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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의 전시

22.05.18 0

3년 만에 실외 마스크게 해제된 요즘, 즐길만한 5월의 전시를 준비했다. 다채롭고 재미있는 전시를 통해 일상의 활력을 불어넣길 바란다.

 

1. 롯데 에비뉴엘 아트홀, 김참새 <COLLISION : ANXIETY>展

 

 

롯데 에비뉴엘 아트홀에서 2022년 4월 30일부터 6월 19일까지 <COLLISION : ANXIETY>展이 개최된다. 밝고 경쾌한 그림, 다채롭고 평온한 컬러, 어린아이의 천진난만함을 떠올리게 하는 김참새의 그림은 보기만 해도 즐겁고 순수한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흥미로운 사실은 바로 이 명랑한 작품들을 선보이는 전시의 제목이 ‘충돌과 불안’이라는 것.

이번 전시는 작가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서로 부딪히면서 꿈틀대는 감정들을 마주하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호기심을 동력 삼아, 명랑하고 사랑스러운 모티브로 작가가 경험한 깊은 불안을 화폭에 옮긴다. 자세히 보면 어딘지 이상하거나 불편한 구석을 조금씩 가지고 있는 작품들은, 정상과 비정상에 대한 선입견을 내려놓게 만든다.

또한 이번 전시에 설치된 작가의 방을 소재로 한 체험 작품에서 관람객들은 어두운 침실 이불 속에서 작가가 느낀 혼란스러운 상념과 동시에 느끼는 포근함의 역설을 경험해볼 수 있다. 작가와 관객 모두의 마음 속에 지닌 내면의 표정을 마주하며, 따스하게 빛나는 5월을 맞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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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2022년 4월 30일 - 2022년 6월 19일 
전시시간 매일 AM 10:30 - PM 7:00 (*백화점 휴점시 휴관)
관람료 무료 
장소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아트홀 (서울시 송파구 올림픽로 300)
문의 에비뉴엘 아트홀 / 02-3213-2606 

 

2. 서울 고궁 박물관, <궁중현판>展

 

국립고궁박물관에서 2022년 5월 19일부터 8월 15일까지 <궁중현판>展이 개최된다. 궁궐을 포함한 옛 건축물의 처마 아래에는 현판이 걸려 있다. '현판'에는 건축물의 이름이 새겨져 있어 해당 건축물의 기능과 용도를 알려준다. 건축물에 이름을 지어 현판을 거는 것은 건축물이 지닌 의미를 밝히고 건축물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일이다. 

 

현판은 삼국시대부터 사용된 것으로 보이며 조선시대에 널리 사용되었다. 궁궐을 비롯해 종묘, 왕릉 등 조선 왕실 관련 건물에 걸린 현판에는 조선이 지향한 유교적 이상 사회의 모습이 빼곡히 채워져 있다. 해당 건물의 성격과 건립 목적에 어울리는 글귀와 좋은 뜻을 담아 함축적으로 표현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조상이 궁중 현판을 우러러보며 마음속에 되새겼을 이상 정치의 참뜻을 함께 새겨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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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기간 2022년 5월 19일 - 2022년 8월 15일 
전시시간 매일 AM 10:00 - PM 6:00 (*1월 1일, 설날/추석당일 휴관)
관람료 무료 
장소 국립고궁박물관 (서울시 종로구 효자로 12)
문의 국립고궁박물관

 

 

3. 아르코 미술관 <올 어바웃 러브>展

 

 

대학로 아르코 미술관에서 2022년 5월 19일부터 7월 19일까지 <올 어바웃 러브: 곽영준&장세진(사라 반 데어 헤이드)>展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국제 무대에서 주목 받고 있는 한국계 미국인 곽영준과 한국계 네덜란드인 장세진(사라 반 데어 헤이드)를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한다. 이들 작업의 공통점은 개인의 정체성에 대한 이분법적 정의, 서구를 중심으로 하는 역사 기록 방식, 가부장적 권위 등을 해체한다는 데 있다. 두 작가는 전시에서 개인과 사회에서 발생한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치유하려는 노력을 예술적 실천으로서 보여준다.

