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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알리는 2월의 전시

21.02.10 0

본격적인 '소의 해'가 시작됐다. 코로나로 다사다난 한 한 해가 지나가고 새로운 해가 찾아왔지만, 여전히 익숙치 않은 느낌이다. 민족 대명절인 설날에도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조치 탓에 그 분위기가 예년같지 않지만, 주어진 이 시간을 특별하게 보낼 순 없을까.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며 전시 형태 역시 다양해졌다. 각자의 방식으로 새해의 시작을 알리는 작업을 접해보길 바란다. 

 

1. 국립 민속 박물관, <우리 곁에 있소>展

 

2020년 12월 22일부터 2021년 3월 1일까지 국립 민속 박물관에서 <우리 곁에 있소>展이 개최된다. 이번 특별전은 우리 관념 속 소의 모습과 일상생활의 소의 쓰임을 소개하는 자리로, '십이지 번十二支幡(축신丑神)', '목우도', 농기구인 '멍에'와 '길마', 화각공예품인 '화각함'과 '화각실패' 등 80여 점의 자료 및 영상을 바탕으로 소의 상징과 의미, 변화상을 조명한다.


전시기간 2020년 12월 22일 – 2021년 3월 1일  
관람시간 AM 9:00 - PM 5:00 (*1월1일, 설날 및 추석 당일 & 다음날 휴관)
티켓가격 무료
장소 국립민속박물관 (서울시 종로구 삼청로 37)
문의 국립민속박물관

 

2. 서울 시립 미술관 <컬렉션_오픈 해킹 채굴>展

 

서울시립미술관에서 2021년 1월 26일부터 4월 11일까지 <컬렉션_오픈 해킹 채굴>展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일반적인 대표작 소개나 주제 중심의 전시가 아닌, 미술관 내/외의 다양한 주체들이 미술관 소장 작품 컬렉션을 오픈, 해킹, 채굴 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특히 코로나 19로 점차 일상화되고 있는 비대면/온라인 환경에서 세 가지 프로젝트를 통해 소장 작품 컬렉션을 새롭게 들여다 본다. 미술관은 온라인 소장 작품 관리 시스템을 '오픈'하고 작가와 시민은 소장 작품 컬렉션을 '해킹'하며 연구자는 컬렉션에서 새로운 가치를 '채글(데이터 마닝)'하여 숨어 있던 보석을 찾아보는 것이다. 채굴 결과는 온라인 상에서 결과를 논의할 수 있다. 새로운 방식의 전시를 통해 일상에 신선함을 더하길 바란다. 


전시기간 2021년 1월 26일 - 2021년 4월 11일 
관람시간 AM 10:00 - PM 6:00 or 8:00 (*월요일, 1월 1일)
티켓가격 무료
장소 서울시립미술관(서울시 중구 덕수궁길 61) 
문의 서울시립미술관

 

3.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 <행복의 기호들>展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에서 2020년 11월 18일부터 12월 1일까지 <행복의 기호들>展이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코로나 이후의 변화된 일상에 주목하기 보다 ‘코로나 이전의 평범했던 일상’ 속에 숨어 있는 디자인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자리다. 한 가지 특별한 점이 있다면 이번 전시는 온라인에서 개최된다.더불어 DDP의 근대디자인 소장품을 함께 만나볼 수 있는 이번 전시는 5편의 유튜브 ‘영상전시’와 ‘3D 온라인 홈페이지’로 구성되어 있다. 오프라인 전시를 촬영하여 온라인으로 발신하는 전시들과는 달리, 기획과 구성부터 100% 온라인으로만 재구성된 <행복의 기호들>展은 코로나 이후 비대면 전시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할 것이다. 

 

TV를 보는 행위, 오브제 TV 


오브제 TV는 LG전자가 생산하는 프리미엄 가전의 하나다. 이 TV는 세련된 형태를 가지고 있지만, 한편으로 투박해 보인다. 그것은 제품을 얇게 만드는 것을 TV 개발의 당연한 방향으로 인식하는 데서 오는 관성적 느낌이다.  (생략) 오브제 TV는 TV 스크린을 통해 수납품을 가리고 있기 때문이다. 오브제 TV는 2016년에 출시된 삼성전자의 ‘세리프(Serif) TV’와 비교된다. 두 TV 모두 벽으로부터 TV를 분리해내는 모습을 취한다. 하지만 TV의 물질성을 일정 부분 유지하는 세리프 TV와 달리 오브제 TV는 가구적 성격을 강조하고 있다. 출처: <행복의 기호>


전시기간 2020년 11월 18일 - 2021년 12월 1일 
장소 온라인 전시
문의 DDP

 

4. 국립현대미술관,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展

 

국립현대미술관 덕수궁에서 2021년 2월 4일부터 5월 30일까지 <미술이 문학을 만났을 때>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느 1930-1940년대 경성이라는 시공간을 중심으로 '문학'과 '예술'에 헌신하며 이 역설적인 시대를 살아냈던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들은 프랑스 에꼴 드 파리가 그러했던 것처럼, 다방과 술집에 모여 앉아 부조리한 현실을 거부하고 새로운 시대 인식을 공유하며 함께 '지식의 전위'를 부르짖은 자유로운 영혼들이었다.

 

<인형이 있는 정물> 구본웅, 1937

그리고 이들은 어떠한 사회적 모순과 몰이해 속에서도, 문학과 예술의 가치를 믿고 이를 함께 추구했던 예술가들 사이의 각별한 '연대감'을 통해 스스로의 길을 개척해 나갈 추동력을 얻었다.
한국 근대기 문학인과 미술인들이 함께 만들어낸 소중한 자산들을 발굴하고 소개한 이번 전시를 통해 비록 가난하고 모순으로 가득찼던 시대 한 가운데서도 정신적으로는 그 누구보다 풍요롭고 '귀족적'이었던 예술가들의 신세계를 만나보길 바란다.


전시기간 2021년 2월 4일 - 2021년 5월 30일 
관람시간 AM 10:00 - PM 6:00 (*월요일, 1월 1일)
티켓가격 무료
장소 국립현대미술관(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99) 
문의 국립현대미술관

 

5. 에브리데이몬데이, <LET THERE BE LIGHT>展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며 끊임없이 우리의 시대를 증명해내고자 하는 ‘IVAAIU City’의 전시가 에브리데이 몬데이에서 시작된다. Idea, Visual, Audio, Architecture, Infrastructure, Urbanism를 뜻하는 이 그룹은 서울과 도쿄를 기반으로 활동중이며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모여 현 도시에 대한 고찰을 한다. 이번 전시는 그들의 이런 프로젝트 중 사람들에게 새로운 ‘빛’을 전달하기 위한 고귀한 발돋움이다. 

‘Let there be light’ 전시는 하나의 프리즘을 연상시킨다. 도시 속 수많은 콘크리트에 흘러나오는 
빛은 광대하지만 틈이 작으면 작을수록 더 선명하게 느껴진다. 우리네 복잡한 도시 속 화려한 불빛에 가려져 내 마음의 빛을 보지 못한다 하더라도 언제나 우리는 꺼지지 않고 발광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안과 밖 모든 빛들이 나를 찾을 수 있도록 스스로 고개 들게 되기를 바란다.

전시기간 2021년 2월 5일 - 2021년 3월 28일 
관람시간 PM 12:00 - PM 9:00 (*월요일 휴관)
장소 에브리데이몬데이(서울시 송파구 송파대로 48길 14) 
문의 에브리데이몬데이

 

김해인

읽는 사람이 즐거운,
언제나 유쾌한 글을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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