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est Posts
Column [취향존중] 5화 - 만화의 맛 양재민(of 5unday)

[취향존중] 5화 - 만화의 맛

14.01.17 다들 살면서 가슴 속에 만화에 관련된 기억 하나쯤은 가지고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예전에는 만화책이 2,500원이었는데, 그 시절 그 가격을 잊을 수가 없다. 어렸을 때 엄마한테 5,000원을 받아서 동네 서점에서 <뱀프 2분의 1>이라는 만화책을 2,500원에 주고 사서 집에 가고 있었는데, 불량배 형에게 딱 걸려서 고스란히 2,500원을 갈취당한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잊지 못하는 그 가격 2,500원. 그런데 지금은 단행본 한 권이 5,000원이라니 '격세지감'이라 하였던가... 그것 말고도 만화와는 꾸준히 인연이 깊다. 초등학교 시절 드래곤볼 따라 그리는 걸로 최강자에 올랐었고, 중학교 때는 바람의 검심 동호회에 가입해서 채팅방에서 밤을 지새우며 정모도 나갔었고, 고등학교 때는 만화부에 들어갔는데 <킹 오브 파이터즈> 단체 코스프레를 강요해서 바로 탈퇴했다. 그때 그 만화부 선배님. "다시는 내 눈에 띄지 마라." 라고 하셨었는데 잘 지내고 계신 5 Read more
Inspiration 가학적인 낭만, 손바닥에 꿰는 초상화 by David Cata Inspiration

가학적인 낭만, 손바닥에 꿰는 초상화 by David Cata

14.01.17 (이미지 출처 : http://davidcata.com)스페인의 젊은 작가 David Cata(21)는 자신의 손에 바느질로 초상화를 그린다. 자칫 가학적으로 보일 수 있는 이 작업은, 그 내막을 알고나면 사뭇 낭만적이다. 그는 자신은 물론이거니와 가족, 연인, 친구 등 그가 소중이 여기고 사랑하는 사람들을 손바닥에 옮긴다. 몸과 손바닥은 일종의 캔버스가 되어 그의 삶과 사람들을 기록하는 수단이 된다. 일종의 자서전처럼 그의 손바닥에는 삶이 담겨있다. David Cata이 한 작품을 완성하는데는 약 4시간이 소요된다. 이 아름다운 초상화 하나를 완성하기 위해서 수백번의 바느질을 하며, 여러가지 색의 실이 사용되기도 한다. David Cata는 지금까지 가족, 연인 및 친구를 포함하여 무려 20명 이상의 초상화를 그렸다. 한 작품이 끝나면 실밥들을 제거하고, 다시 새로운 작업을 위한 바느질을 시작한다. 이 작업은 언제나 상처와 출혈을 동반하기 때문에 데이빗의 손엔 0 Read more
Column [365 ART ROAD] 상상 그 이상의 이야기가 넘쳐나는 곳. India 김물길

[365 ART ROAD] 상상 그 이상의 이야기가 넘쳐나는 곳. India

14.01.16 365 ART ROAD 2화 상상 그 이상의 이야기가 넘쳐나는 곳. India   No. 25Aurangabad, India, 2012   2012년 새 해 첫날이 하루 지난 1월 2일. 인도 뭄바이에 도착했다. 약 2달동안의 인도여행은 뭄바이에서 시작해, 아우랑가바드, 고아, 코치, 트리밴드럼, 마이소르, 함피, 델리, 자이푸르, 우다이푸르, 자이살메르, 바라나시를 거쳐 네팔로 넘어가는 여정이었다. 사실, 인도여행 오기 전에 인도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듣고 읽었다.미얀마에서 만난 인도출신 Sunil 아저씨(1화 참조)마저도 ‘너 혼자 여행하기엔 위험하다. 꼭 동행을 찾아서 같이 다녀라.’‘절대 혼자 택시 타지 말아라.’‘거리에서 사람들이 말 걸면 그냥 다 무시해라.’‘아니면 너 손에 끼고 있는 반지를 결혼반지처럼 네 번째 손가락에 끼고 다녀라.’‘사실 수로 네가 인도 1 Read more
Inspiration 초현실주의 사진들의 향연 by Hugh Kretschmer Inspiration

