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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FOLIO] 11. 노란 물결에서 느끼는 가을 정서, 허씨초코

15.12.01 0


CA KOREA와 노트폴리오가 매달 1명의 크리에이터를 선정하여 그들의 하이라이트 작업을 공개합니다. MYFOLIO 열한 번째 작가는 따뜻한 초현실주의를 꿈꾸는 일러스트레이터 허씨초코(허지선)입니다.  

 

 
# 11. 허씨초코 

<은행잎 물결>

따스한 실내에서 읽기좋은 책, 그리고 바깥엔 노랗게 깔린 은행잎들,
가지위에서 물결치는 은행잎은 노란 가을햇살을 받아 더 빛나보입니다

 

 

작업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

따스한 실내에서 책 읽기 좋은 가을의 정서를 표현하고 싶었다. 평소에도 익숙함에 상상력을 더해 초현실적인 상황을 연출하는 걸 좋아하는데 떨어지는 낙엽의 분위기를 오롯이 살리고 싶었다. 노란 은행잎 속에서 헤엄치는 고래 (그것도 낯선 색감으로 표현한)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더하고자 했다.

 

대부분의 작업에서 연필로 먼저 스케치를 하는 것 같다.

연필 작업으로 리얼리티를 살리고 컬러는 심플하게 표현하는 편이라 스케치에 가장 공을 들인다. 이후의 디지털 작업에서는 소스를 조합해 지저분한 부분을 정리하고 컬러링 한다. 연필은 선에서 연출되는 자연스러움과 솔직함이 좋아서 자주 애용한다. 워낙 꾸준히 써서 익숙하기도 하고. 종이 위에서 서걱거리며 손으로 전해지는 느낌도 좋고 수정 작업이 수월한 것도 큰 메리트다. 예전에 태블릿으로 스케치를 해봤는데 아무리 연필 효과를 가졌다고 해도 작업하는 과정과 완성본에서 도저히 연필 맛이 나지 않더라. 하지만 연필로는 컬러 표현이 힘들어 다양한 색상을 시도할 수 있는 디지털 힘을 빌리고 있다.

<길 좀 비켜주세요>

 

<사랑>

 

<꽃풀소>

 

비현실적인 순간을 묘사하는 장면에 매번 사람이 등장한다. 작업하는 과정이 궁금하다.

평소 감정선이 뚜렷하지 않고 모호한 분위기를 풍기는 인물이나 이미지에 큰 매력을 느낀다. 뭔가 숨기고 있을 것 같은 이야기를 상상하고 만드는 게 재미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양한 자료를 접하고 스크랩한다. 이 과정을 통해 특정 상황과 흥미로운 요소를 매치해보고, 장면이 어느 정도 머릿속에 그려지면 작업을 시작한다. 이 때 내 개인적인 감정이나 이상(理想)이 자연스럽게 반영되기도 하는데 아무래도 이런 장치가 비현실적인 효과를 가미하는 것 같다.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

그동안 그림을 꾸준히 그려왔지만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일러스트레이터로서의 확신이 없었다. 작품의 주제도 중구난방했던 것 같다. 그러던 중, 방향에 확신을 갖고 온라인에서 작업을 공유하기 시작한지 어느덧 1년이 지났다. 그 과정 동안 사람들의 반응을 보며 용기를 얻었고, 덕분에 프리랜서의 길을 선택할 수 있었다. 때문에 한 분, 한 분을 감사히 생각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고 싶다. 나아가 레이아웃의 변화나 디자인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해볼 예정이다.

 

허씨초코(허지선)
http://notefolio.net/yuugi83
http://blog.naver.com/yuugi83

항상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공감을 나눌 수 있는 그림을 위해
이미지 트레이닝하는 일러스트레이터다.

CA KOREA

세계의 디자인을 보는 창, 디자인 매거진 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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