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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s 삼성전자 ‘샘’

삼성전자 ‘샘’

21.06.15 sam, 출처: Polygon 이미지가 곧 돈이 되는 시대에서 광고 모델이 미치는 효과는 크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광고는 대중들의 심리를 자극해 모방과 소비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은 ‘이미지 좋은’ 연예인을 비싼 값에 고용해 그들을 전면에 내세운다. 하지만 지난 몇 개월 동안 지속된 연예인들의 학폭논란은 우리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안겨 주었다. 그간 아무것도 묻고 따지지 않고 자신이 좋아하는 연예인이 모델이라면 무작정 구매를 하던 소비자들이 점차 ‘모델’의 사회적 역할을 이해하기 시작해서다.    사이버 가수 아담, 출처: [추억] 사이버가수 아담 - YouTube   이러한 변화의 흐름에서 ‘가상 인물’의 등장은 그 의미가 더 특별하다. 물론 사이버 캐릭터의 외관은 90년대에 혜성처럼 등장했던 ‘사이버 가수 아담’을 떠올리게 하지만, 이미지가 돈이 되는 지금의 시대에서 사고 칠 걱정 없는 AI는 실재하는 인물이 가진 단점을 쉽게 보완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문화/예술 업계에서 이러한 시도가 도드라지는데,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LOL 캐릭터로 구성된 K.D.A의 <K-POP STARS>와 최근 SM 엔터테인먼트에서 선보인 걸그룹 ‘에스파’가 0 Read more
Features 가볼 만한 6월의 전시

가볼 만한 6월의 전시

21.05.29 본격적인 여름을 앞두고 산책하기 좋은 마지막 시기가 왔다. 코로나로 인해 몸과 마음이 자유롭지 못하지만, 어느새 미술관은 나름의 적응을 한 것 같다. 어느새 2021년이 중반으로 접어든 여름의 길목에서 관람객을 맞이할 전시를 소개한다.   1. 서울시립미술관, <호민과 재환>展     서울시립미술관에서 2021년 5월 18일부터 8월 1일까지 <호민과 재환>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사의 주요 이슈들을 유머러스하면서도 날카로운 시선으로 조망해 온 작가 주재환과, 한국 신화를 기반으로 삶과 죽음의 경계를 해석한 웹툰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 주호민 부자의 2인전이다. 이렇듯 <호민과 재환>展은 서로 다른 영역에서 활동 중인 두 작가의 작품세계가 교차하는 방식을 통해 이들이 공유하는 타고난 ‘이야기꾼’, 즉 ‘스토리텔러’로서의 면모가 세대를 거쳐 어떻게 진화하고 다르게 발현되는지를 살펴본다.이번 전시를 통해 두 부자의 이야기를 넘어서, 작가와 관람객 그리고 관람객과 관람객이 나누는 또 다른 이야기로 확장되길 바란다.  ㅡ 전시기간 2021년 5월 18일 – 2021년 8월 1일 운영시간 AM 10:00 - PM 8:00 (*주말 및 공휴일은 PM 7:00까지)관람료  0 Read more
Features [전시 리뷰] 도심에서 자연 만나기, 김건주 <Portraits of a Day>展

