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실제를 그려내는 극사실주의 작가 - 정중원 피플

실제를 그려내는 극사실주의 작가 - 정중원

13.11.28 당연히 사진이라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정중원 작가의 그림이었다. 이처럼 순수 노동집약적으로 만들어내는 사실성은 때론 추상보다 더 충격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최근 해외 미술 커뮤니티에서는 그의 작품이 사진을 합성한 ‘가짜’라는 루머까지 돌기도 했다. 과연 어느 정도이길래 이렇게들 난리법석인지 정중원 작가의 인터뷰와 함께 감상해보자. 아, 놀랄까봐 다시 한번 말하자면 모두 ‘그림’이다.     간단한 소개 안녕하세요. 그림 그리는 정중원입니다.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에서 일러스트레이션을 전공했고, 지금은 동대학원 회화과에서 석사과정을 밟고 있습니다.   작품이 사진보다 더 사실적으로 다가온다. 이러한 화풍을 '극사실주의'라고 하나 네. 20세기 후반 팝아트의 영향으로 미국에서 시작된 사조에요. 대상을 사진보다 더 실제처럼 그려내는 게 특징이죠.  <자화상>Acryl 13 Read more
젊은 예술가의 초상 겪지 못한 찬연한 청춘에 대한 동경과 로망 - 일러스트레이터 김정윤 젊은 예술가의 초상

겪지 못한 찬연한 청춘에 대한 동경과 로망 - 일러스트레이터 김정윤

13.11.25 상큼한 청춘남녀의 러브스토리가 절로 그려지는 귀여운 그림들을 보자, 자연스레 기분이 좋아졌다. 심오하고도 이해가 잘 안 되는 예술세계들을 줄곧 탐닉하다가 김정윤의 그림을 보니 머릿속이 상쾌해지는 느낌이다. 작가 또한 자신의 그림을 본 사람들이 활기차고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기를 바란다. 김정윤의 그림에는 유독 농구를 소재로 한 장면들이 많이 등장한다. 만화 <슬램덩크>와 <H2>의 영향이다. 좋아하는 예술가 또한 당연히 만화가 다케히코 이노우(슬램덩크 작가)와 아다치 미츠루(H2 작가). 유년시절부터 품어온 꿈도 청춘 만화를 그리는 것이었다고. 그는 청춘만화가 지니고 있는 순정과 뜨거운 열정이 참 좋다고 했다. 좋아하는 것들은 농구화, 맥주와 막걸리, 록 밴드, 유치한 개그. 그림을 그릴 땐 항상 <무한도전>을 틀어놓은 채 작업을 한단다. 극단적으로 유쾌한 청년이 연상되지만, 의외로 친구들이 ‘넌, 너랑 어울리지 않는 그림을 그린다&rsqu 0 Read more
피플 이야기가 있는 펜화 - 일러스트레이터 성원 피플

이야기가 있는 펜화 - 일러스트레이터 성원

13.11.25 일러스트레이터 성원의 그림에는 이야기가 있다. 파란색을 찾아떠나는 소녀의 이야기, 인간을 재울 궁리만 하는 잠의 요정, 목을 매다는 소녀 등 소설에서만 나올 법한 이야기들을 펜화라는 매개체로 전달한다. 하지만 그 속에 어떤 사연이 있는지, 어떠한 결말이 나올지는 해석하는 각자의 몫. 때문에 그의 그림은 관점에 따라 비극이기도, 때로는 희극이 되기도 한다."보는 이들의 감정을 뒤흔드는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일러스레이터 성원, 그의 '이야기'가 문득 궁금해졌다.     간단한 자기소개와 근황 안녕하세요.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인 성원입니다. 일러스트, 출판, 광고 등 다양한 분야 로 일을 하고 있고 개인적인 작업도 병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TV광고 작업을 마치고 그림책 작업을 마무리하고 있습니다. 내년 초 쯤에 결과물이 나올테니 기대해주시길.   펜화를 꽤 오래 그리신 걸로 알고 있다. 펜화를 그리게 된 계기는? 어릴 때부터 섬세하게 5 Read more
피플 두 사람이 만드는 달콤한 디자인 스튜디오 - 다람쥐하우스 피플

