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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세상'을 구성하는 ‘순환’의 원리, 김건주

17.02.17 0

빨강, 노랑, 파랑, 초록. 각 색상을 대표하는 사람, 별, 바다, 나무의 패턴이 흰색 캔버스와 투명 유리컵에 녹아있다. 원색적인 색감만큼이나 따듯한 그의 그림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예쁘다’는 탄성을 자아낸다. 캔버스 너머 다양한 소재와 매체로 패턴을 찍어내는, 무한히 반복되는 패턴만큼이나 ‘우리는 모두 연결되어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작가 김건주를 만났다. 서울 금천구에 자리한 그의 작업실에서는 두 번째 개인전 <Everything is One! Chapter.1 Base>展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간단한 자기 소개 부탁한다.

드로잉과 패턴으로 저만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실크스크린 작가 김건주라고 합니다. 저는 작품 활동뿐만 아니라 여러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현재 실크스크린 작업을 주 매체로 활동하고 있다. 여러 도구 중에서도 실크스크린을 작업 매체로 선택한 이유와 특별한 동기가 있다면.

어렸을 적부터 워낙 호기심이 많은 성격이었어요. 작업실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워낙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많아요. 그래서 책뿐만 아니라 여러 매체를 접하면서 ‘이게 나랑 맞는지 아닌지’를 중점으로 관심사를 찾아갔어요. 실크스크린도 마찬가지예요. 학부 때 시각디자인을 전공해서 실크스크린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는데, 외국에서는 실크스크린을 활용한 다양한 작품이 많더라고요. 그 때부터 실크스크린에 관심이 생겼어요. 그러다 대학 3학년 때 공예과 수업을 청강하면서 실제로 실크스크린을 접했고, 이게 내 작업을 한층 더 업그레이드 시킬 수 있는 매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랑 잘 맞겠다 싶더라고요.

 

작가 김건주


‘나랑 잘 맞겠다.’는 생각이 들만한 실크스크린의 매력은 무엇인가.

일단은 ‘발색’과 ‘색감’을 꼽고 싶어요. 제한된 색감을 사용하는 작업 특성상 색상조합에 대해 스스로 판단하며 만드는 감성이 있거든요. 마치 컴퓨터처럼 ‘이 색에는 이 색’이라는 공식이 해당하지 않으니까요. 무엇보다 ‘손맛’이 매력이에요. 개인적으로 손으로 만들고 느끼는 작업을 좋아해요. 당연히 일일이 손이 가는 실크스크린 작업이 품이 많이 들긴 하지만, 그 ‘만들어 가는 과정’ 동안의 즐거움이 있어요. 수작업이라는 방식에서 오는 아날로그 감성도 있고요. 저 만의 감성을 만든다는 점이 큰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COMMON GROUND의 라이브 페인팅이나 여타 김건주의 작업을 보면, 일종의 ‘수행’같은 느낌이 든다. 무슨 생각을 하며 작업에 임하나.

다 똑같지 않을까요? 저도 사람인지라 ‘언제 끝날까, 이렇게 하다 보면 언젠가 끝나겠지.’라는 일반적인 생각을 해요. 그런데 한 가지 원칙은 있어요. ‘어떻게 하면 빨리할까’를 생각하기 전에 ‘이건 정답이 있는 게 아니다, 이렇게 해야지 완성할 수 있고,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다.’는 원칙이요. 개인적으로 ‘사람의 생각’과 ‘손맛’만이 전하는 감동이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라이브 페인팅을 하거나 상품을 만들 때, 혹은 작품 활동을 할 때 사람들이 제 작업을 통해 어떤 감동을 받고 기쁨을 느낄 수 있을지 늘 염두하며 작업해요. ‘사람들이 좋아하겠지.’라는 생각을 하면 일종의 ‘수행’같은 작업적으로 힘든 부분들이 절감되는 것 같아요.

 

김건주의 라이브 페인팅과 작업모습 

 

라이브 페인팅 같은 경우, 관객들이 단순히 완성된 작품을 보고 느끼는 감동 외에 작품이 완성되어가는 과정에서 느끼는 감동도 있을 것 같다. 이렇듯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하는 작가’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한 계기가 있나.

꼭 ‘작가가 되어야겠다.’는 고집이 있었던 건 아니고, 하고 싶은 것은 꼭 해야 하는 성격이 작가 생활로 이끌었다고 생각해요. 호불호가 명확한 성격탓인지 좋아하는 일에 대한 애착과 에너지가 큰 편이에요. 반면, 관심 없는 일에 대해서는 정말 무관심하죠. 그래서 여러 선택지 중에 ‘작가생활’을 택했다기보다 ‘작업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질문에 답하다 보니 자연스레 작업을 이어가게 됐어요. 하지만 어려운 부분도 많고, 힘든 생활임은 분명해요. 


