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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s 파우치 속에 담긴 작은 작품들 – 코스메틱 콜라보

파우치 속에 담긴 작은 작품들 – 코스메틱 콜라보

15.05.27   요즘에는 다양한 상품에서 콜라보레이션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간단히 식/음료, 패션브랜드 분야부터 코믹북 속 슈퍼히어로들의 콜라보레이션인 <어벤져스>까지. 최근에는 이런 ‘협업’이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에 ‘익숙한 캐릭터’를 접목시켜 친숙함을 더한 것이다. 히어로의 끝판 왕인 어벤져스를 화장품에 입혀 남성 화장품을 선보이기도 하고 한번 쓰고 버리는 팩에 캐릭터를 첨가해 ‘버리기 아깝게’도 만들었다.       어벤져스 시리즈의 Men cosmetic을 선보인 국내 아리따움의 경우, 최근 가장 두드러지게 캐릭터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고 있다. 작지만 큰 위력을 지닌 네일아트 제품에 스폰지 밥을 매치 시켜 다가오는 여름의 싱그러움을 선사했다. 또한 개성 넘치는 캐릭터의 모습으로 독보적인 매니아 층을 확보하고 있는 울랄라 캐릭터도 여름맞이 쿠션 파우치로 선보여 귀여움을 더했다.   - 아리따움X스펀지X울랄라 콜라보레이션, 출처 : http://www.aritaum.com/main/index       저렴한 화장품으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게 하는 로드샵 화장품 브랜드에서도 콜라보레이션을 찾아볼 수 있다. 더 페이스 샵은 유명 미술작가인 키스 해링의 작품을 담 0 Read more
Column 다른 동물 말고 너

다른 동물 말고 너

15.05.27     아직도 주말에 가면 주차할 자리가 없어 임시 주차장까지 만들었다는 이케아에 드디어 다녀왔다. 소문대로 주거 생활에 필요한 모든 용품이 싼 가격으로 ‘제발 날 데려가 달라!’며 아우성치고 있었다. 사람들은 무언가에 홀린 듯 장바구니를 꽉꽉 채우고 있었고 나 역시 무엇이든 하나 사야겠다는 일념 하에 눈을 부릅떴다. 그 때, 한 장식 소품이 시선을 강탈했다.   목마 모양의 피난시엘(Finansiell)이라는 이름을 가진 이 소품은 가격이 무려 14900원이다. 스웨덴의 전통 목각인형인 달라호스(Dalahorse)에서 디자인을 뽑아온 듯 한데, 여전히 북유럽 감성 인테리어가 핫 한 우리나라에서는 인기상품 중 하나다. - 피난시엘, 출처 : http://www.ebay.de     밤이 길고 수목이 우거진 스칸디나비아 지방의 특성상 집 안을 장식하는 가구나 인테리어 소품은 대부분 나무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그리고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 역시 목각인형으로 제작된다. 그 중에서도 스웨덴 사람들에게 친숙한 동물 중 하나인 말을 본따 만든 것이 바로 ‘달라호스’다. 40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목각인형은 스웨덴 여행 후 꼭 하나쯤은 챙겨오는 기념품으로 자리잡았다. 행운과 복을 가져다 준다는 의미 역시 이 말 목각인형이 인기를 끄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 0 Read more
Inspiration 몽확적인 일상과 찬란한 기록 by. 재스민 티폴타 (jasmine deporta)

몽확적인 일상과 찬란한 기록 by. 재스민 티폴타 (jasmine deporta)

15.05.22   날씨가 봄이라 하기엔 을씨년스럽고 여름이라고 하기엔 봄 기운이 만연하다. ‘가는 봄’을 붙잡아 보려 남은 꽃을 바라보지만 어쩐지 석연찮다. 그럼 어디 사진으로나마 봄을 느껴볼까? 재스민 티폴타(jasmine deporta)는 이런 생각의 연장에서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봄에 흠뻑 취해 몽환적인 분위기까지 뽐내는 그녀의 작품.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상에 그녀의 사진기를 들이밀면 하나의 작품이 된다. 사진 속에 자신만의 분위기를 불어넣은 듯한 느낌이랄까?   - julia     그녀의 일상을 담은 사진에 일정한 틀이나 구조가 있는 게 아니다. 정말 거울을 보듯 자신만의 스타일과 개성을 또렷이 담아낸다. 몽환적인 동시에 빈티지스러운 그녀의 사진은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끌어들인다. 어린 나이에 많은 작품을 만들진 못했지만 이미 그녀는 자신만의 표현력을 갖고 있다. 햇볕이 비추는 아름다운 꽃 속의 아이에서 꽃 같은 한 여인의 모습까지. 아마 그녀의 사진이 친숙하게 느껴지는 건 소위 말하는 ‘인스타 샷’과 같은 느낌을 주기 때문은 아닐까?   -fleurs     하지만 그녀의 사진은 여느 SNS에 떠오르는 사진과는 확실히 다르다. 그녀가 추구하는 ‘필름카메라에 담긴 일상’은 디지털이 표현할 수 0 Read more
Features 우리는 모두가 섬이다.

우리는 모두가 섬이다.

