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piration 아보카도 수류탄과 주사위 삶아먹기, by. PES Inspiration

아보카도 수류탄과 주사위 삶아먹기, by. PES

16.12.02 PES, 출처: http://pesfilm.com   PES는 자신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스톱모션 영상을 찍는 영상 제작자다. 그에게는 아주 특별한 능력이 있는데, 일상적인 사물을 다른 기능을 가진 물건으로 순식간에 재탄생 시킨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그의 영상을 보고 있다 보면 특유의 흡인력에 멍을 때리는 건 물론이요, 그 동안 우리가 알고 있던 ‘사물의 개념’마저 산산조각 나는 느낌이다. 영상 속의 그는 수류탄 아보카도를 반으로 잘라 주사위로 토핑하고, 필통에서 꺼낸 색연필로 스파게티를 만들어 먹는다. 그렇게 멍을 때리고 있다 보면, 어느 순간 ‘색연필로 스파게티 만들어 먹는 거 당연한 거 아니었어?’라고 생각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Western Spaghetti, 2008. Filmed in Harlem, New York City   Fresh Guacamole, 2013. Filmed in 0 Read more
Inspiration 당신의 작품 ‘속’을 정리해드려요, by. Ursus Wehrli Inspiration

당신의 작품 ‘속’을 정리해드려요, by. Ursus Wehrli

16.11.26 Tidying up art, Ursus Wehrl, 출처: http://thingsorganizedneatly.tumblr.com   Tidying up art, Ursus Wehrl, 출처: https://kr.pinterest.com   Tidying up art, Ursus Wehrl, 출처: https://kr.pinterest.com   여기 ‘무조건 정리하는 남자’가 있다. 그는 그릇 속에 담긴 샐러드의 잎줄기를 꺼내 하나하나 줄 세우고, 번잡하게 흩어진 수영장 속 파라솔과 사람들을 한 줄로 배열한다. 비슷한 컨셉의 사진을 보아하니 ‘그저 정리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인가 보네’ 했다가는 오산, 패기 있게 반 고흐의 방마저 정리해버린 그의 작품을 보면 웃음이 터진다.   Ursus Wehrli, 출처: http://mirsoglasnomne.livejournal.com 놀랍게도, 아서스 2 Read more
Inspiration 어느 젊은 날, 우리들의 사랑(young love) by. 카렌 로제츠키 Inspiration

어느 젊은 날, 우리들의 사랑(young love) by. 카렌 로제츠키

16.11.19 <young love> Karen Rosetzsky, 모든 사진 출처: http://halal.amsterdam   대학 시절, 아니 혹은 그 전부터 알던 지인들이 한 두 명씩 결혼을 하기 시작했다. 오랜 시간을 거쳐 그들을 지켜본 사람으로서 지금까지 스쳐간 연인을 알던 터라 기분이 이상하고 또 묘했다. 특히, 유난히 연인이 많이 바뀌어 이제는 누가 여자친구인지도 모르겠던 한 지인은 항상 짧은 연애기간에도 <내일은 없어>같은 사랑을 하곤 했다. 피임은 잘 하고 있지만 그래도 임신이 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있다든가, 상대에게 혹은 그 자신에게 생긴 운명과 같은 인연으로 -좋게 말해서 그렇지 그냥 바람- 고민이 된다든가 하는 그의 고민은 아직 고등학생이었던 나에게 어른스러워 보이기도 했고, 어쩐지 내게는 평생 일어나지 않을 것 같던 일들이었다. 성인이 되고서도 매번 사랑의 시작과 끝을 알리느라 요란했던 그의 SNS는 가히 ‘열정적’이 1 Read more
Inspiration 각자의 장면과 인물로 채우시오 by. Oscar Parasiego Inspiration

