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s 언제나 따뜻한 시선으로, 장 자크 상페(Jean-Jacques Sempé,) Feature

언제나 따뜻한 시선으로, 장 자크 상페(Jean-Jacques Sempé,)

15.07.01 - 영화 <꼬마 니콜라> 예고편     이제 막 말이 트인 서언 서준 쌍둥이를 기다리며 TV 앞에 늘어져 있던 순간, 눈에 익은 삽화가 눈에 들어온다. 내 기억이 맞다면 저 삽화들은 틀림없이 <꼬마 니콜라(Le Petit Nicolas)>다. 2009년, 실사판으로 영화화되기도 한 <꼬마 니콜라>는 초등학생 니콜라가 학교 친구들과 가족, 그리고 동네 이웃들과 함께 벌이는 소동을 담아낸 프랑스 동화다. 아마 어렸을 적 한 번쯤 학교 도서관에서 읽어본 적이 있거나 책장에 한 권쯤 자리를 차지하고 있을 것이다. 니콜라가 유명해진 데는 작가 르네 고시니(Rene Goscinny, 1926~1977 : 프랑스의 대표적인 만화라고 할 수 있는 아스테릭스의 작가이기도 하다)의 역량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장 자크 상페(Jean-Jacques Sempé, 1932~)의 귀엽고 서정적인 삽화 역시 인기를 끄는 데 큰 역할을 했다. -< 0 Read more
Features 반려동물 :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CREATIVE STORY

반려동물 :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15.06.26   누군가와 처음 인사를 나누는 자리에서 가족 구성원만큼이나 자연스레 묻는 질문은 반려동물에 관한 것이다. 같은 종류의 반려견, 혹은 비슷한 나이대의 반려묘가 있다는 대답이 돌아오면 그렇게 친근하게 다가올 수 없다. 공통 관심사 하나만으로도 주변의 공기가 달라지는 느낌이다. 이렇게 화기애애했던 분위기가 가라앉는 유일한 순간이 있는데, 바로 ‘유기견’에 관한 대화를 나눌 때다. 잃어버린 반려동물을 찾기 위해 밤낮없이 거리를 헤매는 사람들도 있지만, 단지 힘들다는 이유로, 말썽을 일으킨다는 이유로 쉽게 그들을 놓아버리는 사람들도 있다. 한숨이 묻어날 수밖에 없다. ‘동물’이 아닌 ‘가족’으로 생각했다면 과연 그런 쉬운 결정을 내릴 수 있었을까. 이러한 생각을 고스란히 담아 많은 공감을 일으킨 캠페인이 있다. 바로 동물 자유 연대의 ‘가족을 버리시겠습니까’편이다. - <가족을 버리시겠습니까 0 Read more
Features 술과 정신병과 마약과 예술 popular & design

술과 정신병과 마약과 예술

15.06.25   자, 이 글을 쓰는 나는 꽤 거하게 취한 상태다. 오늘까지 장장 1주일동안 여러 가지 주제로 글을 쓰려 했지만 죄다 5줄을 넘기지 못했다. 고로, '아.. 이거 안 되겠다! 나는 모른다! 술이나 마셔버리자!' 하고 동네 술집을 다녀왔다. 친구와 통마늘닭똥집볶음을 먹었다. 쫀쫀하니 소주가 철철 넘어간다. 술집에는 500원을 넣으면 혈중 알코올농도를 측정하는 기계가 있었는데, 내 술 상대를 해 준 친구와 술값내기를 했다. 삐-삐삐- 3초간 힘찬 날숨 발사! 친구는 0.40 범칙금 천만 원, 나는야 0.18. 역시 나의 간은 위대했다. 술에 적셔지는 내내 해독하느라 힘써준 간에게 영광을 돌린다. 여하튼 낄낄대며 술값을 계산하는 친구의 모습이 보였다. 내기에 져서 계산하는데 뭐가 그리 행복한지, 알딸딸한 기분에 나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다. 공짜 술이니까! 그런데 잠깐, 내가 이렇게 알딸딸한데 핏줄 속에 나보다 3배 더 많은 알콜이 흐르고 있는 친구는 얼마나 취한 걸까? 저 친 0 Read more
Features 코카-콜라 100주년 : 익숙한 것은 사랑 받는다 CREATIVE STORY

