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s 고무장갑, 그리고 비닐봉지 popular & design

고무장갑, 그리고 비닐봉지

18.05.23 Pink Rubber Gloves, Calvin Klein https://www.ssense.com Plastic Shopping Bag, Celine, https://hypebae.com   맞다. 고무장갑과 비닐봉지다. 놀랍게도 이 두 아이템은 캘빈 클라인(Calvin Klein)과 셀린느(Celine)에서 새롭게 출시한 신상품이다. 설거지나 화장실 청소를 할 때, 마트에 장을 봤을 때 사용하는 고무장갑과 비닐봉지가 명품로고와 어우러진 모습이 이질적이다. 특히 셀린느의 pvc 백을 실물로 접했을 때는 ‘이게 명품이 맞나’ 싶기도 했지만 왠지 모르게 ‘비닐백’에서만 느껴지는 특유의 매력에 ‘명품이 괜히 명품은 아니구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Plastic Shopping Bag, Celine   물론, 가격도 명품스럽다. 캘빈 클라인의 고무장갑이 4 0 Read more
Features [전시 리뷰] 알렉스 카츠, <아름다운 그대에게>展

[전시 리뷰] 알렉스 카츠, <아름다운 그대에게>展

18.05.18   롯데뮤지엄은 2018년 4월 25일부터 7월 23일까지 뉴욕으로 대변되는 도시의 일상적 인물과 그들 삶을 자신만의 독창적인 방식으로 표현한 알렉스 카츠(Alex Katz)의 전시를 개최한다. 알렉스 카츠는 1960년대 급속한 변화를 맞이한 뉴욕 한복판에서 그의 주변 사람들과 풍경을 대형 화면에 담아냈다. 그의 작품은 한가지 색을 화면에 채우고 주변 인물들을 미디어의 방식으로 편집함으로써 단순히 보이는 것 이상의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그런 맥락에서 이번 전시는 그의 특색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Laura, Alex Katz 전시장에 들어서자 여성의 얼굴을 그린 작품이 즐비하다. 어두운 머리카락과 속눈썹, 이와 대조되는 강렬한 붉은 빛 입술은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처럼 뉴욕에서 활동하는 무용수를 그린 <로라> 시리즈는 알렉스 카츠가 무용수의 신체와 움직임을 포착하는 방식을 설명한다. 0 Read more
Features [전시 리뷰]  자유분방한 색채의 마술, <플러피 데이즈>展 REVIEW

[전시 리뷰] 자유분방한 색채의 마술, <플러피 데이즈>展

18.05.16 <플러피 데이즈(Fluffy Days)>展, 미사키 카와이   롯데백화점 잠실점 에비뉴엘 아트홀에서 뉴욕을 거점으로 활발히 활동하는 일본 출신의 인기 작가 미사키 카와이의 <플러피 데이즈>展이 진행 중이다. 그녀의 작품은 어린아이 같은 천진난만함과 사랑스러움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이끌었다. 때문에 미사키 카와이의 작품은 어린 아이들을 상상의 세계로 이끌고,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동심을 되찾아 준다.  ​ <플러피 데이즈(Fluffy Days)>展, 미사키 카와이   특히 이번 전시가 돋보이는 건, 대형 페인팅과 오일스틱 드로잉, 페브릭, 조각 등, 다양한 소재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전시의 제목인 ‘플러피 데이즈’라는 이름 아래 모인 그녀의 작품에는 가족에 대한 사랑이 녹아있다. 때문에 각양각색의 형태로 표현되는 사랑의 상징을 작가 트규의 유쾌함으로 만나볼 수 있을 예정이다.    <플 0 Read more
Features 당신을 채울 5월의 전시 Feature