두 사람이 만드는 달콤한 디자인 스튜디오 - 다람쥐하우스

13.11.21   카메라 앱 <Moment Camera>의 약진이 매섭다. 출시 초기 GIZMODO 등 각종 디지털디바이스 매체에 소개 되더니 최근엔 미국 아이튠즈 카메라 앱 순위 200위 진입, UAE 유료앱 인기 순위 1위 등 고공행진을 달리고 있다. 얼핏 보면 카이스트 출신의 벤처 창업스토리 같지만 <Moment Camera>는 홍익대 시각디자인 출신의 2인 디자인 스튜디오 '다람쥐하우스'의 작품. 게다가 이 둘은 커플이란다. 어쩐지 회사 홈페이지에서 부터 달콤한 분위기가 나더라니... 어쨌든 참으로 대단한 스튜디오 다람쥐하우스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다람쥐하우스 소개 상호 : 안녕하세요. 다람쥐하우스는 두 사람이 함께 꾸려가는 작은 디자인 스튜디오입니다. 올해 첫 번째 앱 <Moment Camera>를 시작으로, 다람쥐하우스만의 따뜻한 감성이 느껴지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두 분이 함께 6 Read more
젊은 예술가의 초상 슬픔과 우울함은 극복해야 할 감정이 아니다 - 신은정 젊은 예술가의 초상

슬픔과 우울함은 극복해야 할 감정이 아니다 - 신은정

13.11.13 신은정의 그림을 마주한 후 들었던 첫 느낌은 ‘음울하다’는 것이었다. 몽환적인 느낌이 감도는 현대판 잔혹 동화를 보는 것 같다고나 할까. 눈이 가려진 소녀들의 그림들이 유독 많은 걸 보면서 ‘상처가 많은 사람이 아닐까?’란 짐작도 들었다. 그녀의 그림들을 몇 개 더 곱씹어 보다 보니 조금 다른 각도로 작품들이 다가왔다. 의도적으로 그로테스크함을 그려냈다기보단, 자연스레 체득된 슬픔과 우울함이 녹아든 작품들이란 생각이 들었다. 실제로 그녀는 슬픔과 우울함을 피하거나 극복해야 할 대상이 아니라, 당연히 받아들여야 할 감정으로 대하고 있었다. 그림 또한 일부러 거칠게 보이는 스타일로 그린 것이 아니라, 작가 본인이 느낀 감정 그대로를 드러낸 것이다. 신은정의 작품이 날카롭게 느껴지는 건 그녀가 펜을 사용하기 때문. ‘블랙펜’이라는 모임에서 활동 중인 그녀는 펜촉이 종이를 긁을 때 종이에  1 Read more
피플 글씨에서 목소리가 들리는 그날까지 – 캘리그라퍼 다자란 소년 피플

글씨에서 목소리가 들리는 그날까지 – 캘리그라퍼 다자란 소년

13.11.12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광고대행사 아트디렉터에서 캘리그라퍼로 전업한 '다자란 소년' 신동욱 작가. '어짜피 밤 샐 거  좋아하는 일로 밤 새자'라는 생각으로 시작한 그의 작업들은 어느새 광고, 영화 등 다양한 곳에서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소년의 감성을 간직하며 글씨에서 목소리가 들리는 그날까지 정진하겠다는 그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대학로의 작업실로 찾아갔다.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안녕하세요. 캘리그라피 작가 다자란 소년 입니다.작가명 '다자란 소년'의 의미가 궁금하다. 글씨를 쓴다는 것, 사진을 찍는 다는 것 모두 감성을 담아내는 작업이기 때문에 비록 아저씨이긴 하지만 마음만은 소년으로 살자 라는 의미로 지었습니다. 실제로 좀 철없기도 하구요. (웃음)   캘리그라피를 시작하게 된 계기 광고 회사에서 아트디렉터를 하다가 전업 작가의 길을 택했어요. 처음 다녔던 광고회사에 캘리그라피를 하는 굉장히 감각적인 이사님이 계셨는데 어느 날 회사에서 2 Read more
젊은 예술가의 초상 삶은 모호함과 불안함의 연속 - 변예경 젊은 예술가의 초상

삶은 모호함과 불안함의 연속 - 변예경

13.11.07 아무리 명작을 창조한다 한들 그 작품이 대중들에게 노출될 수 없다면 아무 소용이 없다. 날밤을 새워가며 작업한 작품들이 빛도 보지 못하고 사장되는 작금의 현실은 젊은 아티스트들에게 견뎌내기 힘든 고난이다. 갤러리나 미술관으로 입성하는 통로는 무척 비좁다. 노트폴리오는 이런 젊은 아티스트들이 안고 있는 문제를 속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창구이다. 온라인 갤러리라고 할 수 있는 노트폴리오는 신진 아티스트들의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젊은 ‘예술가들의 현주소’라고 할 수 있다. 젊은 예술가들의 생경하고 번뜩이는 작품들을 궁금해했던 사람들에게도 반가울 만한 곳이다.노트폴리오를 꾸준히 염탐하던 PAPER는 노트폴리오 안에서 펄떡이는 신진 아티스트들의 재기 발랄한 작품을 건져 올려 PAPER에 소개하려 한다. 그리하여 ‘젊은 예술가의 초상’이라는 이름으로, PAPER와 노트폴리오가 합심하여 이 땅의 젊은 아티스트들을 팍팍 밀어주기로 0 Read more
피플 무한한 가능성을 그리는 캐릭터 아티스트 - 08AM 피플

