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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MYFOLIO] 화분과 남자, 김유진

17.11.23 0

CA KOREA와 노트폴리오가 한 명의 크리에이터를 선정하여 그들의 하이라이트 작업을 공개합니다. MYFOLIO의 31번째 작가는 색과 형태가 만드는 의미를 공유하고픈 ‘김유진’입니다. 

 

#31. 김유진

 

화분과 남자

 

간단한 작품소개를 부탁한다.

<화분과 남자>는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다기보다는 조형적 구성을 연습하는 목적으로 작업했어요. 좀 더 우연적인 형태를 만들고, 조형적인 요소로 화면을 채우고자 작업한 작품이죠.


작품에서 ‘면’이 구성하는 느낌이 독특하다.

사실 저는 핸드 드로잉에 자신이 없어요. 그래서 일러스트레이터로서도 자질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 작업에 대한 의욕도 생기지 않고 자신감을 잃었었죠. 하지만 작업에서 매체는 무궁무진하기에 드로잉에 구애받지 않고 이를 조형적인 작업으로 풀고자 했어요. 그래서 컬러나 구성에 좀 더 중점을 두고 면을 분할하는 방식으로 접근했습니다.

 

 

줄무늬 커플


해변과 아이스티

 

테라스 

 

February

June

 

크리스마스 캠핑

 

해를 기다려요 


컬러가 중첩되어 새롭게 탄생하는 지점들이 눈에 띈다.

대학교 4학년 때, 교내 워크숍에서 리소 인쇄를 처음 접해봤어요. 리소 인쇄는 실크스크린과 마찬가지로 컬러에 제한을 둘 수밖에 없는 작업이죠. 그래서 최대 4가지 색상만 사용할 수 있는데, 오히려 컬러를 제한하는 상황에서 색이 중첩되어 만들어내는 우연이 재미있더라고요. 그 전에는 다양한 컬러를 조합하는데 자신이 없었는데 되레 제 약점이 이런 작업을 하게 만든 것 같아요.

 

작업 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무엇인가.

시각적인 측면에서 형태를 재해석해 균형 있게 배치하는 것과 대비감을 줘서 조화로운 컬러를 연출하는 거요. 그런데 현재 제가 하고 있는 작업은 상업 일러스트레이션 비중이 높아서 클라이언트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최대한 반영하려고 해요. 동시에 제 색깔이 드러나도록 연출하려고 합니다.

도서 <나는 뚱뚱하게 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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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의 계획이 궁금하다.

편안해 지는 거요. 편안한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사실, 아직 이런 마음가짐으로 그린 그림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늘 요동치는 감정에 시달리는 성격 탓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마음을 편히 먹고, 편안한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결국 자신을 구원하는 활동이 타인에게도 울림을 줄 수 있는 거니까요. 앞으로는 조형적인 재미를 찾는 동시에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메시지가 담긴 작업을 해보려고 해요. 느리더라도 하나씩 쌓아갈 거예요.


김유진


notefolio.net/okayujinn
instagram.com/okayujinn

열린 색과 형태가 만들어내는 의미를
공유하고 싶은 김유진입니다.

CA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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