[전시 리뷰] 도심에서 자연 만나기, 김건주 <Portraits of a Day>展

21.05.26   전례 없는 팬데믹 현상으로 ‘자연’과 ‘공존’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늘었다. 자연스레 실내 생활이 늘면서 일부 지자체에서는 ‘코로나 블루’를 방지하기 위해 식물 재배 키트를 전달하기도 했다. 혼돈의 와중에도 자라는 식물을 보며 생명력을 느끼고, 희망을 전하는 이야기는 흡사 영화 <마션>을 떠올리게 한다. 바깥세상이 어떻게 흘러가든 흙과 빛, 그리고 씨앗만 있으면 생명이 움트고 희망을 느껴서다.   김건주 <Portraits of a Day>展  코로나19 이후 전시장의 풍경도 많이 변했다. 그간 마음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전시장에 방문할 수 있던 호시절은 지나가고, 제한된 인원으로 ‘누가’, ‘언제’, ‘어떤’ 전시를 방문할지 명백해야 해서다. 그러나 모든 일에 한 가지 면만 있는 건 아니라고, 이러한 시스템이 이전보다 전시를 쾌적하게 즐길 수 있게 했다. 나아가 제한된 인원, 제한된 만남에 지친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메시지의 전시가 이전보다 늘었다.     김건주 작가의 네 번째 전시 <Portraits of a Day>展 역시 마찬가지다. 평소 세상을 구성하는 기본 구성물(별, 사 0 Read more
Features 미래의 시계

미래의 시계

21.05.25 어린 시절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며 글을 짓고 그림을 그리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나 한 알만 섭취해도 배가 부른 알약, 산소통 없이도 마음껏 바다를 누빌 수 있는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과거에도 우리 선조들은 오지 않을 미래를 마음껏 상상했다는데, 몇 세기가 지나 비로소 상상 속에만 존재하던 일들이 실제로 실현된 일을 보면 그저 놀랍기만 하다. 하늘을 날 수 있는 ‘비행기’와 지금은 누구에게나 보편적인 수단이 된 ‘자동차’, 그리고 손가락 터치 하나로 모든 것이 가능한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그렇다.   2007년에 출시된 돌핀폰, 출처: 옥션 빅뱅 & 2NE1 롤리팝 광고, 출처: 유투브    언젠가 열풍이 불었던 ‘돌핀폰’과 ‘롤리팝’ 핸드폰을 사용하면서 아이팟을 가진 가족이 부러웠던 적이 있다. 당시에는 <애플> 제품이 센세이션 그 자체였는데, 그도 그럴 게 ‘기계’가 투박하지 않고도 예쁠 수 있다는 게 신선해서였다. 물론 2010년 전후 시기에는 폴더 폰에도 특이하면서도 예쁜 디자인이 많았다. 그리고 그러한 아날로그적인 감성 때문에 여전히 해당 시기를 그리워하는 이들도 많다. 그러나 <애 0 Read more
Features 한식기의 미래

한식기의 미래

21.05.18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말이 기본이 되는 시대다. 예전에는 그저 배불리 먹기만 해도 만족했다면, 2020년대의 오늘은 맛과 감성 모두를 사로 잡야야 한다. 특정 SNS감성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것을 보면, 사람들은 단순히 기본 욕구를 충족하는 것 이상으로 ‘보이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블루 하프 레이스 한식기 2인조 스타터 세트, 출처: 로얄 코펜하겐   음식에 시각적인 맛을 더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바로 ‘식기’를 이용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부모님이 결혼을 할 때 큰 마음 먹고 혼수로 장만하던, 혹은 가정형편이 넉넉한 집에서 고급 취미생활로 여겨지던 소품 말이다. 특히 요즘에는 ‘워라밸’과 ‘삶의 질’을 중시하는 풍토가 늘면서 식기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 역시 늘었다. 이왕이면 기분 좋게 음식을 즐기자는 마인드가 늘어서다. 코로나 이후 가정 내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시류 역시 고급 식기에 대한 관심에 영향을 미쳤다.   팔메테 블로썸 한식기 밥그릇, 국그릇 2인조, 출처: 로얄 코펜하겐    이런 와중에 해외 식기 브랜드의 고급화 전략이 눈에 띈다. 이미 국내에서 유명한 덴마크 식기 브랜드 ‘로얄 코펜하겐’이 대표적이다. 246년의 0 Read more
Features 상처 주지 않는 포스터

