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atures 평양 ‘다층 살림집’ 디자인 popular & design

평양 ‘다층 살림집’ 디자인

19.03.26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이 연달아 개최되면서 북한에 대한 관심도 부쩍 늘어난 듯하다. 관심의 시초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이 참여하면서 물꼬를 텄고, 이후 통일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늘면서 북한이 취하는 생활 전반에 대한 궁금증도 가중되었다. 아무래도 이는 북한의 사회주의 체제 하의 폐쇄성이 궁금증을 자아냈기 때문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기세를 몰아 사회전반에는 ‘북한’을 키워드로 한 각종 이벤트가 개최되었다. ‘문화역서울284’에서는 올림픽과 북한과 관련한 전시를 개최했고 자연스레 <북한 그래픽 디자인>이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으며, 현재는 이를 기반으로 한 전시가 진행 중이기도 하다.   인간의 삶과 가장 맞닿아있는 지점은 먹거리와 옷차림, 그리고 거주지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흔히 ‘의식주’로 통칭되는 이러한 요소들은 말 그대로 우리네 일상과 가 0 Read more
Features 다양성의 인정, 바비인형 60주년 popular & design

다양성의 인정, 바비인형 60주년

19.03.14 barbie doll 유년시절, 한번쯤 바비인형을 접해보지 않은 어린이가 없을 정도로 바비인형은 흔히 여자아이들의 로망이 되곤 했다. 나와 달리 길고 아름답게 뻗은 몸을 가지고 있는 바비의 외모를 치장할 때면 왠지 모를 대리만족감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화려한 옷과 신발을 구매하고, 바비인형과 어울리는 멋진 왕자바비를 갖기 위해 부모님을 졸랐던 적도 있다. 이와 동시에 습관적으로 바비 언니와 같은 성인이 되기 위해서 노력했던 것 같다. 아름다운 머리카락과 길고 가는 팔다리, 날씬한 몸매를 가진 성인이 되기 위해서 말이다.   어느덧 탄생 반세기를 훌쩍 넘어선 바비(Barbie). 소녀들의, 또 성인 여성들의 마음을 꾸준히 사로잡아 온 인형이다. 인형이라고 분류하기 무색할 만큼 세계적인 인기와 명성 또한 누리고 있다. 다른 한편 비현실적으로 마른 몸매와 ‘섹시함’을 강조한 외모로 거센 비난 역시 받아왔다. ‘바비’란 이름은 1 0 Read more
Features 멋진 인생을 사는 법, 시니어 모델 김칠두 popular & design

멋진 인생을 사는 법, 시니어 모델 김칠두

19.02.19 시니어 모델 김칠두 @cildugim 흔히 ‘모델’이라 하면 큰 키와 매력있는 페이스, 그리고 ‘젊음’을 떠올리기 마련이다. 하지만 무려 작년에 데뷔 한 55년생 신입모델 김칠두를 보면 ‘신입’과 ‘55년생’, 그리고 ‘모델’이라는 세 가지 상관관계에 의문을 느낄 새도 없이 감탄사가 터진다. 그에게는 여느 젊은 모델 못지않은 눈빛과 포스, 그리고 그만의 매력이 녹아있기 때문이다.     모델 김칠두가 평범한 순대국집 사장님에서 신입모델로 데뷔하기까지는 딸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다고 한다. 환갑을 지나 본래 운영하던 사업체를 정리했을 때, 그가 가질 수 있는 직업과 할 수 있는 일은 그리 많지 않았다. 무엇보다 그의 시그니처였던 덥수룩한 머리와 긴 수염은 그나마 할 수 있는 일의 범위를 더 제한하게 만들었다. 그런 그에게 ‘모델’을 제 0 Read more
Features 세대를 아우르는, 뉴트로 디자인 popular & design