장세진(사라 반 데어 헤이드)는 다른 인종간의 국제 입양 이면에 있는 식민주의와 제국주의적 관습을 드러내고 이에 저항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자신의 의사와 상관없이 아이를 해외로 입양시켜야 했던 두 어머니의 이야기를 통해 "왜 입양 국가는 아이가 어머니로부터 분리되고 모국으로부터 소외되는 것을 막지 못했는지" 질문한다. 그의 작업은 인권을 무시하는 폭력적인 국제 입양 과정에서 상실된 인간성을 치유하는 실천으로 이어진다.

 

 두 작가는 독립적으로 존재해 보이나 실은 연결되어 있는 개별 사회 구성원이 공감과 연대를 통해 새로운 관계를 맺을 수 있을 가능성을 이야기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차별과 적대심을 직시하고 서로의 존재와 차이를 인정할 수 있는 용기를 얻길 바란다. 

전시기간 2022년 5월 19일 – 2022년 7월 19일
운영시간 AM 11:00 - PM 7:00 (*월요일 휴관)
관람료 무료
전시장소 아르코미술관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 1-130)
문의 아르코미술관 / 02-760-4626

 

4. 국립한글박물관 <파란마음 하얀마음 - 어린이 노래>展

 

 

국립한글박물관에서 2022년 5월 10일부터 9월 12일까지 <파란마음 하얀마음>展이 열린다. 동요(童謠)는 말 그대로 동심을 바탕으로 지은 어린이의 노래다. 그러나 동요는 이러한 사전적 의미를 넘어 어린이였던 어른들의 마음에도 동요는 고스란히 남아있다. 어린이를 위한 동요의 노랫말은 짧고 쉬운 말을 반복하고, 다양한 비유와 상징을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전시에서는 100번째 어린이날을 맞아 동요 노랫말을 통해 동심을 일깨우고, 우리말과 글의 묘미를 소개하고자 한다. 전시는 자연과 마을의 공간에서 뛰놀며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비유와 상징적으로 구현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고 가슴 속에 남아있는 동심한 조각, 그 노랫말을 찾아보시기 바랍니다.


전시기간 2022년 5월 10일 – 2022년 9월 12일
관람시간 AM 9:00 - PM 6:00 (*토요일은 PM 9:00까지 운영)  
관람료 무료
장소 국립한글박물관 (서울시 용산구 서빙고로 139)
문의 국립한글박물관 / 02-2124-6200

 

5. 국립중앙박물관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展

 

 

국립중앙박물관에서 2022년 5월 3일부터 8월 28일 까지 <아스테카, 태양을 움직인 사람들>展이 개최된다. 마야, 잉카와 함께 아메리카 대륙의 3대 문명으로 손꼽히지만, 우리에게 아스테카는 낯설다. 그들의 역사와 문화 대신, 전쟁과 희생의례로 대표되는 잔혹한 이미지가 먼저 떠오른다. 

 

 

그러나 우리는 아스테카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보려 한다. '인신공양'이라는 잔혹성으로 치부해버렸던 그들의 신에 대한 헌신과 세상을 지키려는 의지에 귀 기울일 것이다. 아스테카는 갑작스레 사라졌지만, 그들의 흔적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우리 곁에 살아있다. 이번 전시가 아스테카의 역사와 문화를 새로운 시각에서 이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전시기간 20122년 5월 3일 - 2022년 8월 28일 
전시시간 화~금 AM10:00 - PM 6:00 or 8:00 (*월요일 휴관)
관람료 5,000원/성인, 3,000원/청소년 및 어린아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서울특별시 용산구 서빙고로 137)
문의 국립중앙박물관 / 02-2077-9000

김해인

읽는 사람이 즐거운,
언제나 유쾌한 글을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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