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의 디자인 서적

19.12.29 0

연말연시를 맞이하여 앞으로의 '디자인 서적'을 추천해본다. 출판되는 주제나 꾸준히 판매되는 서적을 보면 업계의 트렌드를 알 수 있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시작하면서 괜찮은 디자인 서적 하나쯤 소비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이다. 

 

1. 예술적 상상력 

예술적 상상력

 

<예술적 상상력>은 학생들에게 최고의 명강으로 꼽히며 성균관대학교 티칭어워드(SKKU Teaching-Award)를 수상한 오종우 교수의 신작이다. 그는 5년전 <예술수업> 저서를 통해 문학에서 그림, 음악, 영화에 이르기까지 천재들의 작품을 넘나들며 예술의 세계로 인도했다. 이번 <예술적 상상력>은 급변하는 시대의 요구와 더불어 더욱 깊어진 사유로 예술의 진짜 쓸모를 전하고 있다.

 

AI가 만든 작품도 예술이 될까. 히틀러가 탐내고 피카소와 프루스트에게 영감을 준 작품에 무엇이 그려져 있을까. 몬드리안은 왜 사선을 긋지 않았을까. 음악이 다른 예술보다 더 직관적으로 감각을 열어주는 이유는 무엇일까 등,  우리 문명에 새로운 시간과 공간을 만들어낸 담대한 생각들을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을 보게 하고 전에 없던 것을 만들어내는 예술적 상상력을 일깨울 것이다. 

제목 예술적 상상력
저자 오종우
출판사
 어크로스
출간일 2019.12.31
가격 17,000원

 

2. 아이디어가 고갈된 디자이너를 위한 책 - 로고디자인 편

아이디어가 고갈된 디자이너를 위한 책

 

<아이디어가 고갈된 디자이너를 위한 책 : 그래픽 디자인편>을 이은 신간 '로고 디자인' 편은 미국 그래픽 디자인의 최고 권위자 스티븐 헬러와 15년간 <롤링스톤>지의 수석 아트 디렉터였던 게일 앤더슨이 세계적 로고 디자인을 대표하는 50개의 살아 있는 아이디어를 모으고 분석하고 설명한 책이다. 설명부터 흥미를 자극하는 이 책은 ‘디자인이 잘된’ 로고가 아닌, ‘잊히지 않는 인상을 심어주는’ 로고라는 관점에서 로고 디자인에 접근한다.

 

 

 

글자체, 모노그램, 상징, 아이덴티티의 탈바꿈, 연상 기호, 일러스트, 기호 등 7가지 측면에서 새로운 창의적 아이디어와 시선을 제공한다. IBM, 라이카(Leica) 카메라, 미국 항공우주국 나사(NASA), 아마존(Amazon) 등 바로 이 아이디어들을 상품 속에 제대로 구현한 디자인들이다. 성공한 로고가 정해진 목적과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떻게 아이디어를 고안하고 만들어나가는지, 그 과정과 핵심 요소를 모두 담아냈다. 디자인 전공자, 업계 종사자, 기업과 클라이언트까지, 확실한 아이디어가 없어 밤새 고민하는 이들에게 발상의 통로가 되어줄 아이디어 가이드북이라 할 수 있다.

제목 아이디어가 고갈된 디자이너를 위한 책
저자 스티븐 헬러 & 게일 앤더슨 
출판사
 더 숲 
출간일 2019.11.08
가격 14,000원

 

3. 아이디어가 고갈된 디자이너를 위한 책 - 그래픽 디자인 편

아이디어가 고갈된 디자이너를 위한 책

 

세계적인 거장 50인이 만든, 디자인 역사에서 손꼽히는 훌륭한 작품과 아이디어를 한 권에 담아서 보여준다. 디자이너는 물론 상상력과 새로움을 추구하는 여러 분야의 창작자들이 아이디어의 고갈로 길을 잃었을 때,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해줄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책이다. 저자인 스티븐 헬러는 뉴욕 스쿨오브비주얼아트(SVA)의 공동 학과장이자 33년간 <뉴욕타임스>의 아트 디렉터를 맡아온 미국 그래픽 디자인의 최고 권위자이고, 게일 앤더슨은 <롤링스톤>지의 수석 아트 디렉터를 거쳐 SVA의 디자인 및 디지털미디어 부문 책임자를 맡고 있다. 세계 최고 디자인 대학에서 오랫동안 예비 디자이너들을 교육해온 그들은 이 책에서 복잡한 데이터나 전문용어 대신, 훌륭한 디자인의 핵심적인 요소들을 쉽고 명확하게 설명한다.


