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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spiration 1달러의 예술 - 콜라주 아티스트 마크 와그너(Mark Wagner) Inspiration

1달러의 예술 - 콜라주 아티스트 마크 와그너(Mark Wagner)

13.11.18 당신은 예술가이다. 그리고 작품활동을 위한 지원금으로 1달러짜리 지폐 1000장이 생겼다고 가정해보자. 여러분은 이 1000달러로 작품의 재료가 되는 연필이나 물감 또는 캔버스를 살 수도 있고 작업실 월세를 낼 수도 있다. 적은 금액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엄청나게 큰 금액도 아닌 1000달러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이 문제에 대한 가장 창의적이고 아름다운 해법은 미국 브룩클린의 아티스트 마크 와그너(Mark Wagner)에게서 발견 할 수 있다. 마크 와그너에게 1달러 지폐는 다른 가치로 환산되는 '화폐'가 아닌 그 자체로 작품의 '재료'가 된다. 그는 1달러 지폐들을 수만개의 조각들로 자르고 붙히는 과정을 통해 자신만의 독특한 콜라주를 완성한다. 오바마 대통령의 초상화에서 부터 워싱턴의 풍경들까지, 그는 미국사회의 단면들을 미국에서 가장 흔하게 볼수있는 1달러 짜리 지폐들로 표현한다. “화폐는 인간의 발명품임과 동시에 인간을 재정의 하는 산물이다. 돈 이란건 때 4 Read more
젊은 예술가의 초상 슬픔과 우울함은 극복해야 할 감정이 아니다 - 신은정 젊은 예술가의 초상

슬픔과 우울함은 극복해야 할 감정이 아니다 - 신은정

13.11.13 신은정의 그림을 마주한 후 들었던 첫 느낌은 ‘음울하다’는 것이었다. 몽환적인 느낌이 감도는 현대판 잔혹 동화를 보는 것 같다고나 할까. 눈이 가려진 소녀들의 그림들이 유독 많은 걸 보면서 ‘상처가 많은 사람이 아닐까?’란 짐작도 들었다. 그녀의 그림들을 몇 개 더 곱씹어 보다 보니 조금 다른 각도로 작품들이 다가왔다. 의도적으로 그로테스크함을 그려냈다기보단, 자연스레 체득된 슬픔과 우울함이 녹아든 작품들이란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그녀는 슬픔과 우울함을 피하거나 극복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당연히 받아들여야 할 감정으로 대하고 있었다. 그림 또한 일부러 거칠게 보이는 스타일로 그린 것이 아니라, 작가 본인이 느낀 감정 그대로를 드러낸 것이다. 신은정의 작품이 날카롭게 느껴지는 건 그녀가 펜을 사용하기 때문. ‘블랙펜’이라는 모임에서 활동 중인 그녀는 펜촉이 종이를 긁을 때 종이에  1 Read more
피플 글씨에서 목소리가 들리는 그날까지 – 캘리그라퍼 다자란 소년 피플

글씨에서 목소리가 들리는 그날까지 – 캘리그라퍼 다자란 소년

13.11.12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광고대행사 아트디렉터에서 캘리그라퍼로 전업한 '다자란 소년' 신동욱 작가. '어짜피 밤 샐 거  좋아하는 일로 밤 새자'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그의 작업들은 어느새 광고, 영화 등 다양한 곳에서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소년의 감성을 간직하며 글씨에서 목소리가 들리는 그날까지 정진하겠다는 그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대학로의 작업실로 찾아갔다.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캘리그라피 작가 다자란 소년 입니다.작가명 '다자란 소년'의 의미가 궁금하다. 글씨를 쓴다는 것, 사진을 찍는 다는 것 모두 감성을 담아내는 작업이기 때문에 비록 아저씨이긴 하지만 마음만은 소년으로 살자 라는 의미로 지었습니다. 실제로 좀 철없기도 하구요. (웃음)   캘리그라피를 시작하게 된 계기 광고 회사에서 아트디렉터를 하다가 전업 작가의 길을 택했어요. 처음 다녔던 광고회사에 캘리그라피를 하는 굉장히 감각적인 이사님이 계셨는데 어느 날 회사에서 2 Read more
젊은 예술가의 초상 삶은 모호함과 불안함의 연속 - 변예경 젊은 예술가의 초상

삶은 모호함과 불안함의 연속 - 변예경

13.11.07 아무리 명작을 창조한다 한들 그 작품이 대중들에게 노출될 수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날밤을 새워가며 작업한 작품들이 빛도 보지 못하고 사장되는 작금의 현실은 젊은 아티스트들에게 견뎌내기 힘든 고난이다. 갤러리나 미술관으로 입성하는 통로는 무척 비좁다. 노트폴리오는 이런 젊은 아티스트들이 안고 있는 문제를 속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창구이다. 온라인 갤러리라고 할 수 있는 노트폴리오는 신진 아티스트들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젊은 ‘예술가들의 현주소’라고 할 수 있다. 젊은 예술가들의 생경하고 번뜩이는 작품들을 궁금해했던 사람들에게도 반가울 만한 곳이다.노트폴리오를 꾸준히 염탐하던 PAPER는 노트폴리오 안에서 펄떡이는 신진 아티스트들의 재기 발랄한 작품을 건져 올려 PAPER에 소개하려 한다. 그리하여 ‘젊은 예술가의 초상’이라는 이름으로, PAPER와 노트폴리오가 합심하여 이 땅의 젊은 아티스트들을 팍팍 밀어주기로 0 Read more
피플 무한한 가능성을 그리는 캐릭터 아티스트 - 08AM 피플

