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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의 시작, 7월의 전시들

20.07.01 0

벌써 2020년의 하반기가 시작됐다. 특히 올해의 상반기는 ‘코로나19’라는 전례없는 바이러스 때문에 전세계가 펜데믹 사태를 맞이하는 타격을 받았다. 그런 와중에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염병 확산을 막는 특효방법으로 알려지며, 비대면 서비스가 활력을 띄기 시작했다. 그러나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은 분야는 대면을 근간으로 이루어지는 전시/문화 업계였다. 그리고 이는 아직도 유효한 이야기다. 하지만 사람들은 삶을 지속하기 위해 새로운 형태의 방식을 택하기 시작했다. 2020년의 하반기가 시작되는 7월, 다시금 당신의 세계를 채워줄 새로운 방식의 전시를 만나보길 바란다.

 

1. 문화역서울284, <여행의 발견>展

 

이미지 출처: <문화역서울 284>

 

2020년 6월 23일부터 8월 8일까지 문화역서울 284에서 <여행의 발견>展이 개최된다. 사람의 일생은 거대한 모험이나 여행에 비유되곤 한다. 우연히, 또는 숙명적으로 만나는 수많은 사건과 관계 그리고 선택하고 결정해야만 하는 일들의 연속이다. 지난 반년은 초유의 팬데믹(pandemic)으로 인해 모든 생활과 경제활동이 정지되고, 이동의 자유가 제한되었던 암울한 시기였다. 방만했던 인류의 생활 태도에 대한 지구의 복수일지도 모른다. 그럼에도 우리는 조금씩 적응해가고 있다. 이번 <여행의 발견> 전시를 통해 예술가들이 몸과 마음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약동하는 ‘여행’의 의미를 깊이 성찰하는 기회가 되길 기원한다. 


전시기간 2020년 6월 23일 – 2020년 8월 8일  
운영시간 AM 10:00 - PM 7:00 (*월요일, 설날 당일 휴관)
관람료 무료
장소 문화역서울284 (서울특별시 중구 통일로1)
문의 문화역서울284 / 02-3407-3500

 

 

2. 에브리데이몬데이, 장콸 <MY CUP OF TEA >展

 

이미지 출처: <에브리데이몬데이>

 

에브리데이몬데이에서 2020년 6월 5일부터 8월 2일까지 장콸의 <MY CUP OF TEA >展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그림들은 모두 그가 네덜란드에 머물렀던 시기에 완성한 작업들이다. 지난 2년간 작가는 미국에서 그룹 전시를 몇 차례 가졌으며, 프랑스 파리의 아티스트 레지던시에서 머물며 작품 활동을 위한 충전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그 후 네덜란드 흐로닝언에서 1년 반 동안 거주하며 작업에 매진했다.

 

A Day With The Homies, 831 x 1092, 2020

 

Greenish Blue, 831 x 1110, 2020
모든 이미지 출처: <에브리데이몬데이>

 

‘Not My Cup of Tea’는 내 취향이 아니라는 영어 표현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반대로 ‘My Cup of Tea’는 내 취향이라는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다. 더하여 차 한 잔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작가 자신의 아침 루틴을 뜻하기도 한다. 이번 작업들은 장콸 작가가 관람객들에게 건네는 평온한 순간의 조각들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오롯이 느껴보길 바란다. 

전시기간 2020년 7월 13일 - 2020년 8월 2일 
운영시간 PM 12:00 - PM 08:00
관람료 무료
장소 에브리데이몬데이 (서울시 송파구 송파대로 48길 14)
문의 에브리데이몬데이

 

 

3. KF갤러리 <불가리아의 글자>展

 

이미지 출처: <KF갤러리>

 

KF갤러리에서 2020년 5월 20일부터 7월 10일까지 <불가리아의 글자>展을 개최한다. 20개국의 저명한 예술가 30인이 참여하는 이번 전시는 유럽의 3대 알파벳 중 하나로 알려진 불가리아 알파벳 개수를 따라 30점의 포스터 작업으로 구성되어 있다. 2007년 "제 5회 국제 트라이에니얼 스테이지 포스터"전시 후 각 작가는 추첨을 통해 한 글자씩 선택해 알파벳 포스터 창작을 맡았고, 불가리아의 언어 특징과 독창성을 반영한 디자인으로 개성 있는 결과물을 완성했다.

그 중 하나인 "b"는 불가리아의 35세 미만, 젊은 예술가와 학생 다수가 참여한 작품 공모를 통해 재창조 했다. 이번 전시의 목적은 9세기 경 고대 불가리어가 발명된 배경과 고대 문자 체계를 한국 대중에게 알리는데 있다. 전시를 통해 유럽의 3대 알파벳으로 널리 퍼져나간 불가리아어의 배경을 살펴보길 바란다.

전시기간 2020년 5월 20일 – 2020년 7월 10일 
운영시간 AM 11:00 - PM 8:00/월-금, AM 11:00 - PM 5:00/토 (*일요일 및 공휴일 휴관)
관람료 무료
전시장소 KF갤러리 (서울시 중구 을지로5길 26 미래에셋센터원빌딩 서관 2층)
문의 KF갤러리 / 02-2151-6520

 

4. 청계천박물관, <청계천 벼룩시장, 황학동>展

 

이미지 출처: <청계천 박물관>

 

청계천박물관에서 2020년 4월 29일부터 10월 4일까지 <청계천 박물관, 황학동>展을 개최한다. 황학동은 흥인지문과 광희문으로 이어지는 길목에 있으며, 예로부터 왕십리와 뚝섬에서 재배한 채소를 거래하는 사람들로 분주한 장터였다. 1960년대 황학동 일대는 청계천이 복개되고 3·1아파트가 들어선 후, 그 뒷길을 따라 군복과 시계, 카메라와 같은 일용품에서부터 놋그릇과 무쇠 다리미와 같은 민속골동품에 이르기까지 중고물건을 사고파는 벼룩시장이자 없는 것이 없는 만물시장으로 호황을 이루었다. 이번 기획전은 살아있는 생활사박물관과도 같았던 황학동 벼룩시장을 조명하고, 지나간 추억과 풍경을 소환하는 전시가 될 것이다.

전시기간 2020년 4월 29일 – 2020년 10월 4일 
운영시간 AM 10:00 - PM 6:00 
관람료 무료
전시장소 청계천박물관 (서울시성동구 청계천로 530)
문의 청계천박물관 / 02-2286-3410

 

김해인

읽는 사람이 즐거운,
언제나 유쾌한 글을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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