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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개인전 <거닐다......가>

14.06.03 0

<변해가네>
장지에 혼합재료, 110x45cm, 2012

 

<공중정원>
장지에 혼합재료, 70x33cm, 2012

 

<너와 내가 있는 곳>
장지에 혼합재료, 100x163cm, 2011

 

<자연스럽기도하고 그렇지 않은 2>
장지에 혼합재료, 100x190cm, 2011

 

 

초상화와 더불어 미술사에서 가장 오래된 장르 중 하나인 풍경화는 자연의 단순한 재현을 넘어 한 시대와 개인의 세계인식을 반영한 매개로써, 오늘날에도 끊임없이 재탐사 되고있는 장르이다. 자연, 특히 '나무'를 빌어 자신의 무의식에 가라앉아 보이지 않는 과거의 상처를 자유 연상으로 끄집어내어 현재의 모습과 결합되도록 표현하는 김수진 작가의 <거닐다......가> 展이 6월 4일부터 6월 11일까지 인사동의 화봉갤러리에서 열린다. 유년기에 겪은 단짝 친구의 배신과 괴롭힘, 이후 이어진 타향에서의 학업생활로 겪은 혼자라는 두려움과 불안감은 그녀의 생채기가 아물기도 전에 겹겹이 쌓여 끝내 상처로 남게 된다. 갈필의 매마른 먹선, 콩테, 목탄 혹은 얇은 마스킹테잎의선들은, 작가의 외로움을 가녀린듯, 동시에 극복의 의지를 담아내듯 화면을 힘있게 채워간다. 나무 가지의 매마른 필선과는 달리 나무 주변의 따스한 색들은 그녀가 받은 나무로부터의 나직한 위안이다. 극복의 의지를 담아내듯, 그녀는 작업의 행위 시작 이전에 장지 전체를 힘껏 구겼다가 다시 핀 후 그 위에 선과 채색을 올려가기 시작했다. 그녀가 의도하지 않았던 구김으로 인한 직선, 곡선들은 안료가 모이는 계곡을 형성하면서 거미줄처럼 화면을 채운다. 분채를 수없이 쌓는 과정에서 만족될 때까지 색과 선을 올리는 반복 과정을 통해, 자아의식의 자유를 주는 치유의 수행의 과정을 볼 수 있다.

 

 

전시기간 2014년 6월 4일(수) - 2014년 6월 11일(화)
장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인사동7길 12 백상빌딩 B1 화봉갤러리
문의 화봉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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