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후질에 관한 의미부여, 홍대 <오브젝트> 상점

15.01.08 0

 

 

 

 

 

 

덕후질이 부끄럽지 않은 이유가 있다. ‘덕후질’을 통해 끊임 없이 호기심이 생기기 때문이다.

 

사실, 모든 덕후질의 시작은 ‘작은 관심’에서 비롯된다. 이렇듯 작은 관심에서 비롯된 ‘집착’은 모든 감각을 사로잡는다.  그리고 모든 감각을 깨우기 위해, 나는 항상 무언가에 골똘히 빠지고 싶다. 뚜렷한 목적지가 없더라도, 길거리를 거닐며 상점의 간판과 표지판을 보는 일을 좋아한다. 그리고 이를 기록하기 위해 종종 사진을 찍는다. 그렇게 남긴 사진과 기록은 시간이 흐른 뒤, 의미가 더해진다. 기록을 들춰 볼때 마다 당시 거리에서 받은 느낌을 되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종종 폰카와 필카만 든 채로 홍대나 합정, 인사동과 북촌을 드나든다.

 

평소 ‘시각적 공허함’을 달래기 위해 많은 곳을 방문하지만, 뚜렷한 목적지가 있는 것은 아니다. 홍대는 언제나 많은 사람과 차로 가득하지만,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면 ‘북적함’도 곧 ‘색다른 추억’이 된다. 카메라로 ‘거리의 사람들’을 찍는 것만으로도 특별한 경험이 되고, 그렇게 인화한 사진은 타임머신이 된다. 이렇듯 개인적으로 기록하고 싶은, 사진으로 남기고 싶은 홍대의 오묘한 가게가 있다. 오늘은 ‘현명한 소비의 시작’을 캐치프레이즈로 한 <오브젝트> 가게를 소개하고자 한다.

 

- 현명한 소비의 시작 object, 출처 : http://blog.naver.com/maaterial

 

- 물물교환 (物物交換) : 사물의 수명을 늘리는 오브젝트 물물교환의 시작, 출처 : http://blog.naver.com/ninano80l

 

 

 

 

 

얼핏, ‘재활용 합시다!’라는 문구에 ‘사회적 기업인가’ 싶기도 하지만, <오브젝트>의 캐치프레이즈는 친환경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하지만 ‘현명한 소비’만큼 어려운 것이 없다. 그렇다면 <오브젝트>는 소비자로 하여금 어떻게 ‘현명한 소비’를 이끌 수 있을까?

 

- 오브젝트 상점 내부, 출처 : http://blog.naver.com/sunnywang415

 

 

 

 

 

<오브젝트>가 ‘현명한 소비’를 강조하는 만큼, 가게에는 재활용 쇼핑백, 수공예 액세서리, 중고물품 등 ‘바람직한’ 상품으로 가득하다. 이렇듯, 매장 안을 가득 채운 재활용 상품이 ‘현명한 소비의 시작’을 입증한다. 때문에 가게에 방문하는 고객은 자연스레 *리 사이클링(re-cycling)’과 *업 사이클링(up-cycling)’의 직접 체험함으로써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다.

 

 

 

* 리사이클링 (re-cycling) : 자원을 절약하고 환경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불용품이나 폐물을 재생해 이용하는 일. ‘재활용’으로 순화한다. 출처 : 네이버 국어사전 http://krdic.naver.com/detail.nhn?docid=12257200

* 업사이클링 (up-cycling) : 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재탄생 시키는 것. 출처 : naver 지식백과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931148&cid=43667&categoryId=43667

 

 

- 출처 : http://studywithyoureye.blogspot.kr

 

 

 

 

 

<오브젝트>가 더욱 의미 있는 것은, 이러한 캐치프레이즈와 가게 운영을 통해 ‘현명한 소비’를 실현하는 것이다. 가게에 방문한 고객은 <오브젝트> 내 ‘상품을 구매하는 것’만으로도 ‘현명한 소비자’와 ‘친환경 소비자’로 거듭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구매를 통한 ‘작은 관심’은 ‘현명한 소비’에 의미를 둔 새로운 덕후의 탄생을 예견할 수도 있다.

 

이렇듯 덕후질을 통해 의미 있는 가치를 발견한다면, 덕후질은 더 이상 시간 낭비가 아니다. 길가의 상점을 통해 ‘친환경 덕후’로 거듭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것처럼, 사소한 일에 대한 작은 관심은 중요하다. 

 

- 思物 (사물) : 낡은 것의 가치를 재탄생 시키는 오브젝트는 방치되어 있는 사물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우리 일상 속에서 실질적으로 사용되는 사물이며 쉽게 버려지는 낡은 것이 아니라 언제나 살아 숨쉬는 수명이 사물로 존재할 것입니다. 출처 : http://blog.naver.com/sunnywang415

 

 

 

 

자, 자기계발서에 매달려 아프니까 청춘이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현명한 소비든 재활용이든 무엇인가에 미친 듯 매달려 자신에게 의미 있는 것을 찾아보자!

 

당신도 또 다른 덕후의 시작이 될 것이다.

 

 

 

 

하덕후

그냥 하얀색을 좋아하는 '하덕후' 입니다.
디자인도 삶도 어떠한 색상과도 조화롭고,
무궁무진한 하얀색이 되길 바라는 청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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