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pular Posts


Latest Posts


Column 무지개를 담아, 동성애 미술(Homosexuality Art)

무지개를 담아, 동성애 미술(Homosexuality Art)

16.07.22 - 영화 <아가씨>中 한 장면, 출처: 조선닷컴   “나의 구원자, 숙희.”    가슴을 찌릿하게 만드는 이 명 대사는 최근 개봉한 <아가씨>에 등장한다. 영화<아가씨>는 국내 상업영화에서 흔치않은 소재인 ‘동성애 코드’를 기반으로, 칸 영화제 초청 및 미술 감독상을 수상하며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어쩌면 한국관객에는 다소 낯선 소재인 ‘퀴어 장르’가 관객들의 기대와 사랑을 받았던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아가씨와 숙희의 이질적인 사랑을 미학으로 승화했다는 점에서 많은 관객들이 ‘동성애’보다는 영화<아가씨>의 스토리 자체를 기억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처럼 동성애를 미학적으로 표출한 예술, 즉 동성애미술(Homosexuality Art)에 대해 이야기 해보자.     천지창조 미켈란젤로, 벽화, 바티칸 미술관, 1511~1512,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동성 간의 관계(relationship)를 다룬 작품의 시초는 꽤 오래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먼저,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두 남자’부터 이야기해보자. 바로 르네상스시대의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와 0 Read more
피플 [전지적 작가 시점] 붉은 노을의 뺨과 밤하늘의 털을 가진 사랑스러운 너, 파코(노혜원)

[전지적 작가 시점] 붉은 노을의 뺨과 밤하늘의 털을 가진 사랑스러운 너, 파코(노혜원)

16.07.21 <전지적 작가 시점>은 노트폴리오에 작품을 게재하는 작가를 선정해 그의 작품을 인터뷰하는 자리입니다. 그동안 작가가 어떤 의도로 이런 그림이 그렸는지, 무슨 생각으로 이런 표현을 했는지 궁금하셨죠? 앞으로 진행되는 <전지적 작가 시점>을 통해 작가보다 작품 중심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파코(노혜원) #01. 남극의 작은왕 외     남극의 작은 왕    남극의 밤, 펭귄의 기도   다녀왔습니다     많고 많은 동물 중에서 특별히 ‘펭귄’을 그리게 된 이유가 있나. 물론, 펭귄을 소재로 잡게 된 건 ‘좋아하는 동물’이어서도 있어요. 하지만 언젠가 펭귄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고 마음에 깊게 남아 본격적으로 그리게 되었죠. 펭귄을 좋아하는 만큼 한 마리 곁에 두고 키워보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불가능해서 펭귄인형을 정말 많이 데리고 있어요.   ‘펭귄’이란 소재 때문인지 모두 푸른 색을 배경으로 하지만 유난히 따듯한 느낌을 준다. 색채 표현과 색감 선정은 어떻게 이뤄지나. 소재가 펭귄이기도 하고 녀석과 관련된 하늘과 별, 빙하 그리고 바다를 그리다 보니 메인 컬러를 푸른색으로 결정하게 됐어요. 그래서 초반 스케치도 푸른 계열로 해요. 컬러를 입힐 때 역시 푸른 3 Read more
Features [디자인 북 리뷰] 왜 이 의자 입니까?

[디자인 북 리뷰] 왜 이 의자 입니까?

16.07.14 크리에이티브 네트워크 <노트폴리오 매거진>에서는 디자인에 관한 다양한 시선을 비추기 위해 디자인 북 리뷰를 기획했습니다. 책을 통해 낯선 디자인을, 세상을 보는 다양한 시선을 접해보세요.   09. 왜 이 의자 입니까? 글: 김재웃   “디자인적 사고 방식이 구체적으로 무엇일까요?” 얼마 전 누군가가 이렇게 물었다. 어렴풋하게나마 이 사고방식에 대해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누군가에게 설명하려니 모호했다. 그렇다면 ‘디자인적 사고 방식’이란 무엇일까? 디자인학을 전공하면 누구나 다 알게 되는 걸까? 그게 아니라면 디자이너가 응당 가지고 있는 공통된 무엇일까? 갑자기 여러 가지 의문이 생겼다.   최근 사회는 디자인이 만능이 아님을 깨닫기 시작했다. 물론 분야별로 차이는 있겠지만, 단순히 단발성 디자인만으로는 효과를 보기 어렵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이다. 때문에 사람들은 디자인의 내적인 부분을 들여다 보기 시작했다. 예를 들어, 단순히 애플의 아이폰에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애플에서 끊임없이 생산하는 디자인 속 철학과 스티브 잡스의 사고 방식에 궁금증을 갖는 것이다. 즉, 사람들은 이제 디자이너가 어떤 사고 방식을 가졌고 왜 이런 디자인이 나오는지 살펴보게 되었다.   “어떻게 특정한 사물이 하나의 이야기와 연계되고, 사물의 소유자 1 Read more
Column 관계 맺음, 율리어스 포프(Julius Popp)

