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아이들을 지켜주세요 : 아동보호/아동인권을 위한 광고들

14.06.17 0

<Feed SA : Feed South Africa>

 

See how easy feeding the hungry can be?
배고픈 아이에게 음식을 나눠주는 것이 얼마나 쉬운지 알겠나요?

 

Feed SA(Feed South Africa)는 가난한 남아프리카 빈민을 지원하는 기부단체이다. 이 단체는 전세계 많은 사람들이 부를 축적하는데 관심을 많은 반면 위의 지면 광고 속 남아프리카 아동들과 같은 생계가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지원이나 관심이 크게 줄어든 부분을 착안해 사람들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광고 캠페인을 진행했다. 장바구니 마트 카트(Trolley)에 구걸을 하고 있는 남아프리카 아동의 이미지를 카트 바닥에 부착하여 사람들이 구매하는 음식을 담을 때마다 애처롭게 구걸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음식을 주는 것 같은 느낌을 받도록 연출했다. 광고의 효과도 높이고 아이디어도 기발했던 캠페인이었다.

아동을 위한 보호나 아직 어리지만 그들의 인권을 존중해야 한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것 같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Feed SA의 기발한 광고를 시작으로 ‘아동보호,아동인권을 위한 광고’를 소개하려고 한다.

 


1. Moms Demand Action: Choose One.

<Moms Demand Action>



One Child Is Holding Something That’s Been Banned In America To Protect Them.
Guess Which One?
한 아이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미국에서 금지된 것을 들고 있습니다.
어느쪽일까요?

엄마들은 미국에서의 총기 인식에 대한 행동을 요구한다(Moms Demand Action for Gun Sense in America)라는 미국의 민간단체가 만든 지면광고 ‘Choose One’ 이다. 이 캠페인은 학교에 있는 아이들을 대상으로 만들었으며 지면광고는 물론 TV, 아웃도어, 인터넷까지 광범위하게 펼쳐졌다. 총을 들고 텅빈 눈빛으로 바라보는 어린아이들의 이미지도 강렬하지만 3가지 각각 다른 카피도 경각심을 불러 일으킨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리는 피구(Dodge Ball)를 보기에 너무 폭력적이라는 이유로 금지했다. 왜 공격용 무기는 금지하지 않는가?

우리는 킨더 초콜릿을 어린이의 안전을 위해 판매하지 않는다. 왜 공격용 무기는 금지하지 않는가?

우리는 빨간모자(Little Red Riding Hood)동화책을 그림 속 빨간모자 아이가 들고 있는 바스켓안에 있는 와인 때문에 학교에 이 책이 들어오는 것을 금지 했다. 왜 공격용 무기는 금지하지 않는가?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개인의 안전을 위해 총기류가 허용된 미국은 아이러니하게도 제3자의 관점으로 봤을 때 너무 폭력적이라는 이유로 체육활동인 피구를 금지, 아이들은 먹다가 질식할 수 있다는 이유로 킨더초콜릿을 학교 안에서 파는 것을 금지하며 또한 빨간모자 책 표지에 있는 여자 어린이 바구니에 있는 와인 병을 이유로 이 동화책도 학교안에서 읽는 것을 금지하면서 총기류 소지는 허가했다. 한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 총기사건은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이며 2006년에는 10대 초등학생이 학교에서 선생님과 같은 반 학우들에게 총을 난사해 15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2. New Ark Mission of India : Winter Collection

<Winter Collection>

 

To 33.4% of the Population in Karnataka, Garbage is Fashion.
Please donate your old clothes.
카르나타카의 인구 중 33.4%의 사람들은 쓰레기로 옷을 입습니다.
여러분의 헌 옷을 기증해주세요.

2011년 New Ark Mission of India는 인도의 자선단체로 광고회사 오길비앤마더와 함께 만든 공익광고이다. 인도 카르나타카의 많은 사람들이 입을 옷이 없어 버려진 쓰레기들로 옷을 대신한다는 내용이다. 마치 패션잡지에 실릴 듯한 사진에 ‘Winter Collection’이라는 제목은 이 광고의 의미를 더 극대화시켜 우리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준다.

 

 

 
3. Australian Childhood Foundation : Invisible

<Invisible>

Neglected Children Are Made To Feel Invisible. Stop Child Abuse Now
방치된 아이들은 자신이 눈에 보이지 않는 것처럼 느낍니다.


호주 유소년 재단(Australian Childhood Foundation)에서 아이들을 방치하는 아동학대 방지(Stop Child Abuse Now)를 목적으로 캠페인을 진행했다. 재단은 실제 어린이의 크기와 비슷한 마네킹을 캠페인에 사용해 방치된 아동들의 고통을 더욱 충격적인 방법으로 표현했다. 이 캠페인은 도시의 번화가에서 진행되었고 지나가는 사람들은 마네킹의 다리와 발만 볼 수 있었다. 2번째 이미지는 마치 마네킹이 종이를 찢고 나간 듯 찢겨져 있고 벽에는 ‘나를 봐줘서 고마워요.(Thank you for seeing me)’라고 써있다.

 

 

 

4. LICRA (인종차별주의 및 반유태인주의 반대 국제동맹)
  : “Your skin color. Shouldn’t dictate your future”.

<Your skin color. Shouldn’t dictate your future>

 

Your skin color. Shouldn’t dictate your future.
당신의 피부색이 당신의 미래를 결정할 수 없다.


인종차별주의 및 반유태인주의 반대 국제동맹(LICRA)은 인종과 직업을 주제로 지면광고를 제작했다. ‘Your skin color. Shouldn’t dictate your future(당신의 피부색이 당신의 미래를 결정할 수 없다.‘ 인종차별 퇴치를 위한 공익광고이다. 세계는 넓고 인종은 다양해지고 유럽과 미국을 넘어 우리나라도 다문화 가정이 늘고 있다. 피부색에 관계없이 평등하다고 말하며 인권은 중요하다고 소리치면서 정작 나 자신은 어떠한가 생각하게 된다. 길가다가 피부색이 검은 사람이 지나가면 나도 모르게 흠칫하지 않는가. 피부색이 하얀 사람에게 더 호감을 가지지는 않는가.

LICRA는 간접적으로 때로는 직접적으로 피부색 때문에 차별받는 아주 어린 아이들부터 십대 아프리카 아이들을 위해 이 광고를 제작했다.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해 제작했다는 이 광고는 성인들도 반성하게 만들어 더 큰 효과를 얻었다.

 



지금까지 해외의 아동보호/아동인권을 위한 광고를 살펴봤다. 사실 해외에 중점을 맞추긴 했지만 우리나라의 아동학대와 성폭력도 해가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꿈과 희망을 먹고 쑥쑥 자라야 할 새싹같은 아이들을 위해 뭘 할 수 있을까. 방법은 다양하다. 예를 들면 유니세프나 세이브더칠드런 같은 기관들을 통해 적게는 5,000원부터 정기적인 기부도 할 수 있고 기부가 부담스럽다면 찾아보면 봉사기관이나 학교에서 주관하는 저소득층 아이들을 위한 일일 봉사활동도 있다. 꼭 큰 뜻을 품고 큰 일을 해야한다 라는 의무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지 작은 것부터 실천해야 하는 법.
오늘 집에 가다가 넘어진 아이를 보고 일으켜준다면 그것도 아동보호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제인리

평범한 취준생으로 집에서 바닥을 긁다가 지금은
예술과 낭만의 도시, 프랑스 파리에서 현지가이드로 일하고 있다.
유럽을 넘어 전세계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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