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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데이몬데이, 장콸 <GIRL SCOUTS>展

16.10.08 0

 

에브리데이몬데이에서 장콸의 <GIRL SCOUTS>展이 개최된다. 과감하고 그로테스크 하면서도 아름다운 특유의 그림체로 이미 많은 주목을 받아온 한국 작가 장콸. 그녀의 첫 개인전이 에브리데이몬데이에서 열린다. 디지털 작업이나 이를 바탕으로 한 소품, 앨범 표지와 같은 협업 작업은 많이 발표됐으나 꾸준히 쌓아온 개인 작업만을 온전히 펼쳐 보여주는 건 이번이 처음이기에 특별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한지 위에 색을 여러 번 쌓아 올리는 동양화 기법으로 작업한 그림들과 남세라믹 웍스와 함께 만들어낸 도자기 작업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장콸 작업, 출처: http://blog.naver.com/jangkoal

 

시원하게 위로 올라간 눈꼬리, 빼곡하게 덮은 한 올 한 올 힘이 바짝 선 속눈썹, 대상을 빨아들일 듯이 응시하고 있는 눈동자. 이 매서운 눈매를 시작으로 작고 야무진 코와 빨간 입술, 창백하게 하얀 피부의 긴 팔 다리의 고운 선을 따라 흘러 손끝의 모양까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하다. 하지만 아름다운 표현만으로는 장콸의 작업을 설명할 수 없다. 

 

장콸 작업, 출처: http://blog.naver.com/jangkoal

 

장콸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아름다운 독버섯이 떠오른다. 실제로 알록달록한 버섯들이 등장한 그림도 있긴 하지만 그 때문만은 아니었다. 그림 속에 등장한 버섯의 화려함을 무색하게 하며 더 섬뜩한 아우라를 풍기는 존재들은 따로 있으니, 바로 소녀들이다. 이 소녀들은 연약함과 아름다움을 내세워 도움을 구걸하지 않는다. 자발적으로 탐구하고 행동하는 데에서 무서울 만큼 거침이 없다. 자신의 장기를 갈라진 뱃가죽 밖으로 쭉 늘어뜨려 보고 있기도 하고, 색색의 기이한 피부병이 온 얼굴을 덮기도 하고, 일상에서 접하는 여러 사물과 초현실적으로 몸을 섞어 보기도 한다. 낯설고 먼 곳은 당연하거니와 바로 나 자신의 내면에 대하여도 끊임없이 답을 찾지 못하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들로 둘러싸인 소녀들에겐 작가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장콸의 소녀들을 만나보기 바란다. 

전시기간 2016년 10월 15일 - 2016년 11월 13일 *월요일 휴관
장소 에브리데이몬데이 ( 서울시 송파구 송파동 9-17)
문의 에브리데이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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