세대를 아우르는, 뉴트로 디자인

19.01.29   레트로 디자인 컵, @con.du_ 오래된 찬장을 정리하다 각종 우유, 쥬스 브랜드의 유리컵을 발견하고 흠칫 놀란 적이 있다. “언젠가 빛을 발할지도 모른다”는 맥시멀리스트들의 주장을 증명하듯, 레트로 감성이 흠칫 묻어나는 유리컵과 유리병은 어느새 신선한 디자인이 되어 사람들의 영감을 자극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각 브랜드의 패키지디자인 역시 시류를 따르면서, ‘과거의 것’은 다소 촌스럽게 취급되고는 한다. 그런데 거기서 조금 더 시간이 흐르면, ‘촌스러운 디자인’은 ‘레트로(=복고)’가 되어 그 세대를 경험해 본 적 없는 세대에게 신선한 디자인으로 다가온다.   자개옷장, @Arijian뉴트로(New-tro)는 과거를 재현하는데 집중한다는 뜻의 ‘레트로(Retro)’와 새로움을 의미하는 영어 ‘New’가 결합한 합 0 Read more
Features ‘팬톤’이 꼽은 올해의 컬러, 리빙 코랄 popular & design

‘팬톤’이 꼽은 올해의 컬러, 리빙 코랄

19.01.23 Living Coral, Pantone 세계적인 색채 연구기관인 <팬톤(Pantone)>이 2019 올해의 컬러로 ‘리빙 코랄(Living Coral, 색채번호 16-1546)’을 꼽았다. 팬톤이 선정한 코랄은 사랑스러운 분홍과 주황을 동시에 떠올리게 하는 밝은 컬러로 존재만으로도 생동감이 느껴진다. 그도 그럴게, ‘리빙 코랄’은 푸른 바다 속 산호초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색상인데, 푸른 색깔의 바다 컬러와 극명히 대비되어 쉽게 눈에 띄고 밝은 에너지를 산출한다. 이에 대해 팬톤은 “‘리빙 코랄’이 바다 속 자연에서도, 소셜미디어에서도 활발히 쓰이며 교류와 관계, 활력을 도모하길 바란다”고 언급하였다. 팬톤(Pantone) 팬톤은 뉴저지주 칼스타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 1만 종류 이상의 색을 시스템으로 체계화한 색채를 제공하고 있는 세계적 권 0 Read more
Features 책의 큐레이션 <안목책방> popular & design

책의 큐레이션 <안목책방>

19.01.08 마음에 드는 전시를 관람할 때의 충족감은 말로 이루 다할 수 없다. 내가 경험할 수 없는 세계를 작가를 통해 간접경험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의 세계도 넓어지기 때문이다. 작가는 자신만의 방식으로 세계를 나열하고 관람객은 이를 통해 다른 이의 세상을 간접경험 한다. 때문에 작가가 자신의 작업을 어떻게 큐레이션하느냐에 따라 전시의 목적과 방향이 결정된다.   큐레이션(curation) 큐레이션은 미술관 박물관 등에 전시되는 작품을 기획하고 설명하는 ‘큐레이터’에서 파생한 신조어다. 큐레이션은 큐레이터처럼 콘텐츠를 수집해 공유하고 가치를 부여해 다른 사람이 소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커피사회> 문화역서울 284 그리고 ‘큐레이션’은 더이상 작가의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에만 사용하는 용어가 아니게 됐다. 같은 가치관이나 취향을 지닌 콘텐츠를 나열하고 서로 공유하는 행위에도 이 용어를 사용 0 Read more
Features 일과 가사의 균형, <셀린느> 피비 파일로 popular & design

