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Story  /  CA: MYFOLIO

[MYFOLIO] 24. 푸른 밤의 대화, 김근예(KUNYE)

17.03.03 0

CA KOREA와 노트폴리오가 한 명의 크리에이터를 선정하여 그들의 하이라이트 작업을 공개합니다. MYFOLIO의 24번째 작가는 그림을 통해 꾸밈 없는 자신의 내면을 마주하는 ‘김근예’ 입니다. 

 

#24. 김근예 (KUNYE)

 

푸른 밤, silk screen printing, print of the day x kunyekim, 2017


작업 소개 부탁한다.

<푸른 밤의 대화>는 ‘프린트 오브 더 데이(print of the day)’와 협업했던 실크스크린 책자 속 한 장면입니다. 푸른 밤 아래 그림을 그리는 저와 그 캔버스 속의 저를 그렸죠.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며 대화를 나누고, 서로를 보듬어주며 힘을 나눕니다. 타인으로부터가 아닌 나 스스로와의 대화를 통해 위로를 얻은 작업이라 더욱 애정이 가는 작품이에요.


실크스크린으로 제작한 PPBOOK PROJECT

 

작업 도구와 과정이 궁금하다.

저는 보통 밑그림 없이 작업을 진행하는 편이에요. 완벽한 스케치에서 작업을 시작하기보다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감상, 혹은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사물이나 상상 속의 무언가를 낙서하듯 진행하죠. 그러다 보면 떠다니는 아이디어들이 하나로 합쳐져 그림이 완성돼요. 이러한 과정을 거쳐 작업이 완성되면, 뜻밖의 선물을 받은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푸른 밤의 대화>도 마찬가지였어요. 그림을 그리는 나의 모습이 머릿속에 떠올랐고, 그 주변에 제가 좋아하는 오브제들을 나열하고 위치를 옮겨가며 가장 멋진 조화를 찾았죠. 또, 그래픽 작업을 통해 인쇄 시 구현할 수 없는 색을 쉽게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크 스크린 작업에 적합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색상 조합이 독특하다. 파랑 계열과 노랑, 흰색만을 사용했는데.

평소에도 많은 색을 사용하기보다 한두 가지 색을 메인으로 사용하고 명도와 채도를 조절해 풍부한 색감을 표현해요. <푸른 밤의 대화>는 실크스크린 작업이라서 세 가지 색만을 사용하게 됐죠. 차갑지만 어딘가 모르게 따뜻한 감정을 지닌 그림이 되기를 바랐어요.

 

i loved you

Be strong

<푸른 밤의 대화>도 그렇고, 많은 작업에서 인물을 나체로 표현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모습이 ‘꾸밈 없는 진짜 내면’이라고 느껴요. 그래서 나체 인물을 그리고 나면, 주변의 사물이나 등장인물이 처한 상황보다 인물의 내면에 집중하게 되죠. 그러다 보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생각들이 재미있는 그림으로 나타나요. 옷의 유무를 따진다기보다 제가 느끼고 생각하는 것을 그림으로 표현하다 보니 자연스레 나체의 인물을 많이 그리게 됐어요.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

꾸준하게 그림을 그리는 거예요. 다양한 상상을 하고 꿈을 꾸면서 붓을 놓지 않고 계속 나아가는 거죠. 올해는 큰 사이즈의 작업도 많이 할 계획이에요. 저만의 이야기를 담은 작은 책도 제작할 예정입니다.


김근예(KUNYE)


notefolio.net/kunye
kgy773.blog.me

꿈틀꿈틀거리는 달콤 쌉싸래한 상상들. 
그 상상 속 다양한 색을 모아 그림을 그립니다.
개인 그림 작업과 그래픽, 일러스트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CA KOREA

세계의 디자인을 보는 창, 디자인 매거진 CA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