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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atures 새해를 맞이하는 전시

새해를 맞이하는 전시

22.01.17 반복되는 일상 속에 흥미를 더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무언가를 배우거나 탐닉하는 일일 것이다. 때문에 사람들은 새해가 시작되면 무언가를 배우거나 읽으려고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코로나 이전 만큼은 아니어도 몇몇의 사람들과 함께하며 쉽게 성취할 수 있는 것은 전시 관람이다. 당신의 새로운 한해를 맞이할 몇 개의 전시를 소개한다.   1. 에브리데이몬데이, SALLY KINDBERG <DREAM PALACE>展   에브리데이몬데이에서 2022년 1월 15일부터 3월 6일까지 SALLY KINDBERG <DREAM PALACE>展을 개최한다. 회화는 보는 이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큰 힘을 지니고 있다. 작가의 생각과 경험이 켜켜이 녹아 사유하고 있는 작품은 관객의 시선을 마주하고 교묘히 작가의 세계로 해석한다.   Under Pressure, 95x110 cm, Oil on canvas, 2021, Sally Kindberg   Vat Free, 55x40 cm, Oil on canvas, 2021, Sally Kindberg   Sally Kindberg 작가가 말하는 꿈의 궁전은 자유와 사생활이 보장된 고급 호텔과 같다. 일 하면서 운동을 하는 사람, 머리를 자르는 사람, 명상을 하는 사람 등 예측할 수 없이 온 마음과 몸을 맡긴 채 각기 자신 0 Read more
Features ‘가상 인간’이 가야할 길

‘가상 인간’이 가야할 길

22.01.12   흥겨운 음악을 배경으로 한 여성이 춤을 춘다. 각별히 주의해서 보지 않으면 잘 모르겠지만, 반복해서 보다 보면 어딘가 부자연스러운 모습도 눈에 띈다. 이 여성은 팔로워 11만 명을 거느린 인플루엔서다. 그녀의 이름은 ‘로지’. 수많은 팔로워를 거닌 덕분에 로지는 어느 인플루엔서 못지않은 파워를 지녔다. CF에 출현해 춤을 추고, 여러 가지 광고 협찬은 물론 패션화보도 찍는다.   신한 라이프 '로지', 출처: 인스타그램   2021년 7월에 공식 데뷔한 로지는 코로나 시국에도 거침없이 해외여행을 즐기며 마스크조차 쓰지 않는다. 코로나와 변이 바이러스로 시끄러운 이 시국에 유명인이라고 해서 질병을 피해갈 수는 없는데, 어째선지 팬들은 조용하기만 하다. 대중의 비판 또한 없이 다들 괜찮다는 분위기다. 굉장한 팬덤이 아닐까 싶지만 실은 그녀는 비판에서 열외 될 수밖에 없다. 로지가 ‘진짜 인간’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쩐지 부자연스러운 표정과 몸짓이 이해가 되는 기분이다.   신한 라이프 '로지', 출처: 인스타그램   그러나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데뷔 당시 로지가 버추얼 인간이라는 것을 밝히지 않았다는 점이다. 긴가민가한 호기심도 들었겠지만, 4개월 동안 정체를 밝히지 않았다. 되레 정체를 밝히고 나서 신선한 접근에 대중들 0 Read more
Features 일상을 기록하는 행위