작가 생활이 하나의 선택이라기보다 ‘자연스레 그렇게 되었다’는 말이 와 닿는다.

물론 ‘선택’이라는 행위 자체를 배제할 수는 없지만, 가장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내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의 접점을 찾는 거였어요. 사실, 이 둘을 찾는 과정도 결코 쉽지 않은데다 좋아하는 일을 ‘잘’ 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에요. 그래서 저는 ‘좋아하는 일’과 ‘잘하는 일’의 교집합을 찾아 방향성을 세웠어요. 그러다 보니 회사가 아닌 작가생활을 하게 된 거죠.

 



그럼에도 자신만의 고유 스타일을 찾기까지 변천사가 많았겠다.

없다고 하면 말이 안 되죠. 이건 자신에 대해 깊게 들어가고 나가는 과정을 통해 찾는 거라 생각해요. 아마 작가라면 누구에게나 해당하는 이야기일 거예요. 질문에 답하자면, 제 작업의 원천은 제가 좋아하는 것을 그려 담아 사람들에게 보여주는 거예요. 그런데 사람들과 소통을 하려면 제가 가진 소스를 정리해서 메시지에 ‘스타일’을 입히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렇다고 ‘스타일’을 일부러 만든 것은 아니고, 작업을 하다 보니 자연스레 형성되었어요. 덜어질 건 덜어지고 생길 건 생기게 된거죠.


김건주의 초기작과 캐치프레이즈 ‘Everything is One’의 시초가 궁금하다.

작업초기부터 ‘연결되는 드로잉’을 많이 그렸어요. 평소에도 ‘우리는 다 연결되어 있고,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거든요. 그러다 대학원에서 환경에 관련된 수업을 들었는데, 캐나다에 사는 어떤 원주민들 역시 ‘우리는 연결되어 있다’는 타이틀로 살아간다는 거예요. 그래서 평소 제가 생각했던 삶의 자세를 이 원주민들이 명확하게 말해주고 있으니, 이러한 생각의 언어를 그림으로 가져와 사람들에게 보여주면 어떨까는 생각을 했어요. 그때도 실크스크린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기본이 되는 패턴을 하나씩 작업하게 된 거죠.

김건주 작업의 기본요소인 별, 사람, 나무, 바다



생각해보면 별, 숲, 사람, 바다 같은 고정적으로 사용하는 패턴이 세상을 구성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더라. 각 패턴에 대해 자세히 알려 달라.

맞아요. 제가 만든 요소들이 서로 연결되는 ‘순환의 고리’를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또, 일전에 작업경험이 있던 터라 이런 요소를 패턴화하면 너무 재미있을 것 같더라고요. 일단, ‘별’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그리는 고정된 형태가 있잖아요. 그래서 약간 변형해 십자형태로 그려봤는데 단순한 모양 탓인지 재미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남들과 다르면서 나만의 느낌으로 표현할 수 있을까’ 많은 고민을 거친 게 지금의 패턴과 같아요. ‘바다’ 또한 같은 원리를 적용했는데요,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물결모양 대신 자연에서 주는 선의 반복적인 리듬감을 원형적으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숲’도 마찬가지였고요. 무엇보다 제일 힘들었던 부분은 ‘사람’을 패턴화하는 작업이었는데, 의도했던 대로 사람들끼리 손을 잡아 연결되는 느낌이라 만족스러워요. 사실, ‘구름’도 표현하고 싶었는데 구름만큼은 정말 힘들더라고요. 


이야기를 들어보니 일종의 상형문자 같으면서도 패턴이 가진 메시지가 철학적이다. 책이나 영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세계관을 가진 셈인데, 그간 작품에 이러한 메시지가 녹아있는지 전혀 몰랐다.

지인들도 제 작업에 이런 메시지가 있다는 것을 알면 놀라시더라고요. 그래서 설명을 많이 드리고 있어요. 아무래도 한번 내용을 들으면, 작품을 오래 기억하게 되니까요. 물론, 제 작업이 가지고 있는 메시지가 철학적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너무 진지하게만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해요. 그림에 ‘이런 메시지도 있구나.’하고 즐기셨으면 좋겠어요.

 


다양한 디자인 상품, 출처: DOT., 작가제공


현재 캔버스를 넘어 다양한 디자인 용품(컵, 수첩, 이불 등)을 생산하고 있다. ‘작가적인 작업’과 달리 ‘디자인 작업’에서 느낄 수 있는 매력이 있다면?

