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s [오프닝 리뷰] Popcorn X 쿨레인 , <FIGURE OUT HK GLORY!>展 REVIEW

[오프닝 리뷰] Popcorn X 쿨레인 , <FIGURE OUT HK GLORY!>展

17.07.18 왼쪽부터 Yeung man wai, Na ka long, Coolrain, Au hoi shun   쿨레인(coolrain)이 작업한 3명의 선수   지난 7월 15일, 홍콩 구룡반도에 위치한 MRT mall Popcorn에서 한국 피규어 아티스트 쿨레인의 <FIGURE OUT HK GLORY!>展 오프닝식이 있었다. 이번 전시에는 홍콩 현지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수영선수 Au hio Shun, 높이뛰기 선수 Yeung Man Wai, 배드민턴 선수 Na Ka Long 세 명이 쿨레인의 손을 거쳐 피규어로 탄생했다. 이번 전시가 더욱 특별한 건, 단순히 피규어를 나열한 전시가 아닌, 증강현실 인터페이스를 이용해 사용자로 하여금 3명의 선수에게 도전하거나 직접 코칭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다. 전시는 9월 3일까지 진행된다.    ㅡ쿨레인(Coolirain) http://coolrainlee.cafe24.c 0 Read more
Features [전시리뷰] 가방의 재발견, 루이비통(Louis Vuitton) REVIEW

[전시리뷰] 가방의 재발견, 루이비통(Louis Vuitton)

17.07.17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展 전시장 입구   지금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는 루이비통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비추는 <비행하라, 항해하라, 여행하라>展이 진행 중이다. 흔히, ‘루이비통(Louis Vuitton)’하면 떠오르는 갈색의 컬러와 시그니처 패턴은 전시를 관람하는 순간, 그 다양성에 놀라고 만다. 가벼운 마음으로 전시장에 방문했다 풍부한 볼거리와 그 이상의 가치와 철학에 놀랐다고 해야할까. 교통과 통신이 발달한 현대에서 쉬이 상상하기 어렵지만, 과거의 사람들이 사용하던 가방은 상상 이상의 기능을 갖췄다. 그래서 가방이라기 보다 하나의 ‘보석함’ 같은, 마치 시골 할머니댁에 놓여있는 커다란 동양적인 ‘함’의 느낌도 자아낸다. 때문에 전시를 관람하다보면 특이하게도 마치 한국의 고궁박물관에 방문한듯한 동·서양적 감각을 향유할 수도 있다.    0 Read more
Features [전시 인터뷰] 시루의 테이블, 서영 <SIRU THE DESSERT TABLE>展 REVIEW

[전시 인터뷰] 시루의 테이블, 서영 <SIRU THE DESSERT TABLE>展

17.06.01 하얗고 몽글몽글해 보이는 ‘시루’를 처음봤을 때, ‘어금니’나 ‘유령’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런데 쌀로 만든 하얀 덩어리의 ‘떡’ 이라니! 실체를 알고나니 더욱 사랑스럽다. 지금 <유어마나>에는 일러스트레이터 권서영(tototatatu)이 ‘시루’를 주인공으로 한 <SIRU THE DESSERT TABLE>展이 진행 중이다. 공간 가운데는 테이블이 놓여있고 ‘시루’만큼이나 알록달록한 오브제들이 사랑스러움을 뿜어댄다.      Q1. 특별히 <유어마나> 공간에서 전시를 기획한 이유가 있나. <유어마나>측에서 작년 말부터 전시 제의를 해주셨어요. 그런데 이제서야 시간이 되어 전시를 꾸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유어마나>는 국내/외의 만화와 일러스트 서적들을 판매하는 작은 서점입니다. 아무래도 제 작 0 Read more
Features [전시리뷰] 반가웠어, 나의 바비(barbie) REVIEW

[전시리뷰] 반가웠어, 나의 바비(barbie)

