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s 예술가의 똥조림, 이것도 미술이거든? popular & design

예술가의 똥조림, 이것도 미술이거든?

14.12.26 “내가 그려도 이거보단 훨씬 잘 그리겠다!!!” 그림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친구는 한 현대 작가의 그림 앞에서 혀를 찼다. 맞는 말이다. ‘작가의 인생에 드리워진 죽음의 징조를 의미하는 검은 유조선..’ 은 그냥 삼단 케이크 모양의 검은 덩어리일 뿐이었다. 옆에서 아무리 이 작가가 대단하며 해당 작품이 이렇게까지 평가를 받는 이유를 설명하려 해도 이미 친구는 다른 작품(더 단순화된!) 앞에서 “지 작품인데 제발 성의라도 보이라고!!!!”라며 분개했다. 이 의미 없는 그림들이 이렇게까지 비싼 건 결국 부자들의 투기 때문이라는 경제적 성찰까지 다다랐을 때, ‘아... 동행인을 잘못 골랐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다 돌이켜보니 그의 의견은 ‘다른 것’ 일뿐 ‘틀린’ 건 아니라는 데까지 당도했다. 배경지식의 문제를 떠나 내가 기대했던 것과 그것에 부응하는 1 Read more
Features 몸을 탐하다, '코우로스'와 '코레' Feature

몸을 탐하다, '코우로스'와 '코레'

14.12.24     이상적인 몸. 우리는 예나 지금이나 ‘섹시한 몸’에 열광적이다.  오늘은 이상적인 몸을 조각한 사람들과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다.   - <두 형제 : 크레오비스와 비톤> BC 615~590, 대리석 218cm& 216cm, 델포이 고고학 박물관, 출처: http://s995.photobucket.com             여기 건장한 남자 두 명이 있다. <두 형제 상>이다. 혹자는 ‘팔이 없어도’ 섹시하다고 할 수 있지만 나는 반대다. 각자 이상(理想)이라는 게 있는 거니까.   예를 들면, 이 두 청년과 미켈란젤로의 다비드 상을 두고 고르라면 시선부터 다비드 상에 가 있을 것 같다. 왜일까 생각해보니 <두 형제 상>의 자연스럽지 않은 부분들이 감점요소다. 어쩌면 소위 &ldq 1 Read more
Features 커버(Cover)에 대한 단상 popular & design

커버(Cover)에 대한 단상

14.12.23     풍경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차분해진다. 왠지 모르게 작은 소리도 들을 수 있을 것 같고, 지금 보다 멀리 내다볼 수 있을 것만 같다. 아마 올해가 손가락으로 셀 수 있을 만큼 조금 밖에 남지 않아서, 혹은 정리 해야 할 것들이 많아서 일 수도 있다. 그러다 문득 작년에 방문했던 인사동 아라 아트센터의 <침묵 다음으로 가장 아름다운 소리> ECM 전시가 떠올랐다. 내게는 팻 메스니(Pat Metheny)와 키스 자렛(Keith Jarrett)이 전부였던 ECM.     - ECM, 침묵 다음으로 가장 아름다운 소리 전시 포스터           ECM이 담고 있는 것은 소리뿐만이 아니었다. 그들이 음악 외에 또 다른 언어로써 어떻게 이미지를 담아내는지, 또 그것이 어떻게 기능하는지를 나타내는 전시였다. 더불어 앨범 커버가 담고 있는 인상과 아우라를 오감으로 온전히 느낄 수 있는 0 Read more
Features 순간을 영원처럼, 린다 매카트니 (Linda McCartney) Feature

순간을 영원처럼, 린다 매카트니 (Linda McCartney)

14.12.22  - <Linda> by Eric Clapton, London © 1968 Paul McCartney, Linda McCartney Archive             나는 카메라를 통해 내가 진심으로 사랑하는 세상으로 향한다. -린다 매카트니 Linda McCartney       - The linda McCartney Story, 출처 : http://www.allmovie.com/movie/the-linda-mccartney-story-v201774             린다 매카트니. 비틀즈를 아는 사람이면 그녀를 모를 리 없다. 1941년, 뉴욕에서 태어나 아리조나 주립대에서 미술사를 전공한 그녀는, 모두가 아는 바와 같이 비틀즈 멤버 폴 매카트니의 아내다. 하지만 그녀가 그저 폴 매카트니의 0 Read more
Features 드루와 드루와! 카카오톡 팝업 스토어! popular & design

드루와 드루와! 카카오톡 팝업 스토어!

