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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빛나는 <빛의 예술, 보헤미아 유리>展

15.04.20 0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체코와의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빛의 예술, 보헤미아 유리>展을 준비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체코 보헤미안 지역의 유리공예를 볼 수 있으며, 유럽의 화려한 장식품들도 관람할 수 있다. 플래시만 켜지 않는다면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체코’는 유럽여행 중 많은 사람들이 찾는 국가다. 지리상으로는 중부유럽 또는 동유럽으로 분류되며 체코어를 쓴다. 체코 슬로바키아는 동유럽공산주의 국가 중에서도 높은 생활수준과 문화를 가진 공업국가였다. 그러나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인해 체코와 슬로바키아로 평화 독립하여 지금의 체코 공화국이 됐다.



- 체코는 서부의 체히(Cechy, 보헤미아), 동부의 모라비아(Moravia), 동북부의 슬레스코(Slezsko, 셀레지아)라고 부르는 세 지역으로 구성돼 있다. 출처 : https://mirror.enha.kr/wiki/%EC%B2%B4%EC%BD%94

 



전시 제목에서 유추할 수 있듯, 유리세공은 보헤미안 민족을 시초로 한다. ‘보헤미아’는 지역 이름인데, 체코를 동서(東西)로 나눠 동쪽를 모라비아(Moravia), 서쪽을 체히(Cechy)라고 부른다. 이는 체코어 명칭이고, 체히(Cechy)는 라틴어와 영어로 보헤미아(Bohemia)라고 한다. 보헤미아는 기원 전 경, 이 지역에 산 겔트인 부족 보이(Boii)에서 유래한 역사적 명칭이다. 우리가 자주 접할 수 있는 ‘보헤미안’은 프랑스어 보엠 (Bohême)에서 시작한 단어다. 지금의 체코 보헤미아 지역에 유랑민족이 많이 살고 있어서 프랑스인들이 집시를 보헤미안으로 불렀다고 한다. 그 후, 자유로운 사람들을 보며 흔히 보헤미안이라 칭한다.

 

 



전시를 관람하기 전에 간단히 보헤미안 지역과 중부유럽의 역사에 대해 알고 간다면, 전시가 더 흥미롭게 느껴질 것이다. 전시는 시대별로 진행된다. 중세시대를 시작으로 르네상스, 바로크&로코코, 19세기, 20세기의 유리작품 그리고 1945년 이후의 유리작품들로 구성돼 있다.

 

간단하게 작품의 흐름을 설명하자면, 중세 작품들은 종교적 색을 띤다. 그 중에서도 주로 예수나 성모마리아에 관한 작품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당시 중세 유럽은 기독교를 중심으로 생활했기 때문에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다. 그래서 유럽 중세 시대의 어느 작품을 봐도 아기예수를 많이 볼 수 있다. 반면, 바로크나 로코코시대의 작품은 화려하고 웅장하다. 유리로 만든 화려한 장신구와 화병은 지금 사용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아름답다. 이를 통해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여성들의 관심사가 시대를 초월하는 것을 알 수 있다.

 


- 장식용 향신료 그릇, 출처 : 국립중앙박물관 블로그

 


- 프라하의 유적지와 설명이 포함 된 유리잔, 출처: http://pub.chosun.com

 


- 성모마리아와 세례요한, 작품만 봐도 중세의 작품인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는 작품. 성모마리아와 세례 요한의 디테일한 표정과 포즈가 인상적이다. 출처: http://www.mcst.go.kr

 


- 독수리와 선제후의 문양, 큰 독수리를 배경으로 예수가 십자가에 매달려 있다. (독수리는 신선로마제국의 상징이다) 예수를 중심으로 양측에는 귀족들의 문양이 돋보인다. 작품은 체코 귀족들이 사용한 술잔이다. 한 명이 이 술잔을 사용한 건 아니고 여러 귀족들이 번갈아 이용했다. 당대 귀족문화를 엿볼 수 있는 술잔이다, 출처: http://www.mcst.go.kr

 


- 아기예수, 왕관을 쓴 아기예수는 인자한 미소를 띠고 있다. 어쩐지 실제 역사 속 예수의 모습과는 다른 형상이다. 그렇다면 어째서 이런 모습의 예수를 만들었을까? 출처: http://www.mcst.go.kr

 


- 머리 장식용 장신구와 브로치와 팬던트, 출처 : 국립중앙박물관 블로그



- 유리로 만든 모자 고정 핀,옛 여성들의 장신구를 보면 많은 생각이 든다. 그 시대의 유행이나, 멋을 상상 해 볼 수 있으며 여성의 지위나 생활도 예측 가능하다. 유리로 만든 여성들의 액세서리라니, 조금 아찔하다. 출처: http://www.mcst.go.kr

 


- 유리잔과 유리공예품, 적절한 조명이 유리잔의 화려함을 부각하고 있다. 빛은 유리의 장점을 극대화 시켜 미적 아름다움에 더 주목 할 수 있었다. 출처: http://www.mcst.go.kr

 


- 유리접시에 그려진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 신의 모습일까? 당대 사람들일까? 접시는 무슨 용도일까? 출처: http://pub.chosun.com

 

 

 


전시기간 2015년 2월 10일 – 2015년 4월 26일  
관람시간 화/목/금 09:00 ~ 18:00, 수/토 09:00 ~ 21:00, 일/공휴일 09:00 ~ 19:00 (*월요일 휴관)
관람요금 무료
장소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관 1층 특별전시실 (서울특별시 용산구 용산동6가 168-6)
문의 국립중앙박물관

 

 

별이

고궁, 야구, 커피, 박물관, 역사, 드라마 등
내가 관심 갖는 이 모든 것들에 대해 애정을 주고 싶은 몽실몽실한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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