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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인터뷰] 끊임없는 노력의 장인 - 피규어 아티스트 쿨레인 피플

[인터뷰] 끊임없는 노력의 장인 - 피규어 아티스트 쿨레인

14.01.08 좋아서 시작했다.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도전했다. 500 켤레의 신발을 만들면서 다치기도 많이 다쳤다. 그래도 좋다. 재미있다. NBA, Nike, Reebok 그리고 우리에게 친숙한 Amoeba Culture까지 유수의 피규어를 제작한 세계적인 토이 디자이너 Coolrain(쿨레인)의 이야기다. 오늘도 어제와 같이 작업실에서 핀셋을 손으로 삼아 제작에 여념이 없는 그를 만나보았다.   간단한 소개 안녕하세요. 디자인 토이 만들고 있는 쿨레인 입니다. 원래 애니메이터를 했다고 들었다. 사실 예술 쪽 전공도 아니었고, 지방에서 자라 다양한 문화들을 접할 기회가 적었어요. 그러던 중 대학교 만화동아리에서 서울 친구들과 아키라를 같이 본 후 저도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또 이후에 ‘크리스마스의 악몽’ 등을 보고 본격적으로 애니메이션에 빠지게 되었죠.  처음에는 2D 업계에서 후반작업 쪽으로 일을 했어요. 그런데 2 Read more
Column 우리가 사랑해야만 했던 도시 - 서울의 첫 인상과 굴뚝에 관하여 김포포

우리가 사랑해야만 했던 도시 - 서울의 첫 인상과 굴뚝에 관하여

14.01.08   서울의 첫 인상과 굴뚝에 관하여 _ 김포포 나는 열일곱이 되고 나서야 굴뚝이란 것을 처음으로 봤다. 내가 살던 지역이름에 붙은 시(市)가 무색했구나 생각했다. 작은 도시와는 달리 큰 도시의 지평선은 다른 눈높이로 바라봐야 했다. 높은 스카이라인 사이로 뭉게뭉게 구름이 폈다. 이 글은 굴뚝에 관한 이야기다. - 당인리 발전소, 제일 좋아하는. 서울에 관한 글을 써가면서. 마치 ‘하나의 도시를 도축하고, 지역마다 분류하여 등급을 나누고, 부위의 특성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언젠가는 서울의 ‘첫 인상’에 관한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이 연재물이 축산학 개론이었다면, 이번 글은 일종의 요리 프로그램이라고 해두려고 한다. 서울에서 알게 된 사람들 중엔 지방 사람들도 많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서울의 ‘다름’을 이야기하다 보면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0 Read more
Features 100인의 아티스트와 함께 돌아보는 2013년. <13 PROJECT> 리뷰 REVIEW

100인의 아티스트와 함께 돌아보는 2013년. <13 PROJECT> 리뷰

14.01.08 에너지 넘치는 젊은 아티스트 100인의 2013년을 기록한 <13PROJECT>가 12월 28일부터 1월 8일(20시)까지 진행중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무려 100인의 작품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생각에 노트폴리오가 다녀왔다. 전시작품 외에도 그래피티, 미디어, 사진, 일러스트, 음악, 회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을 한 곳에 모이게 만든 독립 큐레이터 이지원과의 만남 그 자체에서도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2014년으로 막 접어든 이 시점에서 2013년의 <13PROJECT>를 함께 살펴보는 여러분도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던지며 리뷰를 즐기길 바란다. “2013년의 당신은 어떤 사람이었나요?”     <13PROJECT> 포스터   <13PROJECT>는 독립 큐레이터 이지원이 스스로에게 던진 작은 물음에서부터 출발했다. &lsq 1 Read more
Inspiration 자연과 순환에 관한 메시지 <Reflections> Inspiration