14.12.19     1인 1 스마트 폰 시대, 필수 어플은 카카오톡이다. 노랑&갈색 카톡은 문자를 대신해 이제는 누구에게나 당연한 연락 수단이다. 또한 단순 어플리케이션, IT 사업을 넘어 디자인 업계에도 큰 획을 그었다. 시작은 이모티콘이었다. 처음에는 무료였지만 지금은 무료보다 유료 이모티콘이 더 많이 출시됐으며 (심지어 유료인데도) 인기가 엄청나다. 나아가 이모티콘을 쿠션, 머그컵, 공책으로 출시해 소비자의 주머니를 탈탈 털고있다.   - 삼성 코엑스, 카카오톡 프렌즈샵 입구   - 카카오톡 프렌즈, 출처 : http://windwaker.tistory.com/1576       카카오톡 팝업스토어는 노란색을 기본 베이스로 카톡만의 상징을 나타낸다. 팝업스토어에 들어가면 마치 어플 속에 들어온 듯, 거대 피규어로 제작된 네오, 어피치, 프로도가 손님을 반긴다. 시선 강탈의 주범은 다름 아닌 인형!!! 거대인 2 Read more
Features 7080 추억 속의 대중음악과 타이포그라피 popular & design

7080 추억 속의 대중음악과 타이포그라피

14.12.19       - 개인작품 (타이포그래피 프로세스 북)           대중음악이란 말 그대로대중들이 즐겨 부르며 ‘누구나 알고 있는 노래’를 말한다.   우리가 아는 대중음악에는 어떤 노래가 있을까.과연 우리는 노래의 가사를 제대로 본적이 있을까.   때론 노랫말보다 흥겨운 리듬과 중독성 있는 멜로디에 혹해 노래를 즐긴 적도 있을 것이다.   현재 한국 대중음악은 노랫말이 주는 깊이 있는 ‘가치’ 보다 단순 반복 리듬과 의미 없는 가사로 가득 찼다.   결코 현대 대중음악에 문제점을 들추며 반론을 제기하려는 것은 아니다.어떤 음악이던 그 음악이 주는 가치는 시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다만, 인스턴트 식의 반짝하고 마는 현대 대중음악이 조금 아쉽게 다가온다.    혹시 당신은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을 들어본 0 Read more
Features 일본의 감성 포스터 : 사진으로 말을 걸다 CREATIVE STORY

일본의 감성 포스터 : 사진으로 말을 걸다

14.12.18     얼마 전,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를 보며 몇 달치 눈물을 쏟아냈다. 원래 슬픈 영화에 약하기도 하지만 ‘다큐멘터리’라는 타이틀이 모든 감정을 더욱 짙게 만들었다. 어쩌면 나의, 혹은 우리의 이야기가 될지 모를 소소한 일상을 꾸밈없이 진솔하게 담았기에 10만명이 훌쩍 넘는 관객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든 게 아닐까.   처음 광고에 관심을 갖게 된 것도 비슷한 이유였다. 화려한 테크닉, 멋들어진 카피에 눈길을 빼앗기는 일도 많았지만, 오래도록 되새기게 되는 광고는 오히려 익숙하고, 소박한 것들이었다. 당시 미혼이었음에도, 마음 한 켠이 뜨거워졌던 ‘글리코 유업’의 캠페인은 내가 훗날 아이를 낳게 되면 이 광고와 닮은 사진첩을 만들어주고 싶단 생각마저 들게 했다.         - 출처: http://blog.naver.com/qnrhgkrtod/7008 1 Read more
Features 무민의 난(亂) popular & design