초현실주의 사진들의 향연 by Hugh Kretschmer

14.01.15 (이미지 출처 : http://www.hughkretschmer.net ) 포토그래퍼 Hugh Kretschmer의 사진은 예술과 상업의 경계를 물흐르듯이 넘나든다. 그의 사진들 대부분이 광고나 잡지의 편집사진으로 쓰이지만, 동시에 각각의 사진들은 하나의 독립적인 아트웍으로써 많은 갤러리에서 전시되고 있다. Hugh Kretschmer의 작품들은 모두 상상을 기반으로 한다. 꿈속에서 본 것들을 그리기도 하며 "만약 세상이 OO이라면 어떨까?"라는 가정에서 시작하기도 한다. 그의 사진 속에는 현실과 초현실의 요소들이 어우러져있다. 그 둘은 아주 말끔하게 어울리기도 하고 마치 고전영화의 세트처럼 인공적이고 이질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엉뚱하고 기발한 그의 작품을 감상해보자. 그 기발함 안에 숨어있는 의미들을 찾는 것은  Hugh Kretschmer 작품들의 또 다른 재미이다.         0 Read more
Inspiration 당신의 식탁에 개미들이 우글거린다면? Inspiration

당신의 식탁에 개미들이 우글거린다면?

14.01.09 (이미지 출처 : www.laphilie.com) 만약 식사 중 음식이나 식기에 벌레들이 우글거린다면 여러분은 분명 역겨움 또는 혐오감을 느낄 것이다. 벌레는 일반적으로 비위생, 혐오스러움의 상징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음식과 관련된 식기와 함께 놓여있을 때 그 불편함은 배가 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독일의 아티스트 Evelyn Bracklow는 꿈틀거리는 개미무리들을 빈티지 식기에 담아낸다. 처음 보았을 땐 다소 불편한 기분이 들지만, 어쩐지 계속 볼수록 왠지 모를 묘한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이 아이러니에 대해 Bracklow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한다."이 작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게 된 것은 아주 우연한 일이었다. 어느 날 가지런히 놓여진 접시 위에 개미가 돌아다니는 것을 발견했고, 나는 그 장면에 엄청난 매력을 느꼈다. 그 순간의 이미지를 기억하고 후에 작품으로 만들어 보고싶다는 충동을 느꼈다. 사람들은 이 작품을 보고 두려움과 역겨움, 그리고 매력과 감탄 0 Read more
피플 [인터뷰] 끊임없는 노력의 장인 - 피규어 아티스트 쿨레인 피플

[인터뷰] 끊임없는 노력의 장인 - 피규어 아티스트 쿨레인

14.01.08 좋아서 시작했다. 하나부터 열까지 직접 도전했다. 500 켤레의 신발을 만들면서 다치기도 많이 다쳤다. 그래도 좋다. 재미있다. NBA, Nike, Reebok 그리고 우리에게 친숙한 Amoeba Culture까지 유수의 피규어를 제작한 세계적인 토이 디자이너 Coolrain(쿨레인)의 이야기다. 오늘도 어제와 같이 작업실에서 핀셋을 손으로 삼아 제작에 여념이 없는 그를 만나보았다.   간단한 소개 안녕하세요. 디자인 토이 만들고 있는 쿨레인 입니다. 원래 애니메이터를 했다고 들었다. 사실 예술 쪽 전공도 아니었고, 지방에서 자라 다양한 문화들을 접할 기회가 적었어요. 그러던 중 대학교 만화동아리에서 서울 친구들과 아키라를 같이 본 후 저도 애니메이션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또 이후에 ‘크리스마스의 악몽’ 등을 보고 본격적으로 애니메이션에 빠지게 되었죠.  처음에는 2D 업계에서 후반작업 쪽으로 일을 했어요. 그런데 2 Read more
Column 우리가 사랑해야만 했던 도시 - 서울의 첫 인상과 굴뚝에 관하여 김포포