코카-콜라 100주년 : 익숙한 것은 사랑 받는다

15.06.11   - 코카-콜라 보틀의 시대 별 변천사,  출처 : 코카-콜라 컴퍼니, http://www.coca-colacompany.com       새로운 것은 환영 받지만, 익숙한 것은 사랑 받는다   카피라이터 김은주 작가의 <1CM>에 나오는 이 구절은 ‘코카-콜라’라는 브랜드에 꼭 맞는 표현이 아닐까 싶다. 대표 아이콘인 ‘컨투어 보틀’이 탄생한지 어느덧 100년. ‘코카-콜라’가 권태기 없이 이토록 오래도록 사랑 받을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일까? 이들의 지난 발자취가 궁금해졌다.   1886년, 약사였던 존 펨버튼(John Pemberton)은 두통과 숙취 해소를 위해 ‘코카-콜라’를 만들었다. 그로부터 8년이 지난 후에야 코카-콜라는 병에 담겨 판매되기 시작했다. 이때부터 다양한 디자인의 병을 꾸준히 선보였는데 그 중에서도 0 Read more
Features 경험과 기억 by. 정경심 popular & design

경험과 기억 by. 정경심

15.06.05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포스터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은 책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의 저자 마르셀 프루스트에 대한 일종의 오마주다. 이미 수많은 영화 혹은 드라마 에서 클리셰로 사용되는 홍차와 마들렌은 이 영화에서도 어김없이 등장한다. -영화 <마담 프루스트의 비밀정원> 스틸컷, 출처 : http://movie.naver.com/movie         이것을 ‘프루스트 현상’이라고 한다. 특정한 냄새나 맛, 소리로 인해 무의식적인 기억이 다시 떠오르는 현상이다. 이 용어는 프랑스 소설가 마르셀 프루스트(Marcel Proust , 1871~1922)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프루스트 현상에서 유추할 수 있듯 사실 기억이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과거는 지성의 영역 밖, 그 힘이 미치지 못하는 2 Read more
Features 순수함과 문란함 by.트레이시 에민 (Tracey Emin) popular & design

순수함과 문란함 by.트레이시 에민 (Tracey Emin)

15.06.05   세상에는 다양한 모양의 열쇠와 열쇠구멍이 존재한다. 이 말은 상투적이고 어떻게 보면 진부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사랑’에 대해 이야기할 때 이보다 더 적절한 표현을 찾기 힘들다. 열쇠와 구멍이 딱 맞든 아니든, 만나서 무언가를 열기 위해 시도하는 모든 행위가 사랑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 한 쌍, 짝, 상처, 모양의 변화, 흠, 빈 틈, 닫힘, 열림. copyright (c) 2011-2013 hey.z, All right reserved   열쇠와 열쇠구멍의 만남은 대부분 실패로 끝난다. 이를테면 구멍이 너무 크면 열쇠가 쑥 들어가 이리저리 후벼대다 쉽게 빠진다. 그리고 구멍 안은 온통 피투성이가 된다. 반대로 구멍이 너무 작아서 힘겹게 맞추다 보면 열쇠가 휘거나 구멍이 망가진다. 어느 한 쪽이 닳고 닳아서 나머지 한 쪽에만 상처가 남는 경우도 있다. 그게 열쇠든 구멍이든. 결국 딱 맞는 열쇠와 구멍은 존재하지 않는 것처 1 Read more
Features 호랑이는 가죽을, 사랑은 향기를, 뮤즈는 흔적을 남기고 – 데이비드 호크니 (David Hockney) popular & design

호랑이는 가죽을, 사랑은 향기를, 뮤즈는 흔적을 남기고 – 데이비드 호크니 (David Hockney)

15.06.03   누구나 한 명쯤 있지 않을까? ‘동경합니다.’ 라는 말로 표현하고 싶은, 작게는 좋은 감정에서 크게는 삶 전체에 큰 깨달음을 준 사람. 일부분으로 시작했다가 삶 전체에 호감을 느끼게 된 사람 말이다. 이렇듯 ‘누구처럼 되면 좋겠다’고 느끼거나, 본인도 모르게 그 사람의 모습에 자신을 끼워 넣은 경험이 한 번쯤은 있었을 것이다. 이런 경험은 으레 흔적을 남겨놓기 마련이다. 가령 옷을 고르거나 책을 고를 때 ‘마음속 그 사람’의 모습을 떠올리며 집어 드는 것처럼, 그 사람의 흔적은 글을 적거나 그림을 그릴 때도 무의식적으로 묻어 나온다.     - <와터 근처의 더 큰 나무들(2007)>을 보고 있는 관람객들과 데이비드 호크니       데이비드 호크니의 전시를 보러간 적이 있다. 전시관에 들어서자마자 시야를 압도하는 작품도 인상적이었지만, 아마 0 Read more
Features 토끼와 거북이,  현대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이야기 popular & design