관계 맺음, 율리어스 포프(Julius Popp)

16.07.12  출처: http://www.drift-london.co.uk   결혼 준비를 하고 있다. 새로운 관계를 맺을 준비를 하고 있는 시기다. 결혼 준비가 이 딱 떨어지는 4글자처럼 간단하면 좋으련만, 생각보다 쉽지 않다. 하지만 둘이어서 이것들을 모두 해낼 수 있구나 싶기도 하다. 원래는 학생이 더 시간이 자유로워야 하는데, 실습과 수업, 그리고 그 모든 것이 겹쳐 너무나도 어렵던 순간들이 있었다. 만약, 남편이 될 사람이 도와주지 않았다면 지금까지 아무 것도 해내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니 ‘결혼’, ‘육아’처럼 글씨로 쓰기는 쉽지만 직접 하기에는 어려운 것들을 차근차근 해나가는 게 인생이려니 싶다. 결혼 준비를 하면서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은 “어떻게 결혼까지 생각했어?”다. 어떻게 라니. 뭐라고 말을 해줘야 할지 모를 때가 많다. 결혼을 하기로 한 것은 자연스러웠다. 그 사람과 있을 때 편하고 좋았다. 그러나 그런 질문을 받을 때면 굳이 생각해보지 않았던 ‘결혼을 결심한 이유’를 뇌 속에서 찾아본다. 그래서 저 마음 깊은 곳을 들여다 보니 이 사람은 나를 아주 깊게 이해해주는 사람이라는 것이 생각났다. 누군가를 이해한다는 것은 그만큼 그 사람을 알아준다는 것인데, 부모님 다음으로 온전히 나에게 그런 마음을 전달해준 사람인 0 Read more
Features 왜 예민하면 안 되는데?

왜 예민하면 안 되는데?

16.07.08 출처: 곽정은 트위터 캡쳐    작년 이맘 때쯤, 곽정은 트위터에 오른 해당 멘션으로 여론이 뜨거웠다. 누군가는 ‘친절한 택시기사의 칭찬’을 불편해하는 곽정은을 ‘초 예민러’, ‘프로 불편러’라 칭했고 누군가는 ‘일부 공감한다’고도 했다. 하지만 대다수의 여론이 곽정은을 ‘예민한 여자’로 내몰았다. 소시민적인 성격 탓에 의견을 표현한 적은 없지만 그녀가 느낀 ‘불쾌감’이 무엇인지 그간의 경험으로 가늠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제는 조금씩 그녀의 발언을 이해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는 듯 하다.   왜 예민하면 안 되는데?  이제와 생각해보니 20대 절반을 채운 안내원 아르바이트에서 성차별적인 발언을 참으로 많이 들었다. 30대 초반의 감독은 항상 여성안내원들의 나이를 묻고 "여자 나이는 크리스마스 케이크 같은 거죠ㅎ. 25살 이후에는 헐값에 팔리잖아요ㅎ"라는 개그(?)를 서슴지 않았다. 그 이후에 참가한 회식 자리에서도 "여자는 대학 뭐 이런 거에 상관 없이 남자만 잘 만나서 시집 가면 되죠. 그러니 OO씨, XX씨도 남자 잘 만나면 되겠다ㅎ"라고 했다.(OO씨는 나였다.) 당시에는 불쾌감의 정확한 원인도 모른 채 미간을 찌푸리며 ‘그러는 감독님이랑 여친은 몇 살이 0 Read more
Column 지금, 실행하라! 모제스 할머니(Grandma Moses)

