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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FOLIO] 14. 더 리빙 데드(The Living Dead), LIZA

16.03.31 0

CA KOREA와 노트폴리오가 매달 1명의 크리에이터를 선정하여 그들의 하이라이트 작업을 공개합니다. MYFOLIO 열 네번째 작가는 ‘선’과 ‘면’으로 화면을 구성하는 LIZA(문정주)입니다.     

 

#14. LIZA(문정주)
 

<산 송장(The Living Dead)>

<Janus> Written & Illustrated, 2016, 출처: http://liza-moon.com

작품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한다.

작업은 작년에 개최된 제 7회 언리미티드 에디션(Unlimited Edition)에 출품했던 단편만화 모음 <야누스(Janus)>의 초기 표지입니다. 단편집은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이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는데요, 그들에 대한 일종의 비유로 이성이 빠져나간 듯한 ‘산송장(The Living Dead)’을 모티브로 삼았습니다. 펜촉의 가느다란 선과 얇은 아크릴 채색, 잉크의 번짐에서 생기는 특유의 질감에 큰 재미를 느꼈던 작업이죠.

 

<Dead Dog>acrylic, oil pastel on canvas, 53x41cm, 2016

<my ballad> illustration, 2016

 

채색 위에서도 강렬한 펜선이 돋보인다. 작업 방식이 궁금하다.

평소, 스케치와 채색에 집중하기보다는 ‘선과 면으로 화면을 구성한다’는 느낌으로 접근하는 것을 좋아해요. 이러한 접근은 도구에 제한이 없고, 그만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죠. 저는 ‘선’을 그릴 수 있고 ‘면’을 칠할 수 있는 모든 것이 ‘도구’라고 생각합니다. 현재는 작은 나무 조각을 연필처럼 깎아 잉크에 찍어 드로잉하면서 그 범위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작업방식에 있어서 강한 선과 질감을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고 있지만, 작업 순서를 정해두고 작업하는 편은 아니에요. 선을 먼저 그리고 면을 칠하는 경우가 많지만 반대로 면을 칠하고 선을 나중에 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Nervous Adam> acrylic on canvas, 116.8x91cm, 2016 

<Ordinary days> graphic & poster, 2016

 

작업은 어디서 영감을 얻나.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감정과 사건이 작업의 소재가 돼요. 한번은 진료 받을 일이 있어서 병원을 찾은 적이 있는데, 환자로 꽉 찬 대기실이 무겁고 우울하게 느껴지더라고요. 그 때 대기실에 한 아기를 중심으로 공기가 점차 밝아지는 것을 경험한 적이 있어요. 이러한 종류의 경험과 감정이 주로 개인 작업의 소재가 돼요. 그렇지만 클라이언트에게 의뢰 받은 작업은 감정을 최소화하고 이성적으로 다듬는데 주력하죠.

 

LIAZA(문정주)
http://notefolio.net/liza
http://liza-moon.com
그래픽,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주로 하고 있으며, 작년에 발매한 EP를 시작으로 사운드 작업 및 공연을 병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그래픽과 비디오, 사운드, 공연이 어우러지는 인터랙션 작업을 구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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