토끼와 거북이, 현대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이야기

15.05.29     여기 토끼가 있다. 토끼는 패션 디자이너이다. 토끼는 자신과 같은 토끼 직원들을 거느리고 있고 1년에 3~4번의 컬렉션을 연다. 하나의 컬렉션이 끝나면 토끼는 아이디어 보드에 덕지덕지 붙은 사진과 문구를 쓰레기통에 버리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짜낸다. 자신이 수장이기에 모든 디자인에 관여한다. 어느 순간 토끼는 지친다. 좋아해서 시작한 일이 과로가 된 것이다. 결국 토끼는 기성복 컬렉션을 중단한다. 여기까지가 최근 몇몇 디자이너들이 택한 길이다. 패션 달리기 경주에서 쉴 틈도 없이 부스터를 가동하여 최고 속도로 달리던 디자이너들이 서서히 그 속도를 늦추고 거북이의 길로 들어선 것이다. 바로 오트 꾸튀르(Haute Couture)의 길로 말이다. - 장 폴 고티에(Jean Paul Gaultier)의 2015년 봄/여름 마지막 기성복 컬렉션. 마돈나를 위해 만들었던 콘 브라를 재해석 했다. 출처: http://www.style.co.kr   0 Read more
Features [미술관에서 말하다] #01.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박스 프로젝트 2014: 레안드로 에를리치》 REVIEW

[미술관에서 말하다] #01.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박스 프로젝트 2014: 레안드로 에를리치》

15.05.29   미술을 좋아하는 J는 그다지 미술과 친숙하지 않은 지인들과 함께 미술관에 간다. 그리고 매번 다른 이들과 나눈 대화, 수다, 잡담,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기록한다. 미술관에서 나온 잡담 섞인 대화를 엿듣다보면 누군가에게 낯설고 어렵기만 했던 미술관이 조금 더 친숙하고 편안한 장소로 변하지 않을까         # 01.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레안드로 에를리치 <대척점의 항구>展   J: 글쓴이. 미술 전시와 기획을 공부하는 여자. 일주일에 한 두 번은 미술관에 가며, 미술계 행사, 세미나, 전시를 부지런히 찾아다닌다. 주로 혼자 보길 좋아하는 편이다. L: 음악을 좋아하는, 작사와 작곡에 능한 남자. 미술에 대해 잘 모르지만 한두 달에 한번쯤은 아이디어를 얻거나 혼자 생각하기 위해 미술관에 간다. 하지만 아무리 봐도 현대 미술이 뭔지도통 모르겠다.   - 레안드로 레를리치 <대 0 Read more
Features 파우치 속에 담긴 작은 작품들 – 코스메틱 콜라보 Feature

파우치 속에 담긴 작은 작품들 – 코스메틱 콜라보

15.05.27   요즘에는 다양한 상품에서 콜라보레이션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간단히 식/음료, 패션브랜드 분야부터 코믹북 속 슈퍼히어로들의 콜라보레이션인 <어벤져스>까지. 최근에는 이런 ‘협업’이 여심을 사로잡고 있다. 화장품 브랜드에 ‘익숙한 캐릭터’를 접목시켜 친숙함을 더한 것이다. 히어로의 끝판 왕인 어벤져스를 화장품에 입혀 남성 화장품을 선보이기도 하고 한번 쓰고 버리는 팩에 캐릭터를 첨가해 ‘버리기 아깝게’도 만들었다.       어벤져스 시리즈의 Men cosmetic을 선보인 국내 아리따움의 경우, 최근 가장 두드러지게 캐릭터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이고 있다. 작지만 큰 위력을 지닌 네일아트 제품에 스폰지 밥을 매치 시켜 다가오는 여름의 싱그러움을 선사했다. 또한 개성 넘치는 캐릭터의 모습으로 독보적인 매니아 층을 확보하고 있는 울랄라 캐릭터도 여름맞이 쿠션 파우치로 선보 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