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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코 미술관, 서용선 <확장하는 선, 서용선 드로잉>展

16.08.30 0

 

아르코미술관에서 2016년 8월 23일부터 10월 2일까지 서용선의 <확장하는 선, 서용선 드로잉>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회화, 설치, 공공미술 등 전방위적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서용선의 예술창작의 근원이자 여전히 진행 중인 미답의 세계, 그의 드로잉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자화상(Self-Portrait) 종이 위 아크릴릭,109 X 78.5cm, 2007

 

약 1만여점 이상의 드로잉 아카이브 가운데 본 전시는 그가 작가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1986년부터 현재까지의 드로잉 약 700여점을 선별하여 소개한다. 작가가 장시간 연구해왔던 주제인 ‘자화상’, ‘역사와 신화’, ‘도시와 군상’이 그것이다. 이것은 세상과 끊임없는 대화를 시도하며 사회 시스템에 얽힌 인간의 비애와 그 본질적 특성을 끄집어내는 서용선 작품 세계의 여정을 따라가는 방식이다. 그 과정에서 본 전시는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열린 형태로서 드로잉이 갖는 미학적 가치에 주목한다.

 

 

반고 Pangu 종이 위 아크릴릭, 55.9 X 37.6cm, 2002

 

그에게 ‘드로잉’은 미술가로서 살아있음을 증명하는 삶의 투영이자 상상의 전개를 위한 미결의 흔적이며 세상을 바라보는 사색의 조각들이다. 그곳에서 마주한 이야기들은 때로는 무한한 다양성을 증폭시키고, 또 때로는 질서와 혼돈, 우연성의 가치를 명증하며 질료를 넘어 상상력을 확장시키는 ‘날 것’의 미학을 일깨워 준다. 그러므로 서용선 드로잉은 작가의 정체성을 재확인할 수 있는 흥미로운 연구물이자 인간과 관련된 근원적인 문제, 사상, 문화 등을 살필 수 있는 인문학의 기초가 된다.

 


서울역 고가, 수채화종이(와트만지) 위 혼합소재, 54.5 X 79cm, 1987

 

지난 30년 동안의 매일의 기록으로 구축된 그의 드로잉은 이제 공중(公衆)과 접속하며 우리 시대를 읽는 공공의 아카이브가 될 준비를 한다. 기름으로 끈진 유화의 화려함을 대신한 그것의 담백함과 투명성은 손맛을 품은 노동의 지엄과 예술을 대하는 그의 강고함을 느끼게 해준다. 그것은 대표작가 서용선의 위상과 현대미술이 선사할 수 있는 우연한 즐거움을 확인시켜주는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이제 우리는 단순히 세상을 관찰하는 관람자의 시선에서 벗어나 무시되거나 사라질 수 있는 역사의 파편들을 다시 조립해 새로운 이야기를 전개하는 또 다른 창조자가 될 것이다. 

 


전시기간  2016년 8월 23일 - 2016년 10월 2일 
관람시간 오전 11시 - 오후 7시 
입장료 무료
홈페이지 아르코 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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