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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ART ROAD] 그리며 하는 세계일주: 모로코왕국 담기

14.08.01 0

 

[ Morocco ]

 

포르투갈을 마지막으로 유럽여행을 마치고 스페인 아래 위치한 모로코를 가기 위해 페리를 탔다. 페리는 스페인을 지나 아프리카 북 서단에 있는 모로코 왕국으로 향했다. 나는 모로코를 스케치북에 마음껏 담았다. 여행은 2012년 12월 28일부터 다음연도 1월 16일 까지, 총 20일간 이뤄졌다.

 


No.235
가죽신발 만드시는 할아버지, Tetouan, Morocco

모로코는 수공예 가죽제품이 유명하다.
한 땀 한 땀 바늘을 엇갈리며 신발을 만들고 계신 할아버지다.

 


No.237
악기시장, Fes, Morocco

페스, 메디나에 있는 길이길이 골목골목 큰 시장
독특한 모습의 기타들이 대롱대롱 걸려있다.
어떤 소리가 날까?

 

 

No.236
Tannery, Fes, Morocco

 


No.238
Yellow Leathers, Fes, Morocco

페스는 가죽염색공장인 테너리가 유명하다.
모로코의 가죽은 악취가 진동하는 테너리에서 저마다 색을 입는다.
하얀색, 노란색, 빨간색 구덩이에서 수없이 찍혀 나오는 가죽들.
동물의 변이 포함 돼 있는 천연재료가 일일이 수작업으로 색을 입기에 악취는 피할 수 없다.
테너리를 보러 계단을 올라가는 길에 한 아저씨가 민트잎사귀를 건넸다. 덕분에 어느 정도 악취를 피할 수 있었다.
염료에 물든 가죽들이 웅덩이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이윽고 작업장 지붕이 노랗게 물들기 시작했다.

 


No.239 A Mosque, Casablanca, Morocco

 


No.240 술과 니캅, Casablanca, Morocco

모로코에 들어설 때 궁금했던 점은 무슬림 국가기 때문에 술을 구할 수 있을 까였다. 
하지만 술을 살 수 있는 마트와 술집은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나는 카사블랑카에서 현지친구 집에 5일정도 머물렀다. 
친구들은 거의 매일 밤 술을 마셨다. 보기에도 지칠 만큼 마셨다.
친구인 라니아가 말했다.

"밤새 취하도록 술을 마시고 모스크에 가서 기도하는 게 대부분 사람들의 일상일 걸?"
위 그림은 모로코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무슬림 여자들의 *'니캅'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 니캅: 눈만 빼고 다 가리는 무슬림 의상

 

 


No.241 Morocco Shoes Display, Marakesh, Morocco

모로코 전통 신발이다.
신발꽂이에 꼼꼼히 꽂아놓은 신발이 예쁘다.

 


No.243 Sahara Desert, Merzouga, Morocco

모로코에 왔으니, 사하라사막을 밟아보자는 의미에서 찾은 메르주가.

숙소에서 봐도 사막이 바로 눈앞에 있는 것 같았다. 사실 나는 이번 여행 동안 인도사막, 나미비아 Dune 45사막, 이집트사막을 다녀왔다. 그런데 모로코사막에 왠지모를 기대가 생겼다. 12시간이나 좁아터진 버스를 타고 찾아온 이유는 사실 나도 잘 모르겠다. 욕심일까 미련일까.

언덕 꼭대기에 올라앉아 아무 생각 없이 자리를 지켰다. 양손에 느껴지는 모래가 참 곱다.
한 줌 쥐면 손가락 사이로 솔솔, 모래가 신기루처럼 흘러나간다.
김 작가는 이만한 재료가 또 어디 있나 싶다. 이윽고 가방 안에 구겨진 비닐봉투를 꺼내 사막모래를 담는다.




No.244
Moroccan Sandwich, Morocco

모로코의 흔한 길거리 음식은 샌드위치다.
들어가는 재료는 가게마다 다르지만 보통 쌀, 가지, 삶은 감자, 감자튀김, 올리브, 토마토, 양파 정도다. 샌드위치에 쌀과 가지가 들어간다니. 살짝 놀랐다.

또한 어디를 가도 절대 빠지지 않는 모로칸 빵. 우리가 밥을 먹는 것처럼 거의 모든 음식이 모로칸 빵과 함께한다. 때문에 여행 중 필수아이템으로 꼽을 수 있다. 둔탁하니 둥글넓적한 게 정이 가는 외모다. 내일도 이 빵으로 아침을 시작하겠지.

 


No.245
Marrakesh, Morocco

모로코의 마지막 여행도시인 마라케시.
사실 마라케시에서 딱히 관광하러 다닌 곳은 없다.
점심쯤에는 길거리 음식을 사먹고 오렌지 주스를 마셨다.
저녁에는 가장 좋아하는 아보카도 주스를 마시며 야시장을 구경했다.

 

김물길

스물넷에 떠난 컬러풀한 세계일주 '아트로드' 저자

이름처럼 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2개월간 그림을 그리며 세계 이곳저곳을 여행하고 돌아왔다.
계속 이번 여행에서처럼 드라마, 코미디 그리고 로드무비의 주인공으로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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