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s 디지털 미디어로 만나는 <반 고흐 : 10년의 기록>展 REVIEW

디지털 미디어로 만나는 <반 고흐 : 10년의 기록>展

15.01.30   한국인이 사랑하는 대표적인 화가 반 고흐의 전시가 용산 전쟁기념관에서 2월 8일까지 열린다. 이번 <10년의 기록>展은 원화 전시가 아닌, 미디어 아트 기반의 전시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장면장면이 전환되는 전시이기 때문에 반 고흐의 작품을 감상하는 목적으로 간다면 다소 섭섭할 수 있다. 하지만 그림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면 작품을 쉽게 받아드리는 장치가 될 수도 있다. 또한, 그 동안 원화로 접하기 힘든 작품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반 고흐(Vincent Willem van Gogh)는 네덜란드 인상주의 화가로 서양미술사에서는 최고의 화가로 손꼽힌다. 대부분 우리가 알고 있는 작품은 그가 정신질환을 앓고 자살하기 전, 10년동안 제작한 것들이다. 고흐는 살아 생전 평생 무명으로 살았으나 사후에 엄청난 명성을 얻은 화가기도 하다.     - <반 고흐 : 10년의 기록>展이 열리는 용산 전쟁기념관  0 Read more
Features 타박타박, 집에 가는 길 <즐거운 나의 집(Home, Where the Heart is)> REVIEW

타박타박, 집에 가는 길 <즐거운 나의 집(Home, Where the Heart is)>

15.01.15   ‘신도시 키드’라고 지칭해도 이상하지 않을 일산의 어느 아파트에서, 약 십오 년간 유년 시절을 보냈다. 길은 반듯하고 학교와 아파트 사이는 가까웠으며 곳곳에 근린공원이 포진해있었다. 아파트 내 놀이터에서 놀거나 단지에 딸린 상가를 이용했다. 친구들 역시 같은 동이거나 옆 동에 살았다. 주변의 풍경 모두 엇비슷한 출생 년도와 엇비슷한 모양새를 가지고 있었다.   지금 살고 있는 집은 양옥 주택이다. 길은 높낮이가 있고, 좁은 길이 여러 갈래로 뻗어있다. 공원이 보이지 않지만 조금만 걸으면 작은 공원이 있고 조금 더 걸으면 큰 산이 있다. 만약 누군가 ‘살고 싶은 집’에 대해 묻는다면, 큰 창 너머로 바다가 보이는 집이라 답하고 싶다. 애초에 소유하지 못할 집이라면 공간의 크기보다는 집이 위치한 장소에 집중하게 된다. 게다가 현실적으로 살고 싶은 집에 산다는 것은 대체로 불가능하니까.     - 0 Read more
Features 꾸밈 없는 시선에 담긴 따뜻한 진심, Linda McCartney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의 기록> REVIEW

꾸밈 없는 시선에 담긴 따뜻한 진심, Linda McCartney <생애 가장 따뜻한 날들의 기록>

14.11.26 “다른 사람들은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까?”, “인스타그램에 담긴 그 맛집은 어디일까?” “그 친군 요즘 뭐하고 있을까?” 우리는 종종 타인의 일상을 궁금해한다. 그리고 나와 가까운 사람이든 유명인이든 그들의 일상을 넌지시 들여다본다. 방법은 쉽다. 그저 휴대폰을 들어 ‘툭툭’ 터치하면 된다. 한 예로 제주도로 내려간 한 원조 아이돌은 소길댁이 되어, 자신의 일상을 업로드한다. 몇 컷으로 나열된 그녀의 하루는 우리의 관음적 욕구를 만족시켜주기도, 제주에 대한 판타지를 가지게도 한다. 때로는 누가 이들의 사진을 찍어주는지, 또 어떤 카메라를 사용하는지 궁금해한다. 우리는 이렇게 타인의 사진을 통해 그들의 일상을 엿본다. 분명한 사실은 사진은 누군가의 소박한 일상이자 따뜻한 날들의 기록이라는 것이다.   - <Linda> by Eric Clapton, London &co 0 Read more
Features 괜찮아, 수학이야. <매트릭스 : 수학, 순수에의 동경과 심연>展 REVIEW

괜찮아, 수학이야. <매트릭스 : 수학, 순수에의 동경과 심연>展

14.09.23 국군기무사령부(기무사)와 국군서울지구병원이 있었던 자리여서 그랬을까. 예전의 건축구조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입구에 들어서자 어딘가 숨이 턱 막힌다. 열 살도 채 되지 않았을 때 수학을 포기한 데다 하필 전시 타이틀이 <매트릭스 : 수학_순수에의 동경과 심연>이라 더더욱 그랬을 것이다. 현대미술의 장르와 소재가 갈수록 자유로워진다지만 수학이라니. 수학을 예술에 접목하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베르나르 브네, <큰 곡선을 지닌 포화>, 2008전시장 입구의 대형 벽화는 베르나르 브네의 <포화> 시리즈 중 하나다. 수학 공식과 기호로 가득 찬 드로잉은 처음에 미술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베르나르 브네가 현대미술의 거장 마르셀 뒤샹에게 격려를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지금까지 아무도 사용하지 않던 '수학기호'를 그저 조형 그 자체로 바라봐주길 원한다는 데 있다. 그런 의미에서 브네의 작품은 관람객에게 스스로 '?-!'의 과 0 Read more
Features 2014 ASYAAF: 아시아 대학생•청년작가 미술축제 REVIEW

2014 ASYAAF: 아시아 대학생•청년작가 미술축제

14.08.22   <Um…1> 신주리, 캔버스에 유채, 2013   <꿈의 길> 김지현, 혼합매체, 2014    <공항으로 가는 길> 김동욱, 캔버스에 유채, 2013   <달콤한 우상 4> 최진숙, 캔버스에 유채, 2014   7월 29일부터 8월 24일까지 문화역서울 284(구 서울역사)에서 열리는 아시아프에 다녀왔다. 아시아프는 국내 및 아시아 각국의 대학생 및 대학원생, 또는 30세 이하의 청년작가들의 작품과 드로잉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국내 최대의 미술축제다. 일반 전시와는 달리 각작품마다 가격이 제시되어 있어 코엑스에서 주최하는 키아프(KIAF, 한국국제아트페어)의 청년작가 버전이라 할 수 있다. 2008년 첫 전시 이후, 꾸준한 관람객 동원과 작품 판매로 성공한 아트페어다. 전시장의 첫인상은 '장소 선택이 탁월하다' 는 점이다. 구 서울역사는 원래 염천교에 있었던 0 Read more
Features 100인의 아티스트와 함께 돌아보는 2013년. <13 PROJECT> 리뷰 REVIEW

100인의 아티스트와 함께 돌아보는 2013년. <13 PROJECT> 리뷰

14.01.08 에너지 넘치는 젊은 아티스트 100인의 2013년을 기록한 <13PROJECT>가 12월 28일부터 1월 8일(20시)까지 진행중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무려 100인의 작품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생각에 노트폴리오가 다녀왔다. 전시작품 외에도 그래피티, 미디어, 사진, 일러스트, 음악, 회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을 한 곳에 모이게 만든 독립 큐레이터 이지원과의 만남 그 자체에서도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2014년으로 막 접어든 이 시점에서 2013년의 <13PROJECT>를 함께 살펴보는 여러분도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던지며 리뷰를 즐기길 바란다. “2013년의 당신은 어떤 사람이었나요?”     <13PROJECT> 포스터   <13PROJECT>는 독립 큐레이터 이지원이 스스로에게 던진 작은 물음에서부터 출발했다. &lsq 1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