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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전지적 작가 시점] 좋은소식을 전하는, 까치당(kkachidang) 피플

[전지적 작가 시점] 좋은소식을 전하는, 까치당(kkachidang)

17.10.24 <전지적 작가 시점>은 꾸준히 작업하는 작가를 선정해 그의 ‘작품’을 인터뷰하는 자리입니다. 그동안 작가가 어떤 의도로 이런 그림이 그렸는지, 무슨 생각으로 이런 표현을 했는지 궁금하셨죠? <전지적 작가 시점>을 통해 작품 중심의 이야기를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까치당(kkachidang)   ‘까치당’이라는 이름의 의미와 유래가 궁금하다. 까치가 울면 반가운 손님, 혹은 좋은 소식이 온다는 말에서 유래했어요. 같은 맥락에서 ‘받았을 때 기분 좋은 물건’을 만들겠다는 다짐이 녹아있습니다.   로고 작업이 너무 귀엽다. 디자인과 타이포그래피 작업은 어떻게 이루어졌나. 누군가 까치당의 로고를 접했을 때, 한 눈에 ‘어떤 새’라고 알아볼 수 있고 인상에 남을만한 심볼이었으면 했어요. 동시에 물건에 부착하기 용이한 형태의 한글 로고가 필요했죠. 일단 까치 심볼을 먼저 만들고 0 Read more
Features [전시 리뷰] 문화역서울284 <타이포잔치 2017 : 몸>展 REVIEW

[전시 리뷰] 문화역서울284 <타이포잔치 2017 : 몸>展

17.10.21 문화역서울284   지금 문화역서울284는 ‘제5회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인 <타이포잔치 2017:몸>展이 진행 중이다. 구 서울역사에 꾸려진 이번 전시공간은 ‘문화역 서울’이라는 새이름에 걸맞게 시기마다 다양한 주제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과연 ‘타이포그래피’와 ‘역사(驛舍)’의 조합이 어떤 모습일지,다소 이질적인 두 요소의 결합이 어떤 분위기를 자아낼지 궁금했다. 그러나 전시장에 들어서는 순간, 공간을 가득 메운 고전적이면서도 세련된 조형미를 느낄 수 있었다.    <새로운 행성을 위해 주민투표를 하세요> 출처:@문화역서울284 및 직접촬영 이 작품은 참여자가 미래의 새로운 행성에서 거주하게 된다고 가정하고 3D 렌더링된 가상의 행성 풍경 위에 로봇 스티커를 부착하게 한다. 몇 가지 서로 다른 종류의 로봇 스티커는 각기 다른 노동의 역 0 Read more
Features 자연스러운 재조합 popular & design

자연스러운 재조합

17.10.16 <수면의 과학> 출처: 네이버 영화   사랑에 빠진 남자는 꿈속에서 그녀와의 하루하루를 만들어간다. 하지만 알다시피 꿈은 무질서하다. 그래서 완벽한 공간이 연출된 것도 아니고, 완벽한 이야기도 아닌 채로 한 컷 한 컷 잘려나가듯 만들어진다. 그만큼 그녀와의 하루는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에서 정신없고 산만한 ‘부조화’ 투성이다. 그럼에도 영화 <수면의 과학>은 무질서한 조합을 통해 꿈을 조화롭게 창조한다. 골판지로 방음벽을 만들고, 식탁보 같은 천으로 배와 말을 뒤덮으며 TV를 벽에 촌스럽게 합성시키기도 한다. 말 그대로 이 영화의 미술은 우리가 꾸는 꿈의 ‘아름다운 무질서’와 닮아있다. 여주인공인 샤를롯 갱스부르(스테파니)는 이야기한다.   “자연스러움을 얻는 것은 힘들어. 잠시 한눈을 팔았다간 금세 질서가 개입하지.”   <수면의 과학> 출처:&n 0 Read more
피플 [인터뷰]  <타이포잔치 2017 : 몸>展 큐레이터 김나무의 다양한 스펙트럼 피플

