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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새해를 알리는 전시

21.01.04 0


코로나로 지겹던 2020년이 마무리되고 2021년이 시작됐다. 여전히 많은 것들이 멈춘 시간이지만 그럼에도 시간은 흐르고, 우리의 삶은 지속된다. 지루하고 지친 와중에도 삶에 에너지를 주는 건 지금 나와 비슷한 시간을 보냈던 과거 사람들의 기록이다. 그리고 그 기록은 글과 그림으로 쉽게 나타난다. 하지만 꼭 과거 사람들의 현명한 기록이 아닐지라도, 글과 그림이 지친 마음을 위로할 때가 있다. 이렇듯 조금이라도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한 2021년의 전시를 소개한다. 일상이 예술로 채워질 때 우리는 종종 위로를 받기 때문이다.

 

에브리데이몬데이,
김희수 <The other side of my mind>

 

 

에브리데이몬데이에서 2020년 11월 13일부터 2021년 1월 10일까지 김희수의 <The other side of my mind>展이 개최된다. 평범한 일상을 주로 그려왔던 김희수 작가는 이번 개인전에서 새로운 타이틀을 제시한다. 근 일 년동안 지속되고 있는 Unusual Life를 살아가는 우리 마음 속 부정적인 부분을 살며시 꺼내 보는 것이다.

 

20/Tosomm12, Acrylic on Canvas, 53*45.5cm, 2020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김희수의 작품은 무한 반복인 울이 일상 속 어둠을 대변하는 초상화와 같다. 작품 속 인물과 나름 대조하면서 내 마음과 어둠에 조심스런 안부를 전하길 바란다. 그 순간 이 모든 행위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감정 해소의 길이 된다. 나로 시작되어 모두의 고민까지, 삶을 살아가며 짊어져야 하는 짐들이 참 많다. 그럼에도 부구하고 이 어둠 속 나름의 행복과 쉼이 있음을 모두가 기억하길 바란다.

 

20/Tosomm21, Acrylic on Canvas, 53*45.5cm, 2020

전시기간 2020년 11월 13일 - 2021년 1월 10일 
운영시간 PM 12:00 - PM 08:00
관람료 무료
장소 에브리데이몬데이 (서울시 송파구 송파대로 48길 14)
문의 에브리데이몬데이

 

아르코 미술관
홍이현숙 <휭, 추-푸>展

 

 

대학로에 위치한 아르코 미술관에서 2020년 12월 17일부터 2021년 2월 21일까지 홍이현숙의 <휭, 추-푸>展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방역지침에 따라 영상을 통해 온라인상에 소개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연대’와 ‘협력’을 강조했던 지난 작품과 연장선상에 있으면서 비인간 존재에게까지 그 관심을 확장한다. 더불어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세계의 감각을 구현해야 하는 예술가의 고민 또한 반영한다.

 

여덟 마리 등대, 2020, 스피커 8대(사운드 13분 1초), 가변크기

 

‘휭, 추-푸’에서 ‘휭’은 바람에 무언가 날리는 소리, ‘추푸’는 어딘가에 부딪히는 소리다. 전시 제목에 의성어나 의태어를 사용함은 인간의 한정된 언어가 아닌 열린 소리와 몸을 사용하여 인간/비인간이라는 근대의 이분법적 논리를 극복하고 비인간 동물과 동등하게 소통하려는 시도와 의도가 담긴 것이다. 공명과 공생 사이에서 위태로운 현재, 그래서 미래를 감히 상상하기 힘든 뉴 노멀의 시대에서 홍이현숙은 인간을 포함한 모든 존재들과의 새로운 연대와 공생이 가능한 장소를 예술을 통한 상상력으로 열고자 한다.

전시기간 2020년 12월 17일 – 2021년 2월 21일
운영시간 온라인에서 개최 (*현장 전시 잠정 중단)
관람료 무료
전시장소 아르코미술관 (서울시 종로구 동숭동 1-130)
문의 아르코미술관 / 02-760-4626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올림픽 이펙트: 한국 건축과 디자인 8090>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2020년 12월 17일부터 2021년 4월 11일까지 <올림픽 이펙트: 한국 건축과 디자인 8090>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1980년대에서 1990년대 사이 급격히 성장한 한국의 시각/물질문화의 기반을 재조명하는 자리다. 특히 1988년 서울올림픽 개최를 계기로 만들어진 여러 층위의 건축적 사건과 디자인 사물을 '올림픽 여파'라는 키워드 하에 재조명한다.

 

 

2020년 개최예정이었던 도쿄올림픽 등 국제 행사들은 코로나19로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 막대한 개최비용, 대규모 개발로 인한 환경파괴와 사회적 배제 등이 올림픽의 그림자로 공존했다. 하지만 이번 전시는 한국적인 것과 세계적인 것, 옛 것과 새 것, 사라진 것과 남은 것 사이에서 고민했던 이분법적인 문제의식을 넘어 현재를 이해하고 기술하기 위한 조건들을 탐색해보고자 한다. 이번 전시를 통해 한국 현대 건축과 디자인 실천들을 다층적으로 바라보길 바란다.

전시기간 2020년 12월 17일 – 2021년 4월 21일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경기도 과천시 광명로 313)
문의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02-2188-6000

 

서울디자인재단
<아파토피아>展

 

 

서울디자인 재단에서 주최하는 <아파토피아>展이 온라인 상에서 2020년 12월 17일부터 2021년 4월 11일까지 온라인에서 개최된다. 서울은 아파트, 오피스텔, 원룸 등 공간구성이 획일화된 주거 유형들로 뒤덮인 도시다. 이러한 주거공간의 보편화에 대한 반작용으로 새로운 형태, 공간, 문화가 생겨나고 있다. 전시 <아파토피아>는 현재 서울의 주거 공간에서 포착한 도시적, 건축적 단서들을 바탕으로 가까운 미래의 서울을 상상하며 삶의 다양성과 가능성을 탐구한다.

 

 

동시대 도시의 공간구조는 자본의 논리를 따라 변모해왔다. 서울은 이 상황이 극대화된 도시다. 전시 <아파토피아>는 서울이라는 실험실에서 포착한 여덟가지의 조작변인 –수납, 침대, 변기, 세면대, 운동기구, 부엌, 스크린, 화분-을 근거 삼아미래 도시의 단초를 발견하고, 이에 기반하여 도시의 미래를 자의적으로 해석한다. 우리는 이 단서를 통해 어떤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을까?

전시기간 2020년 12월 17일 – 2021년 4월 11일    
장소 https://apartopia.kr

김해인

읽는 사람이 즐거운,
언제나 유쾌한 글을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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