15.05.22   햇살이 아주 좋다. 창문 밖 세상은 마냥 눈이 부시다. 이제 봄인가, 반가운 마음에 가볍게 옷을 걸치고 집 밖으로 나왔다. 그런데 이게 웬걸, 바람이 너무 세다. 애써 만지고 나온 머리는 금세 엉망이 되고 몸은 달달 떨린다. 쨍쨍한 햇살이 힘써 온기를 선물해도, 못된 바람은 찬 공기를 있는 대로 후려친다. 창문 밖 세상은 분명 예쁘고 따뜻해 보였는데, 유리 밖의 세상은 혹독했다.   외로움에 있어서 우리는 모두 섬이다. 누군가 “외롭니?” 라고 물었을 때, 누구나 자신의 외로움을 말하기 시작한다. ‘나는 여기 혼자이며 내 눈에 비치는 세상 역시 외로움으로 가득 차 있다. 이렇게 세상에 내가 마음 둘 곳은 없는데 저들은 모두 서로를 사랑하는 듯 하다. 나는 모두와 함께 해도 불편하기 그지 없는데, 저들은 서로서로 너무도 친해 보인다’ 이렇게 모두 각자의 외로움에 대해 말하기 시작한다.   나는 마치 프란시스 베이컨(Francis Bacon)처럼, 인간군상에 대한 귀납적 추론을 시작한다. ‘저 사람은 외롭다 했다, 이 사람도 외롭다 했다, 그 사람도 외롭다 했다’ 따라서 모든 사람은 외롭다. 물론, 백조무리의 한 마리의 까만 백조처럼 전혀 외롭지 않은 사람이 존재한다면 이는 그릇된 추론이다. 하지만 적어도 내가 발견한 인간상(人間像)에는 존재하 0 Read more
Column 제인(Jane)의 비극과 우리의 비극

제인(Jane)의 비극과 우리의 비극

15.05.20 제인(Jane)이라는 이름, 여기저기서 많이 들어봤을 거다. 우리나라의 ‘영희’ 정도로 영미권에선 흔한 이름이라 얼핏 스치는 인물들만 해도 엄청 많다. (제인 에어, 지 아이 제인, 제인 구달, 제인 버킨, 제인 오스틴, 그리고 레이디 제인 등) 영화나 소설 속 가상 인물이든, 실제 존재하는 인물이든 간에 참 많은 ‘제인이’들이 사고회로 속에서 앞다퉈 줄을 선다. 그 중에서 우리가 오늘 만날 제인은 ‘9일의 여왕’, 제인 그레이(Lady Jane Gray, 1536~1554)다. - 제인 그레이의 왕실 공식 초상화, 작자 미상, 1590년대 , 출처 : http://en.wikipedia.org/wiki/Lady_Jane_Grey     런던에 가면 내셔널 갤러리를 꼭 들러야 하는 이유가 있다. 그 곳에 소장된 어마어마한 명작들 때문은 물론이요, 무엇보다 화장실이 공짜라는데 있다. 맥도날드에서마저 화장실에 가려면 영수증을 들이밀어야 하는 유럽의 가혹한 화장실 정책(?)이 박물관이나 미술관에선 비껴나가는 것이다. 그 엄청난 대작들과 함께 ‘교양은 채우고 빵빵해진 배는 비우자!’는 아이러니라고나 할까. 그렇게 ‘어쩔 수 없이’ 내셔널 갤러리를 뻔질나게 드나들다 보면 유난히 눈에 들어오는 작품이 하나쯤은 있다. 어느 0 Read more
Column [365 ART ROAD] 34. Black in CUBA

[365 ART ROAD] 34. Black in CUBA

15.05.20       Havana, Cuba black in Cuba     16세기 초부터 에스파냐인들은 아프리카의 흑인 노예를 수입해 담배,사탕수수 재배에 종사시켜 막대한 이윤을 거뒀다.이베리아 반도의 통치를 받을 당시, 고된 노동으로 원주민들이 거의 다 죽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19세기까지 쿠바에 수입된 흑인 노예는 100만 명에 이르렀다. 현재 쿠바에 흑인이 많은 이유다.   흑인에 대한 고정관념이 깨진 것은 작년 초, 아프리카 여행을 하면서 부터다. 인도에서 남아프리카로 넘어가는 동안 기대감도 있었지만 걱정도 많이 됐다.   - No.322 Black Boys, Havana, Cuba, with Havana newspaper     검은 대륙으로 가는구나.흑인들 무섭지 않을까. 혼자 잘 여행 할 수 있을까.근거 없는 걱정들과 함께 시작됐다.     하지만 6개월간의 아프리카 여행을 통해 이런 걱정과 편견이 사라졌다. 그들은 정말 순수했고 친근했다. 내가 다시 한 번 더 여행을 할 수 있다면, 별 다른 고민 없이 아프리카로 향할 것 같다. 물론 가난한나라인 만큼 여행자를 통해 돈을 벌어보겠다는 의도로 접근하는 사람도 있을 테지만, 일반 사람들은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 무엇보다 쓸데없이 남을 의식하는 벽이 없었고, 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