17.05.29 어셔렛 바비(The Usherette Barbie), 2007 핑크 수트 바비 바비(Preferably Pink Barbie), 2008   갈라 가운 바비(Gala Gown Barbie), 2012   할리우드 바비(Hollywood Hostess Barbie), 2007   길게 뻗은 다리와 잘록하게 들어간 허리, 긴 속눈썹과 금발의 머리를 가진 바비인형은 여자아이라면 대리만족을 느껴봤을 욕망의 대상이자 상상을 실현시켜주는 대리자였을 것이다. 어린 나이 임에도 어째서 바비인형이 죄다 백인인지 모르겠다는 의문이 있었지만, ‘긴 다리’와 ‘긴 팔’의 몸매를 보고 나면 그 정당성이 느껴지곤 했다.   토키도키 바비(tokidoki Barbie), 2015    코치바비 (Coach Barbie) 2013   조나단 애들러 바비(Jonathan Adler Barbie), 0 Read more
Features [전시 인터뷰] 얼굴 속에 담긴 나, 강한라 <SELF PORTRAIT>展 REVIEW

[전시 인터뷰] 얼굴 속에 담긴 나, 강한라 <SELF PORTRAIT>展

17.05.23 언제나 인물의 얼굴을 담는 그의 작업은 고요하다. 감정을 쉽게 알 수 없는 미묘한 표정과 특유의 잔잔한 분위기는 그림 속 인물이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 궁금증을 불러 일으킨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강한라의 그림에는 작가 자신이 녹아있다. 수많은 사람들의 얼굴을 그려낸 뒤, 그 속에서 자신을 발견하는 작가에게 ‘자화상(self portraint)’에 대해 물었다.    <SELF PORTRAIT>展은 5월 31일까지, 카페 론리에비뉴에서 개최된다.   Q1. <SELF PORTRAIT>展을 개최한 소감이 어떤가. 평소에 전시뿐만 아니라 어떤 일을 할 때 ‘내게 좋은 경험으로 남을 수 있을까’에 집중하는 편이에요. 그런 측면에서는 전시를 계획할 당시와 개최한 지금도 상당히 만족스러워요. ‘경력’이나 ‘일’이라기보다 좋은 추억이 하나 더 생긴 느낌이에요. 2 Read more
Features [전시리뷰] 그야말로, WE ADER WORLD REVIEW

[전시리뷰] 그야말로, WE ADER WORLD

17.05.22 구슬모아당구장, 출처: 대림미술관 제공   푸르다. 지난 12일에 오픈한 디뮤지엄의 디스페이스 ‘구슬모아당구장’은 그야말로 푸르렀다. 기존의 미술관과 다르게 지하3층이라는 깊숙한 공간에 자리한 위치와 심장을 울리는 사운드, 그리고 어두운 공감각이 이 곳이 미술관인지 클럽인지 헷갈리게 한다.    <WE ADER WORLD>展 도입부, 출처: 노트폴리오 매거진    매년 다양한 크리에이터를 발굴해 그들의 작품을 선정하는 ‘구슬모아당구장’이 확장이전을 했다. 이전 기념으로 2017년 첫 전시를 선보인 주자는 크리에이터 그룹 ‘ADER’. 이들은 자신만의 독특한 컨셉으로 감각적인 색채와 이야기를 새롭게 풀어낸다. 때문에 미로처럼 복잡한 전시장을 한 바퀴 돌고 나면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사물(쓰레기통, 천 조각, 거울, 캔버스화 등)이 새롭게 보인다.&nb 0 Read more
Features [전시 프리뷰] 잠깐 너네 집 좀 구경할게,  토드 셀비(Todd Selby) REVIEW

[전시 프리뷰] 잠깐 너네 집 좀 구경할게, 토드 셀비(Todd Selby)

17.04.04 토드 셀비, 출처: The selby   여기 유명 예술가의 집에 방문해 "한 컷 줍쇼"를 외치는 남자가 있다. 바로 뉴욕을 거점으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사진작가로 활동하는 토드 셀비(@theselby)의 이야기다. 그는 2008년부터 건축가, 디자이너, 모델 등, 다방면의 크리에이터들의 집을 방문해 그들의 ‘공간’을 담았다.   The Selby Book, 출처: The Selby   사람이 머무는 ‘공간’은 큰 의미를 지닌다. 어떤 사람이 사용하는 책상만 봐도 그의 성격과 취향을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듯, 공간은 곧 그의 분신이자 자아를 드러내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수많은 매체에서 유명인사들의 집을 찾아 요란하게 비춰대는 것도, 실은 집만큼 이들의 생활방식이나 가치관, 취향을 ‘날것’으로 살필 수 있을 만한 것도 없기 때문이다. 패션계의 거장 칼 라거펠트(Karl Lag 0 Read more
Features 우주의 실현, 마츠모토 레이지 <은하철도999>展 REVIEW

