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365 ART ROAD]  17개월 여행기간 중 제일 비싼 투어를 하다! 김물길

[365 ART ROAD] 17개월 여행기간 중 제일 비싼 투어를 하다!

14.12.26   ‘17개월 여행기간 중 최고가 투어에 사인하다.’ Galapagos Islands, Ecuador               # ‘Cruz Boat Tour, Last minute!’ “저거 봐!”     갈라파고스에서 알게 된 독일친구 스테판과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입에 물고 시내를 걷다가 스테판이 소리쳤다. 한 여행사가 붙은 큰 종이 때문이다.   내용을 보아하니, 여러 여행자들과 함께 보트를 타고 갈라파고스 제도를 5일간 도는 투어상품이 정상가에서 100달러 할인된 가격으로 한 자리 남았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보트투어는 스테판이 전에 예약했던 투어와 같은 것이었다.   “내가 계산한 가격보다 100달러나 더 싸다니!”   스테판은 놀라움과 억울함이 뒤섞인 채 내게 진짜 좋은 0 Read more
Column [365 ARTROAD] 이번에는 갈라파고스제도다! 김물길

[365 ARTROAD] 이번에는 갈라파고스제도다!

14.12.12       [ Galapagos Islands ]     별다른 정보 없이, 에콰도르 과야킬에서 갈라파고스 행 비행기 표를 샀다. 내가 아는 거라곤 앞으로 도착할 곳이 갈라파고스라는 사실이었다.         남미의 지상낙원인 갈라파고스 제도는 에콰도르 서쪽, 동태평양에 위치한 섬이다. 살아 있는 자연사 박물관이라 불리는 이 곳은 아름다운 자연과 동식물로 가득하다. 섬을 처음 발견 했을 때, 큰 거북이들이 많이 살고 있었다고 한다. 당시 에스파냐어로 ‘거북이’는 ‘갈라파고스’였는데 ‘갈라파고스 섬’ 이름은 여기서 비롯됐다. 남미 여행을 계획했을 때 ‘갈라파고스는 꼭 가리라!’ 다짐 했지만 여행이 막바지로 갈수록 경비문제가 생겨 마음을 접었다. 그러다 에콰도르에 도착해서 갈라파고스가 참 가까운 곳에 있 1 Read more
Column [365 ARTROAD] 그리며 세계일주 : 브라질 김물길

[365 ARTROAD] 그리며 세계일주 : 브라질

14.12.02   [ Brazil ]               ‘상파울로의 공중전화박스’ São Paulo, Brazil   - No.276 A call box, São Paulo, Brazil         내가 디자인 한 상파울로의 공중전화부스다.날카롭고 계산적인 외면과 달리 안은 둥글둥글 부드러운 내면을 가진 사람.이처럼 반대되는 모습을 가진 사람을 표현하고 싶었다.   브라질에서 가장 큰 도시인 상파울로.나는 그곳에서 참 재밌는 것을 발견했다.거리의 ‘공중전화박스’다.   휴대폰 사용이 보편적인 지금, 더 이상 사람들은 공중전화부스를 찾지 않는다. 예전에는 동전, 전화카드를 사용해 번호 꾹꾹 눌러 동전이 떨어질까 조마조마하던 모습은 사라졌다.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는, 그로 인한 2 Read more
Column [365 ARTROAD] 그리며 세계일주 : 부에노스아이레스는 달콤하다. 김물길

[365 ARTROAD] 그리며 세계일주 : 부에노스아이레스는 달콤하다.

