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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YFOLIO] 여덟째 날, 차상미

18.06.15 0

CA KOREA와 노트폴리오가 한 명의 크리에이터를 선정하여 그들의 하이라이트 작업을 공개합니다. MYFOLIO의 37번째 작가는 조용하고 편안한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차상미’입니다.

 

#37. 차상미

 

여덟째 날

 

작품소개를 부탁한다.

작업은 일상적 풍경을 담은 ‘오늘도’라는 주제로 작업한 여덟째 그림입니다. 늘 보고 지나다니는 도시와 동네, 익숙한 풍경 속에서 평화롭고 무사히 하루를 보낸다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잔잔함’ 또는 ‘잔잔한 그림’이란 어떤 의미인가.

잔잔한 그림을 그리는 건 일종의 위로와 같아요. 집안 사정으로 불안정한 유년시절을 보냈고, 때문에 늘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성인이 되면서 과거의 불안했던 기억이 가물가물해져 스스로 안정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여전히 낫지 않은 불안함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부드럽고 깨끗한 느낌을 담은 그림을 통해 해소하고 싶었죠. 조용하고, 평화롭고, 잔잔한 그림을 그리면 마치 제가 그림 속에 들어간 것처럼 안정된 느낌을 받아요. 제가 가진 불안정함이 언제 사라질지 모르겠지만, 제 그림을 보는 사람들에게도 잠시나마 저와 같은 마음의 평화를 느끼면 좋겠습니다.

 

첫째날

둘째 날

 

세쨋 날

넷째 날

다섯째 날

여섯째 날

 

일곱째 날

 

작업할 때 가장 신경 쓰이는 부분이 있다면.

디지털 작업이지만 수작업같은 느낌이 나도록 하는 부분이에요. 너무 단면적인 색이 아닌 색연필의 질감이나 선의 흐름으로, 수작업과 디지털 작업 사이의 경계 느낌을 표현하려고 하고 있어요. 그리고 모든 화면에 색을 가득 채운다기 보다, 배경이나 사물에 빈 공간을 남겨 두는 것이 작업적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선과 면의 요소가 조화롭게 구성되는 것이 제 눈엔 더 균형 있고 완전해 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전체 화면을 두고 봤을 때 선과 면, 여백의 비율과 묘사에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빨간 고래 이야기

사각형 정원

나무아래

철조망

자판기

양떼구름

다리를 지나면

그림자

햇살난간

 

풀썩

 

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아직 그림이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적극적으로 진행하지 못하고 있지만, 몇 가지 작은 상품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제가 표현하고자 하는 이미지를 실현할 수 있도록 꾸준한 작업과 연습이 필요하겠죠. 때문에 느리더라도 지치지 않고 천천히 오래도록 그림을 그리는 것이 앞으로의 계획입니다.


차상미

 

조용하고, 편안한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차상미입니다. 

http://notefolio.net/chassam
http://blog.naver.com/qov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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