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취향존중] 9화 - 소소한 물건 양재민(of 5unday)

[취향존중] 9화 - 소소한 물건

14.04.29   [취향존중] 9화 - 소소한 물건 세상에는 잘 버리는 사람과 잘 못 버리는 사람 둘 중의 하나인데, 당신은 어떠한 타입인지 모르겠으나 나는 잘 버리는 사람이다.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면 바로 내 품에서 보내 버리는데 미련이 없다. 생각보다 미련 따위 없는 쿨남이랄까. 하지만 애초에 소비가 별로 없어서 버리는 것도 잘 없는 게 함정이다. 후후.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건의 필요 여부를 떠나 이건 뭔가 추억에 남을 것만 같다 싶은 것은 또 모아두는데, 이것도 언젠가 필요하겠지라는 생각보단 이거 나중에 보면 진짜 재밌겠다 싶은 것만 남겨둔다. 오늘은 그것 중 극히 개인적인 것은 조금 숨겨두고, 지금 다시 보니 "허허 참 새롭구먼." 싶은 것들만 모아 모아 모아서 소개해 보고자 한다. 전국의 85년생들은 꼭 이글을 보고 격하게 공감하길 바란다. 보아라! 이것의 과거의 나의 취향을 말해주던 아주 소소한 물건들이다!     1. 왜! 언제부터! 무슨 이유로! 영화 티 3 Read more
Column [취향존중] 8화 - 왜 말을 못해! 이 장난감이 내 장난감이다! 양재민(of 5unday)

[취향존중] 8화 - 왜 말을 못해! 이 장난감이 내 장난감이다!

14.03.25 [취향존중] 8화 - 왜 말을 못해! 이 장난감이 내 장난감이다! N사의 국어사전에는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여러 가지 물건이라고 되어있으나, '장난감은 주로 어린아이들과 가정동물에 관련된 물건으로 여겨지지만, 어른들과 야생 동물들도 장난감과 놀기도 한다. 어떤 장난감들은 오직 수집용으로 쓰이기도 한다.'라고 정의한 W백과가 옳다. 왜냐면 이 시대는 이제 21세기이고, 키덜트는 더 이상 신조어도 아니고, 나 또한 아이가 아니지만, 장난감을 수집 중이니까! 이제는 제법 많은 수의 연예인도 이른바 덕밍아웃을 하며 자신의 장난감 수집 취미를 밝히는 시대가 왔다. 그렇다.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이 장난감이 내 장난감이다!" 오늘은 동심을 저 멀리 푸른 동산 위에 쓸쓸히 홀로 남겨둔 채, 빌딩 숲을 정처 없이 떠도는 현대인들을 위한 건전한 취미생활, 장난감 수집을 추천하고자 한다. 이것은 레고를 기반으로 하는 장난감 재테크를 조장하는 글이 아니며 오로지 소소한 개인의 수집욕과 그에 대한 5 Read more
Column [취향존중] 7화 - ‘본격’ 도랑치고 가재 잡는 음악영화! 양재민(of 5unday)

[취향존중] 7화 - ‘본격’ 도랑치고 가재 잡는 음악영화!

14.02.21 [취향존중] 7화 - ‘본격’ 도랑치고 가재 잡는 음악영화! 옛말에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본 사람 치고 재미없다는 사람 없다.'라는 말이 있다. 적어도 내 주변에는 그렇다. 이 영화 한 편이면 모르겠으나 <바톤핑크>, <위대한 레보스키>, <번 애프터 리딩>, <더 브레이브>까지는 뭐 그냥 믿고 보는 코엔 형제다. 감독에 코엔 형제 적혀 있으면 그냥 보면 된다. 조금의 의심도 필요 없다. 그냥 봐라. 두 번 봐라. 그러한 코엔 형제의 음악 영화가 얼마 전 개봉했고, 개봉한지 얼마나 됐다고 하나둘씩 상영관이 줄어가고 있다. 이대로는 안될 것 같다. 이 좋은 영화를 한 명이라도 더 봐야 할 것 같아 이번 주에는 코엔 형제의 신작을 포함한 음악 영화 몇 편을 함께 소개하고자 한다. 영화를 보고 나서 노래를 흥얼거릴 확률 100프로의 영화 3편을 보고 노래방으로 달려가 나도 가수가 되어보자! &nb 4 Read more
Column [취향존중] 6화 - 어머! 이 만화영화는 꼭 봐야해! 양재민(of 5unday)

[취향존중] 6화 - 어머! 이 만화영화는 꼭 봐야해!