일상을 기록하는 행위

22.01.05 @pixabay   새해가 시작되면 매해 반복되는 일상임에도 매번 새로운 다짐과 목표를 세우게 된다. 그만큼 각 도시의 유명한 서점들은 한해를 보다 알차게 보내고픈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그런 걸 보면 코로나 이후 아이패드 같은 디지털 기기와 디지털 기록 앱의 수요가 증가했다지만, 사람들은 자신의 손으로 직접 쓰는 아날로그 감성을 잊지 못하는 모양이다. 실제로 최근 몇 년 간 각종 SNS에는 해시태그 ‘다꾸(다이어리 꾸미기)’가 꾸준히 언급되며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그만큼 사람들의 취향과 성격에 따라 다양한 종류의 다이어리가 등장하기도 했다.   프랭클린 플래너 online version, 출처: 프랭클린 플래너   다소 선택이 제한되어 있는 모바일 기기(예컨대 스마트 폰이나 타블렛)에 비하면 다이어리는 이용자의 성격과 취향을 제법 반영할 수 있을 정도로 다양하다. 누군가는 유년 시절에 흔히 ‘3공, 6공 다이어리’라 불리었던 PVC 소재의 투명한 커버의 재질을 좋아하고, 누군가는 자기계발의 최강자이자 시대를 타지 않는 클래식한 형태의 프랭클린 플래너를 선호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카카오 캐릭터나 펭수처럼 세대를 아우르는 캐릭터를 선호하기도 한다. 이렇듯 다이어리는 각자의 취향과 성별, 또 세대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소비된다. 실제로 관련업계 종 0 Read more
Features 2022 베리 페리

2022 베리 페리

22.01.03   21이란 숫자에 익숙해질 틈도 없이 어느새 2022년이 찾아왔다. 생각해보면 ‘새해’는 매년 반복되는 일상임에도 우리는 계속해서 새로운 계획을 세우며 희망을 바란다. 그래서 한 해를 마무리하는 때가 되면 내년에는 어떤 트렌드가 우리에게 영감을 줄 것인지, 어떤 이슈에 사람들을 열광할지 예측하고 기대한다. 그리고 서점과 언론들은 이러한 현상을 다루는 이야기로 넘쳐난다. 아무래도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인지 인류는 계속해서 자신이 속한 집단의 ‘앞으로’를 예측하려 한다. 그리고 그 분야는 산업과 경제, 문화와도 밀접하게 맞닿아있다.   color of the year 2021, 출처:baxterandstuart.co.uk   같은 맥락에서 많은 디자이너와 브랜드가 기다리는 발표가 있다. 바로 세계 색채연구소 <팬톤(Pantone)>이 발표하는 ‘올해의 색’이다. ‘올해의 색’은 말 그대로 <팬톤>에서 한해의 주가 되는 컬러를 선정하는 행사다. 이 이벤트가 의미 있는 이유는 ‘올해의 색’이 선정된 배경을 통해 과거를 통찰하고 다가올 미래를 낙관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2021년의 ‘올해의 색’은 그레이와 옐로우였는데 그레이는 우울한 코로나 시대의 단상 0 Read more
Features 연말을 밝히는 빛들

연말을 밝히는 빛들

21.12.16 생일이나 크리스마스, 특별한 이벤트라 일컫는 날들이 무덤덤해질수록 나이듦을 실감한다. 시간이 흐를수록 축적되는 감정의 히스토리가 증가해서 크게 기쁠 일도, 크게 슬퍼할 일도 없어진 탓이다. 부쩍 추워졌다는 물리적인 변화에 문득 계절의 변화를 느끼기도 하지만, 다가온 연말연시를 한층 더 체감할 수 있게 만드는 건 거리에 가득한 빛들이다. 한때는 종로 거리에 가득한 루미나리에가 겨울의 시작을 알렸다면, 최근에는 명동 신세계 본점과 롯데월드, 그리고 DDP의 빛들이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명동 신세계 백화점 본점 <Magical Holiday>     사실 명동 신세계백화점 본점의 외벽 장식은 늘상 사람들의 관심거리였다. 쇼핑의 성지라는 ‘명동’이라는 지역적 특성 하에 ‘신세계 본점’이라는 타이틀이 주는 메리트도 있지만, 서울의 중심에서 빛을 통해 겨울을 부단히도 알렸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 선보이는 <Magical holiday>가 그 어느 때보다 대중들의 반응을 이끈 건 빛의 화려함이 그 어느 때보다 가미됐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진짜 크리스마스’스러워서 연말연시가 부쩍 가까워진 것 같다는 평이다. 그도 그럴 게 명동 신세계 본점은 외관 벽에 가득한 LED 빛과 더불어 3분가량의 겨울분위기가 물씬 나는 BGM을 제공해 0 Read more
Features 각 그랜저의 부활