[인터뷰] <타이포잔치 2017 : 몸>展 큐레이터 김나무의 다양한 스펙트럼

17.10.12 지금 문화역서울284에는 올해로 5회를 맞이하는 <타이포잔치 2017:몸>展이 한창 진행중이다. 이번 전시는 총 9가지 주제로 진행되며, 그중 <붉게 쓰기: 몸과 타이포그래피가 맞닿는 곳>을 김나무 디자이너가 담당했다. 그는 현직에서 교육자와 그래픽 디자이너로 활발히 활동하며 자신만의 스펙트럼을 구축하고 있다. 이번 국제 타이포그래피 비엔날레의 책임 큐레이터를 맡은 그를 만나, 디자이너 김나무의 세계를 엿보았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저는 디자이너이자 교육자인 김나무(金나무, Golden Tree)라고 합니다. 현재 소규모 디자인스튜디오인 <골든트리>의 디자인 고문을 맡고 있고, 국립한경대학교 디자인학과 교수로 재직 중입니다. 또한, 현재 문화역서울284에서 개최하고 있는 <타이포잔치 2017 : 몸>展의 책임 큐레이터를 역임하고 있습니다. &nbs 0 Read more
CA: MYFOLIO [CA:MYFOLIO]  큰 고양이와 사는 할아버지, 나노 CA: MYFOLIO

[CA:MYFOLIO] 큰 고양이와 사는 할아버지, 나노

17.09.29 CA KOREA와 노트폴리오가 한 명의 크리에이터를 선정하여 그들의 하이라이트 작업을 공개합니다. MYFOLIO의 29번째 작가는 무엇이든 그리는 ‘나노(NANO)’입니다.    #29. 나노(NANO)   내가 목욕탕에서 뛰지 말라고 했니 안했니? 내가 방 어지르지 말라고 했니 안했니   작품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 <내가 목욕탕에서 뛰지 말라고 했니 안했니?>는 <큰 고양이와 사는 할아버지> 시리즈 중 하나예요. 이 시리즈는 그림마다 할아버지가 큰 고양이에게 하는 이야기가 제목으로 달려있죠. 할아버지는 항상 고양이에게 화가 나고 귀찮은 것처럼 말하지만, 실은 그렇지 않아요. 저희 아빠가 그러시거든요. 겉으론 무뚝뚝해보여도 속은 그렇지 않은 거죠. 그래서 작품을 통해 괴팍해 보이지만 다정한 시선이 녹아 있는 마음을 전하고 싶었어요. 시리즈를 책으로 만들 기회도 있었는데, 여건상 그러지는 못 0 Read more
CA: MYFOLIO [CA:MYFOLIO] WHO WANTS PIZZA, 노이신 CA: MYFOLIO

[CA:MYFOLIO] WHO WANTS PIZZA, 노이신

17.09.26 CA KOREA와 노트폴리오가 한 명의 크리에이터를 선정하여 그들의 하이라이트 작업을 공개합니다. MYFOLIO의 28번째 작가는 자신만의 캐릭터를 생성하는 ‘노이신(YISHIN NOH)’입니다.    #28. WHO WANTS PIZZA   who wants pizza   작업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 낙서를 하다 우연히 그린 생쥐의 얼굴이 배달이 밀린 피곤한 배달부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생쥐에게 피자 배달부 유니폼을 입히고, 손에는 피자박스를 그려 넣어 스토리를 만들었죠. 그리고 나서 <Who wants pizza>라는 타이틀을 넣어 완성한 작품입니다.   캐릭터는 어떤 과정으로 탄생하나. 주변에 있는 물건에 팔다리를 붙여 보기도하고, 사진 속 동물에 표정을 추가하기도 해요. 그렇게 그리다가 재미있는 캐릭터가 만들어지면 여기에 다른 상상력을 더하죠. 캐릭터의 성격이나 스토리를 만드는 0 Read more
Column 포스터의 힘, 민중공방(l’Atelier populaire) 십사

포스터의 힘, 민중공방(l’Atelier populaire)