당신을 채울 5월의 전시

18.05.09 특별한 날이 유난히도 많은 5월, 당신의 감수성을 채우고 가치관을 확립할 다양한 전시가 개최된다. ‘가정의 달’이라고 불리는 시즌인 만큼, 소중한 사람들과 특별한 시간을 보내는 건 어떨까. 다양한 시선을 다룬 전시를 통해 당신의 5월이 보다 더 풍성해지길 바란다.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 <최초의 증언자들>展   전쟁과 여성인권 박물관은 개관 6주년을 맞이하여 2018년 5월 4일부터 6월 2일까지 <최초의 증언자들>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미투(Me too)운동이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는 현 세대에서 최초로 일본군성노예 피해를 증언한 김학순 할머니와 또 다른 김학순들(김학순, 배봉기, 노수복 할머니를 비롯한 세계 각 국의 최초증언자)에 주목한다. 전시는 1부<침묵을 깬 최초의 증언자들>와 2부 <김학순 이전의 또 다른 김학순들>로 구성되어 있다. 특별전시까지 마련된 <최초의 증언자들&g 0 Read more
Features [디자인 북 리뷰] 여성 디자이너들의 연대,  WOOWHO REVIEW

[디자인 북 리뷰] 여성 디자이너들의 연대, WOOWHO

18.04.30 크리에이티브 네트워크 <노트폴리오 매거진>에서는 디자인에 관한 다양한 시선을 비추기 위해 디자인 북 리뷰를 기획했습니다. 책을 통해 낯선 디자인을, 세상을 보는 다양한 시선을 접해보세요.   WOOWHO <WOOWHO> 여성 디자이너 정책 연구 모임 WOO는 2016년 수면 위로 떠오른 문화계 내 젠더 불평등에 대한 시의적 대응과 평화의 새 법칙을 선포하기 위해 1년이라는 제한적 시간을 두고 시작되었다. 이 책은 2017년 5월 20일 토요일 탈영역 우정국에서 진행된 WOO의 첫 번째 대외 행사이자 여성 디자이너들의 강연 및 네트워킹 파티 ‘WOOWHO’를 기록한 책이다.   빨갛고 노란, 그리고 분홍색의 표지는 책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가늠하기 힘들다. 게다가 작고 컴팩트한 크기는 어쩐지 디자이너에게 영감을 주는 잡지나 디자인 북 같은 인상이다. 하지만 텍스트를 읽고나면, 이토록 세련된 디자인으로 그들이 말 0 Read more
Features [전시 리뷰] 장콸의 소녀들, <PRIVATE LIFE>展 REVIEW

[전시 리뷰] 장콸의 소녀들, <PRIVATE LIFE>展

18.04.26   작가 특유의 여성의 모습을 담은 장콸의 <PRIVATE LIFE>展이 5월 6일까지 에브리데이몬데이에서 개최된다. 작가는 2016년에 선보였던 <GIRL SCOUTS>展에서 처음 원화작업을 공개했다. 장콸 특유의 그로테스크한 분위기와 동양화 물감은 고유의 조화를 이루면서도 새로운 매력을 풍겼다. 특히, 호기심이 가득하면서도 살벌한 분위기의 소녀들은 ‘천진 살벌’ 그 자체였다. 마치 꼬리에 꼬리를 무는듯, 뇌리를 부유하는 소녀의 모습은 미지의 세계로 관람객을 안내한다. ‘PRIV ATE LIFE’라는 제목 아래 진행하는 이번 전시에는 과거보다 한층 더 깊어진 소녀들을 만날 수 있다.      GIRL SCOUTS, JANG KOAL, Oct 15, 2016 ~ Nov 13, 2016 출처: 에브리데이몬데이 장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아름다운 독버섯이 떠오른다. 실제로 알록달록한 0 Read more
Features [전시 리뷰] 함께하는 시간, 가족 REVIEW

[전시 리뷰] 함께하는 시간, 가족

18.04.24 <가족: 함께하는 시간>展 전경   롯데 에비뉴엘 아트홀에서는 자연과 가족을 소재로 담아 행복을 전하는 작가 김덕기의 <가족:함께하는 시간>展이 진행 중이다. 작가는 가장 가까이 있지만 소홀하기 쉬운 가족을 주제로 다룸으로써 특유의 밝은 색채로 일상의 행복을 전한다. ‘가족’이라는 주제와 이를 풀어낸 밝은 색감덕분인지 전시장은 가족 단위의 관객들로 가득찬 모습이었다.      작품은 한적한 마을 속 정원이 딸린 주택에서 아내와 아이와 함께 꽃에 물을 주는 소소한 일상과 가족과의 특별한 여행, 우리 주변을 둘러싼 자연 등, 일상의 추억을 담아냈다. 작가는 화려한 원색으로 해석한 동화같은 풍경에 평범한 일삼을 담아냄으로써 가족이야말로 삶을 지탱해주는 에너지의 원천임을 강조한다. 따듯한 색감의 그의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작품을 둘러싼 전시장의 공기가 따스한 기운으로 가득찬 기분이다,   <가 0 Read more
Features [전시 리뷰] 반짝이는 노아의 방주 REVIEW

