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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지속가능한 도시, DDP <서울 도시건축 비엔날레>

21.11.16 0

2021 서울 도시건축 비엔날레

쉽게 끝날 줄 알았던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면서 ‘공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간 자본주의 논리 아래 오롯이 인간만을 중심으로 공간이 구성되었다면, 앞으로의 미래는 지속가능한 공간이 주가 될 것 같다. 이미 우리가 사는 도시는 넘쳐나는 쓰레기와 환경문제, 각종 범죄와 이슈들로 시끄럽다. 더불어 빠르게 세계화가 진행되고, 도시를 구성하는 사람들이 다양해지면서 기존과는 다른 차원의 담론이 이루어져야하는 시기다.

 

 

<서울 도시건축 비엔날레>는 이와 같은 시대를 배경으로 미래의 도시를 상상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러한 맥락에서 ‘크로스 로드, 어떤 도시에서 살 것인가’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도시의 개념이 ‘지속 가능’하고 ‘미래’를 꿈꿀 수 있도록 만든다. 그 때문일까. 전시장은 단순히 작품을 선보이는 것 이상으로 각종 신기술과 스마트한 접근을 관람객에 선사한다.

 

 

특히 이번 2021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건축가인 도미니크 페로가 총감독을 맡았으며 전 세계 130여개 도시 프로젝트와 40개 대학 및 190명의 작가가 참가했다. 또한 전시의 큰 카테고리를 주제전과 도시전, 글로벌 스튜디오로 나누어 그만큼 볼거리가 다양하다.

 


주제전

도시 기능에 필수적인 인프라(*)가 도시의 지속가능성(회복력)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까? 2021년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주제전은 ‘건축×인프라’ 라는 부제로 건축과 공학기술 이 두 영역의 융합과 시너지 효과에 대해 고민하고자 합니다. 이 동반자적 관점은 21세기를 맞은 도시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공하며 노후화되고 취약해진 도시를 재생하는데 유용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공간을 디자인하고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건축가의 노하우는 인프라가 환경에 보다 적은 영향을 끼치고 더욱 개방적이고 광범위한 용도로 도시에 활용되도록 할 수 있습니다. 2021 서울도시건축비엔날레의 주제전은 지금까지 명백히 분리 되어온 이 두 영역의 융합을 모색함으로써 도시의 회복력, 지속가능성, 심미성에 대해 새로운 도전을 하고자 합니다.

* 인프라 : 도시가 작동하는데 필요한 기반시설 (상하수도, 가스, 통신, 도로, 공항, 학교, 하천 등 생활, 환경, 생산, 경제활동 등을 가능하게 하는 요소들을 통칭한다)

 

 

도시전

도시전에서는 보다 지속가능한 세상을 만드는데 핵심공간인 도시와 도시에서 건축이 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에 대해 탐험합니다. 안정화, 표준화된 도시와 달리 회복력(Resilient)이 있는 도시는 유연하고 적응력이 뛰어나며 높은 상호 작용을 가집니다. 이 전시회는 ‘크로스로드’ 로 불리는 큰 주제와 다섯 개의 소주제를 통해 도시의 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비전을 제시합니다.

 

소주제 별로 진행되는 각 전시는 건축, 디자인, 도시 분야의 구체적인 계획과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 도시들을 탐험할 수 있으며 도시와 자연, 기존의 것과 새로운 것, 지상과 지하, 인간과 비인간 사이의 연결고리를 강화함으로써 도시의 새로운 미래를 상상해 볼 수 있게 합니다. 새로운 세대의 건축가, 도시계획자들은 환경과 관련된 복잡한 문제에 대한 혁신적 해결 방안과 자원, 보건, 안전, 주택, 서비스 등 인프라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법을 찾아야만 합니다. 전시된 프로젝트를 통해 확신과 상상력, 현실과 이상 사이에서 도시의 잠재력을 찾아내고 우리에게 영감을 주고 개방적인 생각을 가능하게 하는 놀라운 전략들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글로벌 스튜디오

글로벌 스튜디오 전시는 ‘피난처’라는 주제로 주변의 위협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든 건축의 근원적 공간에 대한 질문을 던집니다. 오늘날 기후변화, 공중보건, 정치적 갈등, 경제적 붕괴 등으로 대규모 난민이 발생하면서 피난처는 인류가 직면한 다양한 위협에 대응하는 새로운 사회적 개념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40개의 건축 대학과 학생들이 글로벌 스튜디오에 참여하였으며 이 중 8개의 작업물이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전시 공간에 실물 크기로 설치되어 시민들이 직접 공간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또한 각 대학의 작업 결과물들은 영상, 스케치, 도면, 글의 형태로 전시될 예정입니다.

 

 

이번 비엔날레를 통해 세계의 다양한 건축물과 신기술의 접목을 충분히 체험했길 바란다. 

 

김해인

읽는 사람이 즐거운,
언제나 유쾌한 글을 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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