큰 차이는 없어요. 그냥 ‘방식의 차이’라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가수가 어떤 장소에서 노래하냐에 따라 조금씩 형태가 다르지만 일관된 메시지를 전하는 것과 같아요. 만약 결혼식장에서 노래하면 축가인 거고, 콘서트에서 노래하면 퍼포먼스잖아요. 저 역시 마찬가지예요. 전시장에서 관객들에게 작품을 보여드리는 것과 상품으로 대중을 만나는 건 방식의 차이일 뿐이에요. 또, 대부분의 사람들이 ‘작가의 그림’을 소장하기는 힘드니까 다양한 상품을 통해 작품을 선보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해요. 단순히 예뻐서 컵을 샀는데, 그 안에 의미 있는 메시지가 있다면 자연스레 작품으로 흡수될 수 있지 않을까요? 

 

 Everything is one_Lion, silkscreen print on paper, 2017

 


실크스크린 작업 특성 상, 사용하는 색상이 몇 가지로 제한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김건주의 작품은 ‘충분한 느낌’이 든다. 색상을 선정하는데 고려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일단 제가 원하는 느낌이 나와야한다는 원칙은 있어요. 그런데 그 과정이 절대 쉽지 않아요. 원색적인 컬러를 사용하고 있지만, 그걸 단순히 배열한다고 원하는 분위기가 나오는 건 아니거든요. 무엇보다 심미적으로 봤을 때 “좋다”라는 느낌이 들어야 하고 시각적인 구성이라든가, ‘레드가 앞서고 옐로가 뒤에서 받쳐주어야 한다.’는 장치적인 부분을 신경써서 작업하는 편이에요.

 

2014년 피프티피프티에서 열린 첫 전시 <Moved(닿-다)>展, 출처: 김건주 홈페이지

 

작업 자체에 따듯한 메시지를 담고 있어서인지, 아니면 작품이 가지고 있는 색감덕분인지 김건주의 작업을 보면 늘 ‘밝고 따듯한 느낌’이 든다. 이런 감상은 어디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하나.

아무래도 “우리는 더불어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 덕분인 것 같아요. 하지만 관객분들에게 메시지를 강요하고 싶지는 않아요. 제 작품을 통해 한 번쯤 ‘그래, 사실 우린 다 연결되어 있지’라는 생각을 떠올릴 수 있다면 그걸로 만족해요. 무엇보다 심미적으로 아름다우면서 따듯한 메시지를 전하고자 노력하는 편이라 특유의 따듯함이 여기에서 기인한다고 생각해요. 


2014년 이후 3년 만의 개인전이다. <Everything is One! Chapter.1 Base>展은 첫 전시 <Moved(닿-다)>와 어떤 점이 다른가.

첫 개인전은 ‘김건주는 이런 작업을 하는 사람입니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전시였어요. 타이틀이 ‘Moved’였는데 문자 그대로 ‘종이가 손에 닿다’, ‘사람들에게 닿다’는 의미를 지녔죠. 그래서 ‘작품을 통해 사람들에게 다가간다.’는 메시지를 거실, 작업실, 침실 등의 각각의 방을 연출해 작품을 배열했죠. 그런데 이번 전시에서는 실제 제 작업실을 오픈했어요. 첫 번째 전시가 단순히 공간을 예쁘게 꾸미는 데 그쳤다면, 이번에는 리얼 그 자체죠. 전시장에 걸린 작품뿐만 아니라 창문과 건물 외관으로 이어지는 ‘전체적인 공간’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그러면서도 놓치지 않은 키워드는 ‘Everything is one'이에요.

 

1층 전시장에는 바다 패턴의 천과 와이 크래프트 보츠(YCRAFTBOATS) 보트가 전시되어 있다. 



1층 전시장에 있는 카누가 유독 눈에 띈다.

개인적으로 이번 전시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작업이에요. 와이 크래프트 보츠(YCRAFTBOATS) 제품에 패턴을 입힌 작품인데, 속초에 가서 배를 직접 구매했어요. 사실 와이 크래프트 보츠가 배를 제작하는 업체지만, 구슬모아 당구장에서 전시를 할만큼 예술적인 감각이 좋아요. 무엇보다 제가 추구하는 느낌을 잘 살릴 수 있을 것 같았죠. 감사하게도 와이 크래프트 보츠분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작품이 더 잘 나올 수 있던 것 같아요. 그런데 하필 배를 가지러 간 날, 속초에 눈이 엄청 많이 와서 정말 힘들었어요. 4시간 걸려서 갔다가 5시간 걸려서 돌아왔죠.


전시장 바닥에 깔린 ‘바다’도 인상적이다.

관련해서 에피소드가 있어요. 전시 오프닝 직전에 바닥에 깔린 천이 모자라서 새벽에 다시 찍는 일이 있었어요. 막상 설치하고 보니 생각보다 모자라서 엄청 당황했죠.

