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80 추억 속의 대중음악과 타이포그라피

14.12.19 0

 

 

 


- 개인작품 (타이포그래피 프로세스 북)

 

 

 

 

 

대중음악이란 말 그대로
대중들이 즐겨 부르며 ‘누구나 알고 있는 노래’를 말한다.

 

우리가 아는 대중음악에는 어떤 노래가 있을까.
과연 우리는 노래의 가사를 제대로 본적이 있을까.

 

때론 노랫말보다 흥겨운 리듬과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혹해 노래를 즐긴 적도 있을 것이다.

 

현재 한국 대중음악은 노랫말이 주는 깊이 있는 ‘가치’ 보다 단순 반복 리듬과 의미 없는 가사로 가득 찼다.

 

결코 현대 대중음악에 문제점을 들추며 반론을 제기하려는 것은 아니다.
어떤 음악이던 그 음악이 주는 가치는 시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다만, 인스턴트 식의 반짝하고 마는 현대 대중음악이 조금 아쉽게 다가온다. 

 

혹시 당신은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을 들어본 적이 있는가

 

 

 

리스트에 오른 노래는 단 한 곡도, 단 한 아티스트에게도 ‘절대 반론’이 불가능한 명반이다.

 

물론 개인의 취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리스트에 오른 곡은 ‘반짝’하고 잠깐 동안 대중들의 사랑을 받은 ‘얇디 얇은 노래’가 아니다.

 

그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얻는 아티스트가 있다.
가수들조차 동경하는 가수, 한국 대중음악의 산실 들국화다.

 

 

 

 

 

 

들국화는 1982년 8월, 이촌동 <까스등>에서 전인권과 허성욱의 공연으로 시작된다. 

 

당시, 전인권은 이주원이 이끄는 <따로 또 같이 1집>(79)에 참여한 후 솔로 독립을 한 상태로 이미 비공식 앨범 두 장을 발표했다. (79년, 80년) <까스등> 공연 전에도 전인권은 ‘조·이’라는 듀엣으로 활동하던 조덕환과 특별한 음악경력이 없던 허성욱과 함께 강릉에 있는 나이트클럽에서 노래하곤 했다.

 

- 따로또같이, 1979.03.06 발매, 출처 : http://www.maniadb.com/album/124424

 

 

 

 

 

그러다가 이영재, 이승희와 함께 트리오로 앨범(80)을 발표한 최성원을 82년 말에 만나
이듬해 4월, 이태원 <뮤직라보> 공연부터 최성원도 합류했다.

 

- 들국화, 출처 : http://m.hiphopplaya.com/review/view.php?num=17495

 

 

 

 

최성원이 팀명 후보로 코스모스, 들장미, 들국화를 제시한 가운데
‘들국화’를 선택함으로써 오늘날의 들국화가 탄생했다.
그렇게 들국화의 첫 공연은 83년 11월, 종로3가 피카디리 극장 옆 <에스엠>에서 이뤄졌다.

 

 

- 들국화 1집, 1985.09.01 발매, 출처 : http://www.maniadb.com/album/121188

 

 

 

 

 

이 후, 마지막으로 조덕환이 합류하면서 완벽한 라인업이 형성됐고, 85년 9월에 ‘역사적인’ 앨범을 발표했다.

 

들국화의 앨범은 뮤지션 세대교체, 창작, 세션, 녹음 등 모든 분야의 분기점이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후, 그들은 몇 년간 정체됐던 ‘한국 대중음악의 르네상스기’의 전범 역할을 했다.

 

마치 90년대 얼터너티브 락(alternative rock)의 촉매제 역할을 했던 너바나(Nirvana)의 <Nevermind>(91) 같은 앨범이 들국화의 데뷔 앨범이었다.

 

- 개인작품 (타이포그래피 프로세스 북)p3 ,p4

 

 

 

 

 

한국 대중음악의 100대 명반의 그 시작, 들국화의 1집을 들여다 보면 노랫말의 깊이를 느껴볼 수 있다.

 

- 개인작품 (타이포그래피 프로세스 북)p5, p6

 

 

 

 

 

한글은 우리나라의 문화의 위대함을 나타내는 산실이다. ‘한글문화’와 ‘디자인’의 접점으로 우리는 무엇을 떠올릴 수 있을까? 바로 타이포그라피다.  

 

추억 속, 대중음악에서도 타이포를 만날 수 있다.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리스트에는 레코드 판 위에 독특한 타이포로 채워진 명반들로 가득하다.  

 

- <사랑하기 때문에> 유재하 1집, 1987.08.20, 출처 : http://lpmarket.co.kr

 

- 김민기, 1971, 출처 : http://www.maniadb.com/album/100125

 

- <어떤날> 1986, 출처 : http://ksoundlab.com/xe/webzine_talking/533

 

- 신중현과 엽전들, 1974.08.25, 출처 : http://www.maniadb.com/artist/106359

 

- <한동안 뜸 했었지> 1978, 출처 : http://www.maniadb.com/artist/114584

 

- <특급열차> 산울림 4집, 1979.04.15, 출처 : http://www.hifiplaza.co.kr/shop/oliver/read.html?no=300707&proc_sep=

 

 

 

 

추억 속에 레코드 판에서 현대를 느낄 수 있는 것은
아티스트 김기조가 대중에게 선보인 ‘복고 폰트’와 폰트의 활성화 덕분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디자인의 상업적 요소를 이끌기 위해서는 대중과의 공감을 필요로 한다. 

 

 

 

 

 

- 김기조 타이포 그라피, 출처 : http://kijet.egloos.com/tag/%EA%B9%80%EA%B8%B0%EC%A1%B0/page/2

 

 

 

 

그런 의미에서 디자인으로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사는 것은 곧 디자인의 성공을 의미하기도 한다. 현재 아티스트 김기조의 김기조 폰트와 <배달의 민족> 한나체, 주아체, 그리고 산돌 폰트는 추억 속의 느낌을 살려 사용자들의 공감을 사기 충분했다.

 

 

이처럼 유행은 돌고 돈다.

 

새로움을 갈구하다 못해 답답함이 다가온다면 기존의 것에서 새로움을 찾을 수 있다.
스쳐 지나갔던 아날로그에서 새로운 디자인을 다시 만날 수 있는 것처럼.

 

 

 

하덕후

그냥 하얀색을 좋아하는 '하덕후' 입니다.
디자인도 삶도 어떠한 색상과도 조화롭고,
무궁무진한 하얀색이 되길 바라는 청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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