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 소식] 여성끼리 연대하는, 페미니스트 디자이너 소셜 클럽(FDSC)의 시작

18.07.17 0


4인의 그래픽 디자이너를 주축으로 서로 연대하는 ‘페미니스트 디자이너 소셜 클럽(Feminist Designer Social Club, 이하 FDSC’의 첫 모임이 2018년 7월 15일 성수동 밀리언 아카이브에서 개최됐다. FDSC는 페미니스트, 그래픽 디자이너가 더 활발히 활동하고, 더 많이 벌고,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 서로 돕는 소셜클럽이다. 이들은 여성디자이너들이 서로 정보를 공유하고 조언을 나누는 장을 꾸리는 동시에 페미니스트가 만들어가는 새로운 디자인 문화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자 한다.  

 

 

이들은 디자이너로 활동하면서 일명 ‘끼리끼리’로 대표되는 남성중심 문화에 맞딱드리게 된다. 특히, 2015년부터 두드러진 페미니즘 흐름 속에서 여성 그래픽 디자이너 정책 연구모임 WOO를 통해 연대하며 각자의 자리에서 일하고 있던 네 명의 디자이너(<눈디자인> 김소민, <봄알람> 우유니게, <불도저프레스> 양민영, <오늘의 풍경> 신인아)는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생각을 갖게 되었다. "기존의 문화에서 ‘여성 디자이너’는 성장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미 디자인 업계에서 만연하게 퍼져 있는, 남성끼리 서로 이끌어주며 작업을 격려하는 (심지어 신처럼 숭배하는) 일종의 ‘계’문화에서 여성은 성장할 기회를 박탈당한다. FDSC는 이런 여성디자이너들이 비이성적이고 폐쇄적인 문화 속에서 안심하고 성장할 수 있는, 서로의 성장을 이끌어줄 수 있는 모임을 표방한다. 

 

 

첫 설명회와 회원 가입을 진행한 FDSC는 이번 오프라인 모임에서 이들의 탄생배경과 활동방향, 지향점에 관해 언급했다. 이들은 크게 세 가지 이슈를 주축으로 하는데, 1)슬랙채널을 통해 서로의 일상과 소식을 공유하고, 2)소모임을 결성해 노하우를 나누며, 3)경력자의 작업실에 찾아가 운영에 관한 팁을 얻는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유의해야할 점 역시 놓치지 않았다. 이들 모임에서는 구성원 모두가 동등한 위치에서 자신의 정보를 나누고, 차별과 혐오발언을 지양한다. 목적 없는 친목과 파벌형성 역시 마찬가지다. 

 

FDSC의 첫 모임, 출처: FDSC twitter


여성 그래픽디자이너 정책 연구모임(WOO)을 너머 페미니즘 이슈를 새롭게 재편하는 이들의 모임이 미래의 여성 디자이너들에게 큰힘이 되길 바란다. 또한, 단지 디자인 업계뿐만 아니라 모든 업계 전반에서도 여성끼리 서로 연대하고 기존에 뿌리박힌 남성중심의 산업구조를 점차 바꿔나가는 시초가 되기를 기대한다. 


FDSC
Feminist Designer Social Club

twitter @FemiDesigner
facebook fdsc.seoul
instagram fdsc.seoul
email fdsc.seoul@gmail.net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