17.09.26 우리는 힘(le pouvoir)이다   선거철이 되면 나라 곳곳에 포스터가 붙는다. 어떤 정당의 어떤 후보가 출마했는지 설명하는, 국민들의 ‘알 권리’를 충족하기 위한 포스터가 붙는 것이다. 지난 5월에 치러진 대선에서는 안철수 후보의 포스터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곤 했다. 물론, 대선에서는 좋지 않은 성적을 냈지만 포스터 입소문만으로 어느 정도의 홍보 효과를 얻었다. 그러나 정작 그가 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인지, 그 내용에 대해서는 쉽사리 알 수가 없다. 안철수의 브랜드 가치만을 내놓기에는 포스터가 포함하는 내용이 극히 적기 때문이다. 우리 기억 속의 포스터란 아마도 ‘화재 조심’이라는 문구를 어떻게, 그리고 강렬하게 한 장의 종이 안에 넣을 것인지를 고민하던 때부터 시작할 것이다. 초등학생 때 느꼈던, 하얀 백지 위에 ‘화재 조심’이라는 표어를 어떻게 넣을 것인지를 고민하던 것이 생생하다. 종이는 작았고 0 Read more
Features [전시 리뷰]  디뮤지엄 <PLASTIC FANTASTIC : 상상사용법>展 REVIEW

[전시 리뷰] 디뮤지엄 <PLASTIC FANTASTIC : 상상사용법>展

17.09.22 D MUSEUM, 2017, courtesy of D MUSEUM   한남동에 위치한 디뮤지엄(D MUSEUM)에서 2017년 9월 14일부터 2018년 3월 4일까지 세계적인 디자이너들의 상상력과 플라스틱의 무한한 가능성을 반추하는 <PLASTIC FANTASTIC : 상상사용법>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20세기의 ‘기적의 소재’로 불리는 플라스틱이 우리의 일상으로 스며든 장면을 연출한다.   Bring Colors to Domesticity, 2017, courtesy of D MUSEUM   전시는 40여 명의 세계적인 크리에이터들이 개성을 불어넣은 2,700여 점의 제품과 가구, 조명, 그래픽, 사진을 총망라한다. 특히 ‘일회용’이라는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고 플라스틱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카르텔(Kartell)과 그의 협업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이 의미있다. 이는 광고 그래 0 Read more
Features [전시 리뷰] 흑백의 세상, 헨킴 <미지에서의 여름>展 REVIEW

[전시 리뷰] 흑백의 세상, 헨킴 <미지에서의 여름>展

17.09.15   지금 구슬모아당구장에서는 흑백의 미지(未知)를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헨킴(Henn Kim)의 전시가 한창 진행 중이다. 전시장이 위치한 지하 출입구에 들어서면, 그의 작품과 맞아떨어지는 어두컴컴한 공간이 눈앞에 펼쳐진다. 그리고 백색등의 조명을 등지고 서서히 밝아지는 그의 작품은, 그간 헨킴이 보여준 이미지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하룻밤의 즐거운 꿈이 현실을 버티는 힘이 될 수 있다’는 작가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래서 현실을 상징하는 ‘검은색’과 꿈꿔왔던 환상을 의미하는 ‘흰색’은 조화를 이루며 여름 ‘밤’에 뜬 달과 함께 흥미로운 공간을 연출한다. 작가에게 ‘달’은 현실을 벗어나고 싶은 나를 위로하는 ‘치유의 상징’으로, 하늘을 올려다 볼 여유도 없이 바쁜 일상 0 Read more
피플 [인터뷰] 지알원 왔다감, GR1 피플

[인터뷰] 지알원 왔다감, GR1

17.09.12 평소 그의 작업을 보고 있노라면 특유의 해학과 풍자, 그리고 강한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캔버스나 종이가 아닌 도시의 콘크리트에 그림을 그리고, 부드럽기보다 강렬한 메시지를 전하는 그가 혹여 딱딱하고 어려운 사람은 아닐까 고민했다. 하지만 실제로 만나본 그는 세상사에 관심이 많고 미술을 사랑하며, 그만큼 모든 일에 다재다능한 인물이었다. 서울의 한 조용한 카페에서 그를 만나 GR1의 작업 세계와 이야기를 들어봤다.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한다. 저는 그래피티(graffiti)와 스트릿 아트(street art) 작업을 하는 GR1이라고 합니다. GR1의 이름의 유래와 의미가 궁금하다. 특별한 뜻은 없어요. ‘GR’은 그래피티의 철자 ‘Graffiti’의 처음 두 개의 영어스펠링이고, 숫자 1은 흔히 그래피티 아티스트들이 ‘자신이 최고다’는 의미로 많이 사용하는 숫자예요. 저 역시 ‘onl 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