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년, 립스틱의 부활 <에르메스>

20.02.11 0

hermes lipstcik

 

프랑스 럭셔리 브랜드 '에르메스'에서 138년 만에 뷰티 브랜드를 출시한다. 그간 샤넬, 디올 등의 명품 브랜드가 뷰티 제품을 출시할 때 전혀 반응하지 않았던 에르메스였다. 이와 같은 배경 때문에 각 업계에서 에르메스에 거는 기대가 크다. 과연 어떤 제품을 선보일 것인지, 제품의 질이나 양, 패키지에 대한 기대감 역시 고조되고 있다. 최근에는 패션 잡화를 중심으로 했던 브랜드 구찌가 립스틱을 출시하면서, 제품의 다양성 역시 기대되는 바다.

 

gucci lipstick 

 

chanel lipstick

에르메스는 이번 출시품을 준비하면서 각계의 전문가를 한 데 모았다. 기존에 맥(MAC)과 샤넬, 디올에서 제품개발을 담당한 디렉터와 기존의 조향사와 협업하여 에르메스만의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박차를 가한 것이다. 출시하는 립스틱의 가격은 한화 8만원 가량. 이는 최근에 출시한 구찌(\48,000원)와 기존의 고가 브랜드 샤넬(\45,000)의 립스틱보다 훨씬 더 비싼 가격이다. 하지만 제품을 다 사용하고 버리는 타입의 제품은 아니고, 리필 제품을 통해 계속해서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hermes lipstcik

 

하지만 그럼에도 상당히 고가의 가격이다. 아무래도 '명품 중의 명품'이라는 타이틀을 지닌 에르메스의 이름 값 때문일테지만, 달리 생각해보면 기존의 다른 잡화보다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에르메스를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사실 대중들은 명품이 가진 제품의 질보다 그 타이틀을 소비하는데 목적이 있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분명 에르메스 제품이 출시되면, 소비자의 반응이 그다지 나쁘지 않을 거란 전망이다. 특히 젊은 세대의 선물을 주고 받는 문화에서 고가의 지불 없이 '명품을 선물한다'는 타이틀을 제공할 수 있음과 동시에, 불황인 시국에서 립스틱 효과를 노려볼 수도 있다.


또한 명품 브랜드에게 립스틱과 색조, 메이크업 관련 제품의 출시는 소비시장의 큰 가능성을 부여하는 시도라고 예측하고 있다. 더불어 전반적인 뷰티산업 불황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는 시도일지도 모른다. 아무래도 기존의 럭셔리 브랜드가 향수를 주품목으로 취급했기에, 최근들어 명품 브랜드인 구찌를 비롯해 에르메스까지 뷰티제품 출시에 합세하면서 과연 명품 및 뷰티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궁금해진다.

 

hermes birkin bag

hermes scarf

 

<루즈 에르메스>라는 이름을 가진 이 립스틱은 총 24개의 컬러로 '매트'와 '섀틴' 두 가지 종류로 출시된다. 매트타입의 경우, 에르메스의 간판인 '버킨백'에서 영감을 얻었고, 섀틴은 마찬가지로 에르메스 간판제품인 실크 스카프에서 영감을 얻어 각각 매트하고 부드러운 타입의 제품이라고 한다. 또한, 이번에 출시한 총 24가지의 컬러는 에르메스의 본점이 있는 파리지부의 주소에서 착안하였다고 하니 어떠한 방식으로 에르메스를 립스틱으로 소화했을지 기대가 된다. 벌써부터 컬러풀한 에르메스의 컨셉 및 패키지 디자인이 궁금해진다. '명품 중의 명품'이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제품인지, 직접 확인해보길 바란다.

 

김해인

읽는 사람이 즐거운,
언제나 유쾌한 글을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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