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0개의 하얀 풍선이 만든 '무용' - William Forsythe

14.04.04 0

(이미지 출처 : http://www.theforsythecompany.com)

공연예술과 시각예술을 넘나드는 안무가 윌리엄 포사이드(미국,1949~)는 무용공연과 설치미술을 융합한 작업을 통해 실재하는 동시에 붙잡아둘 수 없는 ‘허무적인 실체’를 표현한다. 그는 해외에서도 우리나라에서도 무용가로 더 많이 알려져 있는데 특이하게도 자신의 설치미술 작품들도 무용처럼 ‘안무’한다고 표현한다. 

윌리엄의 많은 작품들 중 2007년 우리나라 서울 중구 로댕갤러리에서 열렸던 스프링웨이브페스티벌의 개막작 <흩어진 군중들(Scattered Crowd)>을 소개한다.



Scattered Crowd : 흩어진 군중들 / 2002-2013


미술관에 들어서면 관람객을 맞는 것은 바닥부터 천장까지 둥둥 떠있는 6,000개의 하얀 풍선이다. 풍선 사이를 걸어가는 것도, 툭 쳐서 가만히 있는 풍선의 위치를 흩뜨리는 것도, 혹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가만히 있는 것도 모두 당신의 선택이다. 그리고 무얼 하든, 안하든 당신은 어느 새 윌리엄 포사이드가 연출한 ‘무용’의 일부가 된다. 이 작품은 우리가 어떻게 주변환경에 반응하고 적응하며 영향을 받는지를 보여 준다. 설치미술 같기도 하고 퍼포먼스같기도 하다.

윌리엄 포사이드는 <Scattered Crowd>에 그치지 않고 설치작품이나 관객이 참여하는 퍼포먼스, 공공스페이스에서의 프로젝트 등 다양하고 복합적인 프로젝트를 계속해서 시도하고 있다. 윌리엄 포사이드의 더 많은 작품들은 그의 공식홈페이지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제인리

평범한 취준생으로 집에서 바닥을 긁다가 지금은
예술과 낭만의 도시, 프랑스 파리에서 현지가이드로 일하고 있다.
유럽을 넘어 전세계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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