14.02.07   [취향존중] 6화 - 어머! 이 만화영화는 꼭 봐야해! 2014년 겨울을 강타 중인 얼음 폭풍! 핫보다 무서운 쿨!쿨!쿨!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관객 수가 600만을 넘었다니 참 대단하다. 모 방송에서는 주인공 엘사와 대통령과의 닮은 점까지 찾아내서 조목조목 짚어 주신다니 이것 참 정말 대단하다 싶다. 개인적인 취향으로 겨울왕국과 같은 종류의 애니메이션은 좋아하지 않는데, 이것은 애니메이션의 좋고 나쁘고를 떠난 오로지 취향 때문이다. 그림체가 내 취향이 아니다. 단지 그뿐이다. 그렇다면 나의 극장판 애니메이션 취향은 어떤 것인지 밝힐 의무가 생겼다고 본다. 애니메이션의 취향을 밝히고자 하는데, TV판을 포함한다면 일이 너무 커지기 때문에 오늘은 특별히 극장판만을 엄선하여 추천해 보도록 하겠다. 겨울왕국을 보고 돌아와서 "아냐, 이건 내 스타일이 아냐!" 라고 생각했던 사람이라면 본편에 주목해 주길 바란다!     ㅡ아주르와 아스마르(2006)감독& 2 Read more
Column [취향존중] 5화 - 만화의 맛 양재민(of 5unday)

[취향존중] 5화 - 만화의 맛

14.01.17 다들 살면서 가슴 속에 만화에 관련된 기억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만화책이 2,500원이었는데, 그 시절 그 가격을 잊을 수가 없다. 어렸을 때 엄마한테 5,000원을 받아서 동네 서점에서 <뱀프 2분의 1>이라는 만화책을 2,500원에 주고 사서 집에 가고 있었는데, 불량배 형에게 딱 걸려서 고스란히 2,500원을 갈취당한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잊지 못하는 그 가격 2,500원. 그런데 지금은 단행본 한 권이 5,000원이라니 '격세지감'이라 하였던가... 그것 말고도 만화와는 꾸준히 인연이 깊다. 초등학교 시절 드래곤볼 따라 그리는 걸로 최강자에 올랐었고, 중학교 때는 바람의 검심 동호회에 가입해서 채팅방에서 밤을 지새우며 정모도 나갔었고, 고등학교 때는 만화부에 들어갔는데 <킹 오브 파이터즈> 단체 코스프레를 강요해서 바로 탈퇴했다. 그때 그 만화부 선배님. "다시는 내 눈에 띄지 마라." 라고 하셨었는데 잘 지내고 계신 5 Read more
Column [취향존중] 4화 - 2013년의 끝을 잡고 양재민(of 5unday)

[취향존중] 4화 - 2013년의 끝을 잡고

14.01.03 어릴 적 일요일 오후, 내가 요리사가 되어 짜파게티를 끓여 먹고, 채널 9번에서 전국노래자랑 끝나고 보았던 TV 만화영화 ‘2020 원더키디’의 현실화가 이제는 어느덧 6년 앞으로 다가오며, 2013 뱀의 해는 떠났고, 2014년 말의 해가 새로이 왔다. 12월 31일 밤이면 공중파 TV(2개 방송사에서만)에서는 연기대상이 열린다. 살면서 1월 1일이라 하여 밖에서 새해를 맞은 적이 거의 없어서, 집에서 편안하게 12시 타종행사 중계를 보기 위해 반강제적으로 연기대상을 살짝 시청하게 된다. 평소에 드라마를 재밌게 보는 편이라면 누가 일생에 한 번 있는 신인상을 타고, 누가 영예의 대상을 타는지 흥미롭게 보겠지만 아쉽게도 드라마는 잘 보지 않아서 수상에는 관심이 없다. 그래서 이번 화에서는 필자의 취향에 맞는 아주 디테일한 부분에서 올해 최고의 작품, 혹은 순간을 선정하여 발표하고자 한다. 아주 공정하고 객관적인 지표로 선정하지 않았다. 왜냐면 이 칼럼제목 자체 3 Read more
Column [취향존중] 3화 - 니가 즐겨찾는 그 집 양재민(of 5unday)