각 그랜저의 부활

21.12.13 차세대 헤리티지 시리즈 포니, 출처: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국민차 ‘포니’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콘셉트 카를 선보인데 이어, 일명 ‘각 그랜저’ 또한 새로이 부활시켰다. <관련 기사 읽기>  지금이야 세련된 디자인과 하이브리드 카 출시로 MZ 세대의 픽 역시 사로잡고 있지만, 과거 ‘그랜저’는 성공한 사람의 척도로 ‘부의 상징’이 되곤 했다. 때문에 “예전에는 그랜저 끌고 다니면 부자라는 소리를 들었어”라는 60대의 평가도 이러한 맥락에 기저한다. 또한, 한 신입사원이 끌고 온 그랜저에 다른 직원들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가그게 ‘각 그랜저’라는 사실에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는 썰 역시 ‘각 그랜저’의 위엄을 보여준다. 그만큼 ‘그랜저’는 기성세대들의 기억 속에 아련한 추억으로 남아있는 것 같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랜저는 올해 탄생 35주년을 맞이했다.   현대자동차의 탄소 중립 비전 및 목표(in Progress with Positive Energy), 출처: 현대자동차   미국을 비롯한 해외의 선진국들이 ‘전기차’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전기차에 대한 국내 관심 역시 부쩍 증가했다. 최근 0 Read more
Features 인물의 다양성, 지영 jiyoung

인물의 다양성, 지영 jiyoung

21.12.07 최근 흥미로운 소식을 접했다. 바로 미국 최장수 어린이 프로그램인 <세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에 한국계 캐릭터 ‘지영(ji-young)’이 최초로 등장했다는 것이다. 세서미 스트릿은 미국 공영방송인 PBS에서 1969년에 시작된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약 50년이라는 긴 역사를 지녔다. 사실 그간 아시안 중에서도 한국인 캐릭터는 등장하지 않았기에 ‘지영’의 영입은 미국 사회뿐만 아니라 세간의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바로 ‘지영’이 단순히 한국인 캐릭터라는 사실 이상으로 현대의 여러 가지 사회적 맥락을 함의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여기에는 최근 들어 강세가 된 한류의 영향도 무시할 수는 없다. BTS를 비롯한 다양한 한국 아이돌, 나아가 <오징어 게임>이 불러일으킨 한류 컨텐츠 열풍은 한국인에 대한 보다 우호적인 관심과 궁금증으로 이어졌다. 비로소 세계 속에서 한국의 존재감을 공공연하게 드러내는 시기라 할 수 있다.   지영, 이미지 출처: CNN   “Sesame Street” is welcoming its first Asian American Muppet to the neighborhood. Ji-Young, a Korean American 7-year-old who loves playing 0 Read more
Features 가장 한국적인 가전제품

가장 한국적인 가전제품

21.12.01 결혼을 하거나 독립을 했을 때 나만의 공간에 꼭 두어야 할 몇 가지 필수품들이 있다. 물론 시대가 변하면서 기술 또한 발전하기에 사람들이 선호하는 제품은 시류마다 다른 특징을 띄지만, 대체적으로 큰 줄기는 비슷한 것 같다. 그리고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받기 위해서는 냉장고와 텔레비전, 세탁기 같은 필수가전이 필요하다. 특히 주방에 구비해야 할 가전제품은 먹고사니즘과 직결되기에 더욱 중요하다. 그러나 한두 푼이 아닌 제품의 가격은 우리에게 현실과 이상 앞에서 부단히 고민거리를 안겨주기도 한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들수록, 제품을 사용하면 사용할수록 체감하는 사실은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는 처음부터 좋은 제품을 써야한다’는 어른들의 조언이다.   Traditional Freshness with BESPOKE, 출처: <보그>, <삼성전자>   사실 전 세계적으로 한국의 가전제품은 그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다. 특히 냉장고의 경우 ‘김치의 민족’ 답게 김치만 취급하는 김치냉장고를 개발할 만큼, 우리는 민족 특성과 기술의 결합에 진심인 편이다. 때문에 국민 대다수는 국내 브랜드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한 때는 ‘백색 냉장고 시대’라 불릴 만큼 냉장고에 이렇다 할 특성이 없었다. 그나마 백색가전에 특징이 있던 시기도 있었지만 당 0 Read more
Features 탄소 중립을 위한 시나리오, 현대 자동차 포니 PONY