각자의 장면과 인물로 채우시오 by. Oscar Parasiego

16.11.18   여기 사람과 풍경이 있다. 언뜻 보기에 일반 풍경과 다를 바가 없지만, 자세히 들여다보아 하니 인물이 생략되어 있다. 흔히 ‘인물’과 ‘대상’은 작품 속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이렇듯 중요한 요소가 생략되었음에도 전혀 위화감이 들지 않는다. 물론, 실루엣으로 표현한 인물의 경계선이 어색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하지만 배경과 같은 장면으로 채워진 면(面)이 안정감을 꾀한다. 그리고 이러한 표현은 마치 주변환경에 따라 몸의 빛을 바꾸는 ‘카멜레온’을 떠올리게 한다. 작가는 ‘카멜레온 기법’을 <Diaspora>와 <Anamnesis>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인간의 내면과 추억의 장소, 그리고 인물로 표현했다.   #01. Diaspora <Diaspora> 시리즈, oscar parasiego, 출처: oscar para 0 Read more
Inspiration 페이퍼 컷(Paper cut) 너머의 얼굴 by. 화가 유현(Yoo hyun) Inspiration

페이퍼 컷(Paper cut) 너머의 얼굴 by. 화가 유현(Yoo hyun)

16.09.10 Untitled_hand cut paper, ink on Korean paper, 76x76cm, 2014   ‘나무를 보지 말고 숲을 보라’는 말은 어쩌면 그의 작품을 일컫는 관용어일지도 모르겠다. 화가 유현(Yoo Hyun)은 종이를 잘라 얼굴을 그린다. 언뜻 보기에 규칙성 있는 선들로 세밀한 작업을 거쳐 이루어진듯한 그의 그림은, 자세히 들여다 보면 곧 찢어질 듯 아슬아슬한 선과 공간으로 구성된 입체작품이다. 그리고 모순적이게도 좀 더 가까이 그의 그림을 살펴보면, 그 어떤 맥락도 찾을 수가 없다. 되레 불규칙함을 지닌 선들의 조합이 정확히 그림의 어느 부분인지, 그래서 이 선 하나하나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더더욱 알 수 없게 한다. 그러나 선들로부터 한걸음 물러나 관조적 태도로 작품을 바라보면 ‘커다란 숲’이 눈에 들어온다. ‘숲’은 존 레논과 키스해링, 마릴린 먼로, 백범 김구 등, 3 Read more
Inspiration 사람과 세상을 하나로 담아, 키스 해링(Keith Haring) Inspiration

사람과 세상을 하나로 담아, 키스 해링(Keith Haring)

15.11.16 <Untitled> 1982 <Untitled> 1982여기 역동적이면서 우스꽝스러운 사람들의 모습이 있다. 너무도 간단해서 ‘작품인가’는 생각도 든다. 한 획으로 그은 듯 굵은 면 표현으로 왠지 에너지 있어 보이고 율동적인 형상에 쉽게 매료된다. 낙서인 듯 낙서 같지않은 작품, 바로 키스해링(Keith Haring)의 그림이다.  <Free South Africa> 1985 <Untitled> 1985 <Untitled> 1986‘낙서와 예술의 경계에 서있다’기 보다는 서로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작가 키스해링(Keith Haring). 예술을 사랑한 그의 표현은 대중들이 쉽게 미술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뚜렷한 색감으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하는 그의 작품은 마치 초원을 뛰어다니는 말 같다. 그만큼 자유분방하고 자연스럽다. 그러나 놀라운 사실은 자유분방하기 그지 없 0 Read more
Inspiration 물 속에서 펼쳐지는 환상 by. 제나 할러웨이(Zena Holloway) Inspiration

물 속에서 펼쳐지는 환상 by. 제나 할러웨이(Zena Holloway)

15.10.19   숨도 제대로 쉴 수 없는 수중의 세계에서 많은 일들이 펼쳐지고 있다. 세계 최초의 여성 수중 작가이자 최고의 언더워터포토그래퍼 제나 할러웨이(Zena Holloway)의 이야기다. - 제나 할러웨이, 출처: Saatchi Art,  A Facebook Success Story    당장이라도 물결을 헤치고 움직일 것 같은 피사체의 모습을 담기 위해 제나 할러웨이는 더 깊은 곳으로, 더 열악한 환경 에서 작품을 만든다. 미술 작가들이 작업실에서 고군분투할 때 그녀는 배를 타고 ‘물’로 나간다. 배가 작업실인 그녀에게 물은 특별한 배경이자 캔버스다.     ‘물 속’이 작업 캔버스라는 것만큼이나 제나 할러웨이의 작업 동기는 남들보다 특별하다. 그녀는 스쿠버 다이버로서 이집트에서 카리브 해까지 자신의 생활의 절반을 물 속에서 보냈다. 그리고 ‘물 속의 시간&rsq 0 Read more
Inspiration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꺼내 먹어요 by. 최한솔 Inspiration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꺼내 먹어요 by. 최한솔

