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2016년의 100년 후는? 십사

2016년의 100년 후는?

16.03.25   1999년 9월 2일 목요일 맑음, 제목: 컴퓨터 학원 드디어 내가 컴맹의 시대에서 벗어나는 기회가 왔다. 바로 컴퓨터 학원을 다니게 된 것이다. 선생님께서는 내가 컴퓨터를 잘 못하니까 기초부터 배우자고 하셨다. 그래서 오늘은 왼손 윗 글씨, 오른손 윗 글씨를 배웠다. 요즘은 컴퓨터 못하면 대학교도 못 간다고 한다. 열심히 배워서 자격증이라도 0 Read more
Column 자극 – 반응 = 고독, 작가 김인숙 십사

자극 – 반응 = 고독, 작가 김인숙

14.10.17     자극과 반응, 인간관계를 설명하는 간단한 공식이다. 아이들과 수업을 하다 보면 원하든 원하지 않든 아이와 아이의 가족에 관한 정보를 얻게된다. 일을 하는 곳이 잘 사는 동네인데, 그 동네 아이들은 일단 의식주 걱정이 없어서 외관상으로는 굉장히 밝다. 그래서 처음에는 아이들의 얼굴을 보고 긴장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수업을 하다 보 0 Read more
Column 인생을 나답게 사는 방법, 앙리 루소(Henri Rousseau) 십사

인생을 나답게 사는 방법, 앙리 루소(Henri Rousseau)

14.04.15 <꿈, The Dream>, 1910, 캔버스에 유채, 298 x 204 cm   하고 싶은 분야에 뛰어든다는 것은 중요한 용기가 필요한 법이다. ‘해볼걸!’ 혹은 ‘했어야 했는데’ 등의 후회를 넘어 새로운 문화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뜻하기 때문이다. 그만큼 처음이기에 내가 가진 많은 것들을 2 Read more
Column 우리가 사랑해야만 했던 도시 - 혼자 남산 산책로를 걷다 김포포

우리가 사랑해야만 했던 도시 - 혼자 남산 산책로를 걷다

14.03.18 혼자 남산 산책로를 걷다 그녀가 말 했다.'생각해보니 이렇게 좋은 곳들을 늘 혼자 다닌 것 같아.' 나는 혼자 다니는 일에 대해 익히 알고 있어서 그녀에게 이렇게 말했다.'혼자 다녀보기도 해야, 누군가와 함께 할 때 데려갈 수 있지.' 그녀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그래 맞아. 바로 그거야.'   - 남산 산책로감기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날 0 Read more
Column 우리가 사랑해야만 했던 도시 - 세종로 하늘 보기 김포포

우리가 사랑해야만 했던 도시 - 세종로 하늘 보기

14.02.12   세종로 하늘 보기   오랜 시간 한자리를 지키는 일을 해본 사람이라면, 시간이 흐르기를 바라면서 여러 가지 일에 집중해보려고 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다른 일에 집중하는 일은 더디게 흐르는 시간을 무두질한다. 내가 군대에 있던 시절, 시간을 도둑맞은 핏기 없는 눈을 둘 곳이 되어주었던 세종로의 하늘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0 Read more
Column 우리가 사랑해야만 했던 도시 - 덕수궁 돌담길의 이별전설 김포포

우리가 사랑해야만 했던 도시 - 덕수궁 돌담길의 이별전설

14.01.29 덕수궁 돌담길의 이별전설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오는 재밌는 이야기가 있다. 덕수궁 돌담길을 걷는 연인은 헤어지게 된다는 이야기. 낭만 어린 이야기지만, 설득력은 없다. 모든 만남에는 끝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꽤나 널리 알려지고 사랑 받았다. 그래서 돌담길을 걷는 연인들은 다들 만남의 끝을 표정 속에 숨기고 걷는다. 아무렇지 않은 척 먼저 0 Read more
Column 우리가 사랑해야만 했던 도시 - 서울의 첫 인상과 굴뚝에 관하여 김포포

우리가 사랑해야만 했던 도시 - 서울의 첫 인상과 굴뚝에 관하여

14.01.08   서울의 첫 인상과 굴뚝에 관하여 _ 김포포 나는 열일곱이 되고 나서야 굴뚝이란 것을 처음으로 봤다. 내가 살던 지역이름에 붙은 시(市)가 무색했구나 생각했다. 작은 도시와는 달리 큰 도시의 지평선은 다른 눈높이로 바라봐야 했다. 높은 스카이라인 사이로 뭉게뭉게 구름이 폈다. 이 글은 굴뚝에 관한 이야기다. - 당인리 발전소, 제일 좋아하는. 0 Read more
Column 우리가 사랑해야만 했던 도시 - 반대라서 끌리는 이유, 서울 숲 김포포

우리가 사랑해야만 했던 도시 - 반대라서 끌리는 이유, 서울 숲

13.12.25   반대라서 더 끌리는 이유, 서울 숲   나의 유년기는 폐광촌, 그리고 소년시절을 모두 바다를 끼고 있는 소도시에서 살았다. 도시적인 삶에 대한 동경. 지하철과 고층 빌딩은 어린 나에게 상대적인 결핍으로 다가왔었다. 길었던 수험생활의 끝에, 그렇게 나의 서울살이가 시작되었다.생각해보니 도시보다는 숲과 백사장에 가까웠던 G시는 나를 서울이 0 Read more
Column 우리가 사랑해야만 했던 도시 - 청춘의 갈림길, 서교동 김포포

우리가 사랑해야만 했던 도시 - 청춘의 갈림길, 서교동

13.12.11 청춘의 갈림길, 서교동 청춘은 본디 촉촉한 성질인 것. 젊은 우리들은 그 습함을 견디지 못해 차라리 활활 불태워버리기를 소망한다. 우리나라 청년문화의 현주소에서 과연 홍대인근, 흔히 홍대 앞이라 부르는 서교동을 빼놓을 수 있을까. 밤과 낮을 불태워 청춘을 맞바꾸던 그이들. 그들은 홍대 앞을 지나서야 정숙하고 차분한 청춘에 눈을 뜨게 된다. 화려하고 열정적이 0 Read more
Column 우리가 사랑해야만 했던 도시 -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상수동 김포포

우리가 사랑해야만 했던 도시 -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상수동

13.11.26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 상수동 언제나 외출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며 잔뜩 설레곤 한다. 일이나 학업을 위해 세상 밖으로 떠밀려 나가는 외출이라 하더라도, ‘일상의 장소(집)를 벗어날 것이다.’ ‘어디에 들려 무엇을 하고, 누구를 만나야지.’ 같은 상상은 기분을 좋게 만든다. 우리의 외출에는 언제 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