무한한 가능성을 그리는 캐릭터 아티스트 - 08AM

13.11.05 캐릭터아티스트로 국내와 해외로 자신의 이름과 작품을 널리 알리고 있는 08AM. 그는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누구나 해봤을 법한 생각들, 혹은 무심코 지나쳤던 생각들을 ‘캐릭터’를 통해 우리에게 다시 들여주고 있다. 그것은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의 작품 앞에서는 자연스럽게 걸음이 멈추어진다. 얼마 전 첫 번째 개인전을 마치고 시카고에서의 전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그를 만나보았다. 간단한 소개 반갑습니다. 더 나은 창작물을 만들기 위해 그림을 그리는 08AM 입니다. - 08AM 또는 OBam 08AM으로 알고 있는데 페이스북에서의 이름은 OBam이더라. 어떻게 불러야 하나? 08AM은 제가 태어난 시각이에요. 시작이라는 의미와 함께 0과 ∞ 모두 ‘무한’, 즉 내게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습니다. 원래는 08AM 으로 불리기를 원했지만 마이애미 전시 때 08AM이라고 소개해도 다들 OBam으로 2 Read more
피플 함께이기에 즐거운 일러스트레이터 5인 - 돼지우리 ② 피플

함께이기에 즐거운 일러스트레이터 5인 - 돼지우리 ②

13.10.11 1부에서 이어집니다.   1부 바로가기 >   - 이제 멤버 개인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먼저 정윤씨, 최근엔 일상적인 소재 보다는 스포츠와 관련된 그림들이 많이 보인다.   정윤 : 왜냐하면 제 캐릭터를 브랜드화 하고 체계화 시키고 싶은데 일상적인 것만 그리다 보면 발전하기가 힘든 부분이 있어요. 또 일상적인 그림을 그리는 게 지칠 때가 있어요. 알게 모르게 사람들이 좋아해주는 그림만 그리게 되는데 생각해보니 정작 제가 좋아서 그리는 건 아니었던 거죠. 그래서 최근엔 조금 더 제가 좋아하고 몰입할 수 있는 스포츠, 스트릿과 관련된 그림을 그리려고 해요. 요즘은 바스켓 걸 시리즈를 그리고 있죠. - 바스켓 컬 시리즈, 정윤 주용씨는 남자들이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거침없이 그리는데. 원래 성격이 남성적인가?  정윤 : 전혀 그렇지 않아요. 저도 보진 못했는데 태엽이가 그러길 엄청 여성스럽게 달린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횡단보도 불이 깜박거려도 0 Read more
피플 함께이기에 즐거운 일러스트레이터 5인 - 돼지우리 ① 피플

함께이기에 즐거운 일러스트레이터 5인 - 돼지우리 ①

13.10.10 지난 1월 초, 전혀 상관없는 반경 속에 살던 5명의 일러스트레이터 작가들이 ‘돼지우리’라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모여 각자의 이야기를 그리기 시작했다. 100명, 200명의 관심에서 시작해 어느새 2000명이 넘는 구독자를 모은 돼지우리. 다소 엉뚱하기도 발칙하기도, 때로는 우울하기도 한 그들의 매력은 무엇일까? 그저 함께이기에 행복하다는 돼지우리. 그 멤버들을 직접 만나 물어보았다.   돼지우리에 대한 간단한 소개 정윤 : 돼지우리는 일러스트, 웹툰 등 저희가 만들고 있는 콘텐츠들을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어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처음엔 한 가지 주제를 잡고 네 명(현재 '미나리' 추가돼서 다섯 명)이 매 요일마다 페이스북에 연재하기 시작했어요. 그런데 진행하다 보니 주제에 맞춰 억지로 쥐어짜는 느낌이 들어 최근엔 자유롭게 각자 올리고 있습니다.간단하게 말씀드리자면, 각기 다른 스타일을 구사하는 다섯 작가의 그림을 소개하는 페이지라고 할 수 있겠네요. 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