무민의 난(亂)

14.12.16       "그거 구했어? 아직 물량 있대?" 요새 어딜 가든 자연스럽게 나오는 주제다. 최근 허니버터칩 대란과 함께 '무민의 난' 이라고 칭할 만큼 화제가 된 '무민(Moomintroll)' 얘기다. 던킨 도너츠에서 12월 이벤트로 기획한 무민 쿠션 증정 (정확히 말하자면 증정은 아니다. 도넛이나 케익을 구매하면 2~3000원에 무민 쿠션을 데려올 수 있는 것이다. “쿠션을 샀더니 도넛을 줬어요!”의 예가 되겠다.) 행사가 그야말로 대박이 났다. 각종 인터넷 게시판에는 대체 어느 곳에 가야 물량이 남아 있는지, 무민쿠션을 얻기 위한 전략기획이 뭔지, 어느 지점은 대기자 명단이 있다더라, 오픈하자 마자 가도 줄을 서야 하더라 등의 무용담이 이어졌다.   당장 단톡방을 들여다 봐도 드디어 무민을 구했다는 위너들과 여전히 무민을 찾아 헤메이는 원정대의 희비가 엇갈린다. 물론 가장 마음을 아프게 했던 썰은 “어느 훈훈한 0 Read more
Features 주머니 탈탈, 프로야구 MD popular & design

주머니 탈탈, 프로야구 MD

14.12.15     연예인 MD는 흔히 ‘굿즈’라 불리며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다. 그런데 이제는 단순 연예인 굿즈 뿐만 아니라 프로구장에도 MD를 만날 수 있다. 특히, 야구장에는 응원도구뿐만 아니라 다양한 굿즈를 만날 수 있는데 프로시즌 시작과 가을야구 시즌에는 구매율이 증가한다. 자세히 살펴보면, 야구팬들은 가을까지 야구를 한다는 즐거움 때문에 팀의 ‘야구잠바’도 사고 ‘담요’도 산다. 때론 후드티를 입고 경기장에 오기도 하는데 비가 오면 팀의 로고가 그려진 우산을 구매한다.   이렇듯 프로야구의 인기가 높아질수록 디자인 상품도 다양해졌다. 예전에는 단순히 응원도구나 유니폼, 모자만 팔던 시대였다면 지금은 먹을 것도, 애완견 용품마저 파는 시대다. 팀 야구잠바는 물론이고 후드셔츠, 텀블러 그리고 핸드폰 액세서리까지 찾아볼 수 있다. 누구나 관심분야가 생기면 그 관심분야의 제품에 관심이 생기기 마련이다 0 Read more
Features Carpe diem!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 안나 수이 (Anna sui) Feature

Carpe diem! 지금 이 순간을 즐겨라, 안나 수이 (Anna sui)

14.12.12     “자신의 꿈에 집중하세요. 설령 그 꿈이 상식을 벗어나는 것이라고 해도 자신의 꿈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전 뉴욕에서 성공한 디자이너가 되기를 꿈꿨습니다. 그것은 항상 저의 꿈이었고, 저는 제 꿈을 이뤄냈습니다.”   - 안나수이, 출처 : http://zine.istyle24.com         1955년 8월,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난 안나 수이(Anna sui)는 공학도인 아빠와 미대생인 엄마의 피를 물려받아 일찌감치 디자인에 재능을 보였다. 그녀는 어릴 적부터 남동생의 장난감 병정에 드레스를 만들어 입히는 놀이를 했는데 이미 4살 때 디자이너라는 확고한 꿈을 품었다. 또한 파리에서 미술을 전공한 엄마와 함께 원단시장을 다니며 남들보다 빨리 패션과 디자인에 눈을 떴다.           같은 스타일의 옷을 1년에 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