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s 디자이‘너에게로’ 떠나는 여행 REVIEW

디자이‘너에게로’ 떠나는 여행

15.10.05   한바탕 여름이 끝나고, 아직 낮볕은 뜨겁지만 아침저녁으로 선선한 바람이 부는 10월이 찾아왔다. 때문인지 좋은날을 벗 삼아 휴가를 보내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다. 여유 있게 연차를 내고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지만 사람들과 묶여 ‘OO투어’라는 팻말 아래 곳곳을 누비는 투어를 원하지 않는다면, 혹은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책을 한번 봐둘 필요가 있다. - 디자인 하우스 제작 및 제공.   홍콩의 대표적인 디자인 출판사 빅셔너리(victionary)에서 출간한 <여행, 디자이너처럼 : 60명의 예술가 X 60개의 공간> 시리즈는 제목 그대로의 내용을 담았다. 2001년, 빅터 청이 설립한 빅셔너리는 그래픽 디자인, 일러스트, 패션, 건축 등 분야를 막론한 작품을 다각도에서 바라본 평론을 꾸준히 펴내고 있다. 이번 시리즈는 국내 출판사 디자인하우스에서 디자인을 그대로 가져온 채 출간했다. 이미 많은 여행서적 0 Read more
Features 가장 원초적인 성숙, 이별 Feature

가장 원초적인 성숙, 이별

15.10.02     "내 신경이 이런 상황을 견뎌 내다니 알 수 없는 노릇이다. 내내 나는 그녀의 남편이 눈치 채지 않을까 하는 생각만 했다.만약 눈치를 챈다면 그는 처음에 파랗게 질렸다가, 나중에는 활화산처럼 분노를 폭발하겠지." - 뭉크   <질투> 뭉크 <질투> 뭉크 <질투> 뭉크   요즘은 아침바람이 시리다. 아침엔 긴팔 옷을 꺼내 입었다가 오후엔 햇살이 뜨겁고, 돌아오는 밤에는 다시 시원해진다. 환절기(換節期)라는 이름의 애매한 계절이다. 이런 날씨에는 사람의 마음도 뒤죽박죽이다. 계절이 사람의 마음을 뒤흔드 일은 언제나 익숙치 않다. 우리나라는 두 번의 환절기를 거친다. 겨울에서 봄으로, 여름에서 가을로. 따뜻함과 차가움이 정반대의 성질을 가지듯 따뜻한 날로 향하는 계절과 차가운 날로 향하는 계절 또한 사람 마음을 각자 다른 모양으로 흔든다. 그리고 벌써 10월이다. 우리는 겨울로 향하는 문턱에 서있다. 어쩐지 즐 0 Read more
Features 디레디레 : 천천히, 내 영혼이 따라올 수 있도록 REVIEW

디레디레 : 천천히, 내 영혼이 따라올 수 있도록

15.09.22   정신 없이 일주일이 지나갔다. 올해도 4달이 채 남지 않았다. 바삐 흘러가는 시간, 이 날이 저 날 같고 저 날이 이 날 같다. 문득 ‘잘 살고 있는 걸까’는 생각에 잠겨있던 날, 바쁜 발걸음을 붙잡은 말이있었다. ㅡ디레디레. 천천히 천천히. 내 영혼이 따라올 수 있도록. 그래, 나는 왜 이리도 서둘고 있었을까.     디레디레 왠지 어깨를 다독여주는 것도 같고, 내 말에 고개를 끄덕여주는 것도 같은 이 말은 ‘천천히 천천히’를 뜻하는 인디아어다. 독특한 어감을 가진 이 단어를 전시의 제목으로 건 사람은 시인 ‘박노해’다. 그는 올 여름부터 내년 봄까지 종로의 한 카페에서 인디아의 풍경과 자신의 생각이 어우러진 사진을 전시하고 있다.   한 잔의 차를 급히 마실수록 차는 빠르게 바닥나듯 빠르게 달려갈수록 주어진 삶은 빠르게 줄어들지요.   그는 우리 영혼이 우리의 삶을 0 Read more
Features 2015년, 플러스 사이즈가 살아남는 법! popular & design

2015년, 플러스 사이즈가 살아남는 법!