 

<Everything is One! Chapter.1 Base>展 전경 

 

그런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고, 작업 과정이 힘듦에도 개인전이 작가에게 주는 의미가 궁금하다.

일단 웬만한 일에 대해 멘탈이 나가지 않게 돼요(하하). 적절한 예시일지 모르겠지만, 가수라 치면 정규 앨범을 하나 내는 거고 사업가라면 새로운 사업을 개업하는 느낌이에요. 사람들에게 하나의 완성품을 선보이려면 완성품을 구성하는 하나하나의 요소에 신경을 쓰게 되죠. 그래서 작가에게 개인전은 스스로 발전할 수밖에 없는 기제예요. 사람들에게 작품을 선보이고 다양한 피드백을 받고 스스로 아쉬움을 느끼면서 ‘다음엔 이렇게 해야지’, ‘이렇게 하는 게 좋겠구나.’는 성찰을 하게 돼요. 그래서 개인전은 사람들에게 제 작품을 선보이는 시간이기도 하지만, 날것의 상태를 마주할 수 있는 거울이기도 해요.


작가로서 개인작업 활동을 하고 있지만, 다양한 분야의 브랜드와 협업을 하고 있기도 하고, 실크스크린 수업을 통해 대중들과 소통하고 있기도 하다. 그만큼 할 일이 많고, 제한된 시간인 만큼 자기 관리가 중요할 것 같은데.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자기관리는 못 하는 편에 속해요. 거의 매일 밤을 새우곤 하니까요. 그런데 다른 데 에너지를 쏟기보다 대부분 작업을 하는 데 시간을 보내요. 술자리도 좋아하지 않는 편인 데다 그냥 작업하는 게 좋아요. 해야 할 일이 많지만, 작업이 너무 좋고 재미있어요. 이런 마음이 자기관리이자 작품의 원동력인 것 같아요. 왜 좋아하는 일을 하면 아무리 밤을 새우더라도 다음날 너무 피곤해도 또 할 수 있잖아요. 제게 그림은 그런 존재예요.

 



그런 말을 하는 지금도 작업을 좋아하고, 스스로도 충분히 행복해 보인다.

그래도 힘든 거는 힘들어요(하하). 이번 전시도 너무 힘들었거든요. 그래도 작업을 지속할 수 있는 이유는 시간을 들인 만큼 결과가 보여서 예요. 들인 시간이 곧 그림의 퀄리티로 이어지니까요. 그림이든, 상품이든, 들인 정성과 시간이 결국 눈에 보이게 돼요. 만약 시간을 덜 들였기 때문에 마음에 안 드는 제품을 마주하게 되면, 그만큼 기분이 좋지 않은 일도 없어요. 애플도 IOS를 꾸준히 업데이트하는데 저라고 안 할 수 있나요?


2014년부터 꾸준히 실크스크린 수업을 하고 있다. 수강생들 입장에서는 실크스크린 기법을 배운다는 이점도 있겠지만, 수강생을 통해 배우는 점들도 있을 것 같다.

당연히 있죠. 본의 아니게 작업에 영감을 주시는 분들도 있고요. 워낙 수강생분들이 다양한 베이스를 가지고 있다 보니 리프레시가 돼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를 나누는 게 좋고 재미있어요.

 

실크스크린 수업 전경, 출처: 김건주 인스타그램노트폴리오 아카데미 

 

김건주에게 영감을 주는 것들이 있다면.

뭔가 특별한 게 있는 건 아니에요. 주로 일상적인 것들에서 영감을 받아요. 자연과 동물, 책과 음악처럼 마음에 감동을 주는 모든 것들에서요. 작업적 영감을 주는 작가는 훈데르트 바서(Friedensreich Hundertwasser)와 데이비드 호크니(David Hockney), 부르노 무나리(Bruno Munari)예요.


자신이 정의하는 김건주는 어떤 작업을 하는 사람인가.

일상에 익숙해져 무관심해진 세상을 따뜻하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날마다 반복되는 하루를 보내다 보면 자기도 모르게 일상에 익숙해져 별 감흥이 없게 되잖아요. 그런 일상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도록 따듯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가라고 생각해요.


마지막 질문이다. 앞으로 어떤 작가가 되고 싶은지, 지금의 목표는 무엇인가.

꾸준히 사랑받는 작가이자 작업을 지속 할 수 있는 작가가 되고 싶어요. 또 작업뿐만 아니라 저만의 아트 브랜드를 구축해나가는 게 목표예요.

김건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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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인

읽는 사람이 즐거운,
언제나 유쾌한 글을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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