우리가 사랑해야만 했던 도시 - 서울의 첫 인상과 굴뚝에 관하여

14.01.08   서울의 첫 인상과 굴뚝에 관하여 _ 김포포 나는 열일곱이 되고 나서야 굴뚝이란 것을 처음으로 봤다. 내가 살던 지역이름에 붙은 시(市)가 무색했구나 생각했다. 작은 도시와는 달리 큰 도시의 지평선은 다른 눈높이로 바라봐야 했다. 높은 스카이라인 사이로 뭉게뭉게 구름이 폈다. 이 글은 굴뚝에 관한 이야기다. - 당인리 발전소, 제일 좋아하는. 서울에 관한 글을 써가면서. 마치 ‘하나의 도시를 도축하고, 지역마다 분류하여 등급을 나누고, 부위의 특성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언젠가는 서울의 ‘첫 인상’에 관한 글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만약 이 연재물이 축산학 개론이었다면, 이번 글은 일종의 요리 프로그램이라고 해두려고 한다. 서울에서 알게 된 사람들 중엔 지방 사람들도 많다.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서울의 ‘다름’을 이야기하다 보면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0 Read more
Features 100인의 아티스트와 함께 돌아보는 2013년. <13 PROJECT> 리뷰 REVIEW

100인의 아티스트와 함께 돌아보는 2013년. <13 PROJECT> 리뷰

14.01.08 에너지 넘치는 젊은 아티스트 100인의 2013년을 기록한 <13PROJECT>가 12월 28일부터 1월 8일(20시)까지 진행중이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무려 100인의 작품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생각에 노트폴리오가 다녀왔다. 전시작품 외에도 그래피티, 미디어, 사진, 일러스트, 음악, 회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아티스트들을 한 곳에 모이게 만든 독립 큐레이터 이지원과의 만남 그 자체에서도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2014년으로 막 접어든 이 시점에서 2013년의 <13PROJECT>를 함께 살펴보는 여러분도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던지며 리뷰를 즐기길 바란다. “2013년의 당신은 어떤 사람이었나요?”     <13PROJECT> 포스터   <13PROJECT>는 독립 큐레이터 이지원이 스스로에게 던진 작은 물음에서부터 출발했다. &lsq 1 Read more
Inspiration 자연과 순환에 관한 메시지 <Reflections> Inspiration

자연과 순환에 관한 메시지 <Reflections>

14.01.06 Martin Hill (출처 : www.martin-hill.com) 환경 아티스트이자 포토그래퍼인 Martin Hill은 무려 20년이 넘는 기간동안 얼음, 돌 그리고 유기물들을 이용하여 자연의 순환체계를 의미하는 조형작품들을 만들고 있다. 그는 오랜 파트너인 Philippa Jones와 설치작품을 통해 "모든 생태계의 상호관계에 대한 우려"를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Martin Hill은 작품들의 주요 소재인 '원'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내 작품에서 원(Circle)은 산업 생태학의 모델인 자연의 순환체계를 나타낸다. 나는 현대사회의 제품들과 제품을 만드는 산업공정을 재생가능한 물질들로 대체함으로써 우리가 바라는 지속가능성을 얻을 수 있고 생각한다. 물론 뿐만 아니라 지속가능성을 얻기 위해서는 독성이 없는 재생가능한 에너지, 공정거래, 사회적 평등이 함께 필요하다."Hill의 더 많은 작품들은 그의 온라인 갤러리, 플리커, 그리고 블로그에서 찾아볼 수 있다. & 0 Read more
피플 [인터뷰] 영원한 것은 없다. 역동성을 추구하는 디자이너 - 이세훈 피플

[인터뷰] 영원한 것은 없다. 역동성을 추구하는 디자이너 - 이세훈

14.01.07 디자이너 이세훈은 세상에 영원한 것은 없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삶의 짧은 순간들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역동성은 그에게 더 큰 의미로 다가온다. 그는 자신이 추구하는 순간적인 역동성을 표현하기 길게는 한 달 동안이나 PVC 비닐에 열을 가해가며 작품을 완성하기도 한다. 가구라고 바라보기 보다는 하나의 '작품'으로 평가받고 싶다는 디자이너 이세훈. 그가 표현하는 '역동성'에 관한 이야기들이 궁금해졌다.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역동성을 추구하는 디자이너 이세훈입니다. - 디자이너 이세훈의 작업들   실내 디자인을 전공했는데 가구 디자인을 하게 된 계기가 있나? 사실 저는 ‘가구 디자이너’보다는 그냥 ‘디자이너’이고 싶어요. 현재 가구 이외에도 다양한 분야의 활동을 하고 있고 그 중 가구 비슷한 것을 만드는 일을 하고 있지만 , 처음부터 ‘나는 가구를 만들어야지&rsquo 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