15.09.14 - 플러스 사이즈를 위한 매거진 <66100>의 편집장 김지양, 출처: http://kr.wsj.com   처음 김지양씨를 봤던 기억이 난다. 그녀와 친분이 있는 지인이 그녀의 SNS에 댓글을 달았다. 패션지 <보그>와 함께 화보를 찍었다는 내용의 글이었다. 후에 구글에 그녀의 이름을 치고 화보사진을 구경했다. 같은 플러스 사이즈 소유자인데도 그녀의 플러스 사이즈 몸매가 눈에 들어왔다. 보통 이런 글을 쓸 때 ‘그녀의 자신감이 먼저 보였다.’는 말을 먼저 하지만 솔직히 ‘몸매’부터 눈에 띄었다. 연달아 이렇게 화보를 찍기까지 그녀가 한국에서 들어야만 했던 인신공격적인 말들이 상상됐다. 그러고 나서야 그녀의 자신감이 느껴졌고 그녀가 부러웠다. 그것도 엄청 많이. 코르셋을 입고 스타킹을 신고(그것도 사람들이 플러스 사이즈 몸매는 입으면 안 된다고 못박은 줄무늬 스타킹!) 아름다운 웃음을 짓는 그녀가 엄 0 Read more
Features [디자인 북 리뷰] 생동하는 역설의 힘! REVIEW

[디자인 북 리뷰] 생동하는 역설의 힘!

15.09.09 크리에이티브 네트워크 <노트폴리오 매거진>에서는 디자인에 관한 다양한 시선을 비추기 위해 디자인 북 리뷰를 기획했습니다. 책을 통해 낯선 디자인을, 세상을 보는 다양한 시선을 접해보세요. #01. 생동하는 역설의 힘, Street Art! 글: 김재웃 <그라피티와 거리미술> 애너 바츠와베크 지음, 이정연 옮김, 2015, 시공사    어쩌면 인간의 역사는 저항의 역사인지도 모르겠다. 원시부터 인간은 외부 자연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벽을 세웠고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었으며 (그것은 자연으로부터의 저항이었다), 건축이 발달하고 도시라는 문명을 이룩했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수많은 역사의 흐름은 기존의 패러다임으로부터 저항하며 새로운 시대를 맞이했다. 저항, 그것은 인간의 본능이었다. 책에서 이야기하게 될 <그라피티와 거리미술>도 어쩌면 인간의 본능과 함께 한 역사다. 인간 최초의 미술을 원시 동굴 벽화에서 찾는 것도 그렇고, 0 Read more
Features 미친 자들을 위한 안내서 : 윌리엄 블레이크(William Blake) Feature

미친 자들을 위한 안내서 : 윌리엄 블레이크(William Blake)

15.09.04 -영드 <한니발> 에서 프랜시스 달라하이드의 등장 신출처: http://geekandsundry.com/ - 윌리엄 블레이크의 〈위대한 붉은 용과 태양을 입은 여자(The Great Red Dragon and the Woman Clothed in Sun)〉에게 경배하는 달라하이드 출처: http://www.liveforfilms.com/   영화 역사상 가장 소름 끼치고 악랄하며, 지능까지 높은 악역을 꼽을 때 꼭 꼽히는 이가 바로 <양들의 침묵> 속 한니발 렉터 박사다. 안소니 홉킨스(Anthony Hopkins)가 렉터 박사의 역할을 맡았던 이 영화는 1992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며 스릴러물의 바이블이 되었다. 그리고 2013년 미국 NBC에서는 이 한니발 시리즈를 리메이크한 <한니발(Hannibal)>을 방영하기 시작했다. 결코 높지 않은 시청률에도 불구하고 매니아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은 0 Read more
Features 손 안의 크리에이터 : 인스타그램을 끊을 수 없는 이유 CREATIVE STORY