14.11.13       ‘부에노스아이레스는 달콤하다.’ Buenos Aires, Argentina         # 너 꽤 센스 있는 친구구나?   처음 아르헨티나 여행의 시작도시였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바릴로체를 거쳐 칠로에 섬, 우수아이아, 엘 칼라파테, 푸에르토 나탈레스 그리고 엘 찰텐을 마지막으로 다시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돌아왔다. 엘 찰텐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에 도착하기까지 총 9번의 히치하이킹으로 꼬박 3일이 걸린 강행군이었다. 나는 일전에 부에노스에서 호스트를 했던 하비네 집으로 갔다. 예정대로라면 아침 10시 전에 도착해야 했는데, 집에 도착한 시간은 10시 반이었다. 이미 하비가 출근하고도 남았을 시간이다. 그런데 집 앞 횡단보도에 낯익은 인물이 서 있다. 하비다.   “하비! 회사 안 가고 여기서 뭐해?”   이제는 좀 친해졌다고 인사보다 질문이 앞선 0 Read more
Column [365 ARTROAD] 그리며 세계일주 : 세계 순회공연을 마치고 돌아 온, 두 한국인의 음악회 김물길

[365 ARTROAD] 그리며 세계일주 : 세계 순회공연을 마치고 돌아 온, 두 한국인의 음악회

14.11.04     ‘펭귄으로 가득’Canal De Beagle, Argentina   No.268 penguins, Canal De Beagle, Argentina         우수아이아 선착장에서 배를 타고 비글해협으로 바다사자와 펭귄을 보러 나섰다.우리가 탄 보트가 한참을 달려 펭귄들이 사는 섬에 도착했다.작고 뒤뚱거리는 펭귄들이 참 귀엽다.오늘은 펭귄으로 가득 채운 날.   - 우수아이아에 펭귄벽화 - 우수아이아에서             ‘얼음 숲’ El Calafate, Argentina 여행 477일차, 로스 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 No.269 Glaciar Perito Moreno, Argentina     로스 글라시아레스 국립공원에 가기 위해 우수아이아에서 4대의 차를 히치하이킹해서 1박 2 0 Read more
Column [365 ARTROAD] 그리며 세계일주 : 남미 히치하이킹 파트너를 찾다 김물길

[365 ARTROAD] 그리며 세계일주 : 남미 히치하이킹 파트너를 찾다

14.10.20   ‘두 여자의 위험한 도전! 남미히치하이킹의 시작’  Argentina     남미에서 히치하이킹을 하는 대망의 첫 날이다.내가 남미에서도 히치하이킹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겁이 없다’는 표현보다는 ‘겁을 상실했다’는 게 맞을 것 같다.겁을 상실한 두 여자는 도대체 무엇을 믿고 도로 위에서 손을 흔들고 있는 걸까.지금 내가 믿는 것은 하치하이킹 파트너인 보경언니와 주머니에는 있는 페퍼스프레이와 잭나이프가 전부였다.   우리의 계획은 바릴로체를 시작으로 약 2,200km 더 남쪽에 위치한 세계 최남단의 항구도시인 우수아이아까지 내려가는 것이다. 우선 칠로에 섬에서 버스를 타고 바릴로체로 다시 넘어 왔다. 오전 10시 반, 바릴로체 버스 터미널에서 조금 걸어 나와 큰 도로에서 무작정 손을 흔들었다. 띄엄띄엄 지나가는 차들은 우리를 보고 속도조차 줄일 생각도 하지 않고 0 Read more
Column [365 ARTROAD] 그리며 세계일주 : 남미 히치하이킹 파트너를 찾다. 김물길

[365 ARTROAD] 그리며 세계일주 : 남미 히치하이킹 파트너를 찾다.

14.10.02     ‘레콜레타 묘지에 가면,’ Buenos Aires, Argentina   No.253 La Recoleta, Buenos Aires, Argentina         ‘La Recoleta Cemetery’ 라 레콜레타 공동묘지   공동묘지라고 하기엔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 있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가장 오래 된 공동묘지 레콜레타다. 총 6,400개의 납골당이 있으며, 이 중에 70개가 나라의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역대 대통령 13인과 에바 두아르테도 이곳에 있으며, 여러 유명 인사들의 묘가 있는 특별한 곳이다.   수 천 개의 다양한 묘는 그 안에 잠든 저마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사랑하는 사람, 그들의 이야기와 일, 소중한 추억들 까지.아름답고 소중하게 꾸민 묘와 조각상을 보고 있으니그 앞에 놓인 채 시들지 않은 꽃을 보고 있자니하늘로 간 사람을 0 Read more
Column [365 ARTROAD] 그리며 세계일주 : 내 여행 최악의 버스를 소개합니다. 김물길

[365 ARTROAD] 그리며 세계일주 : 내 여행 최악의 버스를 소개합니다.