상처 주지 않는 포스터

21.05.13 어버이날을 맞이해 방문한 음식점에는 코로나가 무색할 만큼 많은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아무래도 외식은 무리일 것 같아 음식을 포장하려는데, 앞에 다섯 명이 훨씬 넘는 무리가 종업원과 논쟁을 벌이고 있었다. 종업원은 가족 외 5인 이상의 식사는 불가하므로 가족관계 여부를 명확히 확인해 달라 요청했고, 몇 번의 실랑이가 오간 끝에 중년 남성은 “에이 X발. 우리가 여기 말고 먹을 데가 없을 줄 알아?”하더니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다. 그 순간 종업원과 눈이 마주쳤고, 씁쓸한 눈인사를 나눌 수 밖에 없었다.   이미지 출처: 여성신문 그리고 얼마 전, 부산국제아트센터 공사 현장에 걸린 현수막이 논란이 일었다. 공사 현장에서 ‘안전’을 강조하는 표어가 시대에 역행하는 여성혐오적인 표현을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문제가 된 문구는 “사고 나면 당신 부인 옆엔 다른 남자가 누워 있고, 당신의 보상금을 쓰고 있을 것입니다’였다. 해당 문구 옆에는 이불에 누워 있는 여성과 현금 다발 뭉치가 이미지로 제시됐다. 이 현수막은 설치된 지 약 세 시간 만에 각종 민원을 받고 철거되었다.   고객응대 근로자, 출처: 한국 산업안전 보건공단    이러한 현수막이 문제가 되는 까닭은 본래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혐오적인 표현으로 희석될 뿐만 아니라 메 0 Read more
Features [전시 리뷰] 일상을 인식하는 방식, 에브리데이 몬데이 <personal life>展

[전시 리뷰] 일상을 인식하는 방식, 에브리데이 몬데이 <personal life>展

21.05.12 <PERSONAL LIFE>展   비어있는 얼굴과 강렬한 색감의 인물. 외형적인 모습이 여성임을 유추할 수 있지만, 이 인물에게는 그 어떤 표정도 감정도 없어 보인다. 그러나 ‘완성된 얼굴’에 익숙해진 탓에 텅 빈 얼굴에 신경이 쓰여 자연스레 인물의 상황과 감정을 유추하게 된다. 이를 추론할 수 있는 유일한 단서는 배경과 사물. 방 안에 있는 인물은 침대에 누워있거나 반려동물을 껴안고 있다. 혹은 무언가를 먹거나 기하학적인 풍경을 배경으로 오묘한 인상을 자아낸다. 이따금 원초적인 행동과 이를 나타낸 흘러내리는 듯한 그림체는 기괴한 인상을 주기도 하지만, 이와 동시에 작업의 의미를 반추하게 된다.     2021년 4월 미국 작가 Andy Rementer와 일본 작가 Auto Moai의 그룹전이 시작된다. 국적도 다르고 걸어왔던 길도 다른 두 명이 모여 개인적인 일상들을 다양한 시각에서 보여주고자 한다. 색감, 형태, 바라보는 시선 등 극명히 다른 작품들이지만 한 공간에서 하나의 타이틀로써 이루어지는 조화로운 접점을 느껴보길 바란다. 작품 속 이들 또한 개인이며, 우리의 모습들 일테니_ 전시 서문   오토 모아이의 작업은 스케치북 같은 인상이다. 일반 스케치북과 다른 점이 있다면 특정 요소 외에 웬만한 그림은 완성되어 있다는 점. 그는 익명을 기반으로 타인과 관 0 Read more
Features [리뷰] 갤러리 스탠, 김정윤 <INSPIRATION>展