자연과 순환에 관한 메시지 <Reflections>

14.01.06 Martin Hill (출처 : www.martin-hill.com) 환경 아티스트이자 포토그래퍼인 Martin Hill은 무려 20년이 넘는 기간동안 얼음, 돌 그리고 유기물들을 이용하여 자연의 순환체계를 의미하는 조형작품들을 만들고 있다. 그는 오랜 파트너인 Philippa Jones와 설치작품을 통해 "모든 생태계의 상호관계에 대한 우려"를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Martin Hill은 작품들의 주요 소재인 '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내 작품에서 원(Circle)은 산업 생태학의 모델인 자연의 순환체계를 나타낸다. 나는 현대사회의 제품들과 제품을 만드는 산업공정을 재생가능한 물질들로 대체함으로써 우리가 바라는 지속가능성을 얻을 수 있고 생각한다. 물론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얻기 위해서는 독성이 없는 재생가능한 에너지, 공정거래, 사회적 평등이 함께 필요하다."Hill의 더 많은 작품들은 그의 온라인 갤러리, 플리커, 그리고 블로그에서 찾아볼 수 있다. & 0 Read more
피플 [인터뷰] 영원한 것은 없다. 역동성을 추구하는 디자이너 - 이세훈 피플

[인터뷰] 영원한 것은 없다. 역동성을 추구하는 디자이너 - 이세훈

14.01.07 디자이너 이세훈은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삶의 짧은 순간들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역동성은 그에게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 그는 자신이 추구하는 순간적인 역동성을 표현하기 길게는 한 달 동안이나 PVC 비닐에 열을 가해가며 작품을 완성하기도 한다. 가구라고 바라보기 보다는 하나의 '작품'으로 평가받고 싶다는 디자이너 이세훈. 그가 표현하는 '역동성'에 관한 이야기들이 궁금해졌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역동성을 추구하는 디자이너 이세훈입니다. - 디자이너 이세훈의 작업들   실내 디자인을 전공했는데 가구 디자인을 하게 된 계기가 있나? 사실 저는 ‘가구 디자이너’보다는 그냥 ‘디자이너’이고 싶어요. 현재 가구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활동을 하고 있고 그 중 가구 비슷한 것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지만 , 처음부터 ‘나는 가구를 만들어야지&rsquo 0 Read more
Column [취향존중] 4화 - 2013년의 끝을 잡고 양재민(of 5unday)

[취향존중] 4화 - 2013년의 끝을 잡고

14.01.03 어릴 적 일요일 오후, 내가 요리사가 되어 짜파게티를 끓여 먹고, 채널 9번에서 전국노래자랑 끝나고 보았던 TV 만화영화 ‘2020 원더키디’의 현실화가 이제는 어느덧 6년 앞으로 다가오며, 2013 뱀의 해는 떠났고, 2014년 말의 해가 새로이 왔다. 12월 31일 밤이면 공중파 TV(2개 방송사에서만)에서는 연기대상이 열린다. 살면서 1월 1일이라 하여 밖에서 새해를 맞은 적이 거의 없어서, 집에서 편안하게 12시 타종행사 중계를 보기 위해 반강제적으로 연기대상을 살짝 시청하게 된다. 평소에 드라마를 재밌게 보는 편이라면 누가 일생에 한 번 있는 신인상을 타고, 누가 영예의 대상을 타는지 흥미롭게 보겠지만 아쉽게도 드라마는 잘 보지 않아서 수상에는 관심이 없다. 그래서 이번 화에서는 필자의 취향에 맞는 아주 디테일한 부분에서 올해 최고의 작품, 혹은 순간을 선정하여 발표하고자 한다. 아주 공정하고 객관적인 지표로 선정하지 않았다. 왜냐면 이 칼럼제목 자체 3 Read more
Inspiration 놀라운 GIF 애니메이션 삽화의 세계 by Robin Davey Inspiration

놀라운 GIF 애니메이션 삽화의 세계 by Robin Davey

14.01.02 우리는 신문, 잡지 등의 매체에서 다양한 스타일의 삽화를 만나 볼 수 있다. 때때로 본질을 꿰뚫는 한 장의 삽화는 열 줄의 기사보다 더 많은 것을 전달하기도 한다. 디지털 매체의 발달로 삽화 역시 새로운 국면에 마주하고 있다. 이 중심에 런던의 프리랜서 디자이너이자 일러스트레이터 Robin Davey가 있다. 그는 한 장의 그림으로 표현해야 하는 삽화의 한계에서 벗어나 GIF애니메이션을 이용한 삽화를 그린다. 이미 자신만의 스타일과 통찰력으로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던 Robin Davey는 GIF라는 새로운 기법을 통해 'Wired Italia' 등 유수의 디지털매체 뿐만 아니라 앱, 게임 등의 프로모션 애니메이션으로도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미지 출처 : http://robindavey.co.uk)             Wird Italia 아이패드 앱에 실린 Robin Davey의 애니메이 4 Read more
Column 365 ART ROAD - 나의 첫 번째 초상화 주인공 김물길