14.09.17     [ Argentina ]   ‘내 여행 최악의 버스를 소개합니다.’ Buenos Aires, Argentina   볼리비아 산타크루즈 도시에 위치하고 있는 작은 동네 오키나와에서 지현이와 꽤 오랜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날을 잡아 아르헨티나로 이동하기로 결심했다. 산타크루즈에서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로 가는 버스를 타기위해 터미널로 갔다. 여기 산타크루즈에서 부에노스아이레스까지는 최단거리로 약 2,350km에 달하는 굉장히 먼 거리다. 내가 타는 버스는 다른 도시 경유 없이 36시간이면 부에노스아이레스까지 가는 버스였다. (물론, 그렇지는 않았다.) 이미 아프리카에서 90도 고문버스를 30시간이 넘게 탔던 경험이 있어서 36시간 정도면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 같았다. 내가 떠나겠다고 결정했지만 봉사활동을 위해 남아야 하는 지현이와 헤어지려니 아쉬움에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여행을 하며 수십 번의 만남과 이별 1 Read more
Column [365 ART ROAD]그리며 하는 세계일주:  태양의 섬에서 기절하다. 김물길

[365 ART ROAD]그리며 하는 세계일주: 태양의 섬에서 기절하다.

14.08.29 [Bolivia]   ‘태양에 섬에서 기절하다.’ Titicaca Lake, Bolivia   코파카바나는 볼리비아 라 파즈 주의 도시다.지현이와 내가 코파카바나로 가는 이유는 티티카카호수를 보기 위해서다. 티티카카 호수는 페루와 볼리비아 국경지대에 있는 바다처럼 넓다. 해발 고도가 3,810m로 배가 다니는 호수 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으며 남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호수다.   그리고 볼리비아 쪽 티티카카호수에는 ‘이슬라델솔’이라는 태양의 섬이 있다.바로 우리가 갈 곳이다!하룻밤을 코파카바나에서 묵고 아침 배를 타고 태양의 섬으로 갔다.호수 위에서 바라보는 티티카카호수와 저 멀리 태양의 섬이 보였다.   섬에 도착해 지현이와 선착장에서 파는 길거리 샌드위치를 사먹었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말이다.돌아가는 배 시간을 체크하고, 태양의 섬을 돌아다녔다.     눈을 홀리는 멋진 건축물 0 Read more
Column [365 ART ROAD] 그리며 하는 세계일주: 계속되는 아트로드 김물길

[365 ART ROAD] 그리며 하는 세계일주: 계속되는 아트로드

14.08.14 [ South America ]   스스로에게 물었다.‘한국에서도 충분히 그릴 수 있는 그림을 왜 힘든 여행을 자초하며 그리는가.’대답은 이렇다.익숙한 곳에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새로운 것이 근처에 있어도 무심코 지나가고, 발견한다 하더라도 큰 감흥을 얻기 힘들어서다. 하지만 낯선 곳에서는 모든 신경이 곤두서고 예민해진다. 우습게 들릴 지도 모르지만, 그럴 때면 창틀에 녹슨 색 만 봐도 ‘오 이런데서 이런 예쁜 색이 나오는구나.’라고 느꼈다. 나는 내가 모르는 곳에서 예민하게 관찰하고 또 느끼고 싶었다. 물론, 그 안에는 예상 치 못한 위험과 행복이 포함 돼 있을 것이다. 때문에 이 여행이 즐겁고 안전할 거라 기대하지 않았다. 그래서 여행 중 겪어왔던 힘듦조차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늘 긍정적인 마음으로 이겨내려 했다. 그 과정동안 나도 모르게 조금 더 유해지고 조금씩 성숙해져 갔다.나의 중남미 그리고 4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