[리뷰] 갤러리 스탠, 김정윤 <INSPIRATION>展

21.04.28   소위말해 ‘힙한’ 그림으로 많은 젊은 세대의 공감을 자아내는 일러스테이터 김정윤의 두 번째 전시가 개최됐다. 평소 트렌디한 작가의 전시를 개최하기로 유명한 ‘갤러리 스탠’에서다. 김정윤 작가는 2016년 첫 개인전을 시작으로 약 5년 간의 공백기간이 있었다.     때문에 이번 전시가 많은 사람들에게 기대를 심어줬다. 그는 첫 전시 이후 다양한 기업과 콜라보레이션을 하면서 작업 영역을 넓혀감과 동시에 새로운 작품 <Finding Series>를 선보였다. 해당 시리즈는 평소 작가가 선보이던 작업 스타일과 사뭇 다른 느낌이다. <Finding Series>는 있는 그대로의 자연과 그간 작업에서 볼 수 있는 인물이 등장함으로써 서정적인 느낌을 자아낸다.     총 2층으로 구성된 이번 전시는 1층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작가의 작품이, 2층에는 작가의 새로운 작업물이 제시되어 있다. 또한 그림뿐만 아니라 작가가 작업한 농구공, 피규어 등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2021년 4월 14일부터 5월 2일까지 ‘갤러리 스탠’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지극히 개인적이고, 사소한 일상에서 시작되는 영감. 김정윤 작가는 그 일상의 이야기들을 그려낸다. 어렸을 적부터 우리가 가지고 0 Read more
Features 디자인의 가치: 샤오미 로고

디자인의 가치: 샤오미 로고

21.04.19 샤오미 예전 로고, 출처: xiaomiplanets.com   중국판 <애플>이라 불리는 <샤오미>는 저렴한 가격과 갈끔한 디자인으로 많은 유저들에게 각광을 받고 있다. 디자인만 놓고 보면 ‘made in China’를 떠올리기 쉽지 않은데다, 저렴한 가격과 더해 ‘가성비가 좋아서’다. 처음에는 ‘중국이 뭘 하겠어’라고 생각했던 여론도 점차 <샤오미>가 입지를 다져가며 한 번쯤은 사용해 본 제품이 됐다. 값이 비싼 가전제품 업계에서 ‘가격’이 갖는 메리트가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충분했던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자연스레 <샤오미>가 선보이는 제품 및 디자인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샤오미의 새로운 로고, 출처: xiaomiplanets.com   브랜드의 정체성을 가름하는 요소에는 ‘브랜드 로고’가 대표적이다. <샤오미> 역시 주황색 바탕과 흰색 타이포그래피로 연출한 로고가 특유의 브랜드 정체성을 갖는다. 그런데 최근 <샤오미> 로고를 둘러싼 흥미로운 논란이 생겼다. 바로 이달 초 <샤오미>의 CEO 레이쥔이 자사 봄 제품을 선보이는 자리에서 샤오미의 새로운 브랜드 로고를 공개했기 때문이다. 제작 기간 0 Read more
Features ‘성공’을 디자인 하다: 그랜저

‘성공’을 디자인 하다: 그랜저

21.04.15 ‘아빠차’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의 최전선에는 ‘그랜저’가 있을 것이다. 물론 최근에는 20·30대의 그랜저 픽이 늘었다고 하지만, 항간에 떠도는 우스갯 소리에는 회사 신입사원이 그랜저를 끌고와서 난리가 났다는 일화가 있다. 한 선배가 “요즘 젊은 애들도 그랜저 많이 끌고 다니는데, 그게 뭐”라는 대수롭지 않은 반응을 보이자 “뉴 그랜저 말고, 각 그랜저요!”라는 대답에 엄청난 흥미를 보였다는 이야기. 그만큼 그랜저는 과거에서 부터 ‘성공’을 의미하는 동시에 '아빠차'라는 우리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공고해졌다.   2020 그랜저, 출처: 현대차   자동차 시장에서 ‘성공’에 대한 이미지는 매우 중요하다. 차를 구매하기 위해 지불하는 돈의 가치가 작지 않은 만큼, 구매자의 능력이 투영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어떤 이들은 무리해서 성공의 이미지를 차로써 획득하고자 하며,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이러한 소비자의 마음을 끊임 없이 현혹한다. ‘성공’에 대한 이미지를 구체화하면 할수록, 이 차를 소유한다는 게 어떤 의미를 지니는 것인지 계속해서 주입하는 것이다. 때문에 자동차 광고를 보면 동시대가 정의하는 ‘성공’을 엿볼 수 있다.   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