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365 ART ROAD] 그리며 하는 세계일주: 유럽 편 : 그림권태기 김물길

[365 ART ROAD] 그리며 하는 세계일주: 유럽 편 : 그림권태기

14.06.19   [Europe]   나의 유럽여행은 약 6개월 정도였고, 그리스를 시작으로 불가리아, 세르비아, 크로아티아, 헝가리,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 체코, 독일, 프랑스, 스위스, 프랑스, 영국, 스페인 그리고 포르투갈을 마지막으로 총 15개국을 돌았다. 유럽 내 이동의 90%는 히치하이킹으로 다녔으며, 히치하이킹 총 거리는 약 7,000km다. 6개월 중에 일주일가량을 제외한 모든 숙박은 현지인의 집에서 지냈다.   - 유럽 고속도로 위 히치하이킹         ‘그림 권태기 그리고 <따로 작업>시리즈의 탄생’ - Greece   장기연애를 하면 꼭 한 번쯤은 겪는다는 그것.부부나 연인 간에 서로에 대해 흥미를 일고 싫증이 나는 시기, 바로 권태기이다. 나는 ‘그림’과 지금까지 함께 해왔지만, 매일같이 그리는 그림과 나 사이에 권태기가 찾아오고야 말았다.&n 1 Read more
Column 머물렀던 자리에 당신의 모든 것이 있어요!  김청진의 <맛있는 저녁이든 아니든> 십사

머물렀던 자리에 당신의 모든 것이 있어요! 김청진의 <맛있는 저녁이든 아니든>

14.06.09 <좋은아들되기>, 150 x 150 cm, Digital Print, 2011(이미지 출처 : http://www.keemkeemkeem.com/dinner.html)   오늘은 뭘 먹을까 고민을 할 때, 포털 사이트를 통해 누구누구의 블로그에 들어가 맛집을 검색해보는 것은 흔한 일이 되었다. 블로그와 스마트 폰이 보편화 되면서 페이스북에 음식을 먹기 전 사진들이 많이 올라왔고, 인스타그램은 음식 사진이 많이 올라와서 ‘먹스타그램’으로 까지 불리곤 한다. 여전히 직장인들의 점심메뉴 고르기는 너무나도 어려운 숙제이며, 가장 중요한 하루의 일정이다. 그러니 ‘밥을 먹는다’는 것은 인간에게 있어 얼마나 큰일일까 싶다. 인간의 원초적 욕구 중 ‘식욕’은 절대적인 위치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먹기 전의 음식들’을 찍는 것은 그 순간의 기억을 남기고 싶어서 일수도 있 2 Read more
Column [365 ART ROAD] 그리며 하는 세계일주 : 새로운 도전과 충격 김물길

[365 ART ROAD] 그리며 하는 세계일주 : 새로운 도전과 충격

14.06.03   [ Egypt ]   ‘홍해바다에 빠져보자: 스쿠버다이빙 자격증 따기’ - Dahab, Egypt 나에게 이스라엘 여행은 관광이 아니라 절절했던 가족과의 만남. 그것 하나였다. 엄마아빠와 떨어지기 싫어서 철없이 울어대던 그 막내딸은 다시 곧 씩씩한 여행자가 되어 있었다. 이스라엘에서 요르단 남부에 있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 하나로 꼽히는 도시유적인 페트라를 보고 다시 이집트로 넘어갔다. 내가 다시 이집트로 돌아온 이유는 바로 아름다운 홍해에서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을 따기 위해서이다. 이집트 다합에서는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을 굉장히 저렴하게 딸 수 있다. 다합은 시나이 반도 남부에 위치해 있고 인기 있는 휴양지 중의 하나이다. 다합에 도착해서 나를 물 깊은 곳으로 안전히 이끌어 줄 스쿠버다이빙 자격증 딸 수 있는 곳을 찾아 다녔다. 그런데 숙소에서 만난 한국인 여행자에게 여기 다합에 한국인 강사가 있다는 정보를 전해 듣게 되었다. 처음 0 Read more
Column ‘진짜’가 되세요! , 구성수의 <Magical Reality> 십사