 

색채, 여백, 원근감 등 디자인의 기본적인 요소를 다루는 기술부터 활자와 이미지를 가지고 노는 법, 오늘날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기술과 디자인을 접목시키기까지를 모두 담았다. 세계 최고의 디자이너들이 각 작품의 완성도와 효용을 높이기 위해 실제로 사용했던 다양한 아이디어와 접근법, 주제에 관한 안내서라고 할 수 있다. 오늘도 시안을 붙잡고 밤새 고민하고 있을 디자이너들에게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영감을 줄 것이다.

제목 아이디어가 고갈된 디자이너를 위한 책
저자 스티븐 헬러 & 게일 앤더슨 
출판사
 더 숲 
출간일 2019.7.2
가격 14,000원

 

4. 우리는 취향을 팝니다

우리는 취향을 팝니다

 

세분화된 ‘취향 소비’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소비 트렌드다. 그들은 대체 어떤 ‘공간’에서 어떤 ‘취향’을 사고 있을까? ‘살롱의 부활’, 온오프가 공존하는 ‘옴니채널’ 시대에, 츠타야, 사운즈한남 등으로 대표되는 공간 브랜딩은 업종을 막론하고 필수사항이 되었다. 이 책의 두 저자는 20년 경력의 베테랑 공간 기획자들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읽고 콘셉트 설정부터, 디자인, 서비스, 마케팅의 소소한 디테일까지 정교하게 공간에 녹여 내 왔다. 입지부터 외관, 진열, 조명, 동선, 촉감, 냄새, 소리, 온도, 소품, 포장, 스태프의 애티튜드까지 모든 것에 콘셉트와 메시지를 불어넣는 일, ‘나도 모르게 그곳이 좋아지게’ 만드는 공간의 마법은 어떻게 일어날까?

 


 

트렌드 변화를 주시하는 기획자, 마케터, 브랜딩 전문가에게는 ‘그립감 좋은 전 세계 취향 맛집들의 영업기밀’을 알려주고, 현재 작은 공간을 운영하고 있거나 새롭게 도전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모르면 큰일 나는’ 공간 브랜딩의 키포인트를 A부터 Z까지 소개한다.

제목 우리는 취향을 팝니다 
저자 이경미 & 정은아 
출판사
 쌤앤파커스
출간일 2019.7.1
가격 15,000원

 

5. 매거진 B (Magazine B) Vol.82 발리 (BALI)

 

현대사회에서 인간은 늘 뭔가에 길들여진다. 나를 규정하는 일과 가족, 사회에서의 신분은 물론 새로운 세대와 그들로부터 탄생한 새로운 문화, 새로운 기술에 적응한다. 우리가 늘 흠모해온 (대)도시에서의 삶이란 대체로 이렇다. 편의나 효율처럼 대부분의 사람이 미덕이라 여기는 개념마저 도시의 성질에 맞춰 형성된 것이다. 이처럼 도시는 수 세기에 걸쳐 사람을 길들여왔고, 사람을 길들이기 위해 이상과 꿈을 팔아왔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도시는 길들이되 뭔가에 대해 묻지 않는다. 멈추지 말고 계속 나아가라고만 한다. 질문이 없는 삶은 생존에 불과하다. 살아 있다는 것은 매 순간 스스로에게 질문하는 것이다. 나라는 인간은 누구인지, 왜 삶을 계속하는지.

 

 

2019년의 마지막 이슈로 소개하는 발리는 그런 질문을 가능케 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답을 찾으러 떠났다가 답을 구하고 돌아왔다는 '간증'이 호텔 평점이나 맛집 후기만큼 흔하다. 호기심에 짧은 여행을 떠났다가 아예 정착했다는 경험담도 숱하다. 인도네시아에 속한 1만여 개의 섬 중 하나인 대중적 휴양지 발리가 종교와도 같이 소비되는 것은 꽤 흥미로운 현상이다. 여기에 일종의 '영적 경험'을 누리도록 하면서도 세상과 단절되지 않는 생산적 에너지를 품고 있다는 점은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저자 매거진 B
출판사
 JOH & Company
출간일 2019.12
가격 18,000원

김해인

읽는 사람이 즐거운,
언제나 유쾌한 글을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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