지금, 실행하라! 모제스 할머니(Grandma Moses)

16.07.05 A Tramp on Christmas Day 1946, 출처: http://www.ourpaintingsforsales.com   The Quilting Bee 1940-1950, 출처: http://danbailes.com/vision-thing/page/2/   최근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서 윤시윤이 했던 강의가 화제다.방송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올라오는 짧은 동영상과 댓글을 통해 그가 무슨 이야기를 했는지 알 수 있었다. 이 강의로 윤시윤을 잘 모르던 사람들과 그에 대해 별다른 생각이 없었던 사람들 역시 그를 ‘다시 보게 됐다’고 했다. 나 역시 <1박 2일> 첫 방송 때부터 때묻지 않은 그의 모습이 신기하기만 했는데 강연을 보고나니 그가 새롭게 보였다.  - 윤시윤 특강 중 일부    윤시윤은 특강에서 <거침없이 하이킥>과 <제빵왕 김탁구>에서 얻은 인기가 무서웠다고 했다. 때문에 사람들의 눈을 피해 숨어 있었는데, 자신과 함께 연기를 시작했던 동료들은 대중을 두려워하지 않고 계속 자신과의 사투를 벌여 발전을 이뤘다고 했다. 그런 동료들을 지켜보던 윤시윤은 자신이 너무 ‘고속도로’만 달리려고 하지 않았는지 생각했다고 한다. 자신의 동료들이 포장되지 않은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을 오르내 0 Read more
CA: MYFOLIO [MYFOLIO] 17. 스시정글, MOZZA

[MYFOLIO] 17. 스시정글, MOZZA

16.07.01 CA KOREA와 노트폴리오가 매달 1명의 크리에이터를 선정하여 그들의 하이라이트 작업을 공개합니다. MYFOLIO 열일곱 번째 작가는 일상을 비틀어 재미있는 상상을 펼치는 MOZZA입니다.      #17. MOZZA    스시정글(sushi jungle) Copyright ⓒ mozza All Rights Reserved 2016      간단한 작업 소개 부탁한다. <스시 정글(sushi jungle)>은 초밥을 먹다가 문득 생각난 아이디어로 작업하게 됐어요. ‘배고픔’이라는 기본적인 욕구 때문에 ‘무심코 먹는 인간의 입장’과 ‘인간에게 먹히는 절박한 처지의 생선’ 이 둘 사이의 미묘한 감정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주로 일상적인 순간을 비현실적인 장면으로 연출하는 방법을 선호하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관심 있는 주제는 무엇인가. 저는 ‘평범함 속의 판타지’라는 큰 주제로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단순한 일상에 그치지 않고 상황을 살짝 비틀어 또 다른 비현실적인 요소를 끄집어 내는 걸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제가 숨 쉬고 생활하는 모든 것들이 그림의 주제가 되고, 여기에 개인적인 감정과 상상력이 만나면 더 재미있는 설정이 나오는 것 0 Read more
피플 [전지적 작가 시점] 따듯한 마음을 전하는 엽서 한 장, 기마늘

[전지적 작가 시점] 따듯한 마음을 전하는 엽서 한 장, 기마늘

16.06.30 <전지적 작가 시점>은 노트폴리오에 작품을 게재하는 작가를 선정해 그의 작품을 인터뷰하는 자리입니다. 그동안 작가가 어떤 의도로 이런 그림이 그렸는지, 무슨 생각으로 이런 표현을 했는지 궁금하셨죠? 앞으로 진행되는 <전지적 작가 시점>을 통해 작가보다 작품 중심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기마늘 #01. Tourist              Tourist   <Tourist>는 어떤 감상에서 시작된 작업인가.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이 가는 그림이에요. 처음으로 온전히 감정을 쏟았다고 해야 할까요? 보는 이에게 선 하나하나에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지도록 그리고 싶었어요. 전 가끔 생각이 필요할 때 무작정 걸어요. 시끄러운 자동차 경적은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노래로 덮고, 발자국 한 걸음 한 걸음 마다 생각을 던지며 무작정 걸어요. 그렇게 걷다 보면 나쁜 생각, 좋은 생각이 뒤엉켜요. < Tourist> 속 걷고 있는 사람들도 마찬가지예요. 저들은 무작정 '인생' 이라는 길을 걸으며 언젠간 찾아올 기쁨을 기다리면서 끝이 언제일지도 모르는 그 길을 계속 걷고 있어요. 저는 그들을 ‘Tourist’ 라고 부르고 싶어요. 우리 모두 인생(길)의 여행자인 것처럼요.   이렇듯 기마늘의 작업은 &l 0 Read more
피플 [인터뷰] 너와 내가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꾸며, 백은하

