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s 꽃이 담긴 패션과 당신의 판타지, Esprit Dior popular & design

꽃이 담긴 패션과 당신의 판타지, Esprit Dior

15.08.18 - 동대문 디지털 플라자(DDP), < ESPRIT DIOR-디올 정신>展, 출처: http://www.dior.com/ 8월 25일까지 열리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DP)의 <ESPRIT DIOR-디올 정신>展에 다녀왔다. 패션 브랜드 디올의 창시자인 크리스챤 디올(Christian Dior)의 쿠튀르 드레스부터 현재 디올의 수장인 라프 시몬스(Ralph Simmons)의 드레스까지 한자리에 모였다. 전시에서 마주한 디올의 디자인 정신은 크리스챤 디올의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찬사다. 디자이너 아제딘 알라이아 (Azzedine Alaia)가 여성의 곡선을 이용해 밀착된 섹시함을 표현했다면, 크리스챤 디올은 드레스를 이용해 여성의 아름다움을 최대치로 이끌었다. “드레스는 여성 실루엣의 비율을 찬양하기 위해 세워진 일시적인 건축물이라고 생각한다.”며 건축가를 꿈꾸던 어린 시절을 기억이라도 하듯, 드레스를 건축물에 비유하며 우아한 디올 레이 0 Read more
Features 2013년의 윤종신과 재킷들(album cover) popular & design

2013년의 윤종신과 재킷들(album cover)

15.08.10   옷을 입거나 신발을 고를 때, 항상 지키려고 노력하는 신조가 하나 있다. 멋에 욕심내지 않고, 가능한 한 실패를 줄이는 것. 적어도 ‘옷 잘 입는다.’는 소리까진 아니어도 패션 센스가 부족하다는 인상을 남기진 않을 것이다. 물론, 옷 입는 스타일은 개인의 취향이니 이를 평가하겠다는 의도는 아니다! 하지만 빈티지하게 입으려다 ‘빈티’나 본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적당한 정도’가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에 충분히 공감할 것이다.  <Birdman> M/V. 2015 2월호로, 영화 <Birdman>을 보고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고 한다. - 월간 윤종신 뮤직비디오. 첫 번째는 2014년 8월호 <여자 없는 남자들>, 두 번째는 2014년 12월호 <지친 하루>, 마지막은 2013년 3월호 <이별 택시>       0 Read more
Features 페미니즘(Feminism), 다른 방식으로 보기 popular & design

페미니즘(Feminism), 다른 방식으로 보기

15.07.29 올해 상반기, 한국에서 페미니즘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전개됐다.페미니즘(feminism)이 중요한 사회적 의제로 떠올랐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사실 한국사회에서 페미니즘은 쉬이 언급하기 어려운, 불편한 위상을 가지고 있었다. 페미니즘이 사회와 제도의 근간, 남성과 여성의 무의식까지 통제하는 ‘남성중심적 사고’에 저항하고 여성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치적 담론임에도 불구하고, 용어에 대한 부담감 때문에 여성조차 언급하기 어려웠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일부 과격한 페미니스트(feminist)들의 권리 요구방식이 일종의 테러리즘(terrorism)으로 규정됐기 때문이다. 그 예로, 극단주의적 페미니스트 발레리 솔라나스가 앤디 워홀을 저격해 목숨을 위협받았던 사건이나 성(性) 역(易)차별의 가능성을 가지는 몇몇 논의를 꼽을 수 있다. 하지만 페미니즘에 대한 사회의 곱지 않은 시선은 상당부분 우리의 의식 깊숙이 자리잡은 ‘남성중심적 사고’에서 1 Read more
Features 타임머신을 탄 프로메테우스 호 : 우리의 근원을 찾아서, 1990 popular & design