탄소 중립을 위한 시나리오, 현대 자동차 포니 PONY

21.11.23 y2k style, 출처: VOGUE   일명 센 언니들이 나와 춤 대결을 펼치는 예능 포맷이 히트를 치면서 그들이 입고 바르는 패션 역시 주목을 받는 때다. 딱 맞는 스키니 진보다 헐거운 청바지를, 버스 손잡이가 생각나는 링 귀걸이와 체리색 몰딩 같은 집게 핀으로 머리를 틀어 올리는 트렌드가 다시금 되돌아온 것이다. 문득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패리스 힐튼이 휩쓸었던 2000년대의 본더치(Von Dutch) 감성이 떠오른다. 그만큼 2021년인 현재, 부츠컷 청바지와 캡모자, 벨벳의 츄리닝 세트, 태닝한 구릿빛 피부와 건강한 몸이 또 다시 주목받고 있다.     과거로의 회귀를 그리워하는 감성은 비단 지금의 시류에만 해당하지 않는다. 늘상 사람들은 과거를 그리워하고, 과거의 향수를 꺼내 보기를 좋아한다. 그리고 이러한 관심은 패션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어린 시절, 집에 돌아왔을 때 부모님이 계시지 않아 옆집 친구네서 저녁밥을 얻어 먹던 이야기, 그 시절 친구와 함께 했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일요일 아침에 일찍 일어나 두 눈을 부비며 시청했던 <디즈니 월드>를 떠오르게 하는 그 ‘느낌’을 추억하는 것이다. 때문에 몇 년 전, 김영만 아저씨의 훌쩍 커버린 30대의 코딱지들이 눈시울을 붉히며 어린시절을 회상하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0 Read more
Features [리뷰] 지속가능한 도시, DDP <서울 도시건축 비엔날레>

[리뷰] 지속가능한 도시, DDP <서울 도시건축 비엔날레>

21.11.16 2021 서울 도시건축 비엔날레 쉽게 끝날 줄 알았던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면서 ‘공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간 자본주의 논리 아래 오롯이 인간만을 중심으로 공간이 구성되었다면, 앞으로의 미래는 지속가능한 공간이 주가 될 것 같다. 이미 우리가 사는 도시는 넘쳐나는 쓰레기와 환경문제, 각종 범죄와 이슈들로 시끄럽다. 더불어 빠르게 세계화가 진행되고, 도시를 구성하는 사람들이 다양해지면서 기존과는 다른 차원의 담론이 이루어져야하는 시기다.     <서울 도시건축 비엔날레>는 이와 같은 시대를 배경으로 미래의 도시를 상상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크로스 로드, 어떤 도시에서 살 것인가’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도시의 개념이 ‘지속 가능’하고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만든다. 그 때문일까. 전시장은 단순히 작품을 선보이는 것 이상으로 각종 신기술과 스마트한 접근을 관람객에 선사한다.     특히 이번 2021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건축가인 도미니크 페로가 총감독을 맡았으며 전 세계 130여개 도시 프로젝트와 40개 대학 및 190명의 작가가 참가했다. 또한 전시의 큰 카테고리를 주제전과 도시전, 글로벌 스튜디오로 나누어 그만큼 볼 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