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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로 가득찬 2월의 전시

20.02.08 0

올 2월은 4년 마다 한 번씩 돌아와는 29일이 있는 윤달이다. 덕분에 다른 때보다 2월의 체감속도가 더 길어졌다. 그만큼 본격적인 봄의 시작전 겨울 끝무렵의 전시를 즐길 수 있는 날도 늘었다는 의미다. 물론 전세계적으로 확산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번잡한 공간에 방문하기 어렵겠지만, 기회가 된다면 겨울의 마무리를 좋은 작품과 함께하는 것도 나쁘진 않을 것이다.

 

1.  KF 갤러리 <시각적 동의어>展

 

KF갤러리에서 2020년 2월 11일부터 3월 13일까지 <시각적 동의어>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레바논대학교 그래픽디자인학과 출신 94명의 타이포그래픽 작품 103점으로 구성되었다. 때문에 이번 전시를 통해 아랍언어의 정교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해당전시는 레바논 베이루트, 트리폴리, 시돈에서 세차례 개최되었으며 인도 봄베이의 2019 타이포데이 컨러런스에서 일부 작품이 소개되기도 하였다.

<시각적 동의어>는 전반적으로 캘리그래피를 기반으로 한다. 중동지역을 대표하는 예술분야로 오랜 전통을 이어온 캘리그라피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독립된 예술장르로 인정받았다. 이러한 전통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레바논대학교 교수진의 지도하에 학생들은 아랍 캘리그래피의 걸작을 하나씩 선택해 구성과 형태, 리듬과 조화를 연구하여 자신만의 현대 아랍문자를 만들어냈다. 이게 곧 ‘시각적 동의어’인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아랍어의 신비롭고 정교한 아룸다움과 레바논의 젊은 감각을 접해보길 바란다.

전시기간 2020년 2월 11일 – 2020년 3월 13일 
운영시간 AM 11:00 - PM 8:00/월-금, AM 11:00 - PM 5:00/토 (*일요일 및 공휴일 휴관)
관람료 무료
전시장소 KF갤러리 (서울시 중구 을지로5길 26 미래에셋센터원빌딩 서관 2층)
문의 KF갤러리 / 02-2151-6520

 

 

2. 경기도미술관 <청년 작가전 2020 : 두리안 GX룸>

 

경기도미술관에서 2020년의 첫 번째 전시로 대만 출신의 미디어 퍼포먼스 작가 유쳉타(Yu Cheng-Ta)의 <두리안 GX룸>展을 2020년 2월 6일부터 5월 10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운동’이라는 일상적인 삶의 영역에 ‘두리안’의 이국적 정취를 불어넣은 관객 참여형 전시다. ‘실내 운동실’로 연출된 전시공간은 화려한 색채와 독특한 캐릭터, 다양한 일상의 소품과 문구로 가득 차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거나 혹은 한 곳에 시선이 머물지 못하게 한다. 물론 시각적인 요소 외에도 청각, 촉각, 미각의 강렬한 효과를 더하여 체험요소를 늘리고 전시실 전체를 포토존화하여 관객의 ‘인증’을 유도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인라인 스케이트장과 인공 암벽등반장, 운동기구, ‘운동터널’ 등 운동거리가 풍부한 화랑유원지의 특징을 모티브로 삼은 전시실 안에서 몸을 이용한 자기표현과 유쾌한 놀이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 

전시기간 2020년 2월 6일 – 2020년 5월 10일 
장소 경기도미술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초지동 667) 
문의 경기도미술관

 

3. 에브리데이몬데이 <The Jaunt>展

 

 

에브리데이몬데이에서 2020년 1월 22일부터 3월 8일까지 그간 전시에 참여했던 24명의 작가들의 작품전 <The Jaunt : 낯선 곳으로 떠난 작가들의 작업과정 탐구서>展을 개최한다. ‘The Jaunt’는 아티스트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여 기회와 가능성을 열어 주는 아트 프로젝트이다. 즐거움을 위한 짧은 여행이라는 뜻을 가진 단어이기도 한 ‘The Jaunt’는 아티스트에게 새로운 자극을 선사하고 신선한 통찰력을 가지고 나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너무도 잘 아는 자신의 공간과 내가 속한 문화권에서 벗어나, 알지 못하는 곳으로 발걸음 하는 것. 자신의 생활 반경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나와서 나 자신이 인종, 성별 같은 고정관념으로 파악될 수밖에 없는 이방인이 되는 시간. ‘여행’이라는 단어에서 느껴지는 들뜨고 희망적인 기운에 반해 어떤 이는 낯선 곳에서 두려움과 불쾌함을 느끼거나, 혹은 의외로 아무런 신선함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 또한 떠나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온전한 나’의 감상과 경험일 것이다.