[인터뷰] 너와 내가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꾸며, 백은하

16.06.28 작고 아기자기하게 생긴 동물의 얼굴을 바라보다 문득, 아이들의 슬픈 눈빛에 놀란다. 멀리서 바라본 아이들은 한없이 예쁘기만 한데, 가까이 다가가 본 아이들의 현실이 슬프고 또 잔인하기 때문이다. 특이하게도 작품 속 동물들은 모두 천과 실로 엮어졌다. 그리고 작가 백은하는 이제는 사라졌고, 지금도 사라지고 있는 동물들의 현실을 부지런히 수놓는다. ‘천’처럼 부드러운 소재 위에 ‘부드럽지 않은 메시지’를 실로 엮는 그녀를 만나 ‘동물’과 ‘수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실과 바늘로 작업하는 작가 백은하입니다.   우연치 않게 동명이인의 작가가 여러 명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한 명은 말린 꽃으로 작업을 하는 작가고, 다른 한 명은 아이들의 눈에 맞춰 세상을 보는 동화작가더라. 맞아요. 성도 이름도 모두 같아서 신기했어요. 제 이름이 그렇게 흔하지 않은데도 말이에요(웃음). 말린 꽃으로 작업하시는 백은하 작가님은 제가 화가를 꿈꾸던 어린 시절부터 좋아했던 분이에요. 우연찮게 선생님과 이름이 같다는 게 신기했고 그만큼 엄청 좋아했죠. 동화작가 백은하님이 계시다는 것도 알고 있어요. 아직 책을 읽어본 적은 없지만 기회가 되면 꼭 읽어보고 싶어요.   학부시절, 패션디자인을 0 Read more
Features 전시, 뭣이 중헌디!  뒤늦은 <아홉 개의 빛, 아홉 개의 감성> 후기

전시, 뭣이 중헌디! 뒤늦은 <아홉 개의 빛, 아홉 개의 감성> 후기

16.06.17 사람들이 몰리면 괜한 심술이 나서 가지 않았던 전시들이 몇 있다. 디뮤지엄 <아홉 개의 빛, 아홉 개의 감성>展도 그랬다. 인스타그램에 있는 사진만 봐도 이미 전시를 다 본 느낌이어서 처음엔 관심이 갔다가 별 흥미가 생기지 않았다. 공짜표가 생긴 지인의 제안에 ‘그래도 작품을 직접 가서 보면 좋겠지? 다르겠지?’ 라는 생각으로 한남동으로 향했다.   대림문화재단이 설립 20주년을 맞아 최근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개관한 디뮤지엄, 출처: 신동아   결론적으로 전시에 간 건 잘한 일이었다. 생각보다 알찬 전시였고, 주제로 잡은 라이트아트(Light art) 장르에 맞게 대중적이고 어렵지 않은 전시였다. 물론 사진으로 지겹게 많이 봤던 것들이었지만, 그 장소에 직접 가서 얻는 즐거움이 전혀 다른 감상을 주었다. 9개의 작품이 선사하는 색과 빛들, 그것들이 만들어내는 오묘함은 직접 오지 않고서는 볼 수 없는 것이었다. 하얀 외벽의 전시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인지, 어두운 공간에서 빛을 따라가며 보는 것도 흥미로웠고 공간 구성에 따라 변하는 빛의 반사를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디뮤지엄 <아홉 개의 빛, 아홉 개의 감성> 전시 모습, 출처: 신동아   평일 낮, 전시기간 막바지 즈음에 간 덕분인지 예상했던 것보다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 하지만 입구에서까지 만이었다. 전시 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