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 디자인 서적

18.08.28 0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시선을 담은 재미있는 디자인 서적들이 많다. 이들은 단순히 글을 나열하는 것이 아닌, 이미지를 기호로 사용함으로써 문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미지와 문자는 상호보완적인 역할을 하며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더욱 강화한다. 당신의 일상과 밀접한, 혹은 생각지 못한 일상을 디자인이 가미된 서적을 통해 접해보길 바란다.


매거진 B, vol68. 인스타그램(Instagram)


국내 최초로 출간된 브랜드 다큐멘터리 매거진 <매거진b>. <매거진b>의 7-8월호의 주제는 우리에게 너무나도 친숙한 인스타그램(instagram)이다. 이번 호에는 인스타그램이 사회와 미디어에 미친 영향력을 분석함과 동시에 다방면의 인플루엔서(Influencer)를 소개한다. 직접 그들의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해보는 것도 묘미일 것이다. 



브랜드에 관한 잡지를 만들다보니 가장 자주 쓰고, 즐겨쓰는 브랜드가 무엇이냐는 질문을 많이 받습니다. 그때마다 번번이 대답을 피하곤 했는데요. 특정 브랜드에 애착을 갖기보다 새로운 걸 발견하고 경험해보려는 성향이 좀 더 강해서입니다. 하지만 이번 호를 만들며 앞으로는 같은 질문에 '인스타그램'이라 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근길이나 하루를 마감하기 전에 인스타그램에 접속하는 일이 마치 하나의 의식처럼 자리잡은데다, 인스타그램 피드를 확인하지 못한 날엔 어딘지 모르게 허전한 느낌을 지울 수 없을 정도니까요. 비단 저만 겪고 있는 증상은 아닐 겁니다. 어느 통계에 따르면 25세 이하의 유저는 하루 평균 32분을, 25세 이상 유저의 경우 25분을 인스타그램의 사진과 영상을 보는데 소비한다고 하는데요. 얼마 전엔 인스타그램의 창립자이자 CEO인 케빈 시스트롬이 인스타그램의 월 활동 계정 수가 10억을 돌파했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편집장의 글


제목 매거진b vol.68 instagram
출판사 JOH & Company
출간일 2018.07.19.
가격 18,000원


봄알람, 유럽낙태여행

 

페미니즘 출판사 <봄알람>에서 출간한 신간서적 <유럽낙태여행>은 저자들이 여성의 재생산권에 대해 각자 다른 법과 역사를 지닌 다섯 개의 유럽국가(프랑스, 네덜란드, 아일랜드, 루마니아, 폴란드)를 여행하면서 각국 활동가들의 인터뷰를 담은 수기집이다. 적어도 한국보다 진보적일 것이라 쉽게 생각하는 유럽에서도 ‘낙태’에 관한 이슈는 그리 우호적이지는 않다. 여학생들만 모인 초‧중학교 교실에서 낙태영상을 틀고 ‘낙태는 나쁜 것’이라고 주입시키는 교육을 받았다면 더더욱 이 책을 추천한다. 여성의 재생산권을 유럽여행을 통해 다뤘다는 점도 신선하지만, 각 국의 국기를 모티브로 하여 연출한 도서의 전반적인 이미지와 책 곳곳에서 접할 수 있는 선전적인 디자인 역시 흥미롭다.


제목 유럽낙태여행
출판사 봄알람
출간일 2018.07.07
가격 15,000원


6699PRESS, 서울의 목욕탕

서울의 목욕탕, 출처: 땡스북스

독립출판사 ‘6699press’에서 출간한 <서울의 목욕탕>은 제목 그대로 저자가 오래된 목욕탕을 찾고, 언젠가 사라질지 모르는 당대의 장소성을 기록한 사진집이다. 1997년, 2,202곳이었던 서울의 목욕탕은 2018년 현재 967곳으로 줄었고, 대부분 폐업하거나 대형화되었다. 그중 30년 이상 된 목욕탕은 132곳이다. <서울의 목욕탕>은 도시화와 산업화를 거듭하면서 삶 가까이에 배어 있던 오래된 정취를 잃어간 서울의 틈에서 30년 이상 된 목욕탕 10곳의 현재와 고취를 사진과 짧은 문장으로 담았다.


제목 서울의 목욕탕
출판사 6699press
출간일 2018.08.06
가격 29,000원


유엑스리뷰, 디자인 씽킹 바이블

 

<디자인 씽킹 바이블>은 누구나 디자이너처럼 생각하고 창조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다룬 책이다. 저자는 디자인 전공자나 꼭 기업을 운영하지 않더라도 디자이너처럼 사고할 수 있는 방식을 설명한다. 디자인 씽킹의 균형 잡힌 사고와 문제해결 프로세스를 통해 다양하고 복잡한 비즈니스 문제를 직면하고 해결할 수 있는 팁을 얻길 바란다.


제목 디자인 씽킹 바이블
출판사 유엑스리뷰
출간일 2018.01.29
가격 25,000원


김현경, 폐쇄 병동으로의 휴가

 

<F/25: 폐쇄 병동으로의 휴가>는 우울증에 걸린 디자이너이자 편집자가 폐쇄병동에 입원하여 쓴 글이다. 제목부터 심상치 않듯, 책은 단순히 텍스트를 나열한 글인데도 우울함이 역력하다. 그만큼 보통 사람들이 쉬이 이해하기 힘든 우울증의 인지와 감정을 글로나마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또한, (다소 모순적인지도 모르지만) 저자가 폐쇄병동에 입원하는 과정동안 영감을 받고 이를 해석하는 모습이 신선하게 다가오는 글이다.

 


제목 F/25: 폐쇄 병동으로의 휴가
출판사 warm gray and blue
출간일 2018.06.23
가격 10,000원

김해인

읽는 사람이 즐거운,
언제나 유쾌한 글을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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