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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시계

21.05.25 0

어린 시절 ‘미래의 모습’을 상상하며 글을 짓고 그림을 그리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나 한 알만 섭취해도 배가 부른 알약, 산소통 없이도 마음껏 바다를 누빌 수 있는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과거에도 우리 선조들은 오지 않을 미래를 마음껏 상상했다는데, 몇 세기가 지나 비로소 상상 속에만 존재하던 일들이 실제로 실현된 일을 보면 그저 놀랍기만 하다. 하늘을 날 수 있는 ‘비행기’와 지금은 누구에게나 보편적인 수단이 된 ‘자동차’, 그리고 손가락 터치 하나로 모든 것이 가능한 ‘웨어러블 디바이스’가 그렇다.

 

2007년에 출시된 돌핀폰, 출처: 옥션 

빅뱅 & 2NE1 롤리팝 광고, 출처: 유투브 

 

언젠가 열풍이 불었던 ‘돌핀폰’과 ‘롤리팝’ 핸드폰을 사용하면서 아이팟을 가진 가족이 부러웠던 적이 있다. 당시에는 <애플> 제품이 센세이션 그 자체였는데, 그도 그럴 게 ‘기계’가 투박하지 않고도 예쁠 수 있다는 게 신선해서였다. 물론 2010년 전후 시기에는 폴더 폰에도 특이하면서도 예쁜 디자인이 많았다. 그리고 그러한 아날로그적인 감성 때문에 여전히 해당 시기를 그리워하는 이들도 많다. 그러나 <애플>은 2021년이 된 지금에도 전혀 촌스럽지 않을 만큼 훌륭한 성능과 디자인을 선보였다. 그제서야 사람들은 비로소 기술과 디자인을 생각하기 시작했다.

 

갤럭시Z 플립, 출처: 삼성

그리고 그로부터 약 10년이 흐른 지금, 이렇게까지 기술의 발전이 이루어지리라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것들이 실현됐다. <삼성>은 갤럭시 ‘플립’을 통해 접을 수 있는 디스플레이를 선보였고, 디자인 또한 호평을 받고 있다. <애플>은 2014년 경 애플워치를 출시하면서 한 번 더 새로운 시도를 꾀했는데, 애플 워치 출시 당시 관련 업계 및 대중들의 반응은 생각보다 미진했, 경쟁 구도가 될 기존의 명품시계 업계에서는 특히 반응이 좋지 않았다. 실제로 스위스의 명품 시계 업계는 ‘애플 워치는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해야 하는 기계이기 때문에 본질적으로 우리와 다르다’며 ‘장인정신이 깃든다는 측면에서도 차이를 보인다’고 주장했다.

애플 워치, 출처: 애플 

그로부터 약 7년이 지난 오늘, 애플 워치는 세계 스마트 워치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나아가 사회 전반적으로 삼성의 갤럭시 워치 등의 스마트 워치 판매량이 급증하면서 중/저가 명품시계 업계도 처음의 반응과는 다르게 긴장한 눈치다. 특히 팬데믹 이후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스마트 워치에 대한 관심은 보다 증가했다. 이처럼 비대면 서비스와 헬스 케어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애플 워치와 갤럭시 워치는 추후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애플>은 최근 장애인을 위한 ‘어시스티브 터치(Assistive Touch)’기능을 제시해 주목을 끌고 있다.

 

 

이미지 출처: thecherawchronicle.comndtv.com


‘어시스티브 터치’는 손가락이나 주먹 등의 손의 움직임으로 디바이스를 제어하는 기능을 말한다. 이러한 기능은 사용자가 손가락을 오므리거나 주먹을 쥠으로써 기기를 제어할 수 있다. 때문에 시/청각 및 인지 기능에 결함이 있는 사용자에게 유용하게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워치의 경우, 사용자가 계속 착용함으로써 위험 상황에 노출되었을 때 적절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측면에서 더욱 유용한 기술이라 할 수 있다.

apple watch, 출처: apple 

물론, 아직 혈당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 부재해 삼성과 애플은 당분간 각각 연동성과 디자인으로 승부를 볼 예정이다. 그간 시간을 알리는 기능, 나아가 패션 아이템과 부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시계가 신기술과 만나 앞으로 어떤 모습으로 변모할지 기대된다.

 

김해인

읽는 사람이 즐거운,
언제나 유쾌한 글을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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