15.09.21   ZION T "EAT" ALBUM WORK   초콜릿처럼 꺼내 먹어요. 피곤해도 아침 점심 밥 좀 챙겨 먹어요. 그러면 이따 내가 칭찬해줄게요.   노래는 피곤하거나 지칠 때 자신의 노래를 초콜릿처럼 꺼내먹으라는 자이언 티(ZION T)의 <꺼내 먹어요>다. 만약, 노래를 듣는 동안 그의 앨범 커버를 들여다봤다면 순간적인 ‘허기’를 느꼈을 수도 있다. 커버는 감성적이지만 담담하게 지친 몸을 감싸주는 자이언 티 특유의 분위기를 잘 담아냈다. I HATE RED, BUT I LOVE RED. SO DISGUSTING   자이언 티 앨범의 장점을 극대화 한 슈가보이는 누구일까? 흔들린 듯 흔들리지 않은 아날로그 감성을 담아낸 주인공은 최한솔 포토그래퍼다. 그의 손을 거친 사진에는 필름 카메라로 찍은듯한 감성이 녹아있다. 색감이 대체로 네거티브 하지만 보는 사람은 전혀 불편하지 않을 만큼, 그의 사진은 이 0 Read more
Inspiration 가을 밤에 찾아온 로맨스- by. 데이비드 해밀턴(David Hamilton) Inspiration

가을 밤에 찾아온 로맨스- by. 데이비드 해밀턴(David Hamilton)

15.09.11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이 감돌기 시작했다. 어느새 차가운 감각에 무더웠던 여름이 언제였나 싶다. 선선한 날씨는 느지막한 저녁의 공허함과 어울린다. 색감으로 표현하자면 무채색이라 해야 할까?     데이비드 해밀턴(David Hamilton)의 작품은 가을을 담고 있는 듯 하다. 또렷하지 않지만 부드러운 질감, 무엇보다 몽환적이고 신비스러운 기운이 자욱하다. 그는 ‘누가 더 자극적이고 돋보이나’는 대중성보다 여유를 갖고 자연이 주는 빛에 주목한다. 빛의 특징을 잘 잡아 인물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 그만의 작업 방식이다. 작품에는 자연스레 몸을 감싸고 도는 한 폭의 그림 같은 색감이 가득하다.    소프트 포커스 기법으로 독자적인 세계를 개발하면서 여성만이 가질 수 있는 우아함과 몽환적인 모습을 로맨틱하게 담는 게 그가 담는 세계다. 그의 작품의 주인공은 젊은 여성. 그 중에서도 10대에서 20대 0 Read more
Inspiration 상상력을 덕지덕지! by. Eungenia Loli Inspiration

상상력을 덕지덕지! by. Eungenia Loli

15.08.19   콜라주(Collage)? 생소하지 않은 이 단어를 우리는 의미도 모른 채 알고 있다. 콜라주란 각양 각색의 재료들은 한데 모아 하나의 작품으로 만드는 회화기법이다. 미술계에서도 이미 피카소(Pablo Picasso)나 브라크(Georges Braque)가 자신의 작품에 꼴라주 기법으로 세상이 기억할만한 작품을 남겼고 후에는 초현실주의 오브제 기법으로 많이 활용되고 있다. - Lasso with Infinite Appetite- Hoarding- Throttled Infrastructure - Cubicles       콜라주 기법을 세세히 이해하기는 복잡하고 어렵다. 하지만 작품을 마주했을 때 ‘아 이거!’라고 외치게 될 만큼 왠지 모르게 익숙하다. - Eungenia Loli     친근하다 못해 옆 집 아줌마 같은 푸근함이 있는 Eungenia Loli. 그녀는 자신의 콜라주로 사람들의 시선을 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