손 안의 크리에이터 : 인스타그램을 끊을 수 없는 이유

15.09.04   나는 어디서나 무난한 사람이었다. 학창시절 출석번호도 중간쯤, 크지도 작지도 않은 키와 정상을 벗어난 적이 없는 몸무게, ‘낯이 익다’는 말을 자주 듣는 평범한 얼굴을 가졌다. 그래서인지 어릴 적부터 개성이 뚜렷한 친구들에게 호기심이 많았다. 전자메일보다 손 편지, 디지털 북보다 종이 잡지를 좋아하는 지극히 아날로그적인 사람이지만, 유독 인스타그램을 끊지 못하는 이유 역시 ‘개성 넘치는 아티스트’ 때문이다. 그들이 있기에 나의 일상은 조금 더 특별해진다. 1. 무라드 오스만(muradosmann) @muradosmann     ‘인스타그램 따라 찍기’ 열풍을 불러일으킨 무라드 오스만(muradosmann)은 해시태그만 검색해보면 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지인의 카카오톡 프로필에도 종종 등장하는 그의 사진은 ‘연인의 뒷모습’이라는 동일한 컨셉의 시리즈물로 뜨 0 Read more
Features 남자와 여자는 화성과 금성에서 오지 않았다, Genderless Fashion popular & design

남자와 여자는 화성과 금성에서 오지 않았다, Genderless Fashion

15.09.02 <구름이 지나간다> 수아조, 출처 : http://www.notefolio.net/suuajo/37970     커뮤니케이션을 학문으로 배우다 보면(특히 연인간 커뮤니케이션) 너무나 유명한 책이 등장한다. 바로 그레이 박사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남자와 여자는 서로 근본부터 다른 종족이라 커뮤니케이션을 할 때 갈등이 생기기 마련이라는 의미다. 어느 정도 맞는 말이다. 자라며 배운 것은 같아도 보고 듣는 건 다르다. 그러니 서로 같은 말을 두고 해석하고 표현하는 방법이 다를 수 밖에. 그래서 그레이 박사는 서로 다른 행성에서 온 이 두 생명체가 어떻게 현명하게 커뮤니케이션 할지 가르쳐 준다. 그러나 최근 이 이론에 의문을 품은 사람이 증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논문 제목은 바로 <Men And Women Are From Earth>. “남자와 여자는 지구에서 왔다”. 그레이 0 Read more
Features 여인의 초상, 워터하우스(Waterhouse) Feature

여인의 초상, 워터하우스(Waterhouse)

15.08.26 - 영화 <The Best Offer> 포스터       경매에서 제시되는 ‘최고 경매가’를 뜻하는 ‘The Best Offer’를 타이틀로 내건 이 영화는 경매사 올드만의 이야기이다. 주인공 올드만은 <OLDMAN’S AUCTION HOUSE>의 대표이자 최고의 경매사다. - 영화 <베스트 오퍼> 포스터출처: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01248       그는 특유의 완벽주의와 결벽증으로 성공했지만, 치명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었다. 여성들과 대화는커녕 눈조차 마주치지 못한다는 것. - 영화 <베스트 오퍼> 포스터출처: http://movie.naver.com/movie/bi/mi/basic.nhn?code=101248     1 Read more
Features 거리를 밝히는 아티스트 : 껌딱지와 하늘을 캔버스로 CREATIVE STORY

거리를 밝히는 아티스트 : 껌딱지와 하늘을 캔버스로

15.08.24   꿈만 같던 여름휴가가 지나갔다. 오후에 있을 미팅 준비 대신 따가운 햇볕을 가려 줄 모자를 준비했고, 늘 손에 있던 자그마한 수첩 대신 카메라를 들었다. 일상으로 돌아와 사진을 훑어보니 푸르른 하늘이 가장 많이 담겨있다. 평소, 하늘 볼 일이 참 없었는데 늘 그 자리에 있던 하늘은 생각보다 훨씬 더 아름다웠다. 왜 이 예쁜 걸 무덤덤하게 지나쳤을까. 프랑스 비주얼 아티스트 ‘benjamin lozninger’도 이런 마음에서 <Cloud project>를 시작하게 된 게 아닐까는 생각이 든다. 파리에서 처음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거리를 밝고 아름답게 만들자는 목표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구름이 둥둥 떠 있는 푸르른 하늘 하나로 잿빛 도시가 이토록 달라 보일 수 있다니. 이 하늘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 덕분에 파리는 물론, 미국 곳곳을 환히 밝히고 있다. 그가 만든 아름다운 하늘을 사진을 통해 거닐어보시라. - 출처: www.l 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