우주의 실현, 마츠모토 레이지 <은하철도999>展

17.03.27 은하철도 999 주제가   ‘은하철도 999’하면 떠오르는 단상은 ‘기차가 어둠을 해치고 은하수를 건너면, 우주 정거장에 햇빛이 쏟아지네~’를 읊조리는 김국환 아저씨의 목소리다. 거기에 이상한 천 쪼가리를 어깨에 둘러싼 덥수룩한 ‘철이’와 어쩐지 사연이 있어 보이는 ‘메텔’까지. 어린 나이에도 두 주인공은 음울한 분위기를 풍겼댔고, 그런 둘을 보고 있으면 침울한 기분이 들곤 했다.   images about Galaxy Express 999 on Pinterest   지금 와서 보면, 당시엔 뭣 모르고 움직이는 캐릭터여서 좋았던 <아기공룡 둘리>, <두치와 뿌꾸>처럼, <은하철도 999>에 대한 정확한 스토리나 세계관 설정은 기억나지 않지만, 제목만으로도 유년시절이 떠오름은 분명하다.   마츠모토 레이지의 사인회와 라이브 페 1 Read more
Features 1990년대라는 동시대적 현상, X라는 질문 -X1 REVIEW

1990년대라는 동시대적 현상, X라는 질문 -X1

17.02.01 X1: 1990년대 미술은 ‘역사적 필연’이었다.   서울시립미술관 <X:1990년대 한국미술>展 전경, 출처: 일상의 실천   2017년 1월 18일.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는 SeMA Gold <X:1990년대 한국미술>展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궂은 날씨의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전시장은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오늘은 앞으로 총 4주에 걸쳐 ‘90년대 미술’을 주제로 진행될 세미나의 첫 토크가 예정된 날이다. 우연찮게 90년대 미술을 주제로 전시가 열린다는 소식에 서울시립미술관에 방문한 게 벌써 2주 전이다. 개인적으로 ‘90년대’라 함은 ‘유년시절의 총집합체’로 웨딩피치와 HOT, SES 언니들이 대세였던 시절이다. 학교가 끝나면 근처 떡볶이 집에서 300원짜리 떡볶이를 사먹고, 똑같은 300원짜리 슬러시에 피카츄만 한입 배어 물면 세상을 다 가진 것만 같았던 0 Read more
Features 제가 바로 그 '요즘 것'들의 작품입니다,  <X:1990년대 한국미술>展 REVIEW

제가 바로 그 '요즘 것'들의 작품입니다, <X:1990년대 한국미술>展

17.01.13 나, X세대? 출처: 브런치, 젊음을 위한 나라는 없다   “요즘 것들은 버릇이 없다”는 말은 이집트 벽화에도 적혀있을 만큼 아주 오래된 관용어라고 한다. 그도 그럴게, 굳이 저 말이 아니어도 몇몇 기성세대들은 “나 때는 안 그랬는데...”라는 말을 쉽게 내뱉곤 하니까. 한 사람이 태어나면 그 사람의 인생의 80%는 ‘시대적 배경’에 의해 영향을 받는다고 한다. 생각해보면 너무나도 당연한 이 명제들에 대해 우리는 깊게 생각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숨을 쉬듯 시간은 흐르고 있고, 자신이 처한 문제나 혜택에 대해 ‘시대적 배경’을 자각하기보다 개인적 차원의 이유로 치부하기 쉬워서다.    19세에서 29세까지의 연령층을 지칭하는 ‘X세대’는 전쟁을 겪은 부모세대가 피땀 흘려 이룩한 ‘풍요한 시대’의 젊은이들이다. 전쟁의 비극이나 배고 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