‘진짜’가 되세요! , 구성수의 <Magical Reality>

14.05.29 <Statue of Liberty - Motel 자유의 여신상-모텔, 120x160, c-print, 2005>(이미지 출처 : www.koosungsoo.com)         ‘살라가둘라 멘치카불라 비비디 바비디 부, 신기한 요술을 보여주마! 비비디 바비디부!’  요정할머니가 신데렐라가 무도회에 갈 수 있도록 호박으로 마차를 만들어줄 때 사용하는 주문이다. 비비디 바비디부! 요정 할머니 덕분에 신데렐라는 예쁜 옷을 입고, 마차를 타고, 무도회에 간다. 요정 할머니는 신데렐라에게 신기한 요술로 ‘잠시 잠깐’, 신데렐라에게 꿈의 세계로 들어갈 수 있는 몇 시간의 입장권을 선사해 주었다.   구성수의 작업 시리즈, ‘Magical Reality’는 어쩌면 요정 할머니의 방망이를 갖지 못해 주변에서 방망이와 비슷한 것을 찾아 현실을 마법으로 만들고 3 Read more
Column ‘오늘’과 ‘나’를 열심히! 우리는 모두 사라진다, 김 아타 (ATTA Kim) 십사

‘오늘’과 ‘나’를 열심히! 우리는 모두 사라진다, 김 아타 (ATTA Kim)

14.05.20 자기계발서의 원조 격인 <PRESENT>라는 책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선물>이라는 이름으로 번역이 되었다. 그 책을 읽고 내 방 거울 앞에 ‘Present is the present!’를 써 놓고 수능공부를 했던 기억이 난다. ‘바로 지금 이 순간을 살자. 나는 내일을 앞당겨 쓸 수 없고, 어제를 다시 쓸 수 없다. 오직 이 순간에 몰두하자.’라는 문구를 보며 간단하면서도 실천하기가 힘든 책이라고 생각했다. 자기계발서는 읽을 때는 책을 손에 든 ‘그 때’만 열성을 다해서 읽게 된다. 책을 보는 동안은 책에서 말하는 대로 살면 될 것 같지만, 다시 현실로 돌아오면 마음을 가다듬기도 전에 일이 터져있기 때문이다. ‘오늘 읽은 책에 1,2,3의 내용들을 꼭 실천해봐야지.’라고 뒤돌아 선 순간, 중간고사 성적이 발표된다거나 지하철에서 내 앞의 자리를 아주머니한테 뺏긴다든가 하는 그 0 Read more
Column 새로워진다는 것, 금혜원 십사

새로워진다는 것, 금혜원

14.05.13 <Blue Territory 5, 2007, digital pigment print, 70x220cm>(이미지 출처 : http://www.keumhw.com) 4살부터 중학교 1학년 때까지 살던 집은 마당이 있는 30년 된 단독주택이었다. 이웃집과 우리 집을 가르던 담벼락에는 언제든 분필로 낙서를 하며 친구들과 놀 수 있었고, 김치 항아리는 마당의 바닥에 묻어 항아리 뚜껑만 보였다. 앞에는 큰 모과나무, 대추나무, 철쭉과 개나리 등이 있었고, 이웃집 아주머니가 자기 집 옥상에 올라오시면 문이 열려있는 우리 집을 향해서 할머니와 시장에 언제 갈 것인지 이야기를 나누곤 했다. 날씨가 좋으면 마당 대각선으로 두툼한 솜이불이 걸렸다. 팡팡! 이불을 때리며 소독을 하는 할머니 옆에서 그저 신기해서 나도 같이 때렸던 기억이 난다 새끼를 두둑하게 밴 어미 고양이 세 마리가 담을 타고 쪼르르 걸어가면서 TV를 보고 있던 나와 눈이 마주치면, 고양이가 나를 비웃는 것 같아서 0 Read more
Column [365 ART ROAD] 그리며 하는 세계일주 : 파란만장 중동스토리 김물길

[365 ART ROAD] 그리며 하는 세계일주 : 파란만장 중동스토리

14.05.09 Middle East 나의 중동여행은 2012년 7월 17일에 이집트에 도착한 것을 시작으로,이집트, 이스라엘, 요르단 그리고 다시 이집트, 터키까지 총 한달 반간의 여정이었다.   [ Egypt ]   No.177Face Of sphinx, Egypt ‘내 배낭은 어디에’ - Cairo, Egypt ‘에티오피아! 진짜 마지막 순간까지 나를 괴롭히는구나.’ 에티오피아에서 도망치 듯 나왔다. 카이로 공항에 도착했다. 입국수속을 밟고 마지막으로 내 짐을 찾기 위해 컨베이어벨트 앞에 섰다. 그런데 아무리 기다려도 파란색 레인커버의 내 배낭이 나타나지를 않는다. 내 배낭이 거의 마지막으로 나오려나 보다 생각하며 한 참을 서 있었다. 사람들은 하나 둘씩 자기 짐을 찾아 나가고, 빙빙 돌아가는 벨트 위, 내 배낭은 끝끝내 나타나지 않았다. ‘에티오피아! 진짜 마지막 순간까지 나를 괴롭히는구나.’ 사라진 메인 배 1 Read more
Column 꽃으로 때릴 생각’조차도’ 하지 말라,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Artemisia Gentileschi) 십사

