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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FOLIO] 05. 본래의 개성을 담아, 집시 (ZIPCY)

15.06.01 0

CA KOREA와 노트폴리오가 매달 1명의 크리에이터를 선정하여 그들의 하이라이트 작업을 공개합니다
#05. 집시 (ZIPCY)

 

 

 

#05. 집시 (ZIPCY)

 
- <궁수와 마녀> 집시, 2015 

 

 

작업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

<궁수와 마녀>는 <아트토이컬쳐 2015>전시에 출품했던 작품이다. 주최측에서 작가 본연의 색깔을 가미한 개성 있는 작품을 원해 평소에 주로 쓰는 소재와 도구를 사용해 궁수와 마녀를 그렸다. 평소에 워낙 동양화 느낌을 좋아해 질감 있는 종이 위에 먹물로 선을 그렸다. 채색은 그림을 스캔 한 뒤 컴퓨터로 작업했다. 익살맞고 장난스런 다른 캐릭터에 비해 <궁수와 마녀>는 차분하고 묘한 분위기를 풍긴다. 이런 특징이 ‘나만의 색’으로 표현하기 가장 적합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 <궁수와 마녀> 작업과정 



 

 

이번 작품에서뿐만 아니라 다른 작품에서도 가녀린 여성이 자주 등장한다. 특별히 여성을 선호하는 이유가 있나

내가 여자이기 때문인 것도 있지만, 나를 대변하는 마음으로 작업하다 보니 그렇게 된 것 같다. 내 그림에 항상 등장하는 주제는 ‘여성의 욕망’인데 잘라도 끊임 없이 자라나는 욕망의 성질을 그림 속에 녹여냈다. 욕망을 외면하는 자아와 받아들이는 자아의 갈등을 그린 것이다. 이게 단지 내 이야기만은 아닐 거라 생각한다.

 

 

동양적인 표현을 즐기는 것 같다

표현법은 시기마다 다르다. 그도 그럴게 지금까지 그렸던 그림을 보면 일관되지 않은 스타일이다. 그림체는 비슷한데 채색이나 표현 방법은 그때마다 다르다. 작업 당시 영향을 받는 요소가 다르기 때문 일수도 있고 개인적으로 도전해보고 싶은 재료로 새로운 작업을 시도해서 일수도 있다. 특히, 예전부터 춘화에 관심이 많아 이런저런 자료를 수집하다 보니 우리나라와 일본 춘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이게 내가 추구하는 일관된 방향은 아니다. 어느 정도 영향을 받되, 나만의 것으로 색다른 방식을 만들고 싶다. 다음 작업에는 어떤 스타일을 추구할지, 나 스스로 늘 기대를 품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

언제부턴가 내 그림도 고인 물처럼 멈춰 있는 게 아닐까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시기에 동양화를 배웠다. 얼추 흉내는 내고 있지만 사실 동양화의 ‘동’도 모른다. 그래서 최근에는 동양화 기초를 배우고 있다. 때문에 현재 단기 목표는 ‘초심으로 돌아가 동양화를 열심히 배우는 것’ 그리고 ‘노트폴리오에서 진행하는 드로잉 수업을 열심히 이끄는 것’이다.
평소 ‘인생은 랜덤이다’는 개똥철학을 신봉하는 터라 한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이 세상, 하루에 주어진 일부터 최선을 다하는 게 앞으로의 계획이다.

 

 



집시 (ZIPCY)

http://www.notefolio.net/zipcy
http://blog.naver.com/yamahyde
현명한 쾌락주의자이자 생계형 일러스트레이터
섹슈얼하고 섬세한 인물과 관계에 관한 일러스틀 주로 그린다
굉장한 애주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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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디자인을 보는 창, 디자인 매거진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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