[취향존중] 3화 - 니가 즐겨찾는 그 집

13.12.20   바야흐로 21세기, 세상의 종말을 예고하던 2000년 밀레니엄 버그도 우습게 지나가 버렸고, 서태지의 '인터넷 전쟁'이라는 노래도 13년 전 일이 되어 이제는 추억의 가요가 되어버렸다. 주연테크 컴퓨터를 사서 메가패스 인터넷을 개통하고 한메일 계정을 만들어 멜칭구를 만들고, 야후에서 검색을 하고 소리바다에서 노래를 다운받아 듣던 인터넷 문화는 그 옛날 피씨통신이 사라지듯 사라져버렸다. 그때는 '인터넷'이라는 단어가 최첨단처럼 들리던 시절이었다. 심지어 컴퓨터를 배우는 학원도 있었다.하지만 지금은 그 첨단의 인터넷을 일어나서 하고, 똥 누면서 하고, 회사갈 때 하고, 집에갈 때 하고, 자기 전에도 한다. 심지어 지금도 나의 인터넷 브라우저는 켜져 있다! 인터넷이 무엇이길래 우리는 그 안에서 허우적대는 걸까. 그러다 문득! 옳다구나! 인터넷 즐겨찾기가 어떤 이의 취향을 파악하게 해주는 훌륭한 단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오늘은 이걸로 정했다.즐.겨.찾.기.오늘 필자의 4 Read more
Column [취향존중] 2화 - 내 사랑 내 고전 양재민(of 5unday)

[취향존중] 2화 - 내 사랑 내 고전

13.12.06   워낙 얌전하고 올바른 성격 탓에 별다른 사춘기 없이 학교와 미술학원, 집만을 오가며 지나간 학창시절이지만, 유일하게 했던 반항이라면 책을 읽지 않는 것이었다. 교과서와 만화책 외에는 전혀 책을 읽지 않았는데, 어른들의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말이 왜 그렇게 듣기 싫었는지 모르겠다. 이상하고 변태 같지만 생각보다 티가 안 났기 때문에 반항으로 보이지 않았던 것이 함정이다. 후후... 하지만 이 반항을 나는 두고두고 후회하고 있다. 멍청하고 이상한 반항이었다. 그러다 책의 꿀재미를 느낀 것은 20살 되어서였다.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 ‘연금술사’라는 책을 읽고 감탄하며 생각했다. 왜 나는 책을 읽지 않았을까..     - 우리나라에서도 열풍을 이끌었던 연금술사. 많은 사람들이 읽어보았을 것이다. ‘연금술사’라는 책이 그렇게까지 재밌는 책인가?! 그 후로 다시 읽지는 않았기 때문에 절대적인 재미에 대한 확신은 없 6 Read more
Column [취향존중] 1화 - 찐따를 위한 영화는 있다. 양재민(of 5unday)

[취향존중] 1화 - 찐따를 위한 영화는 있다.

13.11.22     취향존중 1화 – 찐따를 위한 영화는 있다. 치마보다 청바지가 더 잘 어울리는 그런 여자를 좋아하는 남자가 있는가 하면 김치볶음밥은 자기가 잘 만들어서 대신 잘 먹을 수 있는 여자를 좋아하는 그런 남자도 있다. 처음부터 이상형에 대한 자세한 취향을 밝히고 싶진 않다. 하지만 앞으로 취향존중을 통해(특히 어떠한 대상에 대한 호불호 중 호에 중점을 두고) 나의 취향을 커밍아웃해보고자 한다. 나 같은 사람의 소소한 취향 따위 누가 궁금하겠나 싶기도 하지만, 좋고 좋은 게 너무 많아서 뭐가 좋은지 모르겠는 사람들에게는 심심한 추천이 되었으면 좋겠고, 이미 좋아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공감이 되었으면 좋겠고, 만약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좋아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고, 좋은 게 좋은 거였으면 좋겠다. 앞으로 부끄럽지만 당당하게 말하겠다. “취향입니다. 후후. 존중해주시죠!” 최근 출퇴근길에 스마트폰으로 영화를 보는 재미에 빠졌는데 11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