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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리뷰] 예술적인 애니메이션, <플립북: 21세기 애니메이션의 혁명>展

18.06.27 0

<플립북(Flip Book): 21세기 애니메이션의 혁명>展

 

지금 일민미술관에서는 지난 5월 18일부터 오는 8월 12일까지 애니메이션 장르의 예술적 확장을 조명하는 <플립북(Flip Book): 21세기 애니메이션의 혁명>展을 개최 중이다. 전시는 크게 <해저여행기담_상태 업데이트>와 <동화제작소>라는 큰 제목의 총 2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기에는 국내외의 다양한 애니메이션 작가들의 다양한 작업을 만날 수 있다.  

 

#해저여행기담_상태 업데이트

 

전시장 입구에 자리한 <#해저여행기담_상태 업데이트>는 1907년 3월부터 1908년 5월까지 <태극학보>에 11회 연재되다 중단된 한국 최초 SF <해저여행기담>을 동시대 예술가와 애니메이터, 그래픽 디자이너와 일반인 아마추어와 함께 재구성한 전시이다. 한국에 최초로 소개된 SF소설인 <해저여행기담>은 1870년 쥘 베른이 지은 <해저 2만리>를 당시 일본 한인 유학생들이 <태극학보>에 번역한 과학소설이다. 이들은 원본에 충실한 일반적인 번역과 달리, 당시 번역자의 의도에 따라 조국의 근대화에 기여하고자 자의적으로 수정하는 방식을 취했다.

 

전시장 가운데는 관람객이 임의로 필름을 한 장 선택하여 자신만의 메시지를 제작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해저여행기담>외에도 전시는 볼거리와 체험으로 가득하다. 번외편은 8팀이 연출한 SF장르 특유의 이야기 방식을 SNS와 온라인 팬픽의 형식으로 확장시켰다. 여기에는 회화와 설치, 퍼포먼스, 렉처, 영상, 애니메이션, 웹툰, VR 등, 다양한 체험거리로 구성되어 있어 전시장 전체가 애니메이션 영화 세트처럼 연출되어 있다. 무엇보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여 필름을 제작하거나 이야기를 만들 수 있는 경험은 전시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동시에 전시의 의도를 그대로 반영한 듯 보인다.

 

 

<동화제작소>는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동시대 작가주의 애니메이션 작품을 소개한다. 이 코너에는 상업 애니메이션에 맞서 순수예술과 다큐멘터리, 디자인, 음악 등 다양한 예술 영역으로 확장하는 국내외 애니메니터의 작업을 소개한다. 동시에 3D와 4D 영화, 웹툰, 게임, VR 등, 새로운 디지털 환경에서 재차 부각되고 있는 '수작업'적 속성에 주목하여 이와 관련된 작품을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사와코 가부키


출품작가로는 오성윤과 이성강, 카트린 로테, 안카 다미안, 안네 마그누슨, 아라이 후유, 사와코 가부키, 바스티앙 뒤부아, 툰봐 등, 동시대에 주목받는 감독들이다. 특히, 이번 전시는 각각의 파트의 협업이 필수적인 애니메이션의 요소들을 시각화하여 유명 애니메이션 원작을새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연출되어있다. 무엇보다 출품작가의 세미나를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으니,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직접 참여해보길 바란다. 

 



전시기간 2018년 5월 18일 – 2018년 8월 12일  
관람시간 AM 11:00 - PM 7:00 (*월요일 휴무)
관람료 5,000원/어른, 4,000원/학생, 3,000원/어린이
장소 일민미술관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152)
문의 일민미술관

김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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