무한한 가능성을 그리는 캐릭터 아티스트 - 08AM

13.11.05 캐릭터아티스트로 국내와 해외로 자신의 이름과 작품을 널리 알리고 있는 08AM. 그는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누구나 해봤을 법한 생각들, 혹은 무심코 지나쳤던 생각들을 ‘캐릭터’를 통해 우리에게 다시 들여주고 있다. 그것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의 작품 앞에서는 자연스럽게 걸음이 멈추어진다. 얼마 전 첫 번째 개인전을 마치고 시카고에서의 전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그를 만나보았다. 간단한 소개 반갑습니다. 더 나은 창작물을 만들기 위해 그림을 그리는 08AM 입니다. - 08AM 또는 OBam 08AM으로 알고 있는데 페이스북에서의 이름은 OBam이더라. 어떻게 불러야 하나? 08AM은 제가 태어난 시각이에요. 시작이라는 의미와 함께 0과 ∞ 모두 ‘무한’, 즉 내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08AM 으로 불리기를 원했지만 마이애미 전시 때 08AM이라고 소개해도 다들 OBam으로 2 Read more
Column 우리가 사랑해야만 했던 도시 - 선유도의 아침 김포포

우리가 사랑해야만 했던 도시 - 선유도의 아침

13.11.04 2013.01 선유도, 작은 온실에서 (사진 : 김포포) 선유도의 아침은 아주 조용하다.  서울은 하루 중 어느 때라도, 어느 곳이든 사람들이 북적이는 편이기 때문에, 문득 오늘은 혼자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도 실현하기가 쉽지 않다. 어느 날 아침, 정리해야 할 많은 생각들을 챙겨서는 아침 전철을 탔다. 약도를 고쳐들고 안내받은 정류장에서 마을버스를 탔다. 버스가 다리 한가운데에서 멈추고 여기서 내릴 예정인 사람은 혼자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너무나도 기뻤다. 어쩌면 선유도에 나 혼자만 있을 수 있지는 않을까 기대하게 되었다. 어쩌면 나는 그런 여행을 깊이 바란 것이 분명했다.본래 옛날엔 정수장 시설이었던 선유도는 도심과 주거지에서는 익숙하지 않은 풍경으로 가득했다. 넓은 수조였을 걸로 짐작되는 곳에서는 다리기둥을 따라 수풀과 나무가 감싸며 자라나 기이한 터널을 만들어 놓았다. 선유도라는 공간이 기존에 가졌었던 목적성을 철거하지도 않은 채로 새로운 2 Read more
피플 함께이기에 즐거운 일러스트레이터 5인 - 돼지우리 ② 피플

함께이기에 즐거운 일러스트레이터 5인 - 돼지우리 ②

13.10.11 1부에서 이어집니다.   1부 바로가기 >   - 이제 멤버 개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먼저 정윤씨, 최근엔 일상적인 소재 보다는 스포츠와 관련된 그림들이 많이 보인다.   정윤 : 왜냐하면 제 캐릭터를 브랜드화 하고 체계화 시키고 싶은데 일상적인 것만 그리다 보면 발전하기가 힘든 부분이 있어요. 또 일상적인 그림을 그리는 게 지칠 때가 있어요. 알게 모르게 사람들이 좋아해주는 그림만 그리게 되는데 생각해보니 정작 제가 좋아서 그리는 건 아니었던 거죠. 그래서 최근엔 조금 더 제가 좋아하고 몰입할 수 있는 스포츠, 스트릿과 관련된 그림을 그리려고 해요. 요즘은 바스켓 걸 시리즈를 그리고 있죠. - 바스켓 컬 시리즈, 정윤 주용씨는 남자들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거침없이 그리는데. 원래 성격이 남성적인가?  정윤 : 전혀 그렇지 않아요. 저도 보진 못했는데 태엽이가 그러길 엄청 여성스럽게 달린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횡단보도 불이 깜박거려도 0 Read more
피플 함께이기에 즐거운 일러스트레이터 5인 - 돼지우리 ① 피플

함께이기에 즐거운 일러스트레이터 5인 - 돼지우리 ①

13.10.10 지난 1월 초, 전혀 상관없는 반경 속에 살던 5명의 일러스트레이터 작가들이 ‘돼지우리’라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모여 각자의 이야기를 그리기 시작했다. 100명, 200명의 관심에서 시작해 어느새 2000명이 넘는 구독자를 모은 돼지우리. 다소 엉뚱하기도 발칙하기도, 때로는 우울하기도 한 그들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저 함께이기에 행복하다는 돼지우리. 그 멤버들을 직접 만나 물어보았다.   돼지우리에 대한 간단한 소개 정윤 : 돼지우리는 일러스트, 웹툰 등 저희가 만들고 있는 콘텐츠들을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어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처음엔 한 가지 주제를 잡고 네 명(현재 '미나리' 추가돼서 다섯 명)이 매 요일마다 페이스북에 연재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진행하다 보니 주제에 맞춰 억지로 쥐어짜는 느낌이 들어 최근엔 자유롭게 각자 올리고 있습니다.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각기 다른 스타일을 구사하는 다섯 작가의 그림을 소개하는 페이지라고 할 수 있겠네요. 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