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umn 사소한 것에 대하여, 작가 이미경 십사

사소한 것에 대하여, 작가 이미경

14.11.19         어릴 적 사진을 정리했다. 기억에 남는 것도 있고 내가 기억하지 못한 추억도 있다. 그 때는 디지털카메라가 없던 시절이라 가족들끼리 놀러 갔을 때나 사진을 많이 찍었다. 하지만 그 외에도 특별하지 않은 날, 특별하지 않은 공간에서 찍힌 나는 정말 즐겁게 웃고 있었다. 사진의 배경은 예전에 살던 집 마당, 0 Read more
Column 머물렀던 자리에 당신의 모든 것이 있어요!  김청진의 <맛있는 저녁이든 아니든> 십사

머물렀던 자리에 당신의 모든 것이 있어요! 김청진의 <맛있는 저녁이든 아니든>

14.06.09 <좋은아들되기>, 150 x 150 cm, Digital Print, 2011(이미지 출처 : http://www.keemkeemkeem.com/dinner.html)   오늘은 뭘 먹을까 고민을 할 때, 포털 사이트를 통해 누구누구의 블로그에 들어가 맛집을 검색해보는 것은 흔한 일이 되었다. 블로그와 스마트 폰이 보편화 되면 2 Read more
Column ‘진짜’가 되세요! , 구성수의 <Magical Reality> 십사

‘진짜’가 되세요! , 구성수의 <Magical Reality>

14.05.29 <Statue of Liberty - Motel 자유의 여신상-모텔, 120x160, c-print, 2005>(이미지 출처 : www.koosungsoo.com)         ‘살라가둘라 멘치카불라 비비디 바비디 부, 신기한 요술을 보여주마! 비비디 바비디부!’  3 Read more
Column ‘오늘’과 ‘나’를 열심히! 우리는 모두 사라진다, 김 아타 (ATTA Kim) 십사

‘오늘’과 ‘나’를 열심히! 우리는 모두 사라진다, 김 아타 (ATTA Kim)

14.05.20 자기계발서의 원조 격인 <PRESENT>라는 책이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선물>이라는 이름으로 번역이 되었다. 그 책을 읽고 내 방 거울 앞에 ‘Present is the present!’를 써 놓고 수능공부를 했던 기억이 난다. ‘바로 지금 이 순간을 살자. 나는 내일을 앞당겨 쓸 수 없고, 어제를 다 0 Read more
Column 새로워진다는 것, 금혜원 십사

새로워진다는 것, 금혜원

14.05.13 <Blue Territory 5, 2007, digital pigment print, 70x220cm>(이미지 출처 : http://www.keumhw.com) 4살부터 중학교 1학년 때까지 살던 집은 마당이 있는 30년 된 단독주택이었다. 이웃집과 우리 집을 가르던 담벼락에는 언제든 분필로 낙서를 하며 친구들과 놀 수 있었고, 김치 0 Read more
Column 우리가 사랑해야만 했던 도시 - 마지막 방문, 용문동 김포포

우리가 사랑해야만 했던 도시 - 마지막 방문, 용문동

14.04.02 마지막 방문, 용문동 나는 6호선 효창공원역에서 내려 누군가를 몹시 기다렸다. 때로는 바래다 주는 길 이기도 했다. 용문동은 용산구에 속해있는 작은 동네다. 언덕이 많고 오래된 동네다. 활기 없는 해가 뉘엿뉘엿지는 그런 동네였다. 이 이야기는 서울에 관한 글을 쓰게 되면서 이미 기획 되었던 이야기다. 쑥스럽지만 구(舊) 연애 이야기의 종착역이다. - 용산 3 Read more
Column 우리가 사랑해야만 했던 도시 - 혼자 남산 산책로를 걷다 김포포

우리가 사랑해야만 했던 도시 - 혼자 남산 산책로를 걷다

14.03.18 혼자 남산 산책로를 걷다 그녀가 말 했다.'생각해보니 이렇게 좋은 곳들을 늘 혼자 다닌 것 같아.' 나는 혼자 다니는 일에 대해 익히 알고 있어서 그녀에게 이렇게 말했다.'혼자 다녀보기도 해야, 누군가와 함께 할 때 데려갈 수 있지.' 그녀는 빙그레 웃으며 말했다.'그래 맞아. 바로 그거야.'   - 남산 산책로감기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오는 날 0 Read more
Column 우리가 사랑해야만 했던 도시 - 영화 '북촌 방향'과 북촌 김포포

우리가 사랑해야만 했던 도시 - 영화 '북촌 방향'과 북촌

14.02.27 영화 '북촌 방향'과 북촌 홍상수 감독의 영화는 불편하다. 영화 속에서 인물과 장소가 반복되고, 인물들이 하나하나 무장해제 된다. 홍상수 영화의 진면목은 관객들을 피학적 홍상수 매니아로 만드는 데 있다. 이 영화들은 관객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다 그렇지만, 자꾸 다음 작품을 찾아보게 하는 마력이 있다. 관객들은 영화 속에 나오는 해원, 선희, 성준, 이선생 1 Read more
Column 우리가 사랑해야만 했던 도시 - 세종로 하늘 보기 김포포

우리가 사랑해야만 했던 도시 - 세종로 하늘 보기

14.02.12   세종로 하늘 보기   오랜 시간 한자리를 지키는 일을 해본 사람이라면, 시간이 흐르기를 바라면서 여러 가지 일에 집중해보려고 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다른 일에 집중하는 일은 더디게 흐르는 시간을 무두질한다. 내가 군대에 있던 시절, 시간을 도둑맞은 핏기 없는 눈을 둘 곳이 되어주었던 세종로의 하늘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0 Read more
Column 우리가 사랑해야만 했던 도시 - 덕수궁 돌담길의 이별전설 김포포

우리가 사랑해야만 했던 도시 - 덕수궁 돌담길의 이별전설

14.01.29 덕수궁 돌담길의 이별전설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오는 재밌는 이야기가 있다. 덕수궁 돌담길을 걷는 연인은 헤어지게 된다는 이야기. 낭만 어린 이야기지만, 설득력은 없다. 모든 만남에는 끝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이야기는 꽤나 널리 알려지고 사랑 받았다. 그래서 돌담길을 걷는 연인들은 다들 만남의 끝을 표정 속에 숨기고 걷는다. 아무렇지 않은 척 먼저 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