전시기간 2020년 1월 22일 - 2020년 3월 8일 
운영시간 PM 12:00 - PM 08:00
관람료 무료
장소 에브리데이몬데이 (서울시 송파구 송파대로 48길 14)
문의 에브리데이몬데이

 

 

4. 서울대학교미술관 <시간을 보다>展

 

서울대학교미술관에서 2019년 12월 26일부터 2020년 3월 12일까지 <시간을 보다>展을 개최한다. 현대미술에 있어서 개념의 변화와 미디어의 발달로 인한 사고와 표현방식의 확장은 시각예술의 “시간성”에 대한 관심을 촉발시켰다. 예술가가 보이지 않는 “시간”을 기록하는 방식은 다양하다. 이번 전시는 예술가들이 시간을 경험하고 표현하는 다양한 방식들을 가시화하는 작품에 초점을 맞췄다. 전시에 참여한 17인의 작가들은 각각의 방식으로 시간을 바라보고, 시간에 도전한다. 이러한 도전은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과 우리의 삶 자체를 가장 본질적으로 보여주고, 우리의 흔적을 남기려는 의지의 표출일 것이다. <시간을 보다>展을 통해 우리의 과거이자 현재이며 미래이기도 한 시간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인생에 대하여 통찰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전시기간 2019년 12월 26일 - 2020년 3월 12일
운영시간 AM 10:00 - PM 6:00 (*월요일 휴관)
장소 서울대학교 미술관 (서울시 관악구 관악로1)
문의 서울대학교 미술관 / 02-880-9504

 

5. 서울역사박물관 <서울의 전차>展

 

 

서울역사박물관에서 2019년 12월 20일부터 2020년 3월 29일까지 70년간의 서울 전차의 역사를 다룬 <서울의 전차>展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서울역사박물관과 한국전력공사가 공동으로 120년 전의 전차개통을 기념하며 전시를 기획했다. 이번 전시는 서로 다른 두 기관이 ‘전차’로 연결되어, 도시의 기억과 시민의 일상을 회상하는 ‘서울의 전차’를 기록하고자 한다. 특히 <서울의 전차>展에서는 서울역사박물관의 유물 뿐 아니라, 한국전력공사 전기박물관 소장 보스트위크 사진첩, 한국전력공사 인사처 기록관의 기록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서울 전차의 유구한 역사를 접해보길 바란다.


전시기간 2019년 12월 20일 – 2020년 3월 29일
관람시간 AM 9:00 - PM 8:00/평일, AM 9:00 - PM7:00/토·일 및 공휴일
관람료 무료
장소 서울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서울특별시 종로구 새문안로 55)
문의 02-724-0274

 

6. 알부스갤러리, 윤주희 <색과 함께하는 재미난 이야기>展

 

알부스갤러리에서 2019년 12월 12일부터 2020년 2월 9일까지 판화작가 윤주희의 <색과 함께하는 재미난 이야기>展을 개최한다. 어린시절 미국으로 이주해 주로 뉴욕에서 활동하는 그녀는 그 동안 총 5권의 책을 출간하였고, 그 중 최신작 과 한국에 첫 번째로 번역, 출간된 을 이번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 그녀의 작업에서 중요한 것은 오래되어 희미하지만 여전히 가치를 지니고 있는 옛 이야기들이 자신의 일러스트와 만나 다시 발견하고, 또 다른 해석의 의미를 갖게 만드는 것이다. 실크 스크린(Silk Screen), 리노컷(Linocut), 리소그래피(Lithography) 등 여러 인쇄방식을 자유롭게 변주하여 보여주는 이미지들은 지금까지 우리들이 알고 있는 판화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에 신선함을 더 해줄 것이다. 


전시기간 2019년 12월 12일 – 2020년 2월 9일 
운영시간 AM 10:00 - PM 6:00 (*월요일 휴관)
장소 알부스갤러리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 28길 26) 
문의 알부스갤러리

김해인

읽는 사람이 즐거운,
언제나 유쾌한 글을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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