일과 가사의 균형, <셀린느> 피비 파일로

18.12.19 Phoebe Philo ‘셀린느(celine)’하면 떠오르는 절제된 선과 깔끔함, 클래식한 스타일은 지난 10년간 가장 ‘셀린느스러움’을 선보였던 피비 파일로(Phoebe Philo)의 작품이다. 셀린느의 디자이너로 일하기 전, 그녀는 27살이라는 비교적 이른 나이에 <끌로에(chloe)>의 수석디자이너로 임명되어 짧은 시간 동안 끌로에의 매출을 끌어올릴 만큼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육아문제로 업계를 떠나야 했고, 그녀는 2년 동안 휴식을 취한다. 대단한 것은, 이미 10년 이상이 지난 그녀의 2006 F/W 컬렉션을 지금에 와서 봐도 세련되었다는 것이다. 2006 chloe F/W   그렇게 다시 그녀가 컴백한 곳은 ‘그녀가 곧 브랜드’가 되어 성공신화를 써 내려간 <셀린느>였다. 그녀가 처음 셀린느에 부임했을 당시, 셀린느에는 이렇다 할 정체성이 없었다고 한다. 그럼에 0 Read more
Features 명품브랜드의 진보와 후퇴, 구찌 vs 셀린느 popular & design

명품브랜드의 진보와 후퇴, 구찌 vs 셀린느

18.12.18 Alessandro Michele   각종 화려한 곤충과 패턴, 꽃, 야생식물 등, 평소엔 도통 관심이 없던 구찌(Gucci)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건 알렉산드로 미켈레(Alessandro Michele)가 수석디자이너로 임명되면서 부터였다. 그간 왠지 모르게 ‘구찌’하면 ‘호날두(Ronaldo)’가 가장 먼저 떠올랐기에 여러모로 그의 행보는 파격적으로 느껴졌다. 한때 유행했던, 제품 전면에 명품로고가 박힌 제품들은 로고리스 유행에 따라 그 의미가 퇴색되어갔다. 어쩐지 촌스럽고 반복되는 로고무늬가 지겨울 때쯤, 구찌는 파격적인 인사를 통해 무명이던 그를 수석디자이너로 임명하여 새로운 시도를 꾀했다. 결론적으로 이런 파격적인 시도는 대중들에게 먹혔고 구찌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명품브랜드가 되었다.   Gucci   이러한 시도는 그간 기성세대의 전유물처럼 느껴지던 구찌를 젊은 세대의 선호 명 0 Read more
Features 밖으로 이끄는 디자인 popular & design

밖으로 이끄는 디자인

18.11.15   하루 종일 검색창을 차지하는 키워드나 이슈가 되는 사건의 SNS를 들여다보면, 요즘 한국사회가 ‘혐오’로 들끓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다. 사회에 만연한 ‘혐오’담론을 접하면서 가장 실감났던 이야기는, 정작 혐오의 대상이 되는 이는 우리 눈에 띄지 않는 다는 것. 그래서 차별당하지 않는 이가 가장 쉽게 내뱉는 말은 “요즘에도 그런 일(혹은 그런 사람)이 있어?”라는 것이었다. 이런 맥락에서 가장 먼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떠올랐다. 석사 수업 때 언젠가 교수님께서 해외에 나갔더니 장애인이 많아서 놀랐다는 일화, 그런데 알고 보니 그 나라가 장애인을 위한 시설구축이 잘 되어 있어 장애인들이 쉽게 외출할 수 있었던 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만큼 우리 주변에 눈에 띄는 장애인이 없다. 그들은 존재하지만,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살아간다.   0 Read more
Features 돈으로 ‘가난’사기 popular & design

돈으로 ‘가난’사기

18.09.28 superstar taped sneaker, golden goose 명품운동화 골든구스(Golden Goose)에서 최근 판매하기 시작한 운동화를 두고 논란이 일었다. 애초부터 ‘골든 구스’하면 ‘낡고 해진 운동화’의 이미지부터 떠오르지만, 최근 판매하기 시작한 운동화가 ‘서민’의 이미지를 차용했다며 논란을 일으킨 것이다. 해당 운동화는 ‘superstar taped sneaker’라는 이름으로 낡은 천 가죽에 흰색 테이프가 덕지덕지 붙은 모습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 낡은 운동화의 가격은 530달러(한화 59만원)에 이르며 현재 품절상태다. 우리는 흔히 명품브랜드의 ‘신상품’이라 하면 세련된 디자인의 최고급 원단을 떠올리지만, 골든 구스는 이와 상반되는 파격적인 디자인과 가격을 선보여 파장을 일으켰다. superstar taped sneaker, golden goose 사실, 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