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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YFOLIO] 오늘의 풍경, 신인아

17.10.26 0

CA KOREA와 노트폴리오가 한 명의 크리에이터를 선정하여 그들의 하이라이트 작업을 공개합니다. MYFOLIO의 30번째 작가는 <오늘의 풍경>을 운영하는 ‘신인아’입니다. 

 

#30. 신인아

 

 

“서로 다른 사건들을 모아온 우리는 각자가 봐온 2016년의 이야기를 파일드-타임라인 어드벤처(파탐어드벤처)라는 하나의 사건으로 엽니다. 그건 이야기를 다시 쓰는 일일수도, 같은 이야기를 서로 다르게 공유하는 일일수도, 내가 원하는 이야기를 만드는 일일수도, 미래를 더 나은 이야기로 바꿔나가는 일일수도, 유독 나에게만 보이는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일일수도 있습니다. 파일드-타임라인에 축적된 시간의 조각들을 각자의 이야기로 정리하면 앞으로 다가올 시간을 좀 더 잘 꿰어맞추며 전진할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그러니까 이건 우리가 세상에서 누락되는 이야기가 되지 않고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나가기 위한 준비입니다.” 파일드-타임라인 어드벤처 텀블벅 소개 중에서

 

<파일드-타임라인 어드벤처>는 파일드-타임라인의 필진이 여성 디자이너, 온라인 공간과 현실 인식, 미술작품과 대중매체 비평, 제도정치, 근대 건축, 영화 속 여성, 기본소득에 관해 말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행사에는 필진 외에도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성 디자이너들과 트위터, 페이스북 유저, 건축 전문가와 여성 영화인, 정치인과 활동가 등이 참여했다.


 

작품 소개 부탁한다.

해당 작품은 2016년 1월 1일부터 기록을 시작한 웹-아카이빙 프로젝트 <파일드-타임라인>의 마무리 프로젝트예요. 내용으로는 각각의 필진이 웹 사이트에 게재한 1년 동안의 기록을 담았습니다.


여성과 디자이너, 온라인 공간과 현실 인식, 미술작품과 대중매체 비평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파일드-타임라인>은 서울에 사는 개인을 기록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하지만 각자의 위치에서 경험하는 서울은 모두 다른 모습이기에 서로 볼 수 없는 부분, 그러니까 쉽게 잊히는 이야기를 포착하고자 했어요. 작품에 게재했던 일례로, <불평하-기본소득>행사 당시 기본소득청‘소’년 네트워크 운영위원인 ‘스밀라’가 매체나 정책에서 말하는 청년상에 한 번도 자신을 이입해본 적이 없다는 말을 한 적이 있어요. 개인적으로 그 말에 크게 공감했습니다. 이처럼 저는 다양한 ‘우리 이야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필진을 모집할 때, 관심사가 다른 또래로 섭외하고자 노력했어요.

 

 

여성 디자이너로서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학부생 때 어느 ‘할아버지 디자이너’의 강연을 들으며 ‘할머니 디자이너’로 늙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그 후로, 디자이너로서의 목표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할머니가 될 때까지 일하는 것’이라고 말하곤 했죠. 그런데 그렇게 말하면서도 늘 막연했어요. 할아버지 디자이너는 봤지만, 할머니 디자이너는 실제로 본 적이 없었거든요. 게다가 ‘한국 할머니 디자이너’는 어떻게 상상해야할지 감조차 잡히지 않았어요. 물론, 최근 여성 디자이너로서 담론을 이야기하는 자리에 참석하기는 했지만, ‘여성 디자이너’로서 할 말이 있어서는 아니었어요. 그저 제 목표를 위해, 오래 생존하는 데 필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였죠. 부디 이런 행사가 필요 없이, 디자인에만 집중해도 ‘아시안-한국-할머니 디자이너’의 미래를 그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Date. 2016.08, Client. 만일

철학자 조르주 디디 위베르만이 라슬로 네메시의 영화 "사울의 아들"을 보고 쓴 편지형식의 이미지 비평문. 위베르만의 전작 "반딧불의 잔존"에서 가져온 반딧불의 표현, 제목인 "어둠에서 벗어나기"에서 출발하내지도 점점 밝은 색으로 전개되도록 계획하고 디자인했습니다.

 

장기하와 얼굴들 웹디자인 

 

현재 관심사가 궁금하다.

할머니가 될 때까지 이 일을 오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 중이에요. 특히, <파일드-타임라인 어드벤처>를 진행하면서 그동안 번 돈을 많이 써야했기에 경제적 타격이 컸어요. 돈이 최고인데, 돈을 최고로 두지 못했거든요(웃음). 그래서 한편으로는 제가 일하는 방식을 재점검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돈, 돈을 어떻게 벌어야 할까요. 일단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계획부터 세워봐야겠습니다(웃음).


신인아

<오늘의 풍경>을 운영하는 신인아는 서울특별시민이 된 지 5년 정도 됐다.
매일 마주치는 서울의 풍경에 큰 흥미를 느낀다. 
학교는 호주에서 나왔고 현재는 성북동과 을지로를 오가며
독립출판과 프리랜서 디자이너로 독립생활을 병행하고 있다.
notefolio.net/sceneryoftoday
twitter.com/sceneryoftoday
helloinah.github.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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