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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알리는 3월의 전시

21.03.08 0

그럼에도 봄이 왔다. 어느새 따스한 햇빛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봄의 기운을 느낀다. 봄하면 떠오르는 ‘나들이’는 그간 얼어있던 사람들의 감수성을 톡톡 건드린다. 나들이의 가장 좋은 핑계거리 중 하나는 바로 전시회. 코로나로 답답한 세상이지만, 감성을 자극하는 예술작품은 폭풍 속에서도 혼돈을 견딜 수 있게 한다. 팬더믹 이후 공공 미술관 및 사설 미술관도 온라인 전시뿐만 아니라 사전 예약제를 통해 예술의 맥을 여전히 잇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답답한 봄날이지만, 감수성을 자극할 3월의 몇 가지 전시를 소개한다.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CHAPTER THREE>

 

 

아모레 퍼시픽미술관에서 2021년 2월 23일부터 8월 22일까지 현대미술 소장품 특별전 <APMA, CHAPTER THREE>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개관 이래 두 번째로 개최되는 현대미술 소장품 특별전으로 지난 전시에서 공개되지 않았던 현대미술 소장품을 중심으로 구성되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7개의 전시실에는 회화, 설치, 사진, 미디어, 공예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50여점이 펼쳐진다. 작품은 국내/외에서 왕성히 활동하고 있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선정하였고, 작품의 제작 시기는 1960년대부터 2020년까지로 포괄하여 주요 현대미술의 흐름과 더불어 최신 경향까지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심도 있는 현대미술을 접해보길 기대한다. 

 

전시기간 2021년 2월 23일 - 2021년 8월 22일 
관람시간 AM 10:00 - PM 6:00 (*월요일 휴관)
관람료 11,000원/성인, 9,000원/학생,시니어, 6,000원/국가유공자,어린이,장애인
장소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서울시 용산구 한강대로 100) 
문의 아모레퍼시픽 미술관

 

현대 어린이 책 미술관 <오! 자연 Oh! Nature >

 

 

어린이 미술관에 꼭 어린이만 방문하라는 법은 없다. 현대 어린이책 미술관에서 2020년 12월 12월 8일부터 2021년 3월 28일까지 <오! 자연 Oh! Nature>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자연을 사랑하고 관찰하며, 자연에 대한 많은 조사와 연구를 통해 작품을 완성하는 국내외 작가 9명의 작품을 소개한다. 

 

'자연은 자연스럽게 변해요', '자연은 둥글게 돌아요', '자연은 서로 도와요', '자연은 직선이 없어요'의 4가지 주제는 우리가 익숙하게 알고 있었던 자연의 아름답고 신비한 측면들을 새롭게 알 수 있도록 도와준다. 수채화를 사용한 정통 세밀화 방식부터 펜을 사용한 만화 기법, 아크릴화, 콜라주, 프로타주, 팝업, 디지털 일러스트레이션과 같은 다양한 작업 방식을 보는 것은 이번 전시의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자연을 새롭게 감상하며 자연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생각해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전시기간 2020년 12월 18일 - 2021년 3월 28일 
관람시간 AM 10:00 - PM 7:00 (*월요일 휴관)
관람료 6,000원
장소 현대어린이책미술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판교로 146번길 5층) 
문의 현대어린이책미술관

 

KF갤러리 <조지아-와인의 요람>

 

 

KF갤러리에서 2021년 3월 2일부터 4월 1일까지 <와인의 요람>展을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이번전시는 국제적인 과학자인 국립조지아박물관 관장 데이비드 로드키파니쩨 교슈의 기획으로 2017년 국립 조지아 박물관과 조지아 국립와인국이 조직하고 정부가 지원하여 대중들에 선보인적이 있다.


이번 사진전은 관람객에게 저명한 사진작가 디미트리 에르마코프의 사진을 통해 와인의 전통과 역사에 가장 중요한 순간을 목격하고 비디오 설치 작품 <최후의 만찬>과 함께 성스러운 시간을 체험할 수 있다. 가장 오래된 와인 제조의 흔적들, 신화 속 전설과 조지아 와인의 궤적을 함께 함으로써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와인에 관한 다층적 고차의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한국-조지아 양국 문화 교류 증진에 이바지하길 바란다.

전시기간 2021년 3월 2일 - 2021년 4월 1일 
관람시간 AM 10:00 - PM 7:00 (*이요일 휴관)
장소 KF갤러리 (서울시 중구 을지로 5길 26, 2층) 
문의 KF갤러리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다원예술 2021: 멀티 버스>

 

 

국립현대미술관에서 2021년 2월 12일부터 12월 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다원예술 2021: 멀티버스>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기술발전으로 급격하게 변화하는 사회의 양상을 다양한 형식의 예술과 기술을 통해 질문하고 사유해보는 시도다. 이 프로젝트는 최근의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거나 비판적으로 접근하면서 이러한 기술과 동시대 예술이 제안하는 시각성, 시간성, 신체성, 공간성들을 실험해볼 예정이다. 이번 다원예술 프로그램의 키워드는 '멀티버스'다.


우리 우주 외에 여러 우주가 실제로 존재한다는 다중우주론은 물리학에서 시작하여 최근에는 SF소설이나 영화 등의 대중문화등에서도 많이 사용되는 용어다. 모든 가능한 우주를 생각해보는 실체에 대한 질문이자, 세계에 대한 관점 변화를 의미한다. 예술 역시 비슷하다. 오랜 기간 또 다른 세계를 창조해왔고, 새로운 감각과 인식의 가능성을 실험해 왔으며 늘 고정된 주체를 의심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우주의 다양성을 고창해보길 바란다.


전시기간 2021년 2월 4일 - 2021년 5월 30일 
관람시간 AM 10:00 - PM 6:00 (*월요일, 1월 1일)
티켓가격 무료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99) 
문의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시립 미술관, <이불 시작>展

 

 

서울 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 2021년 3월 2일부터 5월 16일까지 <이불 - 시작>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세계적인 작가 이불의 초기 활동이 있었던 10여 년 동안 집중적으로 발표했던 ‘소프트 조각’과 ‘퍼포먼스 기록’에 관한 전시다.. 20대 여성작가 이불이 활동을 시작했던 1980년대 후반부터 초기 활동을 아우르는 1990년대 한국 사회는 대중문화의 범람, 국제화의 물결, 세기말적 두려움, 그리고 세기에 대한 희망이 상충하는 역사의 변곡점을 지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선 이러한 시대적 맥락에서 형성된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조각, 드로잉은 물론 작가의 예술적 사유와 탐구의 과정이 담긴 모형, 오브제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이불의 초기 작품과 자료들을 다양하게 소개한다. 전시를 통해 과거와 현재라는 두 시점 간에 긴장관계를 느끼고, 스스로 다양한 해석을 제시해보길 바란다.


전시기간 2021년 3월 2일 - 2021년 5월 16일 
관람시간 AM 10:00 - PM 7:00 (*월요일, 1월 1일)
티켓가격 무료
장소 서울시립미술관  (서울시 중구 덕수궁길 61) 
문의 서울시립미술관 

김해인

읽는 사람이 즐거운,
언제나 유쾌한 글을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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