타임머신을 탄 프로메테우스 호 : 우리의 근원을 찾아서, 1990

15.07.27 - 사진 출처: http://www.cooper.edu       사실, 김영만 아저씨는 내 어린 시절에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지 않다. 그래서 내 기억 속 ‘만들기 프로그램’은 어떤 젊은 여자와 인형이 꿰차고 있다. (사실 이 두 명이 정확한 출연자들인지도 정확하지 않다. 초등학교 들어갈 때쯤 본 기억이 난다). 달걀 판으로 악어를 만들 때의 문화충격이란! 그러나 내 세대는 불어펜 광고를 한창 하던 시기였다. 불어펜을 사달라고 얼마나 떼를 썼는지 모른다. 동생을 꼬드겨 같이 불어펜을 사놓곤 엉뚱하게 베란다 앞에서 불어대곤 했다. 20살이 넘은 지금, 나는 다시 색종이를 가지고 TV앞에 앉는다. 아저씨의 ‘친구들’이란 말에 김영만 아저씨 세대도 아니었던 내가 괜히 울컥한다.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종이 하나 제대로 못 접는 나였지만 열심히 스냅백을 만들어 본다. - 90년대의 아이콘, 김영만 아저씨. 출처: htt 0 Read more
Features 앤디워홀의 페르소나&뮤즈, 에디 세즈윅(Edie Sedgwick | Edith Minturn Sedgwick) popular & design

앤디워홀의 페르소나&뮤즈, 에디 세즈윅(Edie Sedgwick | Edith Minturn Sedgwick)

15.07.24 - 출처: <allure>   “최동훈 감독의 뮤즈가 되고 싶었다.” 얼마 전, <암살>개봉을 앞둔 인터뷰에서 영화배우 전지현이 말했다. 최동훈 감독과 연이어 작업하면서 그의 페르소나가 되길 바란 그녀의 바람이었다. 최동훈 감독 역시 그녀를 뮤즈로 인정하며 서로에게 톱니바퀴 같은 존재가 됐다. 누군가의 뮤즈가 된다는 건 자신의 인생에서 영광스러운 일이 될 수도, 혹은 타인을 위한 삶을 사는 것일지도 모른다. 영화계에서는 흔히 자신의 작품에 같은 배우를 출현시키며 자신의 상징성을 표출한다. 미술계에서도 서로의 뮤즈를 통해 작품을 완성시키는 작가들이 있다. 대표적으로 대중 미술과 순수 미술의 경계를 허문 팝 아트(pop-art)의 거장 앤디 워홀(Andy Warhol, 1928~1987)이다. 차가운 앤디 워홀의 이미지 뒤에는 그를 이끈 뮤즈가 존재했다. 그의 오랜 뮤즈이자 동시에 애증의 연인인 에디 세즈윅(Edie 0 Read more
Features 코딱지들을 위하여! 김영만 & 알렉산더 칼더(Alexander Calder) popular & design

코딱지들을 위하여! 김영만 & 알렉산더 칼더(Alexander Calder)

15.07.23       "우리 친구들~ 착하게 잘 자랐구나!" 아직도 세상엔 어려운 게 너무나 많고 스스로 해결할 수 없는 일들이 분명히 존재한다. 그러나 우리는 성인이 됐으므로 더 이상 징징거릴 수만은 없다. 그런 우리들에게 김영만 아저씨와의 재회는 그야말로 ‘눈물 나는 일’이었다.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이하 마리텔)에서 김영만 아저씨와 함께 어릴 적 기억을 더듬어가며 다시 해본 종이 접기는 어쩐지 어린 시절 실력 그대로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들에게 ‘착하다, 할 수 있다, 잘 자랐다!’고 말하는 따뜻한 음성 덕분에 우리는 지난 몇 주간 커다란 위안과 다독임을 받았다. 대학생활의 판타지를 심어준 <논스톱>의 고시생 앤디는 당시 40만 청년실업의 심각성을 토로했지만, 2015년 현재 청년실업자는 150만 명에 육박하고 2,30대들의 인생은 삼포세대(연애, 결혼, 출산)에서 오포세대(+ 내 집 마 0 Read more
Features 편안한 아름다움, 스목 드레스 popular & design