365 ART ROAD - 나의 첫 번째 초상화 주인공

13.12.30   365 ART ROAD 1화 ‘나의 첫 번째 초상화 주인공’   '365아트로드'는 앞에서도 말했듯이 ‘매일 보고 느낀 것을 그린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껌 종이 쪼가리에 낙서를 하든, 제대로 된 종이에 멋지게 작품을 만든 것이든 모든 것을 다 포함한다. 그림일기와 같은 것이라고 생각하면 쉬울 것 같다. 그런데 여행을 하다보니 보고 느낀 것들을 그리는 그림일기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사람들과 더 소통하고 ‘나눌 수’ 있는 것이 필요했다. 그래서 시작한 작업이 초상화 그리기였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22개월 동안 그린 초상화 중 현재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은 없다. 혼자 꽁하니 간직하는 것은 나의 예술관에 맞지 않기에 모두 주인공들에게 선물로 전달했기 때문이다.  미얀마에서 좋은 인연을 떠올리면 생각나는 사람, 색다른 인연 Sunil 아저씨. 내가 그린 초상화의 첫 번째 주인공이 4 Read more
젊은 예술가의 초상 소소한 일상을 심도 있게, 재해석한 일기장 - 작가 전희수 젊은 예술가의 초상

소소한 일상을 심도 있게, 재해석한 일기장 - 작가 전희수

13.12.26 환상 속에서 허우적거리며 작품을 창조하는 예술가가 있는가 하면, 일상의 작은 틈바구니에서 작품의 소재를 척척 건져내는 이들도 있다. 전희수는 후자다. 그는 소소하고 평범한 일상을 자신만의 독창적인 시각으로 그려낸다. 언뜻 보기에 전희수의 그림은 다소 거칠고, 그로테스크한 인상을 풍긴다. 그러나 작가 스스로는 그저 신나서 그린 그림들일 뿐. 의도적으로 기괴한 느낌을 준 것은 아니다. 실제 성격도 굉장히 밝은 편이어서, 간혹 이런 질문을 받을 때면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계기로 삼는다고. 작가는 본인의 내면에 내재되어 있는 폭력적인 성향이 작업을 통해서 분출되는 것이 아닌가라고 미루어 짐작하고 있다. 아무 생각 없이 끼적거리는 걸 좋아하는 그는, 끊임없이 일상을 기록한다. 지나가는 찰나의 아름다움을 붙잡아, 사진에 담는다. 그리곤 드로잉으로 그 장면을 스케치한다. 가끔은 드로잉하기 전에, 단편소설로 이야기를 각색한 후에 작업에 돌입하기도 한다. 전희수의 작품에는 사람들이나 오브제가 홀로 등 1 Read more
Column 우리가 사랑해야만 했던 도시 - 반대라서 끌리는 이유, 서울 숲 김포포

우리가 사랑해야만 했던 도시 - 반대라서 끌리는 이유, 서울 숲

13.12.25   반대라서 더 끌리는 이유, 서울 숲   나의 유년기는 폐광촌, 그리고 소년시절을 모두 바다를 끼고 있는 소도시에서 살았다. 도시적인 삶에 대한 동경. 지하철과 고층 빌딩은 어린 나에게 상대적인 결핍으로 다가왔었다. 길었던 수험생활의 끝에, 그렇게 나의 서울살이가 시작되었다.생각해보니 도시보다는 숲과 백사장에 가까웠던 G시는 나를 서울이란 큰 도시에 더욱 매료되도록 만들었던 것 같다. 열아홉의 나는 명동이며 홍대, 강남 같은 번화가에서 기분이 고조되는 것이 좋았다. 조용하지 않다는 것. 그것은 곧 무료하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했다.  그 시절의 나는 빌딩 숲과 지하철이 내 삶을 멋지게 만들고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곧 시끌벅적함이 싫어졌다. 사당역의 긴 버스 줄이며, 출퇴근 시간의 2호선은 정말 끔찍했다. 가슴 속의 답답함을 풀어내고 싶을 때엔 하늘에 가까워지거나 땅에 닿아야했다. 서울 숲은 그럴 때 마다 내 답답함을 경청해주는 장소였다.자연에 가까이 살 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