꽃으로 때릴 생각’조차도’ 하지 말라,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 (Artemisia Gentileschi)

14.04.30 최근 영화 <한공주>를 보면서 다시 한 번 성폭행을 생각해보았다. 물리적, 신체적, 감정적인 성폭행은 피해자는 물론이고, 사실을 알게 된 모두에게 많은 감정을 남기는 것 같다. 이 영화는 2004년에 있었던 '밀양 성폭력 사건'을 토대로 만들어졌다. 영화를 보는 내내 너무 긴장을 해서 무서운 롤러코스터를 타는 느낌이었고, 일어날 때는 다리가 풀리지를 않았다. 밀양지역 고교생의 여중생 집단 성폭행은 2004년 1월 중반부터 2004년 11월 말까지 경상남도 밀양시 가곡동 등지에서 밀양의 고등학교 3학년에 재학 중(1986년생)이던 밀양시, 창원시 거주 남학생들 115명(성폭행 직접가담 40여명 이외 망을 보거나 범행에 직접 가담한 30~70여명이 더 있다는 정황이 포착)에 의해 울산의 한 자매와 그들의 사촌과 기타 여학생들을 밀양으로 유인, 밀양시내 가곡동의 모 여인숙 등지에서 집단 성폭행, 구타, 공갈협박, 금품 갈취해온 강도, 강간, 폭력 사건이다.이들은 지역 일진으로 0 Read more
Column [취향존중] 9화 - 소소한 물건 양재민(of 5unday)

[취향존중] 9화 - 소소한 물건

14.04.29   [취향존중] 9화 - 소소한 물건 세상에는 잘 버리는 사람과 잘 못 버리는 사람 둘 중의 하나인데, 당신은 어떠한 타입인지 모르겠으나 나는 잘 버리는 사람이다.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면 바로 내 품에서 보내 버리는데 미련이 없다. 생각보다 미련 따위 없는 쿨남이랄까. 하지만 애초에 소비가 별로 없어서 버리는 것도 잘 없는 게 함정이다. 후후. 그럼에도 불구하고 물건의 필요 여부를 떠나 이건 뭔가 추억에 남을 것만 같다 싶은 것은 또 모아두는데, 이것도 언젠가 필요하겠지라는 생각보단 이거 나중에 보면 진짜 재밌겠다 싶은 것만 남겨둔다. 오늘은 그것 중 극히 개인적인 것은 조금 숨겨두고, 지금 다시 보니 "허허 참 새롭구먼." 싶은 것들만 모아 모아 모아서 소개해 보고자 한다. 전국의 85년생들은 꼭 이글을 보고 격하게 공감하길 바란다. 보아라! 이것의 과거의 나의 취향을 말해주던 아주 소소한 물건들이다!     1. 왜! 언제부터! 무슨 이유로! 영화 티 3 Read more
Column [365 ART ROAD] 그리며 하는 세계일주 : 상처의 에티오피아 김물길

[365 ART ROAD] 그리며 하는 세계일주 : 상처의 에티오피아

14.04.24 [365 ART ROAD] 그리며 하는 세계일주: 상처의 에티오피아       No.169Traditional dress, Ethiopia   에티오피아는 내가 절대 잊으래야 잊을 수가 없는 나라이다. 이 여행을 남녀의 ‘연애’에 비유한다면,에티오피아는 남자친구와 밀당을 잘해 오다가믿었던 남자친구에게 제대로 뒤통수 맞았던 경우라고 할 수 있겠다. 결과적으로 나에게 상처를 가장 많이 남겼던 곳. 잊고 싶지만 절대 잊을 수 없는 곳바로 그 이유이다.       ‘인제라, 여행 중 처음으로 맞지 않는 음식을 발견하다.’ - Addis Ababa, Ethiopia   No.172Injera, Ethiopia여행을 하면서 살이 쪘다.분명 힘들게 여행을 하는데 살이 쪘다. 그 이유는 물론 야채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고 항상 기름기 많은 저렴한 길거리 음식들로 배를 채웠기 2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