편안한 아름다움, 스목 드레스

15.07.09 - 출처: http://oraclefox.com/2015/2/18/vogue-austrailia-march-2015 일본으로 여행을 갔을 때 신주쿠 거리에서 바스락거릴 듯한 흰 드레스를 입은 일본인을 보았다. 마치 빅토리아 시대의 흰 가운 같이 생긴 옷이었다. 밤의 신주쿠 거리는 낮보다도 화려한 사람들이 많다. 단순히 무늬가 조금 들어간 흰 드레스였는데도 불구하고 신주쿠 거리의 그 여자는 눈에 확 띄었다.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돼도 않는 영어랑 일본어를 써가며 어떤 드레스냐고 물었다. “베이비 돌 드레스.” 여자의 대답이었다.       - 베이비 돌 드레스, 출처 : http://www.ralphlauren.co.kr/women/ 베이비 돌 드레스에 대한 기억이 불현듯 떠올랐다. 바로 2015년 봄/여름 컬렉션에서 디올(Dior)과 로샤스(Rochas)의 스목 드레스(smock dress)를 접한 후였다. ‘꿈꾸고 0 Read more
Features 술과 정신병과 마약과 예술 popular & design

술과 정신병과 마약과 예술

15.06.25   자, 이 글을 쓰는 나는 꽤 거하게 취한 상태다. 오늘까지 장장 1주일동안 여러 가지 주제로 글을 쓰려 했지만 죄다 5줄을 넘기지 못했다. 고로, '아.. 이거 안 되겠다! 나는 모른다! 술이나 마셔버리자!' 하고 동네 술집을 다녀왔다. 친구와 통마늘닭똥집볶음을 먹었다. 쫀쫀하니 소주가 철철 넘어간다. 술집에는 500원을 넣으면 혈중 알코올농도를 측정하는 기계가 있었는데, 내 술 상대를 해 준 친구와 술값내기를 했다. 삐-삐삐- 3초간 힘찬 날숨 발사! 친구는 0.40 범칙금 천만 원, 나는야 0.18. 역시 나의 간은 위대했다. 술에 적셔지는 내내 해독하느라 힘써준 간에게 영광을 돌린다. 여하튼 낄낄대며 술값을 계산하는 친구의 모습이 보였다. 내기에 져서 계산하는데 뭐가 그리 행복한지, 알딸딸한 기분에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공짜 술이니까! 그런데 잠깐, 내가 이렇게 알딸딸한데 핏줄 속에 나보다 3배 더 많은 알콜이 흐르고 있는 친구는 얼마나 취한 걸까? 저 친 0 Read more
Features 경험과 기억 by. 정경심 popular & design

경험과 기억 by. 정경심

15.06.05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포스터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은 책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저자 마르셀 프루스트에 대한 일종의 오마주다. 이미 수많은 영화 혹은 드라마 에서 클리셰로 사용되는 홍차와 마들렌은 이 영화에서도 어김없이 등장한다.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스틸컷, 출처 : http://movie.naver.com/movie         이것을 ‘프루스트 현상’이라고 한다. 특정한 냄새나 맛, 소리로 인해 무의식적인 기억이 다시 떠오르는 현상이다. 이 용어는 프랑스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Marcel Proust , 1871~1922)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프루스트 현상에서 유추할 수 있듯 사실 기억이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과거는 지성의 영역 밖, 그 힘이 미치지 못하는 2 Read more
Features 순수함과 문란함 by.트레이시 에민 (Tracey Emin) popular & design

순수함과 문란함 by.트레이시 에민 (Tracey Emin)

15.06.05   세상에는 다양한 모양의 열쇠와 열쇠구멍이 존재한다. 이 말은 상투적이고 어떻게 보면 진부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사랑’에 대해 이야기할 때 이보다 더 적절한 표현을 찾기 힘들다. 열쇠와 구멍이 딱 맞든 아니든, 만나서 무언가를 열기 위해 시도하는 모든 행위가 사랑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 한 쌍, 짝, 상처, 모양의 변화, 흠, 빈 틈, 닫힘, 열림. copyright (c) 2011-2013 hey.z, All right reserved   열쇠와 열쇠구멍의 만남은 대부분 실패로 끝난다. 이를테면 구멍이 너무 크면 열쇠가 쑥 들어가 이리저리 후벼대다 쉽게 빠진다. 그리고 구멍 안은 온통 피투성이가 된다. 반대로 구멍이 너무 작아서 힘겹게 맞추다 보면 열쇠가 휘거나 구멍이 망가진다. 어느 한 쪽이 닳고 닳아서 나머지 한 쪽에만 상처가 남는 경우도 있다. 그게 열쇠든 구멍이든. 결국 딱 맞는 열쇠와 구멍은 존재하지 않는 것처 1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