[전시 리뷰] 반짝이는 노아의 방주

18.04.18 반클리프아펠이 들려주는 노아의 방주 이야기   주얼리 브랜드로 익숙한 반클리프 아펠(Van Cleef&Arpels)이 ‘노아의 방주’를 모티브로 한 하이 주얼리 컬렉션을 DDP에서 선보이고 있다. 대홍수의 전설에서 영감을 받은 만큼, 전시장은 전반적으로 푸르스름한 빛을 띠며 돔의 형태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유난히 낮게 설계된 전시장 입구는 관람객이 고개를 숙여 입장함으로써 노아의 방주에 승선하는 느낌을 연출한다.      이번 전시의 주목할 점은 노아의 방주에 올라탄 암수 동물 41쌍을 주얼리로 연출한 데 있다. 뿐만아니라 단순히 주얼리를 나열하기보다 대홍수를 연상케 하는 푸르스름한 빛과 시시때때로 바뀌는 조명, 혼란을 상징하는 듯한 천둥번개 소리 등, 오감을 자극하는 공간을 연출함으로써 전시장 자체의 매력 역시 충분하다. 때문에 관람객은 반짝 거리는 암수 41쌍의 하이주얼리 퀄리티에 놀라고, 이를 직접 노아의 0 Read more
Features 거리로 나온 한복 popular & design

거리로 나온 한복

18.04.13 생활한복 브랜드 <리슬>: http://leesle.com   광화문에서 짧은 회사생활을 하면서 좋아했던 몇몇 순간이 있다. 가을 무렵에 파란하늘에 노랗게 단풍 든 나무를 쳐다보던 출근길과 점심식사 후의 경복궁 산책, 그리고 늦은 밤까지 화려한 야경을 구경하는 일이었다. 그중에서도 점심시간의 산책을 굉장히 좋아했는데, 궁을 따라 걷노라면 왠지 모를 심신의 안정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때의 잔상 때문일까. 그래서 경복궁에 가는 일을 좋아한다. 그리고 정확히 언제부터인지 기억나지 않지만, 경복궁 일대에 한복을 입은 사람들이 하나둘씩 눈에 띄기 시작했다.   생활한복 브랜드 <리슬>, 출처: http://leesle.com 친구와의 짧은 여행으로 전주한옥 마을에 가서도, 친구들의 SNS에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슬슬 예쁜 한복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어렸을 때는 설날이나 추석에 입고 성인이 된 후에는 집안의 경조 0 Read more
Features 지식의 반영, 올림피아 르 탱(Olympia le tan) popular & design

지식의 반영, 올림피아 르 탱(Olympia le tan)

18.04.10 Fall 2017 ready-to-wear, Olympia Le-Tan, vogue.com 언젠가 ‘대학 신입생의 특징’을 읽고 크게 공감했던 적이 있다. 어딘가 어설픈 메이크업과 옷차림, 들뜬 분위기의 말투. 그 중에서 가장 크게 고개를 끄덕였던 건, 자신의 전공과 학번을 크게 적은 두터운 전공서적을 든 자세였다. 이러한 포즈는 단순히 자신의 이름을 적은 책을 드는 것이 아닌, 자신의 소속감과 정체성을 드러내는 행위다. 때문에 사람들은 학번과 학과, 이름이 적힌 전공서적을 보며 그 사람을 유추하고 상상한다. 그래서 일까. 같은 맥락에서 출퇴근 때마다 책(특히 고전서적)을 들고 있는 사람을 보면, 나도 모르게 책의 종류와 작가, 제목을 보며 그 사람의 지적수준과 교양을 재고 있었다.   Olympia le tan book clutch 올림피아 르 탱(Olympia le tan)의 북 클러치를 처음 접했을 때, 이런 감상이 먼저 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